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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아이와 함께~

한국예술종합학교 캠퍼스투어

공연장, 조형 건물… 곳곳에서 예술의 향기가 솔솔~

기획·송화선 기자 / 글·이자화‘자유기고가’ / 사진·박해윤 기자, 장승훈‘프리랜서’, 한국예술종합학교·예술의전당 제공

입력 2007.02.09 14:41:00

한국예술종합학교는 예술가를 꿈꾸는 젊은이들의 재능과 열정이 생생히 느껴지는 공간이다. 연극원·영상원·미술원·전통예술원은 석관동 캠퍼스에, 음악원·무용원은 서초동 캠퍼스에 자리하고 있는데, 서초동 캠퍼스에는 예술의전당이 함께 있어 둘러보기 좋다. 아이 손잡고 예술의 향기가 가득한 한국예술종합학교 캠퍼스로 떠나보자.
미래의 예술가들이 꿈을 키우는~ 석관동 캠퍼스
한국예술종합학교 캠퍼스투어

미래 한국 예술을 이끌어갈 젊은이들의 풋풋한 열정을 감상할 수 있는 크누아 예술극장. 지난해 대한민국 토목·건축 대상을 받은 한예종 신축교사. 크누아 예술극장을 제외한 주요 공간이 모든 이 건물에 들어서 있다. 7만여 건의 예술 전문 자료가 있는 도서관. 신축 교사 극장동에 있는 중극장. 커피, 과자 등 간단한 간식거리를 먹을 수 있는 도담도담.(위부터 차례로)


지하철 1호선 신이문역에서 내려 옛 안기부 방향으로 10분 정도 걷다 보면 작은 육교를 만나게 된다. 이 육교를 건너 조금 더 올라가면 왼편으로 나타나는 작은 숲이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 석관동 캠퍼스 입구. 이 캠퍼스에 한예종 연극원·영상원·미술원·전통예술원과 학교본부가 자리 잡고 있다.
한예종 캠퍼스를 바라보는 순간 첫눈에 들어오는 것은 콘크리트의 질감이 그대로 느껴지는 건물들. 외벽에 다른 마감재를 붙이지 않는 방식으로 콘크리트를 의도적으로 노출시킨 회색빛 건물 외벽에는 배관까지 밖으로 드러나 있어, 얼핏 보면 마치 공사가 덜 끝난 듯한 느낌을 준다. 하지만 바라볼수록 자연스러운 멋과 현대적 세련미가 느껴지는 것이 이 공간의 매력. 한예종은 중극장·소극장·스튜디오 등 몇몇 공간을 제외하고는 내부까지도 노출 콘크리트 방식으로 건축해 보는 이에게 색다른 매력을 느끼게 한다.

크누아 예술극장 한국예술종합학교(Korea National University of Arts)의 영문명 머리글자를 따 이름 붙인 공연 공간. 학교에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회색빛 3층 건물 1층에 있다. 1백여 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을 만한 크기로, 바닥에 마루를 깔고 간이의자를 배치해 객석을 만들 수 있게 설계했기 때문에 다양한 형태의 공연이 가능하다. 학기 중에는 학생들이 직접 만드는 공연이 수시로 열리며, 일정은 학교 홈페이지(www.knua.ac.kr) ‘공연 전시’란을 통해 공개된다. 대부분의 공연은 외부인 관람을 허용하고 있어 미래의 예술가를 꿈꾸는 학생들의 재능을 미리 감상할 수 있다. 문의 02-746-9082

신축교사 크누아 예술극장이 있는 옛 연극원 건물을 왼편에 두고 오른쪽을 보면 야트막한 언덕이 있다. 그 언덕길을 따라 올라가면 만나는 웅장한 현대식 건물이 신축교사. 이곳은 지난해 말 대한민국 토목·건축 대상을 받았을 정도로 그 자체가 하나의 예술작품이다. 밖에서 보면 한 동처럼 보이지만 내부로 들어가면 도서관동·극장동·강의동 등 3개의 서로 다른 건물로 분리돼 있는 것이 특징.
도서관동은 나무와 붉은 벽돌을 바닥재로 이용하고, 곳곳에 자갈을 깔아 자연미를 풍긴다. 마치 땅을 뚫듯이 지하층을 만들고 계단을 배치해 지하층에서도 바로 하늘을 볼 수 있게 한 점도 눈길을 끈다. 도서관동 맞은편의 극장동은 공연을 위한 곳. 안이 비치지 않는 거대한 강화유리로 전면을 장식해 세련미를 더했다. 강의동은 강화유리를 이용해 만든 투명 다리를 통해 서로 연결된다. 바닥에 퍼즐처럼 쪼개져 있는 도자기 재질 타일이 장식돼 있어 한눈에 봐도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신축교사 내부에는 차량이 들어올 수 없기 때문에 아이들도 걱정 없이 건물을 돌아보며 현대적인 건축미를 느낄 수 있다.

도서관/영화상영관 신축교사 도서관동에는 DVD와 비디오 자료 2만5천 건을 포함해 총 7만여 건의 예술 전문 자료가 소장된 도서관이 있다. 50여 대의 컴퓨터와 40여 개의 시청각 장치도 갖춰져 있어 현장에서 바로 자료를 찾아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 도서관동 5층에는 2백50여 석 규모의 영화상영관도 있다. 멀티플렉스 못지않은 최신 음향시설과 영상시설을 갖춘 이곳은 영상원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영화를 시사하는 데 사용된다. 도서관과 영화상영관은 현재 한예종 학생들에게만 개방되지만, 순차적으로 외부인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해나갈 계획이다.

도담도담 크누아 예술극장을 오른쪽에 두고 걸어가다 보면 길 끝에서 만나는 작은 커피숍. 열 개 남짓한 테이블이 낭만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커피와 과자 등을 판매하며, 커피 가격은 1천5백~2천5백원 선이다. 문의 02-962-4260



최고 시설의 공연장·전시관… 문화의 향기 가득~ 서초동 캠퍼스 · 예술의전당, 국악박물관
한국예술종합학교 캠퍼스투어

한예종의 음악원·무용원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안에 있다.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 역 5번 출구에서 내려 예술의전당 방향으로 800m쯤 걷거나, 버스를 타고 예술의전당 앞에서 내리면 음악당 뒤편에 있는 한예종 서초동 캠퍼스를 만날 수 있다. 규모는 건물 한 동에 불과하지만, 최첨단 무대와 다양한 영재교육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어 예술 영재와 부모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한예종이 있는 예술의전당은 우리나라 최고 시설의 공연장과 다양한 전시회가 열리는 미술관, 세계 유일의 서예관 등이 있어 사계절 문화의 향기가 가득한 곳. 아이에게 예술을 친근하게 접하게 하려면, 한예종에 들를 때 예술의전당까지 함께 둘러보는 게 좋다. 한예종 캠퍼스 뒤편에 있는 국악박물관도 우리 음악의 흥과 멋을 골고루 체험해볼 수 있는 ‘강추’ 코스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캠퍼스투어

최첨단 시설을 자랑하는 공연장 크누아홀. ‘반 고흐에서 피카소까지’ 전이 열리고 있는 한가람미술관. 한가람디자인미술관 안에 있는 영화 감상실. 영화감상실 앞에 전시돼 있는 한국 영화 명작 10선 포스터. 5천여 개의 영상자료가 구비된 영상자료실. (위부터 차례로)


크누아홀 서초동 캠퍼스 4층에 있는 크누아홀은 4백여 석 규모의 첨단 공연장. 국내 최고 수준의 조명과 음향, 방음 시설을 갖추고 있어 학생들의 풋풋한 열정이 느껴지는 작품부터 세계적 예술가의 공연까지 다양한 공연이 열린다. 크누아홀 공연 일정은 학교 홈페이지(www.knua.ac.kr) ‘공연 전시’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2-746-9270

음악원·무용원·전통예술원 예술실기연수과정 서초동 캠퍼스 음악원, 무용원과 석관동 캠퍼스 전통예술원에서는 예술 영재를 조기에 발굴, 육성하기 위한 예술실기연수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음악원의 경우 초등부에는 기악, 중등부에는 기악과 작곡, 고등부에는 성악·기악·작곡·지휘 과정을 두고 있으며, 무용원은 초등부·중등부·고등부 모두 발레와 한국무용 과정을 실시하고 있다. 전통예술원에서는 기악·성악·무용·연희 등의 분야에서 영재를 선발한다. 매년 초 진행되는 실기시험을 통해 뽑힌 학생들은 3월부터 다음 해 2월 말까지 주말 및 방학 기간을 이용해 한예종 교수진으로부터 전문적인 실기 지도를 받을 수 있다. 자세한 선발방식은 한예종 홈페이지 입시요강에 안내돼 있다.

한가람미술관 예술의전당 입구 왼쪽으로 보이는 3층짜리 유리 건물. 1·2층을 터 대형 그림을 전시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전시관을 비롯해 모두 6개의 전시관이 있다. 오는 3월28일까지 3층 5·6 전시관에서 열리는 ‘반 고흐에서 피카소까지’ 전은 아이와 함께 가볼 만한 전시. 교과서에 나오는 로댕, 반 고흐, 몬드리안, 뭉크, 피카소 등 서구 근·현대 거장들의 작품 94점을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어 아이들이 흥미로워한다. 입장료는 어른 1만3천원, 중고생 9천원, 어린이 7천원. 개관시간은 겨울(11~2월)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여름(3~10월)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매월 마지막 월요일에 휴관한다. 문의 02-580-1300

영화감상실/영상자료실 한가람미술관 맞은편 한가람디자인미술관 지하 1층에는 1백10석 규모와 70석 규모, 2개의 상영관을 갖춘 영화감상실이 있다. 매일 오후 2시와 7시30분에 고전 영화부터 최근 영화까지 다양한 작품이 상영되며, 관람료는 1인당 2천원이다. 영화관 앞 복도에는 한국영상자료원이 실시한 설문조사로 선정된 한국 영화 명작 10선 포스터가 전시돼 있어, 영화를 보지 않더라도 한번쯤 구경할 만하다. 같은 건물 2층에 있는 영상자료실도 가볼 만한 곳. 비디오 3천여 개, DVD 2천여 개가 구비돼 있어, 5백원만 내면 자료를 대출해 내부 감상실에서 관람할 수 있다. 한국영상자료원이 운영하는 두 시설은 겨울(11~2월)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여름(3~10월)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주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관한다. 영화감상실은 월요일, 영상자료실은 일요일에 휴관한다. 문의 02-521-2101

오페라하우스 한가람미술관 뒤쪽으로 보이는 건물. 갓 모양 지붕 덕분에 건축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고, 2층 로비에 서면 6층 천장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시원한 설계도 눈길을 끈다. 전체 객석 2천여 석, 4층 규모를 자랑하는 오페라극장과 토월극장, 자유소극장 등 다양한 공연장이 있어 3백65일 공연이 끊이지 않는다. 웅장한 규모와 화려한 내부 장식이 돋보이는 오페라극장에서는 2월부터 뮤지컬 ‘명성황후’가 공연될 예정이다. 다소 규모가 작은 자유소극장과 토월극장에서는 어린이 공연도 자주 열리므로 방문 전 프로그램을 확인하자. 문의 02-580-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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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모양 지붕이 인상적인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세계 유일의 서예전용전시관인 서울서예박물관 내부. 공연 시간 동안 아이를 돌봐주는 어린이나라. 다양한 전통 악기를 접하고 체험할 수 있는 국악박물관. 입체 영화를 볼 수 있는 국악박물관 내 3D 입체영상실.(위부터 차례로)


서울서예박물관/어린이나라 오페라하우스 오른쪽, 음악당 바로 뒤편에 있는 건물은 지난 88년 개관한 세계 유일의 서예전용전시관, 서울서예박물관이다. 박물관 앞 길은 국립국악원-야외 놀이마당-한국정원 등으로 이어져 자연스럽게 전통예술의 매력을 느끼게 한다. 2개 층에 걸쳐있는 10개의 전시실은 모두 둘레를 목재로 장식한 문을 통해 연결돼 있어 고풍스런 정취를 물씬 풍긴다. 2월25일까지 ‘추사 김정희 서거 150주기 특별전’이 열리는데, 지금까지 한 번도 공개된 적 없는 해서체 작품 ‘문자반야’를 비롯해 크기와 서체가 각각 다른 추사의 친필 1백여 점이 전시된다. 조선시대에 그와 교류한 다른 학자의 서예 및 그림 1백50여 점도 함께 공개돼 교육적 효과가 크다. 입장료는 어른 5천원, 초·중·고생 4천원. 겨울(11~2월)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여름(3~10월)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개관하며 매주 월요일에 휴관한다. 문의 02-580-1282
서예박물관 1층에는 취학 전 어린이를 맡길 수 있는 ‘어린이나라’도 있다. 당일 입장권을 소지한 고객이 동반한 3~6세의 어린이를 돌봐주는 이곳에는 전담교사와 보조교사 2명이 상근하며, 다양한 놀이기구와 교육교재도 갖춰져 있다. 매일 오후 6시부터 공연 종료 후 30분까지 운영된다. 문의 02-580-1159

국악박물관/국악체험실/3D 입체영상실 서예박물관을 나와서 왼쪽으로 쭉 걷다 보면 보이는 기와 건물이 바로 국악박물관. 입구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어, 축, 특종, 노고 등 각양각색의 전통악기가 관람객을 맞는다. 각각의 악기 앞에는 그 소리를 들려주는 장치가 있어 일상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전통악기의 소리를 생생히 감상할 수 있다. 3천여 점의 악기와 음향·영상 자료가 소장돼 있으며, 이 가운데 4백50여 점이 전시 중. 개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매주 월요일과 1월1일에는 휴관한다.
국악박물관 안에서 또 가볼 곳은 국악기를 직접 배우고 연주할 수 있는 국악체험실. 가야금·장구·해금 등의 악기를 연주하며 우리 음악을 좀 더 친숙하게 접할 수 있다. 전래 동요나 잘 알려진 우리 민요를 따라 부르며 전통 가락을 익히게 하는 국악노래방, 국악 퀴즈를 풀면서 전통음악에 대한 상식을 키우는 국악 게임기도 있어 아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이용시간은 평일의 경우 오전 10시30분~11시, 11시~11시30분, 오후 3시~3시30분, 3시30분~4시로 정해져 있으며 10명 이상 예약해야 이용 가능하다.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자유롭게 개방한다.
소리로 세상을 평안하게 한다는 설화를 갖고 있는 전설의 피리 ‘만파식적’을 소재로, 우리나라 관악기에 대한 이야기를 펼쳐나가는 3D 애니메이션 ‘찬이의 시간모험 만파식적’ 등 다양한 입체영상물을 상영하는 3D 입체영상실도 가볼 만하다. 특수 안경을 끼고 영화를 보면 입체영상이 눈앞에 있는 듯 생생하게 구현된다. 상영시간은 평일 오전 10시30분·11시30분, 오후 3시·4시, 토요일엔 오전 10시·11시, 오후 1시·2시·3시·4시다. 평일은 하루 전까지 10명 이상 예약해야 이용할 수 있으며, 토요일엔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 모든 관람료는 무료다. 문의 02-580-3130

여성동아 2007년 2월 51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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