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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Art & Culture

뮤지컬 배우 김우형, 가수 이소은이 호흡 맞추는 뮤지컬 ‘올슉업’

글·구가인 기자 / 사진·지호영 기자

2007. 01. 18

‘팝의 제왕’ 엘비스 프레슬리의 노래를 모아 극으로 만든 뮤지컬이 탄생했다. 1월 말부터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올슉업’이 그것. 공연을 준비하며 엘비스의 음악에 푹~ 빠져버렸다는 남녀 주인공 김우형과 이소은을 만났다.

뮤지컬 배우 김우형, 가수 이소은이 호흡 맞추는 뮤지컬 ‘올슉업’

뮤지컬 올.슉.업? 이름이 특이하다 했더니 영어 All Shook Up, 사랑에 빠져 미치도록 기분 좋은 상태를 뜻하는 말이라고 한다. 더불어 이는 전설의 로큰롤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의 곡 제목이기도 하다고.
‘올슉업’은 70년대를 풍미한 가수 엘비스 프레슬리의 노래 24곡을 모아 만든 뮤지컬. 미국 브로드웨이 최신 흥행작으로 한국에서는 1월 말 초연된다. 이 공연의 주인공은 뮤지컬 배우 김우형(26)과 가수 이소은(25). 한데 81년, 82년생인 이들이 77년에 사망한 엘비스의 음악과 과연 통할 수 있을까.
“전 엘비스 프레슬리를 진~짜 좋아했어요! 어릴 때 미국에서 살면서 엘비스의 음악을 접할 기회가 많았는데 어린 시절 모습을 담은 비디오 테이프를 보면 제가 엘비스 음악에 맞춰서 춤추고 노래 부르는 장면이 꽤 많아요.”(이소은)
“저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노래는 잘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곡 제목은 모르지만 음을 듣고는 ‘아, 이 노래!’한 게 많아요. 아마 관객들도 다 그러실 거예요. 요즘에는 공연을 준비하면서 생전에 엘비스 공연 테이프 같은 걸 많이 보는데 음악뿐만이 아니라 몸동작, 표정 같은 게… 같은 남자가 봐도 대단하더라고요.”(김우형)
엘비스 프레슬리의 음악은 하나같이 훌륭하기에 딱 하나만 추천하기가 어려울 정도라며 격찬한다. 하지만 ‘올슉업’은 가수 엘비스 프레슬리의 이야기는 아니다. 엄숙주의가 팽배한 한 마을에 떠돌이 기타리스트 채드가 등장하면서 벌어지는 남녀 간의 얽히고설킨 사랑을 그리는 것.
“제가 맡은 채드는 오토바이를 타고 떠돌아 다니는 기타리스트예요. 그를 본 여자들은 다들 사랑에 빠질 만큼 매력적인 남자죠.”
“저는 나탈리라는 역을 맡았어요. 나탈리는 홀아버지 밑에서 자란 털털한 자동차 정비공인데 실은 소녀 같은 모습도 간직하고 있는 여자예요. 채드를 보자마자 사랑에 빠지고, 나중엔 그와 가까워지기 위해 남장을 하고 애드로 변신하기도 하죠.”

“뮤지컬 ‘올슉업’과 사랑에 빠져 ‘올 슉 업’된 상태에요”
원래 영화배우를 꿈꾸던 김우형은 누나인 뮤지컬 배우 김아선의 공연을 보러 갔다가 뮤지컬에 반해 뮤지컬 배우로 데뷔한 신인. 2006년 ‘지킬 앤 하이드’에 주연으로 출연한 뒤 이번 ‘올슉업’ 주연을 거머줬고, 이미 차기작도 정해져있을 정도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유망주다. ‘서방님’ ‘오래오래’와 김동률과의 듀엣곡 ‘기적’ 등으로 잘 알려진 가수 이소은에게 뮤지컬은 ‘고고비치’에 이어 두 번째인데 할수록 재밌어서 뮤지컬 배우로 전향하고 싶을 지경이라고. 지난해 11월 말부터 공연연습에 들어가 하루에 10시간씩 맹연습을 하고 있다는 그들에게 올해 소망을 묻자 입을 모아 “우선 ‘올슉업’이 잘되고, 공연에서 좋은 모습 보이는 거요~” 하는 답변을 내놓는다.

일시 1월30일~4월22일 화~금 오후 8시, 토 오후 4·8시, 일 오후 2·6시(월요일 공연 없음) 장소 서울 충무아트홀 대극장 입장료 R석 8만원, S석 6만원, A석 4만원(1월30일~2월8일 프리뷰기간에는 R석 5만원, S석 4만원, A석 3만원) 문의 1588-5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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