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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 친환경 생활을 하자!

녹색연합 ‘옛사름’정미경 회장이 일러주는 ‘맛 & 영양 으뜸!’ 친환경 요리

기획·강현숙 기자 / 진행·한정은‘프리랜서’ / 사진·박해윤 지호영 기자 || ■ 요리·정미경(옛사름 회장)

입력 2007.01.16 17:06:00

가족 건강을 챙기는 첫걸음은 몸에 좋은 음식을 만들어주는 것. 녹색연합 주부모임 ‘옛사름’의 정미경 회장에게 자연의 맛을 살린 친환경 요리를 배워보자.
녹색연합  ‘옛사름’정미경 회장이 일러주는 ‘맛 & 영양 으뜸!’ 친환경 요리

음식에 활용하는 야채국물 양파 밑둥, 대파 뿌리, 버섯기둥, 양배추심 등 야채를 손질하고 남은 부분을 버리지 않고 깨끗하게 손질해 모아두었다가 찬물에 담가 물을 우린다. 요리할 때 야채 우린 물을 필요한 만큼만 냄비에 부어 끓이면 맛깔스러운 야채국물이 완성된다.(오른쪽)


옛 생활방식을 현대에 뿌리내리게 한다는 의미를 지닌 녹색연합 녹색생활 소모임‘옛사름’의 회장 정미경씨(39). 친환경 생활에 관심이 높은 주부들과 함께 건강한 먹을거리와 천연 화장품 만들기, 환경 공부 등을 하며 생활 속 환경보호를 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정씨와 옛사름 회원들이 참여해 만든 친환경 요리책 ‘자연을 담은 소박한 밥상’ ‘자연을 담은 사계절 밥상’은 친환경 먹을거리에 대한 정보를 소개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딸만 둘인데 두 아이 모두 또래 아이에 비해 덩치도 작고 몸이 약해 건강한 식재료와 바른 먹을거리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둘째 딸은 음식을 먹으면 자주 토해 걱정이 많았지요. 가공식품과 반조리식품을 먹이지 않고 제철 재료 위주의 소박한 한식 밥상으로 식탁을 바꾸니 튼실하게 살이 붙고 토하는 일도 없어지더군요.”
정씨는 친환경 음식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음식, 조리법이 간단하고 음식물쓰레기가 많이 나오지 않는 음식, 제철 유기농 국산재료처럼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재료로 만든 음식이 친환경 음식이라고.
“주재료 2가지 정도에 다진 마늘이나 다진 파, 간장 등 기본양념을 더해 10~20분 만에 뚝딱 만들 수 있는 것이 환경친화적인 요리예요. 주변에서 보면 5~6가지가 넘는 온갖 재료를 갈아 천연양념을 만들기도 하는데 이런 양념은 재료 본연의 맛을 해치고 시간과 에너지 소모가 크므로 바람직하지 않아요. 단, 장과 김치 등 발효식품은 정성과 시간을 들이는 만큼 영양가가 풍부해지므로 직접 담가 먹는 것이 좋아요.”

비싼 만큼 제값 톡톡히 하는 유기농 식품
정씨는 건강한 요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재료를 사용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때문에 그는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유기농으로 재배한 제철 재료만 고집한다. 유기농 식품은 일반 식품에 비해 가격은 높지만 영양가를 고려하면 그 값을 톡톡히 한다고. 유기농 배추 1통이 일반 배추 10배 이상의 엽록소와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다는 것.
“재래시장에 가서 중국산 콩나물을 1천원어치 사면 네 가족이 한 끼 먹고도 남을 만큼 넉넉히 담아줘요. 하지만 몸에도 좋지 않고 먹다 남은 음식물쓰레기는 환경을 오염시키는 주범이 되지요. 같은 가격의 유기농 콩나물은 양은 적지만 온 가족이 맛있게 한 끼 먹을 수 있고 건강에도 좋아요. 음식이 남지 않으니 자연스레 환경도 보호할 수 있고요.”
유기농 식품은 구입처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아 벌레 먹거나 못생긴 모양이 섞여 있을 수 있는데, 백화점 유기농 식품 코너에서는 모양이 예쁜 것만 골라서 판매하기 때문에 가격이 비싸다. 생협이나 한살림 등 농민과 직거래하는 회원제 장터를 이용하면 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두부톳무침
녹색연합  ‘옛사름’정미경 회장이 일러주는 ‘맛 & 영양 으뜸!’ 친환경 요리

칼슘, 철, 인이 풍부하게 함유된 톳은 혈관과 치아를 튼튼하게 만든다. 오돌토돌 씹히는 톳과 부드러운 두부가 어우러져 반찬으로도, 술안주로도 잘 어울린다.

준·비·재·료
톳 100g, 두부 ¼모, 양념장(된장·참깨 1큰술씩, 다진 마늘 1-5큰술, 다진 파 ½큰술, 후춧가루 약간), 소금·참기름 약간씩

만·들·기
1 톳은 물에 흔들어 씻은 뒤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끓는 소금물에 넣어 살짝 데친 뒤 체에 받쳐 물기를 뺀다.
2 두부는 면보에 싸서 으깬 뒤 꼭 짜 물기를 없앤다.
3 분량의 재료를 섞어 만든 양념장에 톳과 두부를 넣어 버무린다.
4 접시에 두부톳무침을 담고 먹기 직전에 참기름을 뿌린다.



버섯기둥조림
녹색연합  ‘옛사름’정미경 회장이 일러주는 ‘맛 & 영양 으뜸!’ 친환경 요리

버섯을 손질하고 남은 기둥을 말렸다가 간장과 조청을 넣고 조리면 도시락 반찬이나 밑반찬으로 손색이 없다. 표고버섯기둥을 조릴 때 국물이 졸거나 색이 진해지면 버섯 삶은 물을 넣어 조절한다.

준·비·재·료
마른 표고버섯기둥 100g, 풋고추 1개, 간장 3큰술, 조청 2큰술

만·들·기
1 마른 표고버섯기둥은 손질해 끓는물에 넣고 5분 정도 말랑해질 때까지 삶는다.
2 삶은 표고버섯기둥은 결대로 가르고, 풋고추는 씨를 뺀 뒤 채썬다.
3 냄비에 간장과 조청을 넣고 끓이다가 표고버섯기둥을 넣고 약한 불에서 10분 정도 조린다. 여기에 풋고추를 넣고 다시 한 번 살짝 조린다.

연근브로콜리샐러드
녹색연합  ‘옛사름’정미경 회장이 일러주는 ‘맛 & 영양 으뜸!’ 친환경 요리


연근은 피를 맑게 해주고 브로콜리는 피로를 풀고 면역력을 높여준다. 샐러드에 곁들이는 소스는 달콤하고 산뜻한 맛이 나 아이들도 잘 먹는다.

준·비·재·료
연근 ½개, 브로콜리 1개, 소금·식초 약간씩, 소스(키위 1개, 플레인 요구르트 2큰술, 꿀 ½큰술)

만·들·기
1 연근은 껍질을 벗기고 얄팍하게 썬다.
2 브로콜리는 작은 송이로 잘라 끓는 소금물에 넣고 30초 정도 데친 뒤 건진다.
3 브로콜리를 데친 물에 식초를 넣고 연근을 5분 정도 데친다.
4 분량의 재료를 믹서에 넣고 갈아 소스를 만든다. 데친 연근과 브로콜리를 접시에 담고 소스를 곁들인다.

호박고구마부침
녹색연합  ‘옛사름’정미경 회장이 일러주는 ‘맛 & 영양 으뜸!’ 친환경 요리

늙은호박과 고구마는 맛이 달아 아이들이 좋아하므로 간식으로 만들어주면 좋다. 호박고구마부침에 잘 익은 김장김치를 곁들여 먹어도 맛있다.

준·비·재·료
늙은호박 ⅛통, 밀가루 2컵, 물 적당량, 죽염·현미유 약간씩, 고구마 ½개

만·들·기
1 늙은호박은 숟가락으로 긁어서 즙을 낸다. 호박즙에 밀가루와 물을 조금씩 넣으면서 반죽하고 죽염으로 간을 맞춘다.
2 고구마는 씻은 뒤 껍질째 얇게 채썬다.
3 달군 팬에 현미유를 두르고 반죽을 한 숟가락씩 떠 넣는다. 여기에 채썬 고구마를 얹고 앞뒤로 노릇하게 지진다.

된장덮밥
녹색연합  ‘옛사름’정미경 회장이 일러주는 ‘맛 & 영양 으뜸!’ 친환경 요리

어른과 아이 모두 좋아하는 한국식 덮밥요리. 항암작용을 하고 장의 활동을 돕는 된장과 갖은 야채가 들어가 영양이 풍부하고 맛도 좋다. 한 끼 식사로 손색없다.

준·비·재·료
감자 2개, 양파·무 ¼개씩, 표고버섯·풋고추 1개씩, 두부 ¼모, 대파 ¼대, 다시마물 2컵, 다진 돼지고기 100g, 고기양념(참기름·다진 마늘 ½큰술씩, 다진 생강·후춧가루 약간씩), 된장 2큰술, 밥 적당량

만·들·기
1 감자 1개와 양파는 껍질을 벗기고 사방 1~1.5cm 크기로 깍둑썰기한다. 기둥을 자른 표고버섯과 두부는 감자와 비슷한 크기로 썰고, 풋고추와 대파는 어슷하게 썬다.
2 적당하게 자른 무와 나머지 감자 1개를 믹서에 넣고 다시마물을 부어 간다.
3 다진 돼지고기에 고기양념을 넣어 버무린 다음 달군 팬에 볶는다.
4 고기가 반쯤 익으면 감자, 양파, 표고버섯, 된장을 넣고 1분 정도 볶다가 ②를 붓고 약한 불에서 10분간 끓인다.
5 ④에 풋고추, 대파, 두부를 넣고 2~3분간 더 끓인 뒤 따뜻한 밥 위에 얹는다.

김치청국장찌개
녹색연합  ‘옛사름’정미경 회장이 일러주는 ‘맛 & 영양 으뜸!’ 친환경 요리

청국장에는 항암 성분이 들어 있어 암과 성인병을 예방하고,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쌓이는 것을 막아준다. 쌀뜨물에 청국장을 풀고 신김치를 넣어 바글바글 끓이면 구수하면서도 감칠맛이 난다.

준·비·재·료
신배추김치 100g, 무 ¼개, 대파 ½대, 쌀뜨물 3컵, 청국장 2큰술, 된장 1큰술, 다진 마늘 1-5큰술

만·들·기
1 신김치는 잘게 썰고 무는 납작하게 나박썰기한다. 대파는 어슷하게 썬다.
2 냄비에 쌀뜨물을 넣고 끓이다가 무를 넣고 3분 정도 더 끓인다.
3 ②에 신배추김치, 청국장, 된장을 넣고 5분 정도 더 끓이다가 대파와 다진 마늘을 넣고 한소끔 끓인다.
‘자연을 담은 사계절 밥상’은…
녹색연합  ‘옛사름’정미경 회장이 일러주는 ‘맛 & 영양 으뜸!’ 친환경 요리
녹색엽합에서 ‘자연을 담은 소박한 밥상’에 이어 두 번째로 펴낸 친환경 요리책. 주부들이 직접 개발한 친환경 요리법을 모아 ‘옛사름’ 회원들이 요리를 만들었다. 사계절에 맞는 제철 재료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음식과 재료별 효능이 소개돼 있다. 1만2천원 북센스.


여성동아 2007년 1월 51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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