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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와 함께 외출’ 심은하·지상욱 부부 요즘 생활

글·김명희 기자 / 사진·박해윤 기자, 장승훈‘프리랜서’, 동아일보 출판사진팀

입력 2006.12.22 15:57:00

지난해 10월 결혼, 올 3월 첫딸을 얻은 심은하·지상욱 부부. 아내는 딸 키우는 일로, 남편은 대학 연구 활동과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를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하는 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있는 이들 부부가 아이와 함께 외출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아기와 함께 외출’ 심은하·지상욱 부부 요즘 생활

쌀쌀한 가운데 반짝 따뜻한 햇살이 나던 지난 11월 어느 날 심은하(34)·지상욱(41) 부부가 서울 양재동 신혼집을 나섰다. 가까운 거리로 외출을 나가는 듯 지상욱씨는 딸을 안고 있었고 심은하는 유모차를 밀고 있었는데 두 사람은 한눈에도 무척 행복해 보였다. 지씨는 결혼 당시와 변함없는 모습이었고 웨이브가 약간 들어간 긴 머리의 심은하는 여전히 날씬하고 고운 모습이었다.
두 사람과 가까운 지인에 따르면 심은하는 요즘 8개월 된 딸을 보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고 한다. 아빠를 쏙 빼닮아 이목구비가 뚜렷한 아기는 요즘 막 옹알이를 시작, 부모와 양가 가족의 혼을 속 빼놓을 만큼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다고.
심은하는 그런 딸과 하루 24시간 붙어 있다시피 하는데 최근 모유수유를 중단하면서 일거리가 더욱 늘었다고 한다. 아이 이유식을 만들어 먹이기 때문인데 그는 남편의 식탁을 차리는 일과 이유식 만드는 일만큼은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지 않고 자신의 손으로 직접 한다고.
일부 언론에서 심은하가 동양화를 다시 그리기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그가 다시 외부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게 아닌가 하는 추측이 있었지만 사실무근인 것으로 확인됐다. 심은하는 2001년 영화 ‘인터뷰’를 끝으로 연예활동을 중단하고 동양화를 배우기 시작, 2003년에는 전시회에 작품을 출품해 좋은 평을 받기도 했다. 때문에 주변에서는 ‘재능을 묻어두지 말라’는 조언을 자주 하지만 그는 아이와 한시도 떨어질 수 없다며 아직은 붓을 들지 않고 있다고 한다. 아이가 좀 더 자라고 여유가 생기면 그때 그림을 다시 시작할 계획이라고.
‘아기와 함께 외출’ 심은하·지상욱 부부 요즘 생활

지난 10월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동국포럼 강연에 동행한 지상욱씨.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연구교수로 재직 중인 지상욱씨는 요즘 대학에서의 연구 활동과 함께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를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지씨는 지난 10월 말 이 전 총재가 북한 핵과 관련, 강경 발언을 해 관심을 모은 ‘동국 포럼’에도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 그가 이 전 총재와 함께 공식적인 자리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5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피습당해 입원해 있을 때 병문안을 간 것에 이어 두 번째. 동국 포럼에서 만난 지씨는 한눈에도 이 전 총재와 무척 가까운 사이인 것처럼 보였다.

‘아기와 함께 외출’ 심은하·지상욱 부부 요즘 생활

딸과 함께 나들이 하는 심은하·지상욱 부부. 두 사람의 표정이 무척 행복해 보인다.


이 전 총재의 언론특보 이종구씨는 “지씨는 여러 명문 대학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왔지만 모두 고사하고 사심 없이 이 전 대표를 돕고 있다. 지씨가 공학을 전공했음에도 사회·문화·역사 등 다방면에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데 놀랐다”고 말하기도 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이 전 총재의 정계 복귀설이 흘러나옴에 따라 지씨의 정계 진출 여부에도 자연히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측근에 따르면 지씨의 정계 진출설은 과장된 것이라고. 지씨가 이 전 총재를 돕는 것은 어디까지나 존경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한다. 이 전 총재가 2002년 대선에서 낙선한 후 미국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에서 1년간 명예교수로 머물 때 먼저 스탠퍼드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지씨가 따라들어가 보좌하면서 처음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아버지와 아들’ 같은 사이라고. 이 전 총재를 돕는 것에 대해 지씨의 측근은 “아버지가 어려울 때 자식이 해야할 도리가 무엇인지 생각하면 그의 마음이 이해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내 생일 맞아 사랑의 메시지 담은 선물하기도
각자 바쁜 가운데도 두 사람은 양가 부모를 챙기는 데 열심이라고 한다. 심은하는 자주 시할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고 딸이 자라는 모습을 조곤조곤 얘기해 시부모의 사랑을 듬뿍 받는다고. 또 지씨는 딸만 셋인 심은하의 친정에 든든한 아들 노릇을 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허리가 좋지 않아 고생하는 장모를 위해 허리 질환에 좋다는 온갖 약을 다 구해 보냈다고 한다.
또 가족이 오붓하게 나들이 가는 횟수도 늘었다고 한다. 지난 10월에는 결혼 1주년을 기념해 미국으로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고. 미국에는 SK텔레콤이 미국에 설립한 이동통신회사의 대표를 맡고 있는 지씨의 매형 부부가 살고 있다. 또 얼마 전에는 지씨의 여동생이 단원으로 있는 서울 바로크합주단의 연주회에 다녀오기도 했다. 지씨의 여동생 지유진씨는 서울대 음대 강사이자 유명 바이올리니스트로 국내외에서 자주 연주회를 여는데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는 심은하 부부는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지유진씨의 연주회에는 꼭 참석한다고.
지인들에 따르면 지씨는 아침 일찍 일어나 운동을 하고 술과 담배를 거의 하지 않는 등 자기관리에 철저하다고 한다. 또 웬만한 집안일은 아내에게 맡기지만 아내가 고민을 털어놓을 경우 세심하게 조언을 해주는 스타일이라 부부간 다툼이 거의 없는 듯 보인다고. 지씨는 또 지난 9월 아내의 생일을 맞아 사랑의 메시지를 새긴 기념품을 선물하는 등 아내 사랑이 각별하다고 한다. 아직 신혼 같은 이 부부는 가능한 한 빨리 둘째를 가질 계획이라고 한다. 내년에는 두 아이의 엄마로, 더욱 행복한 심은하의 모습을 기대해봐도 좋을 듯하다.

여성동아 2006년 12월 51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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