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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기사

편집후기

로또에 당첨된다면 외

2006. 12. 18

▼ 로또에 당첨된다면 얼마전 로또에 당첨됐습니다. 번호 세개를 맞춰 5등에. 장난을 칠 겸 가족들에게 ‘나 로또 됐어’라고 문자를 보냈더니 남편은 ‘그럼 나 쫓겨나겠네’라는 답신을 해왔습니다. 평소 전화 한번 없던 동생은 대번에 전화를 걸어 ‘정말? 1억만 줘’라고 하더군요. 아버지는 문자를 보셨는지 안보셨는지 일주일도 더 지난 아직까지 연락이 없으십니다. 회사 윗분들은 아마 “어머, 잘됐네. 내일부터 회사 나오지마”라고 말씀하시지 않을지. 그럴 리는 없겠지만 ‘만약 된다면’이라고 가정을 해보니 별로 행복할 것 같지 않습니다. 남편은 쫓아내야 할 거고 동생과는 돈 때문에 실랑이를 해야할 것 같으니까요. 그냥 그렇게 스스로 위안을 삼아 봤습니다.
김명희 기자

▼ 미소 짓게 하는 인연의 힘 인연의 고리로 연결돼 있는 사람은 어디서든, 어떤 방법으로든 만나는 것 같습니다. 2~3년 전 놓칠 뻔한 인연을 우연한 기회에 다시 만나 그 인연 덕분에 많이 웃고 있거든요. 딱~ 지금처럼 계속 웃고 즐겁게 지내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더욱 단단한 연결 고리를 만들어 볼까 합니다.^^
강현숙 기자

▼ 연말이라… 월간지를 만드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끼겠지만, 마감을 하다보면 남들보다 한달 일찍 연말을 맞는 기분이 듭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12월호가 탄생했고, 그것은 즉 올해도 며칠 안 남았다는 경고와 같지요. 비록 잡지를 만들기 시작한지 얼마 안됐지만 해가 갈수록 이맘 때쯤이면 서운한 마음이 커지는 것 같습니다. 물론 한 살 더 먹는다는 게 가장 그렇고(^^) 연말 보너스를 받을 자격이 있는지에 (?) 대해 반성하게 되거든요. 하지만 시간은 되돌릴 수 없는 법! 앞으로 더욱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뻔뻔^^) 독자 여러분, 그리고 친지, 친구 여러분! 행복한 연말 보내세요~~
김유림 기자

▼ 자급자족 이벤트 마감이 한창 진행 중이던 11월의 어느 날, 제게 CD 한 장과 시집 한권이 배달됐습니다. “행복할 것. 미칠 듯 행복할 것”이란 메시지와 함께. 음, 이렇게 멋진 선물을 보낸 사람이 궁금하시죠? 그 사람은 바로, …접니다. 홧홧; 마감기간이 되면 우울함으로 몸부림칠 제 자신을 위해 마감 들어가기 전 준비한 이벤트였죠. 이름하여, 자급자족 이벤트!
선물 받은 기분? 글쎄요. 선물 보낼 때 기대했던 만큼 엔돌핀을 상승시켜주진 못했지만(웃기면서, 조금 서글프기도 하더군요), 나쁠 건 또 뭡니까. 선물 받은 CD에서 이런 노래가 나오네요. “But I’m all right, I’m all right~”
P.S. 크리스마스가 있는 12월입니다. 선물 줄 산타클로스가 없어서 서러우신 분이라면, 자급자족 이벤트라도 해보시는 건 어떨지…?
구가인 기자

▼ 기쁘고도 슬픈 일 날씨가 부쩍 추워진 걸 보니 겨울이 오긴 왔나 봅니다. 올해는 날씨도 더 추워지고 눈도 펑펑 오길 은근히 기대해봅니다. 드디어 스키 시즌이 시작됐거든요~!! ^0^ 미리 장만해놓은 보드복과 고글을 흐뭇하게 바라보면서 스키장으로 달려갈 생각에 벌써부터 맘이 설렌답니다. 사실 제가 보드마니아가 될 수 밖에 없는 슬픈 이유가 있답니다. 함께 놀던 후배 한명은 남자친구가 생겼고, 또다른 친구 한명은 아기를 가졌기 때문이죠. 정말 축하한다 얘들아!!!(이렇게 외치고는 있지만, 이번 겨울을 함께할 수 없다는 게 좀 씁쓸하긴 합니다. 왜 스키장에 열광하는지 아시겠죠? 흑…)
정윤숙 기자



▼ 과거 속의 나 이달 취재를 하다가 취재원을 통해 우연히 고등학교 1학년 때 담임선생님의 근황을 들었습니다. 알고 보니 취재원과 매우 친한 친구의 부인이셨거든요. 거의 10년 만에 연락을 드렸더니, 선생님은 제게 “마음 여렸던 네가 기자가 됐다니 놀랐어!” 하시더군요. ^^; 사실 알고 보면 학창시절 제 별명이 ‘골목대장’이었고 꽤 터프했는데, 선생님은 제 ‘소녀다운(?)’ 모습만 기억하시나 봅니다.
책상 정리를 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중학생 시절 학급문집에도 저는 “바바리코트를 휘날리며 사회 정의를 위해 현장을 누비는 기자가 되고 싶다”고 썼습니다. 하지만 요즘 저는 ‘사회 정의’를 위하는지는 모르겠고, 바바리코트만 잘 입고 다니는 것 같네요. 과거를 떠올리게 만드는 것들이 제 자신을 돌아보게 합니다.
이남희 기자

▼ 가족 행복을 지켜드립니다~ 2007년을 맞아 ‘우리 가족 행복 지킴이! 가계부’를 준비했습니다. ‘여성동아’ 독자 가족 모두 1년 내내 행복해지시길 바라는 마음을 책 안에 듬뿍 담았습니다. 2007년 내내 옆에 두고 보면서 가족 건강과 경제, 안전, 사랑을 지켜주세요~. 그리고 살짝 이르긴 하지만 Merry Christmas!
이지은 기자

▼ 그래도 친구가 있어 행복합니다… 얼마 전 어떤 이에게 전화를 걸기 위해 휴대전화에 저장된 이름을 검색하다 꽤 오랫동안 잊고 지내던 친구의 이름을 발견했습니다. 너무 오랜만이라 어색할 것 같아 잠시 망설였지만 결국 전화를 걸었습니다. 친구는 제 목소리를 듣고는 마치 어제 통화하고 오늘 다시 이야기를 나누는 것처럼 반가워하더군요. 그런데 얘기를 나누면서 맞춰보니 꼭 8년 만의 통화였습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봤을 때 친구가 임신 중이었는데 그 아이가 지금 초등학교 2학년생이라고 했거든요. 마침 친구가 다니는 회사도 근처에 있어 잠깐 얼굴을 봤는데 친구의 나이든 모습이 조금 어색하기도 했지만 무지 반갑더라고요. 8년 만에 전화 통화를 해도, 그 사이 제게 일어난 일들을 일일이 말하지 않아도 대화가 되는 친구, 그런 친구가 있어 잠시나마 행복했습니다. 참고로 그 친구는 제 초등학교 4학년 때 짝꿍입니다.
이한경 기자

▼ 잠자기 전 국민체조 한번씩~ 얼마 전 한 인사를 만났을 때 일입니다. 한창 마감하느라 얼굴색이 노래진 저를 보고 어깨라도 주물러 주겠다며 꾹꾹 눌러보더니 “밤에 잘 때 똑바로 누워서 못 자죠? 벌써부터 이렇게 어깨가 딱딱해서 어떡해요” 하는 겁니다. 사실 한동안 엎드려 자는 게 편해 매일 저녁 엎드려 자고 있었거든요. 얼굴이 커진다, 허리에도 나쁘다 하는 얘기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똑바로 누우면 왠지 불편해 자꾸만 몸을 뒤척이게 되더라고요. 알고 보니 그게 어깨가 땡땡 뭉쳐서 그런 거였답니다. 그 분이 준 해법은 “매일 자기 전에 국민체조라도 하세요” 였습니다. 그래서 초등학교 체육 시간에 배운 국민체조를 뜨문뜨문 떠올리며 닷새 전부터 잠들기 전 몸을 풀고 있어요. 효과요? 그 이후 똑바로 누워 자고 있답니다. ^^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계신 분들, 오늘부터 자기 전 국민체조 한 번씩 해보세요. 뭉친 어깨 푸는 데 그거 은근히 효과 있더라고요.
송화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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