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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자녀를 위한 글쓰기 교육’

3남매 키우는 김상호 전 동아일보 기자 제안!

글·이남희 기자 / 사진·문형일‘프리랜서’

입력 2006.12.13 15:21:00

최근 글쓰기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자녀에게 어떻게 글쓰기를 가르쳐야 할지 몰라 고민하는 부모들이 많다. 기자 경력을 쌓은 후 교육전문가로 나선 김상호씨가 세 아이를 키우며 체득한 글쓰기 교육법을 들려줬다.
‘초등학생 자녀를 위한 글쓰기 교육’

‘초등학생 자녀를 위한 글쓰기 교육’

대한민국 아빠는 외롭다. 아침 일찍 일터로 나가 밤늦게 귀가하는 생활을 반복하다보니 아이들과 함께한 시간이 까마득하다. 가정에서 아빠의 권위는 무너지고 아빠의 설 자리가 점차 좁아진다. 아이들과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할지도 막막하기만 하다.
‘자녀와의 공존’을 꿈꾸는 젊은 아빠들에게 “글쓰기로 아이들과 소통하라”고 조언하는 아빠가 있다. 동아일보 등에서 14년간 기자생활을 했고, 현재 교육전문가그룹 (주)미래를소유한사람들을 이끄는 김상호씨(40)다. 치과의사인 부인 최미숙씨(40)와의 사이에 딸 지명(11), 아들 종문(8)·하진(6)을 둔 김씨는 3남매의 글쓰기 교육을 책임지고 있다.
“지명이와 종문이는 한글을 깨친 여섯 살 때부터 일기를 쓰기 시작했어요. 물론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쓴 것은 아니었고, 저희 부부가 ‘나중에 고생하지 않으려면 일기를 써야 해’ 하며 어르고 달랜 결과죠. 아이들이 일기를 쓰며 가장 힘들어한 것은 바로 쓸거리를 찾는 일이었어요. 저는 아이들에게 쓸거리를 만들어주기 위해 많은 것을 보고, 겪게 하면서 하루 일과를 함께 돌아봤어요. 교육학자들의 연구를 종합해보면, 문장이 틀을 갖추고 논리적인 글쓰기가 가능해지려면 최소한 초등학교 3~4학년 이상은 돼야 합니다. 유치원생이나 초등학교 저학년생의 경우, ‘글쓰기 이전에 잘 보는 법’을 가르쳐야죠. 주변의 사물과 환경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몸으로 느끼는 과정은 좋은 글을 쓰는 토대가 됩니다.”

한 가지 주제를 정해 기사 꾸준히 읽고, 신문 문장 따라 써보면 글쓰기에 도움돼
‘글쓰기 교육’ 하면 딱딱하게 느끼는 학부모들에게 김상호씨는 아이들의 표현력을 키워줄 수 있는 다양한 놀이를 제시한다. 아빠와 함께 ‘드라마 속 주인공 역할 놀이’ ‘나도 소설가 놀이’ 등을 하면서 아이들에게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한다고.
“우리집 말썽꾸러기 삼총사가 영화 ‘나홀로 집에’의 주인공 케빈 역을 번갈아 맡아가며 한동안 집안을 쑥대밭으로 만든 적이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아이들이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을 보며 이순신 장군 역할놀이를 했죠. 그런 놀이를 통해 아이들은 자유롭게 생각하는 법을 배우고, 말을 하거나 글을 쓸 때 기죽지 않게 됩니다. 동화책을 읽은 아이들에게 왕자님과 결혼한 신데렐라의 결혼 이후 생활이라든지, 눈을 뜨게 된 심 봉사의 세상구경 등을 써보라고 제안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이는 자신이 쓴 글을 가족들 앞에서 발표한 뒤 마치 작가가 된 듯한 뿌듯함을 느끼게 될 겁니다.”

‘초등학생 자녀를 위한 글쓰기 교육’

맏딸 지명이와 이야기를 나누는 김상호씨.


그는 세 자녀의 개성과 발달 정도에 맞는 글쓰기 교육법을 실천하고 있다. 감수성이 풍부하고 성숙한 지명이에게는 동화를 써보도록 권유했다고. 책읽기를 좋아하지만 반항적인 종문이는 반성문 쓰기를 싫어해서 대신 자신의 답답한 심경을 표현하는 글을 쓰게 했다. 또 아직 한글을 배우고 있는 하진이에게는 글쓰기를 강요하기보다, 주로 재미있는 동화책을 읽어준다고 한다.
“야단을 맞은 종문이가 ‘엄마 아빠는 누나·동생에게는 잘하면서 저한테는 그렇지 않았어요. 다음엔 잘해주세요’ 하고 글을 쓰면, 저 또한 아이에게 바라는 것을 답장에 썼습니다. 부모가 일방적으로 혼내면 아이에게 상처가 남기 마련인데, 글을 주고받으면서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거죠. 종문이는 글을 쓰면서 자신의 생각을 보다 명확하고 차분하게 전달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전직 신문기자답게 그는 신문을 글쓰기 교육에 십분 활용한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음악, 미술은 물론 자연과학에 대한 정보가 실린 신문을 읽으면 ‘통합교과적 사고’가 자연스럽게 길러지기 때문이다. 그는 “다양한 정보를 접하면서 논리적으로 차분하게 생각하는 능력을 키워주는 데 신문만큼 좋은 교재가 없다”고 말한다.
“얼마 전 한 신문에서 ‘독점과 독점의 폐해’를 설명한 적이 있어요. 저는 종문이와 함께 이 기사를 읽고 독점이 뭔지, 독점이 되면 우리 생활이 왜 불편해지고,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게 되는지에 대해 설명했죠. 종문이는 다른 것은 몰라도 독점이 되면 물건 값이 비싸진다는 사실이 뇌리에 깊이 박혔나봐요. 이후 아이는 비싼 물건만 발견하면 여지없이 ‘아빠, 왜 이렇게 비싼 거야, 이것도 독점인가봐’ 해서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습니다.(웃음) 사실 신문에서 기사는 물론이고 사진, 시사만화, 광고까지 NIE(Newspaper In Education·신문활용교육)의 대상이 될 수 있어요. 신문을 보는 독자(학습자)의 나이와 관심, 학습목표에 따라 중점을 달리하면 됩니다.”
그는 어린이 신문이든 성인 신문이든 꾸준히 보고 읽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어른들이 보는 신문의 경우,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부모가 옆에서 설명해줘야 한다고. 환경문제나 교육문제 등 한 가지 주제를 정해 꾸준히 읽고 스크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신문기자들은 초등학생이 읽어도 이해할 수 있는 기사를 쓰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아무리 어려운 현상이나 복잡한 사건도 쉽게 풀어 설명하는 거죠. 명료하고 유기적인 신문의 문장을 직접 손으로 베껴보는 것도 글쓰기에 도움이 될 겁니다.”
많은 부모들은 아이가 온라인 게임에 빠지는 것을 걱정스럽게 바라본다. 하지만 온라인 게임도 교육적 효과를 지닌다는 것이 김상호씨의 주장이다. 최근 등장하는 온라인 게임은 한 편의 소설처럼 완결된 이야기 구조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예전 세대가 소설을 통해 배웠던 ‘서사 구조’를 요즘 아이들은 게임을 통해 배우는 셈이라고.
“요즘 온라인 게임은 책이나 영화만큼 풍부하고 복잡하며 뉘앙스(다른 것과 서로 다른 미묘한 특색)로 가득 차 있어요. 게임 속에 포함된 표현들을 이해하는 능력이 곧 글쓰기 능력과 다르지 않은 거죠. 부모들은 무조건 아이가 게임을 못하도록 말리기보다, 요즘 자녀가 어떤 게임을 즐기는지 관심을 갖고 대화를 시도하는 게 좋습니다. 아이들은 게임 속에서 어떻게 아이템을 획득하고, 레벨을 업그레이드시켰는지 설명하며 자신만의 논리를 키우는 거죠. 아이들의 세상을 이해하려면 부모도 많은 공부가 필요합니다. 물론 아이가 게임에 중독될 만큼 몰입하는 것은 경계해야죠. 게임 시간을 적절하게 조절할 수 있는 자기 통제력도 더불어 길러줘야 합니다.”
그는 만화를 통해서도 생각하는 힘을 키울 수 있다고 설명한다. 만화를 보고 난 뒤 만화가가 전달하는 내용을 글로 재구성하게 하거나, 등장인물의 이미지를 상상하며 그림을 그리듯 자세하게 글로 옮기게 하는 것이다.
“만화책을 즐겨 읽는 종문이는 만화를 창작하는 것도 좋아합니다. 6권의 만화를 그린 종문이에게 ‘잘했다’고 칭찬해줬더니 아이가 자신감을 얻었어요. 그림에 흥미가 있는 아이라면, 재미있는 책을 읽은 후 만화로 그려보게 하는 것도 좋습니다.”

아이가 글을 쓸 때는 마음에 들지 않아도 개입하지 말아야
‘초등학생 자녀를 위한 글쓰기 교육’

김상호씨는 아이들에게 책을 자주 읽어준다고 한다.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여러 가지 이유로 ‘논리적인 글쓰기’를 어려워하기 마련이다. 김상호씨는 “자신이 어떤 이유로 글쓰기를 어려워하는지 파악하면 남보다 앞서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대 김영정 교수는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사람들을 크게 네 가지로 분류하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했습니다. 먼저 ‘쓸 거리가 없다’형은 글쓰기 훈련보다는 기본적인 사고력 훈련에 주안점을 둬야 합니다. 두 번째, ‘정리 못하겠다’형은 간단한 내용을 논리적으로 정리하는 훈련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머릿속에 있는 진술 3~4개의 논리적 연관관계를 살피고 글 속에 관계가 잘 드러나도록 구조화하는 연습을 하는 거죠. 세 번째, ‘아무렇게나 쓴다’형은 스스로 ‘왜’라는 질문을 던지고 답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이 생각 다
‘초등학생 자녀를 위한 글쓰기 교육’

야단을 맞은 둘째 종문이가 자신의 속상한 마음을 글로 털어놓자 김상호씨가 답장을 써주었다.

음에 이어지는 저 생각은 적절한지, 더 적절한 건 없는지 반성적 사고 훈련이 있어야 하죠. 네 번째, ‘대충 생각하고 쓴다’형은 심층적 사고 및 다각적 사고 훈련과 수사표현 훈련을 해나가야 합니다.”

대학입시에서 논술시험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고등학생은 물론이고 중학생, 초등학생까지 동네 논술학원을 기웃거리는 실정이다. 조기 철학교육이 유행인 요즘, 철학학원에 다니는 청소년들이 ‘칸트 키드’라 불리기도 한다. 하지만 김상호씨는 어린 초등학생들에게 틀에 박힌 논술을 가르치는 것을 반대한다.
“적어도 초등학생에게는 논술 이야기를 안 꺼냈으면 해요. 사고력을 형성하는 단계의 아이들에게 처음부터 ‘지식을 담아 남이 알아듣도록 쓰라’고 요구하는 것은 무리죠. 일단 글쓰기에 관심을 갖고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치원생에게는 동시를 써보게 하는 것도 좋고요.”
김상호씨가 아이들에게 글쓰기를 지도하며 가장 유념하는 원칙은 ‘절대 나의 생각을 아이들에게 강요하지 말자’는 것이다. 아이들의 글은 아이들의 시각, 그 자체로서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는 초등학생은 물론 중학생들도 아직은 자신의 생각을 그대로 솔직히 드러내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일찍부터 어른들의 사고에 맞춰 어른들의 글을 흉내 내게 하는 것은 아이들의 장래를 망치는 지름길이라고. 그는 최근 세 아이를 가르친 체험을 담은 책 ‘대디 헬프 미-아빠와 함께하는 행복한 글쓰기’를 펴내 글쓰기 교육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전파하고 있다.
“글을 고쳐주다보면, 아이들은 어른들이 나중에 고쳐주겠지 하며 대충 쓰는 버릇이 생깁니다. 내 힘으로, 내 능력껏 마무리를 지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기보다 부모에게 의존하게 되지요. 일단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글 쓰는 과정에 개입하지 마세요. 다 쓴 글을 놓고 아이의 생각과 관점에 대해 토론한 뒤 아예 다시 쓰게 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죠. 어른들의 시각에서 잘 썼다 못 썼다를 평가하는 것도 차후의 일입니다. 크게 잘못된 것이 없다면 좋은 점만 찾아 칭찬을 아끼지 마세요. 이것이 바로 아이들이 글쓰기를 무서워하지 않고 친해지게 하는 지름길이요, 창의성을 살리는 길입니다.”



집에서 자녀들의 독서 돕는 10가지 방법
김상호씨는 좋은 글을 쓰려면 무엇보다 풍부한 독서가 밑바탕이 돼야 한다고 말한다. 그가 학부모들을 위해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교육부가 권장하는 10가지 독서교육법’을 소개했다.
▼ 독서도 기술의 하나로 연습을 통해 나아진다. 전문가들은 하루에 30분 이상 책, 잡지, 신문 등을 읽던 아이들이 자라서 좋은 독서가가 된다고 말한다.
▼ 도서관에 가는 습관을 들여라. 달력에 매주 도서관에 가는 날을 표시해놓고 함께 도서관에 가도록 한다. 자녀들과 도서관에 갔을 때 부모들도 책을 읽도록 한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좋다.
▼ 집에서 아이들에게 큰 소리로 책을 읽어주는 동안 가끔은 이야기를 끝까지 읽어주기 전에 다음 이야기가 어떻게 될지 물어보자. 자녀들에게 책의 줄거리를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도 물어보자.
▼ 아이들은 자신들이 읽은 것을 이해하기 위해서 다양한 경험이 필요하다. 자녀들을 동물원 혹은 근처 공원에 데려가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라. 소를 본 아이는 ‘발굽’ ‘음메’ 등의 단어를 빨리 배운다.
▼ 아이들의 책을 읽는 장소를 바꿔보자. 마루에 담요를 깔아놓고 소풍 분위기를 느끼며 책을 읽도록 해보자. 여름이라면 근처 공원의 나무 그늘도 좋다.
▼ ‘모든 일을 내려놓고 책 읽을 시간’을 가져보자. 사전에 시간을 정해놓고 처음에는 일주일에 30분부터 시작해보자. 이 시간은 가족 모두가 참여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자.
▼ 어떤 책이 자녀의 독서 수준에 맞는지 알 수 없을 때는 ‘엄지의 법칙’을 이용해보자. 아이 혼자 책 한 페이지를 읽게 한 뒤 주먹을 쥐고 있다가 모르는 단어가 나올 때마다 손가락을 하나씩 펴도록 한다. 한 페이지를 다 읽기 전에 손가락 5개를 모두 편다면 그 책은 자녀가 혼자 읽기에는 어려운 수준이다.
▼ 자녀의 TV 시청시간을 제한한다. 자녀들에게 30분 동안 TV를 시청할 수 있는 티켓을 주고 TV 시청을 원할 때마다 티켓 1장씩을 반납하도록 한다. 만약 티켓을 모두 사용했다면 그 주는 더 이상 TV를 시청하지 못하도록 하고 사용하지 않은 티켓은 책을 사기 위한 돈으로 바꿔준다.
▼ 자녀가 질문을 할 때 동네 도서관에 데려가 직접 그 해답을 찾도록 도와준다.
▼ 자녀들에게 좋아하는 책의 저자에게 편지를 쓰도록 장려한다.
김상호 전 동아일보 기자 제안!
‘글쓰기를 즐기려면…’

글쓰기를 놀이처럼 즐기자
놀이는 언제 어디서나 누구와도 함께 할 수 있고 조기교육의 폐해도 없다. 글쓰기도 놀이처럼 친해진 뒤 종류, 주제를 가리지 말고 무조건 쓰기 시작해야 한다.

글을 쓰기 전에 개요를 작성하고 다 쓴 뒤에는 소리 내어 읽어보자
아무리 짧은 글일지라도 글을 쓰기 전 머릿속에 밑그림을 그려본 뒤 시작해야 한다. 밑그림을 그리지 않고 글을 쓰게 되면 처음 의도와 다른 결론에 도달하는 경우가 많다. 글을 다 쓴 뒤에는 여러 번에 걸쳐 소리 내어 읽어야, 껄끄러운 표현을 찾아낼 수 있다.

자연스러운 연상훈련을 해보자(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
‘한 줄 쓰고 나니 더 이상 쓸 게 없다’는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연상훈련이다. 어떤 사물을 볼 때, 그와 관련된 다른 사물과 개념을 자연스럽게 떠오르게 하면 된다. 연상훈련을 통해 풍부한 생각거리를 만들고, 시·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어 다양한 글을 쓸 수 있다.

두려움을 없애자
글쓰기의 적은 ‘잘 쓰겠다’는 부담감과 ‘과연 내가 잘 쓸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다. 특히 시험처럼 시간과 공간이 제약받는 글쓰기를 할 때는, 연습할 수 있는 종이에 생각나는 대로 써가는 것이 최선이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 자신 있는 것부터 풀어나가되, ‘짧게, 요점 위주로 써나가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이렇게 생각의 단위를 짧게 해서 써나가면 저절로 맥락이 생기고, 앞뒤가 정해진다.

거꾸로 생각해보자
고정관념을 탈피해 창의적인 사고를 하기 위해서는 평소 연습이 필요하다. 첫 번째로 시도해볼 만한 것이 발상의 전환이다. ‘봄’ 하면 연상되는 것을 떠올릴 때 싹이 돋는다, 꽃이 핀다 등의 상투적인 이미지가 아닌 다른 무엇을 찾아내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두 번째, 평소 무심히 지나쳤던 대상들을 열린 마음으로 바라보면서 그것의 감춰진 의미를 찾아내는 것이다.

가능한 한 짧고 쉽게 쓰자(4060법칙)
문장을 짧게 쓰면 이해가 쉬워진다. 복잡한 문장은 문법이 어긋나는 문장이 되기 쉽고, 의사를 분명하게 전달할 수 없다. 글쓰기, 논술 전문가들 사이에서 ‘4060법칙’이 있다. 한 문장을 가급적 40자 이내, 아무리 길어도 60자 이내(띄어쓰기도 포함)로 쓰라는 것이다.


여성동아 2006년 12월 51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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