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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special

가구 디자이너 이종명이 직접 지은 전원주택

내추럴한 소재와 화려한 컬러가 돋보이는 공간

기획·정소나 기자 / 사진·이창재(lighthouse pictures)

입력 2006.08.11 17:40:00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가구 디자이너 이종명씨의 집은 그가 만든 손맛나는 가구와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가득하다. 화려한 컬러와 이국적인 프린트, 소박한 정원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개성 있는 전원주택을 구경해보자.
가구 디자이너 이종명이 직접 지은 전원주택

세상에 단 하나뿐인 주문가구를 만드는 디자이너 이종명씨(42). 화려한 색채감각과 복고풍 프린트가 눈에 띄는 그의 가구는 독특한 컬러와 디자인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병헌·이미연 주연의 영화 ’중독’에서도 그의 개성 있는 가구들을 볼 수 있는데, 가구 조각가로 등장한 주인공 이병헌에게 직접 가구 만드는 법을 알려주기도 했다고.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그의 집은 그가 만든 가구만큼이나 개성 있게 꾸며져 있다. 일을 하는 틈틈이 오가며 집을 짓느라 설계부터 마무리까지 1년 2개월이 걸렸다고 한다. 그가 집을 지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경기도 포천의 아름다운 자연 풍광에 반해 지었던 예전의 집이 마음에 쏙 들었지만,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들 교육문제로 이곳으로 이사오게 되었다고. 자연을 느낄 수 있고 아이들 교육에도 지장이 없는 지역을 수소문하다가 발견한 곳이 바로 여기 광주라고.

Living Room
그린과 옐로, 브라운과 레드 컬러가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는 거실. 천장에는 오리엔탈 느낌을 주는 옐로 컬러의 벽지를 바르고 레드 컬러의 전등갓이 달린 샹들리에를 달아 컬러감각을 살렸다. 여기에 화이트톤의 편안한 TV 소파와 직접 만든 핸드메이드 탁자를 매치해 한층 넓어 보이도록 연출했다. 창에는 산뜻한 레드 컬러의 헌터 더글라스 블라인드로 모던한 분위기를 냈으며, 독일에서 수입한 강화마루를 깔아 내추럴하면서도 고급스럽게 꾸몄다. 편안한 느낌의 화이트 패브릭 소파는 이사오면서 지인에게 선물받은 것으로 바닥의 브라운 컬러와 어울려 깔끔함을 더해준다.
가구 디자이너 이종명이 직접 지은 전원주택

이국적인 꽃그림과 산뜻한 컬러가 돋보이는 직접 만든 수납장. 수납장 위에는 각기 다른 패브릭으로 만든 쿠션과 방석을 놓아 의자로 활용하고 있다.

가구 디자이너 이종명이 직접 지은 전원주택

거실 벽에는 붙박이 책장을 만들어 수납공간을 넓혔다. 허전한 책꽂이 전면에는 포인트 패브릭을 붙이고 그림을 그려넣어 색다른 공간으로 연출했다.



가족이 마주보며 함께하는 공간
집에 들어서면 산이 한눈에 보이는 탁 트인 전망이 가장 눈에 띈다. 집안 어디서든 병풍처럼 둘러쌓인 산과 정원을 바라볼 수 있도록 ‘ㄱ’자 구조로 설계한 것이 특징. 방과 거실에 통창을 내고 천장에도 창을 내 집안 어디에서나 사계절의 변화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씨는 가족들이 살기 좋은 집을 만들고픈 욕심에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정성을 쏟았다고 한다. 방은 침대 하나만 들어갈만한 크기로 작게 설계하고, 실내공간의 대부분을 거실과 주방으로 나눠 가족이 함께할 수 있도록 했다. 가족들이 각자 방에 틀어박혀 제 할일만 하는 삭막한 풍경이 싫었다는 그는 ‘가족들이 늘 마주보면서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공간’이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집을 지었다고.
이씨의 집에서 단연 돋보이는 것은 화려한 원색의 컬러 매치. 주방은 오렌지, 아이들 공부방과 침실은 블루와 핑크, 부부 침실과 메이크업룸은 레드 컬러로 각각 연출해 강렬하고 이국적인 분위기를 냈다. 공간마다 컬러 컨셉트를 정한 다음 페인트 컬러와 패브릭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여기에 조명톤을 모두 옐로 컬러로 통일해 아늑하고 포근한 분위기를 냈다.

Kitchen
가구 디자이너 이종명이 직접 지은 전원주택

알록달록한 컬러와 은은한 옐로톤의 조명이 조화를 이루는 주방. 벽면 타일에는 이탈리아산 컵받침을 붙여 재미있게 꾸몄다. 벽 색깔에 맞춰 오렌지색으로 칠한 아일랜드 조리대 뒤쪽에는 자질구레한 주방소품을 수납할 수 있도록 서랍을 짜넣어 실용성을 높였다.
가구 디자이너 이종명이 직접 지은 전원주택

블루톤의 타일을 붙여 포인트를 준 주방 창가. 창틀을 진한 컬러로 통일해 안정감을 주었다. 창가에 매단 핑크톤의 커튼은 그가 직접 원단을 골라 만든 것.

가구 디자이너 이종명이 직접 지은 전원주택

전실은 전체를 레드 컬러로 칠하고 같은 톤의 샹들리에를 달아 화려하게 꾸몄다. 한쪽 벽면 수납장에 화려한 그림과 그릇 등을 놓아 컬러풀하게 장식했다.



가구 디자이너 이종명이 직접 지은 전원주택

보는 순간 ‘딱 우리집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이사 기념으로 아내에게 선물했다는 그릇 세트. 그릇을 놓은 선반 위에는 현관에 드나드는 사람들이 한눈에 보이도록 커다란 창을 냈다.

가구 디자이너 이종명이 직접 지은 전원주택

하늘을 볼 수 있어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 아이들 방 앞의 복도 천장에 창을 내 집 안에서도 하늘을 볼 수 있도록했다.


“공간마다 컬러 컨셉트를 정해 패브릭과 벽색깔로 포인트를 주고 가족이 함께 하는 공간을 넓혔어요.”
Bed Room
가구 디자이너 이종명이 직접 지은 전원주택

침대만 놓아 유럽의 호텔처럼 꾸민 침실. 서로 다른 컬러의 프린트 벽지와 패브릭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패브릭과 커튼은 모두 이승현 갤러리 제품.


가구 디자이너 이종명이 직접 지은 전원주택

아이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부방은 블루와 옐로, 핑크의 색상 대비가 두드러지는 공간. 책상을 벽 쪽에 놓아 깔끔하고 쾌적하게 꾸몄다. 통창을 달아 언제나 바깥 풍경을 볼 수 있도록 한 그의 배려가 돋보인다.

가구 디자이너 이종명이 직접 지은 전원주택

오리엔탈풍의 붉은 벽지로 꾸민 메이크업룸은 아내를 위한 공간. 왼쪽 벽면에 레드 컬러의 붙박이장을 짜넣어 드레스룸으로 활용한다.





화려한 컬러로 포인트를 준 집
집안에서 가장 전망 좋은 거실은 가족들이 모여 앉아 창밖을 내다보며 담소를 나눌 수 있도록 편안한 소파와 커다란 탁자를 놓아 카페같이 꾸몄다. 거실 위쪽에 위치한 부부 침실은 아이들이 드나들기 편하도록 180°로 회전하는 양문형 스타일로 문을 내고, 오리엔탈풍 벽지로 포인트를 준 것이 특징.
거실을 지나 아치형 입구를 통과하면 아이들 방과 욕실이 위치해 있다. 천장에 창을 낸 아이들 방 통로는 낮에는 햇빛이 들고, 밤에는 집안에서도 별과 달을 볼 수 있어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공간이라고. 처음에 아이들 방을 만들 때는 딸 린아의 방은 핑크로, 아들 언수의 방은 블루 컬러로 꾸몄다. 하지만 혼자 자기 무섭다는 아이들을 배려해 딸아이 방은 침대만 놓아 침실로, 아들 방은 책상만 놓아 공부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ㄱ’자 구조의 한 가운데 위치한 정원은 그가 가장 아끼는 공간. 구석구석에 야생화와 풀을 심어 열심히 가꾸는 것만으로도 행복을 느낀다고. 한쪽에는 테라스를 만들어 노천 까페처럼 꾸몄는데 멀리까지 찾아오는 고마운 손님들에게 차 한잔과 멋진 풍경을 선물하고 싶었다고. 정원 한 가운데에 위치한 마당은 가족이 모여 운동을 하거나 바비큐 파티를 하는 등 다양한 놀이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Garden
가구 디자이너 이종명이 직접 지은 전원주택

자연을 벗삼아 살고 싶은 바람으로 경기도 광주에 가족을 위한 전원주택을 지었다는 가구 디자이너 이종명씨.

가구 디자이너 이종명이 직접 지은 전원주택

자연이 좋아 전원주택을 선호한다는 이씨가 가장 애착을 갖는 공간은 정원. 철 따라 피는 꽃을 바라보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가구 디자이너 이종명이 직접 지은 전원주택

정원 한가운데는 아이들이 뛰놀 수 있는 마당을 만들었다. 예쁜 정원과 마당 덕분에 그의 집은 아이 친구들의 파티 장소로 종종 이용된다고.

가구 디자이너 이종명이 직접 지은 전원주택

그는 화단의 꽃을 보면서 가구 디자인에 대한 영감을 얻는다고 한다. 요즘에는 계절이 변할 때마다 바뀌는 정원의 꽃과 풀, 나무를 가꾸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고.

가구 디자이너 이종명이 직접 지은 전원주택

언덕배기에 자리잡고 있는 현관 입구. 아래층은 작업공간과 게스트룸으로, 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탁 트인 2층은 주거공간으로 사용한다. 외관은 이탈리아에서 수입한 파벽돌로 내추럴한 느낌을 살렸다.



여성동아 2006년 8월 5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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