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산, 계곡을 두고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고민하고 있다면 풍요로운 서해바다와 너른 들, 웅장한 산세를 고루 경험할 수 있는 충남 서산으로 떠나보자. 서산의 특산품이 된 맷돌호박으로 만든 요리를 맛보고 갯벌체험, 천연염색체험 등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다.
첫째 날 - 노란 맷돌호박 속살로 만드는 요리체험, 참샘골농원
충남 서산시 대산읍 운산5리에 위치한 참샘골농원은 1만5천여 평의 황토밭에서 연간 3백여 톤의 맷돌호박을 생산한다. 느타리버섯을 재배하던 이곳에서 생산성이 높은 맷돌호박을 심기 시작한 것은 99년. 호박값이 비싼 늦봄부터 초가을까지 출하하기 위해 저장성을 높이고 농약 대신 키토산을 쓰는 등 친환경 노력을 기울여 탄생시킨 것이 바로 키토산 맷돌호박이다. 맷돌호박은 표면에 흰 가루가 있고 올록볼록하게 골이 졌으며 동화 ‘신데렐라’에 나오는 호박처럼 아래위가 납작한 모양을 하고 있다.
본격적인 요리체험은 2003년부터 시작했다. 농장을 찾은 사람들이 특이한 모양을 한 맷돌호박의 맛을 궁금해하자 아예 직접 맷돌호박을 이용한 요리까지 가르치기 위해 체험장을 만든 것. 이곳에서 만들어볼 수 있는 음식의 종류는 호박식혜, 호박꽃찜, 호박칼국수, 호박게국지, 호박전, 호박떡, 호박죽 등이다.
또한 좋은 호박 고르기와 호박저장법을 배우는 호박저장실 체험, 보통 고구마보다 당도가 높고 속이 노란 호박고구마 캐기 체험 등이 가능하다. 요리체험을 원할 때는 음식재료를 준비해야 하므로 반드시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체험가능 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 1인당 체험료는 호박칼국수 5천원, 호박죽 6천원 선. 호박떡 만들기 체험은 한 말 단위로 이루어지며 체험료는 7만원이다. 문의 041-663-8183 www.camsemgol.com
- 서해안고속도로 당진IC로 나와 대호방조제를 지나 서산으로 진입해 29번 국도를 따라 대산읍 소재지를 지난다. 풍림아파트 삼거리에서 대영카센터 방향으로 좌회전해 운산리로 들어가면 이정표가 나온다. 이정표를 따라 5분 정도 가면 농원이다.
둘째 날 - 물길 열어준 바다를 건너 만나는 곳, 웅도
참샘골 농원에서의 체험을 마치고 웅도로 들어가 1박한다. 웅도에는 여관이 없어 민박을 해야 한다. 민박을 원하면 웅도 어랑식품체험장(017-420-8898)에 일주일 전 문의하면 민박을 소개해준다. 깨끗한 숙소를 원하면 서산 시내와 대산읍에 있는 여관과 모텔(스카이모텔 041-668-7822)을 이용해도 좋다. 서산의 최북단 지역에 자리한 웅도는 해안선이 5km 정도 되는 섬이다. 외딴 곳에 자리한 이 섬은 바다가 길을 막아 오염되지 않은 자연을 간직하고 있으며 아직도 집집마다 겨울이면 장작을 떼고 달구지 등 옛 물건을 실생활에 사용하고 있다.
갯벌이 좋은 웅도의 특산품은 낙지. 바로 서산의 명물 밀국낙지다. 밀이 다 익어 탈곡한 밀로 국(수제비)을 끓여 먹는 6~7월에 잡는 낙지가 가장 맛있다고 해서 밀국낙지라는 이름이 붙었다. 끓이면 갓 잡았을 때보다 크기가 더 커지고 통통해지는 것이 밀국낙지의 특징. 질기지 않고 쫄깃한 낙지 살이 입맛을 잃기 쉬운 여름철 원기를 북돋워준다.
여름철이 밀국낙지 잡이의 적기지만 처음 낙지잡기에 나선 체험자들에게는 낙지가 호락호락하게 몸을 내주지 않는다. 대부분의 초보자들은 낙지를 잡지 못한다는 것이 안내자의 설명. 웅도의 또 다른 진풍경은 소달구지를 끌고 갯벌로 바지락을 캐러 나가는 아낙들의 모습이다. 이곳은 갯벌이 유난히 깊어 경운기나 차량 이용이 불가능해 아직도 옛날 방법 그대로 소달구지를 타고 다닌다.
웅도의 갯벌에는 이 외에도 칠게, 소라 등 바다생물이 넘쳐난다. 그러나 웅도의 바다는 주민들의 생활 터전이기 때문에 안내자 없이 바다에 들어가는 것은 피해야 한다. 어민들의 원성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 어랑식품체험장에 1인당 5천원을 내면 1kg까지 게 등을 잡아 가져갈 수 있다.
섬 끝에 자리한 어랑식품체험장은 섬을 돌아 다시 바다로 내려가는 곳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사철 삭히지 않은 싱싱한 생굴로 어리굴젓을 무쳐낸다. 한겨울 싱싱한 굴을 캐내 바닷물에 깨끗이 씻어 급속 냉동시킨 후 필요할 때마다 적당량을 꺼내 냉장실에서 3일간 녹인다. 이렇게 해동시킨 굴에 각종 양념을 하면 굴의 신선함이 고스란히 되살아나는 것. 때문에 한여름이라도 굴젓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여름철에는 쉽게 상하기 때문에 아무 때나 담그지 않는다. 체험을 원하면 미리 문의해 담그는 날을 확인할 것. 굴젓은 1통에 1만5천원 선이면 구입할 수 있다. 어리굴젓 담기 외에 바닷물에 배추를 절여 김치를 담그는 해수김치 체험도 할 수 있다. 체험료는 김치 값으로 대신한다. 가격은 1kg에 3천원 선. 문의 및 예약 017-420-8898
- 참샘골농원을 나와 대산읍 사거리로 돌아온다. 이곳에서 오지리 안내판을 따라 좌회전, 웅도 분교 이정표를 따라 다시 좌회전해 약 4km 더 가면 웅도로 이어지는 시멘트 바닷길이 나온다. 섬으로 들어가려면 사전에 물때를 알아야 하는데 썰물에는 이 길이 나타나고 물이 들어오면 막혀버리기 때문이다.
산야초 이용해 천연염색하는 디어코리아농장
뿔 달린 사슴을 볼 수 있는 디어코리아농장. 7~8마리의 사슴이 자라는 작은 농장이지만 이곳처럼 근사한 뿔을 달고 있는 사슴을 볼 수 있는 장소가 흔하지는 않다. 사슴 사육장 앞에는 염색 체험공간이 펼쳐진다. 울타리를 넘어가면 언덕 아래쪽에 염색한 천을 건조시키는 기다란 빨랫줄이 나온다. 조금 더 올라가면 쪽과 홍화를 재배하는 밭이다. 염색의 재료가 되는 쪽은 좀처럼 구하기가 어려워 아예 직접 농사를 짓는다. 7월이면 염색에 쓸 수 있을 만큼 자란다. 붉은 꽃이 예쁜 홍화도 염색재료로 사용된다.
이곳의 염색체험이 다른 곳과 차별화되는 것은 염색에 사용되는 식물을 직접 관찰한 다음 그 식물을 이용해 염색을 하기 때문.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자연스레 어떤 식물에서 어떤 색을 얻을 수 있는지 알게 된다.
염색을 할 때는 먼저 천을 고른다. 면에 물을 들일 경우 깨끗한 것을 골라 세제를 푼 40~50℃의 온수에 한두 시간 담가둔다. 그 다음 30분 정도 삶아서 깨끗이 헹궈 비틀어 짜지 말고 잘 털어서 말리면 준비 끝. 실크에 염색하려면 중성세제나 주방세제를 물에 풀고 끓인 다음 천을 넣고 20~30분 정도 더 끓이다가 맑은 물에 하루 정도 담갔다 꺼내 쓰면 된다.
다음으로 색을 들일 염액을 만든다. 생쪽의 경우 직접 채취해와 바로 염액을 만드는데 염액에 준비한 천을 넣고 주물러 골고루 물이 들게 한 다음, 맑은 물에서 3~4회 헹구고 색이 잘 들도록 해주는 매염액에 다시 넣어 15분 정도 주물러 준다. 원하는 색이 나올 때까지 염액에 넣었다 맑은 물에 헹구고 매염액에 담그는 과정을 반복한다. 원하는 색을 얻었으면 가볍게 눌러 짜서 그늘에 널어 말린다. 손수건이나 스카프, 면티 등을 염색할 수 있다. 이 밖에 이곳에서는 천연 비누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천연염색 체험료는 종류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손수건은 5천원, 사각 실크스카프는 7천원, 어른이 사용하는 실크스카프는 1만5천원 선. 아로마 비누만들기는 4천원, 기능성 첨가물이 더해진 비누 만들기는 1만원 선이다. 체험은 언제든지 가능하지만 재료를 준비해야 하므로 반드시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문의 041-662-4649, 016-227-4642 www.deercorea.com
- 웅도에서 나와 서산읍내로 들어온 뒤 서해로 사거리에서 우회전해 649번 도로를 따라 좌회전하면 부석·안면도 방향으로 접어든다. 인지면소재지를 지나 삼거리가 나오면 산동리 방향으로 접어들고 인정분교를 지나면 산동리 표지석이 보인다. 여기서 우회전하면 이정표가 나온다.
셋째 날 - 고즈넉한 산사의 매력~ 부석사
부석면 취평리 도비산 자락에 자리한 화엄종찰 부석사는 신라 문무왕 16년(676)에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1995년 극락전 해체·복원 과정에서 대들보 속에 있던 기록문을 발견, 문무왕 때 창건돼 일제 강점기 말에 중수된 건물임을 알게 됐다. 현재 극락전, 안양루, 심검당, 무량수각 등의 건물이 있다. 극락전 앞에 앉으면 서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디어코리아 입구에서 부석사로 가는 길이 이어진다.
갓 잡은 회를 맛볼 수 있는 삼길포항
우럭이 많이 잡혀 해마다 6월이면 우럭축제가 열리는 삼길포. 대호방조제가 생기면서 천혜의 자연항구가 된 삼길포에서는 부두로 내려가면 양옆으로 정박해 있는 배에서 갓 잡은 횟감을 직접 회로 떠준다. 가격도 저렴해 1만5천~3만원이면 각종 회를 먹을 수 있다. 양념이나 야채가 필요하면 회를 들고 부두 앞 식당으로 가면 된다. 1인당 5천원을 내면 매운탕을 끓여주고 야채와 양념, 반찬, 공기밥 등을 준다.
- 부석사에서 서해로 사거리로 나와 대산읍을 거쳐 대호방조제 방향으로 가면 대호방조제 입구에 삼길포항이 있다.
첫째 날 - 노란 맷돌호박 속살로 만드는 요리체험, 참샘골농원
호박을 잘라 즙을 낸 후 밀가루 반죽을 해서 칼국수를 만든다.
충남 서산시 대산읍 운산5리에 위치한 참샘골농원은 1만5천여 평의 황토밭에서 연간 3백여 톤의 맷돌호박을 생산한다. 느타리버섯을 재배하던 이곳에서 생산성이 높은 맷돌호박을 심기 시작한 것은 99년. 호박값이 비싼 늦봄부터 초가을까지 출하하기 위해 저장성을 높이고 농약 대신 키토산을 쓰는 등 친환경 노력을 기울여 탄생시킨 것이 바로 키토산 맷돌호박이다. 맷돌호박은 표면에 흰 가루가 있고 올록볼록하게 골이 졌으며 동화 ‘신데렐라’에 나오는 호박처럼 아래위가 납작한 모양을 하고 있다.
본격적인 요리체험은 2003년부터 시작했다. 농장을 찾은 사람들이 특이한 모양을 한 맷돌호박의 맛을 궁금해하자 아예 직접 맷돌호박을 이용한 요리까지 가르치기 위해 체험장을 만든 것. 이곳에서 만들어볼 수 있는 음식의 종류는 호박식혜, 호박꽃찜, 호박칼국수, 호박게국지, 호박전, 호박떡, 호박죽 등이다.
또한 좋은 호박 고르기와 호박저장법을 배우는 호박저장실 체험, 보통 고구마보다 당도가 높고 속이 노란 호박고구마 캐기 체험 등이 가능하다. 요리체험을 원할 때는 음식재료를 준비해야 하므로 반드시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체험가능 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 1인당 체험료는 호박칼국수 5천원, 호박죽 6천원 선. 호박떡 만들기 체험은 한 말 단위로 이루어지며 체험료는 7만원이다. 문의 041-663-8183 www.camsemgol.com
- 서해안고속도로 당진IC로 나와 대호방조제를 지나 서산으로 진입해 29번 국도를 따라 대산읍 소재지를 지난다. 풍림아파트 삼거리에서 대영카센터 방향으로 좌회전해 운산리로 들어가면 이정표가 나온다. 이정표를 따라 5분 정도 가면 농원이다.
둘째 날 - 물길 열어준 바다를 건너 만나는 곳, 웅도
웅도에서 갯벌체험을 즐기는 아이들.
참샘골 농원에서의 체험을 마치고 웅도로 들어가 1박한다. 웅도에는 여관이 없어 민박을 해야 한다. 민박을 원하면 웅도 어랑식품체험장(017-420-8898)에 일주일 전 문의하면 민박을 소개해준다. 깨끗한 숙소를 원하면 서산 시내와 대산읍에 있는 여관과 모텔(스카이모텔 041-668-7822)을 이용해도 좋다. 서산의 최북단 지역에 자리한 웅도는 해안선이 5km 정도 되는 섬이다. 외딴 곳에 자리한 이 섬은 바다가 길을 막아 오염되지 않은 자연을 간직하고 있으며 아직도 집집마다 겨울이면 장작을 떼고 달구지 등 옛 물건을 실생활에 사용하고 있다.
갯벌이 좋은 웅도의 특산품은 낙지. 바로 서산의 명물 밀국낙지다. 밀이 다 익어 탈곡한 밀로 국(수제비)을 끓여 먹는 6~7월에 잡는 낙지가 가장 맛있다고 해서 밀국낙지라는 이름이 붙었다. 끓이면 갓 잡았을 때보다 크기가 더 커지고 통통해지는 것이 밀국낙지의 특징. 질기지 않고 쫄깃한 낙지 살이 입맛을 잃기 쉬운 여름철 원기를 북돋워준다.
여름철이 밀국낙지 잡이의 적기지만 처음 낙지잡기에 나선 체험자들에게는 낙지가 호락호락하게 몸을 내주지 않는다. 대부분의 초보자들은 낙지를 잡지 못한다는 것이 안내자의 설명. 웅도의 또 다른 진풍경은 소달구지를 끌고 갯벌로 바지락을 캐러 나가는 아낙들의 모습이다. 이곳은 갯벌이 유난히 깊어 경운기나 차량 이용이 불가능해 아직도 옛날 방법 그대로 소달구지를 타고 다닌다.
웅도의 갯벌에는 이 외에도 칠게, 소라 등 바다생물이 넘쳐난다. 그러나 웅도의 바다는 주민들의 생활 터전이기 때문에 안내자 없이 바다에 들어가는 것은 피해야 한다. 어민들의 원성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 어랑식품체험장에 1인당 5천원을 내면 1kg까지 게 등을 잡아 가져갈 수 있다.
섬 끝에 자리한 어랑식품체험장은 섬을 돌아 다시 바다로 내려가는 곳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사철 삭히지 않은 싱싱한 생굴로 어리굴젓을 무쳐낸다. 한겨울 싱싱한 굴을 캐내 바닷물에 깨끗이 씻어 급속 냉동시킨 후 필요할 때마다 적당량을 꺼내 냉장실에서 3일간 녹인다. 이렇게 해동시킨 굴에 각종 양념을 하면 굴의 신선함이 고스란히 되살아나는 것. 때문에 한여름이라도 굴젓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여름철에는 쉽게 상하기 때문에 아무 때나 담그지 않는다. 체험을 원하면 미리 문의해 담그는 날을 확인할 것. 굴젓은 1통에 1만5천원 선이면 구입할 수 있다. 어리굴젓 담기 외에 바닷물에 배추를 절여 김치를 담그는 해수김치 체험도 할 수 있다. 체험료는 김치 값으로 대신한다. 가격은 1kg에 3천원 선. 문의 및 예약 017-420-8898
- 참샘골농원을 나와 대산읍 사거리로 돌아온다. 이곳에서 오지리 안내판을 따라 좌회전, 웅도 분교 이정표를 따라 다시 좌회전해 약 4km 더 가면 웅도로 이어지는 시멘트 바닷길이 나온다. 섬으로 들어가려면 사전에 물때를 알아야 하는데 썰물에는 이 길이 나타나고 물이 들어오면 막혀버리기 때문이다.
산야초 이용해 천연염색하는 디어코리아농장
디어코리아농장의 사슴과 그림을 그리고 있는 아이들.
뿔 달린 사슴을 볼 수 있는 디어코리아농장. 7~8마리의 사슴이 자라는 작은 농장이지만 이곳처럼 근사한 뿔을 달고 있는 사슴을 볼 수 있는 장소가 흔하지는 않다. 사슴 사육장 앞에는 염색 체험공간이 펼쳐진다. 울타리를 넘어가면 언덕 아래쪽에 염색한 천을 건조시키는 기다란 빨랫줄이 나온다. 조금 더 올라가면 쪽과 홍화를 재배하는 밭이다. 염색의 재료가 되는 쪽은 좀처럼 구하기가 어려워 아예 직접 농사를 짓는다. 7월이면 염색에 쓸 수 있을 만큼 자란다. 붉은 꽃이 예쁜 홍화도 염색재료로 사용된다.
이곳의 염색체험이 다른 곳과 차별화되는 것은 염색에 사용되는 식물을 직접 관찰한 다음 그 식물을 이용해 염색을 하기 때문.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자연스레 어떤 식물에서 어떤 색을 얻을 수 있는지 알게 된다.
염색을 할 때는 먼저 천을 고른다. 면에 물을 들일 경우 깨끗한 것을 골라 세제를 푼 40~50℃의 온수에 한두 시간 담가둔다. 그 다음 30분 정도 삶아서 깨끗이 헹궈 비틀어 짜지 말고 잘 털어서 말리면 준비 끝. 실크에 염색하려면 중성세제나 주방세제를 물에 풀고 끓인 다음 천을 넣고 20~30분 정도 더 끓이다가 맑은 물에 하루 정도 담갔다 꺼내 쓰면 된다.
다음으로 색을 들일 염액을 만든다. 생쪽의 경우 직접 채취해와 바로 염액을 만드는데 염액에 준비한 천을 넣고 주물러 골고루 물이 들게 한 다음, 맑은 물에서 3~4회 헹구고 색이 잘 들도록 해주는 매염액에 다시 넣어 15분 정도 주물러 준다. 원하는 색이 나올 때까지 염액에 넣었다 맑은 물에 헹구고 매염액에 담그는 과정을 반복한다. 원하는 색을 얻었으면 가볍게 눌러 짜서 그늘에 널어 말린다. 손수건이나 스카프, 면티 등을 염색할 수 있다. 이 밖에 이곳에서는 천연 비누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천연염색 체험료는 종류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손수건은 5천원, 사각 실크스카프는 7천원, 어른이 사용하는 실크스카프는 1만5천원 선. 아로마 비누만들기는 4천원, 기능성 첨가물이 더해진 비누 만들기는 1만원 선이다. 체험은 언제든지 가능하지만 재료를 준비해야 하므로 반드시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문의 041-662-4649, 016-227-4642 www.deercorea.com
- 웅도에서 나와 서산읍내로 들어온 뒤 서해로 사거리에서 우회전해 649번 도로를 따라 좌회전하면 부석·안면도 방향으로 접어든다. 인지면소재지를 지나 삼거리가 나오면 산동리 방향으로 접어들고 인정분교를 지나면 산동리 표지석이 보인다. 여기서 우회전하면 이정표가 나온다.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부석사.
셋째 날 - 고즈넉한 산사의 매력~ 부석사
부석면 취평리 도비산 자락에 자리한 화엄종찰 부석사는 신라 문무왕 16년(676)에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1995년 극락전 해체·복원 과정에서 대들보 속에 있던 기록문을 발견, 문무왕 때 창건돼 일제 강점기 말에 중수된 건물임을 알게 됐다. 현재 극락전, 안양루, 심검당, 무량수각 등의 건물이 있다. 극락전 앞에 앉으면 서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디어코리아 입구에서 부석사로 가는 길이 이어진다.
갓 잡은 회를 맛볼 수 있는 삼길포항
갓 잡은 회를 맛볼 수 있는 삼길포항
우럭이 많이 잡혀 해마다 6월이면 우럭축제가 열리는 삼길포. 대호방조제가 생기면서 천혜의 자연항구가 된 삼길포에서는 부두로 내려가면 양옆으로 정박해 있는 배에서 갓 잡은 횟감을 직접 회로 떠준다. 가격도 저렴해 1만5천~3만원이면 각종 회를 먹을 수 있다. 양념이나 야채가 필요하면 회를 들고 부두 앞 식당으로 가면 된다. 1인당 5천원을 내면 매운탕을 끓여주고 야채와 양념, 반찬, 공기밥 등을 준다.
- 부석사에서 서해로 사거리로 나와 대산읍을 거쳐 대호방조제 방향으로 가면 대호방조제 입구에 삼길포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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