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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Dental clinic

모자 건치대회 1등 강영미와 딸 채연이의 튼튼 치아 관리법

기획·한여진 기자 / 사진·조영철 홍중식 기자|| ■ 도움말·신재호(어린이치과 원장) ■ 일러스트·임희정

2006. 06. 22

모자 건치대회 1등 강영미와 딸 채연이의 튼튼 치아 관리법

첫인상의 60%를 차지하는 치아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 2005년 대한치과협회에서 주최한 모자 건치대회에서 1등을 한 강미영 주부(36)와 딸 채연(7)이도 꾸준한 관리를 통해 튼튼한 치아를 갖게 되었다고 한다. 강씨는 “제가 어렸을 때 충치로 고생해서 아이들 치아만은 튼튼하게 만들어주고 싶었어요. 건강한 치아는 오복 중 하나라고 하잖아요. 치아가 건강한 아이는 무엇이든지 잘 먹어 잔병치레도 없어요”라며 치아 건강에 대해 강조했다.
강씨는 자주 칫솔질을 하면 오히려 치아에 무리를 줄 수 있다는 생각에 하루 3번 이를 닦는다. 칫솔을 둥글게 돌려가며 닦아야 치아 사이에 낀 음식물까지 깨끗이 제거할 수 있다고 한다. 모자 건치대회에 함께 나갔던 큰딸 채연이가 처음 칫솔질을 할 때 ‘둥글게 둥글게~’ 노래를 부르면서 둥글게 닦는 법을 가르쳐줬더니 쉽게 따라하더라고. 양치 후 칫솔을 위생적으로 보관하는 것도 중요하다. 칫솔은 칫솔모끼리 닿지 않도록 개인 케이스에 보관하고 한 달에 한 번 정도 바꿔준다.
초콜릿이나 사탕, 과자 등 단 음식을 먹은 후에는 물에 소금이나 죽염가루를 타서 입을 헹구는 것도 강씨의 치아관리 노하우. 욕실에 죽염가루를 두고 수시로 가글을 한다. 아이들은 이가 나기 전부터 이를 닦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해 그는 아이에게 우유를 먹인 후에는 꼭 가제로 입을 닦아주거나 물을 먹였다. 치아 건강을 위해 칼슘이 풍부한 검은콩을 챙겨 먹는다. 채연이도 탄산 음료보다 요구르트나 우유에 콩가루를 타 먹는 것을 좋아한다고. 이의 불순물을 닦아내는 효과가 있는 섬유질이 들어 있는 상추나 오이, 당근도 자주 상에 올린다.
강씨는 치아가 드러날수록 치아 관리에 더 신경을 쓰게 된다며 항상 활짝 웃으려 노력한다고 한다. 이를 드러내며 밝게 웃는 모습이 사랑스러운 채연이 역시 별명이 ‘미소천사’다.

강미영 가족의 생활 속 꼼꼼 치아 관리법
모자 건치대회 1등 강영미와 딸 채연이의 튼튼 치아 관리법

▼ 칫솔모는 어금니의 1.5~2배 크기가 적당해요칫솔모가 어금니의 1.5배 크기로 어른은 2~2.5cm, 아이는 1.5~2cm인 칫솔을 선택한다. 뻣뻣하면 이에 손상을 주고, 부드러우면 효과적으로 닦을 수 없으므로 손가락으로 칫솔모를 만졌을 때 피부에 자극은 적으면서 탄력 있는 것을 고른다.
▼ 어린이용, 어른용 치약을 따로 써요치약도 치아 상태에 따라 다르게 사용한다. 치약은 충치를 예방하는 불소나 미네랄 함량 등에 따라 종류가 나뉘는데, 아이들은 불소가 많이 든 치약을, 치태가 쉽게 생기는 남편은 미네랄 함량이 높은 치약을 준비해 둔다.

모자 건치대회 1등 강영미와 딸 채연이의 튼튼 치아 관리법

▼ 하루 3번, 식후 3분 이내, 3분 이상 닦아요치아 관리에 있어 3·3·3 원칙만 잘 지켜도 충치 걱정은 없다. 너무 자주 닦으면 오히려 치아가 마모될 수 있으므로 하루 3번, 식후 3분 이내에 3분 이상 꼼꼼히 닦는다.
▼ 칫솔은 원을 그리면서 닦아요어금니는 잇몸에서 쓸어내리듯, 윗니는 위에서 아래로, 아랫니는 아래에서 위로 손목을 돌려가며 부드럽게 닦는다. 윗니 안쪽을 닦을 때는 칫솔을 세로로 세워 칫솔모 끝을 대고 앞으로 밀어내듯 닦는다. 마지막으로 혀를 살살 닦아주면 끝.
▼ 칫솔을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해요이를 닦고 난 후 음식물 찌꺼기가 남아 있는 칫솔을 눅눅한 욕실에 방치하면 세균 덩어리가 된다. 칫솔은 통풍이 잘 되는 곳에 개인별 케이스에 넣어 보관하고, 한 달 이상 사용하면 칫솔모가 마모돼 치아가 깨끗이 닦이지 않으므로 바꿔주는 것도 잊지 않는다.
▼ 유치가 나기 전에는 가제로 닦아줘요아이의 치아가 나기 전에는 가제에 물을 묻혀 닦아주고, 치아가 나기 시작하면 실리콘 칫솔이나 부드러운 어린이용 칫솔을 사용해서 꼼꼼히 닦아준다. 이때 치약은 거품이 나지 않을 정도로 적은 양을 사용한다. 처음에는 좌우로 닦아주다가 점차 익숙해지면 위아래로 닦는 습관을 들이게 한다.
▼ 간식 먹은 후 죽염물로 헹궈요아이들이 수시로 입을 헹굴 수 있게 욕실에 소금과 죽염을 둔다. 간식을 먹을 때마다 양치질을 하면 오히려 치아가 상할 수 있으므로 대신 죽염물로 입을 헹구게 하는 것. 죽염을 팥알만큼 입에 넣고 미지근한 물로 가글하면 입안이 상쾌해진다.
▼ 찬 음식을 먹은 후에는 미지근한 물을 마셔요이가 약한 아이들이 찬 음식을 많이 먹으면 치아가 자극된다. 찬 음식을 먹은 후에는 미지근한 물로 입을 헹궈준다. 온도차가 심한 뜨거운 물은 오히려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미지근한 물로 가글을 하듯 헹구는 것이 요령.
▼ 섬유질이 많은 야채를 먹어요섬유질은 치아의 노폐물을 씻어내는 효과가 있다. 제철 야채가 풍부한 봄·여름에는 나물이나 샐러드를, 겨울에는 바나나를 꼭 챙겨 먹는다. 바나나를 먹은 후 껍질로 이를 닦으면 미백 효과도 있다.
▼ 충치는 바로 치료받아요충치를 방치하면 신경까지 영향을 줘 심한 치통을 앓을 수 있다. 충치가 생겼을 때는 곧바로 치료하는 것이 최선책. 아이들의 경우 일년에 한두 번 정기적으로 치과에 데리고 가 치아 상태를 체크받는 것도 잊지 않는다. 치아 불순물을 제거해주는 스케일링은 일년에 한 번 정도 꼭 받는다. 유치가 처음 빠질 때는 치과에서 빼야 치열이 고르게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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