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와 엄마 추천! 미술교실

지우 엄마 정주원씨는 미술이 어휘력과 표현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교사의 설명을 들으며 그림을 그리고 있는 지우(오른쪽).

지우(5)는 지난해 3월부터 영등포에 위치한 롯데MBC문화센터에서 미술수업을 듣고 있다. 지우 엄마 정주원씨(31)는 아이가 흥미를 느끼면서 교육효과까지 높은 수업이 무엇일까 고민하던 중 미술이 두뇌발달을 돕고 표현력과 사고력을 키워준다는 정보를 얻게 됐다고 한다. 1년 6개월째 미술교실에 다니고 있는 지우는 수업이 끝나고 집에 가서도 스케치북을 펴서 그림을 그릴 만큼 미술 재미에 푹 빠져 있다고. 집안 전체가 지우의 미술작품들로 도배가 돼 있을 정도라고 한다.
“지우는 그림을 그릴 때 다양한 컬러와 형태, 선을 이용해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해요. 또 그림을 그린 뒤에는 자신이 왜 이렇게 그렸는지 또박또박 설명한답니다.”
미술교실 수업은 정해진 주제에 따라 여러 가지 미술도구를 이용해 작품을 완성하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이때 정해진 모양대로 그림을 그리기 보다는 아이가 생각한 대로 그릴 수 있도록 자율적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예를 들어 ‘물속에 사는 친구들’이라는 주제로 수업이 진행되면 교사는 물고기, 불가사리, 문어 등 실제 물속에 사는 생물의 그림이나 사진을 보여준 뒤 자율적으로 그리고 싶은 것을 그리게 한다. 때로는 교사가 ‘문어’를 칠판에 그린 뒤 아이에게 따라서 그리도록 유도하는데, 이때 역시 아이가 다른 것을 그려도 “무엇을 그렸어요?” “왜 이렇게 했나요?”라고 물어보며 아이의 의견을 존중해준다. 그림을 그릴 때는 크레파스나 물감 등 사용할 도구를 아이들이 자유롭게 선택하게 한다. 또 작품을 완성한 뒤에는 왜 이렇게 그렸는지 각자 설명하는 시간을 갖는데, 이 과정을 통해 사고력과 표현력까지 길러진다고.
지우의 미술 지도를 맡고 있는 문숙현 교사는 아이가 직접 손에 물감을 묻혀 색칠을 하고, 종이를 접고 붙이는 미술활동은 신체적·심리적 발달에 도움을 준다고 말한다.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하고, 표현하는 과정에서 잠재돼 있는 감각활동이 자극을 받기 때문. 정서적으로 안정된 분위기에서 활동을 할 때 학습효과가 높아지므로 어린아이라면 엄마와 함께 참여하는 수업을 신청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미술수업 덕분인지 지우는 또래 아이들에 비해 어휘력과 표현력이 뛰어나요. 앞으로도 지우가 싫증을 느끼지 않는다면 계속 다니게 하고 싶어요. 다음 학기도 벌써 수강 신청을 했답니다.”

▼ 미술교실을 여는 곳

프로그램	수강대상	수강료	수강시간	문의
롯데MBC문화센터 영등포점 신나는 미술심리여행	5~7세	3개월 7만5천원	주1회, 50분	02-2670-8570~2
롯데MBC문화센터 청량리점 창의력을 키우는 미술놀이교실	5세~초등학교 3학년	3개월 8만원	주1회, 50분	02-958-1420~2
롯데MBC문화센터 부평점 그림으로 크는 아이미술체험놀이	4~7세	3개월 7만5천원	주1회, 50분	032-452-2086~7
현대백화점 문화센터 본점 신나는 어린이 미술교실	초등학교 1~3학년	3개월 7만원	주1회, 60분	02-3449-5502
현대백화점 문화센터 천호점 창작표현 미술심리교실	5~7세	3개월 8만원	주1회, 50분	02-2225-8810
신세계백화점 문화센터 마산점 창의미술나라	4~7세	3개월 4만5천원	주1회, 50분	055-240-1500
신세계백화점 문화센터 인천점 심리미술	7세~초등학교 2학년	3개월 7만원	주1회, 50분	032-430-1500
홈플러스 문화센터 영등포점 미술심리창작미술	5~6세	3개월 6만원	주1회, 50분	02-2165-8003
롯데마트 문화센터 구로점 표현미술놀이	초등학교 1~3학년	3개월 7만원	주1회, 50분	02-2639-2590

※ ‘우리 아이 무얼 배울까’는 아이의 정신적·신체적·심리적 균형 발달에 좋은 취미생활을 갖도록 하고 싶은데 무엇이 좋을지, 어떻게 접하게 해야 할지 몰라 고민하는 엄마들을 위해 기획된 연재물입니다. 무엇이든 좋습니다. 자신의 아이가 배우고 있는데 좋은 점이 많아 다른 아이들에게도 널리 알리고 싶은 취미생활이 있으면 real1life@hanmail.net으로 메일을 보내주세요. 선정되신 분께는 육아·생활용품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