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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Cooking living sense

이효연의 스트레스 제로! ‘멋대로’ 살림법

CBS 아나운서에서 프로 살림꾼으로 변신~

기획·강현숙 기자 / 사진·박해윤 기자

입력 2006.05.08 15:58:00

CBS 아나운서로 활동하던 이효연씨가 야무진 주부로 변신해 요리책을 내고 블로그를 통해 알뜰살뜰한 살림 지혜를 소개하고 있다. 이씨에게 배우는 스트레스 없이 즐기는 살림 노하우 & 폼나는 초대요리.
이효연의 스트레스 제로!  ‘멋대로’ 살림법

CBS 아나운서로 활동하던 이효연씨(37)가 지난 2003년 은퇴한 뒤 프로 살림꾼으로 변신했다. 블로그 ‘이효연의 멋대로 요리 맛나는 요리(blog.empas.com/happymc)’를 통해 요리와 살림 솜씨를 선보이고 얼마 전에는 블로그에 소개된 요리를 엮어 ‘스트레스 없이 즐기는 멋대로 요리 맛나는 요리’(부키)라는 책을 내기도 했다.
“제 지론은 요리나 살림이나 스트레스가 없어야 한다는 거예요. 제가 즐겁고 행복해야 결국 가족도 행복해지는 거잖아요. 전 살림을 할 때 ‘건강을 위해 유기농을 먹어야 한다’, ‘인공조미료는 절대 넣지 않는다’ 등의 원칙은 갖지 않아요. 블로그 이름처럼 제 ‘멋대로’ 살림과 요리를 하며 재미와 만족을 찾고 있답니다.”
이씨는 정해진 요리법이나 살림 원칙에 집착하지 않는다. 조금은 지저분해 보이더라도 편하게 조리할 수 있도록 살림도구를 정리해두고, 다시마물을 낼 때 다시마가 없다면 멸치로 대신하는 식. 다른 사람의 시선에 맞추기보다는 스스로 정한 원칙에 따라 살림을 하면 스트레스 제로, 즐거운 살림꾼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효연표 쉽고 근사한 초대 요리

참치김초밥
이효연의 스트레스 제로!  ‘멋대로’ 살림법

“카나페처럼 모양이 예쁜 요리예요.밥에 김을 돌돌 만 뒤 참치를 올리면 금세 멋진 요리가 완성된답니다. 김밥 위에 남는 반찬을 올려 먹어도 좋아요.”

준·비·재·료
참치 통조림 1통, 참치양념(레몬 ¼개, 깻잎 2장, 후춧가루 ⅓작은술, 마요네즈 2큰술), 김밥용 김 1장, 밥 2공기, 오이 ½개, 무순·마요네즈 약간씩
만·들·기
1 참치는 체에 밭쳐 기름을 뺀다. 레몬과 깻잎은 잘게 썰고 분량의 재료를 넣어 양념을 만든 뒤 참치에 넣고 골고루 버무린다.
2 김발 위에 김을 깔지 않은 상태에서 밥을 올려 기둥 모양으로 말아둔다. 지름이 5cm 정도 되도록 크게 만든다.
3 김발 위에 김을 깔고 그 위에 ②를 올린 뒤 돌돌 만다. 김의 끝 부분에 물을 발라서 붙인 다음 1cm 두께로 자른다.
4 김밥 위에 마요네즈를 바른 뒤 1mm 두께로 어슷 썬 오이와 무순을 놓고 ①을 한 숟가락씩 올린다.

두부날치알샐러드
이효연의 스트레스 제로!  ‘멋대로’ 살림법

“한 끼 식사도로 손색이 없는 음식이에요. 날치알이 없으면 명란젓을 넣어도 좋고 오이나 당근 등 냉장고 속 야채를 몽땅 꺼내 잘게 썰어넣어도 맛있답니다.”
준·비·재·료
연두부 ½모, 부추 4~5대, 날치알 4큰술, 마요네즈 3큰술, 간장 1작은술
만·들·기
1 바구니나 체에 연두부를 담고 30분간 두어 수분이 빠지게 한다.
2 볼에 잘게 다진 부추와 날치알, 연두부를 넣고 으깬다.
3 ②에 마요네즈와 간장을 넣어 골고루 버무린다.



스터프드에그
이효연의 스트레스 제로!  ‘멋대로’ 살림법

“핑거 푸드처럼 먹기에 간편하고 모양도 근사해서 손님들에게 인기가 높답니다. 햄이나 셀러리 대신 오이나 양파를 넣어도 좋아요.”
준·비·재·료
달걀 4개, 마요네즈 4큰술, 다진 햄이나 셀러리 2~3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들·기
1 노른자가 중간에 오도록 달걀을 굴려가면서 완숙으로 삶은 뒤 반을 자른다.
2 노른자를 덜어내 그릇에 담고 마요네즈와 잘게 다진 햄, 셀러리를 넣고 으깬뒤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한다.
3 ②를 짜주머니에 넣고 흰자 위에 듬뿍 짜주면 완성!

일본식 감자쇠고기조림
이효연의 스트레스 제로!  ‘멋대로’ 살림법

“남편 회사 일로 1년간 홍콩에 살 때 이웃에 살던 일본인 친구에게 배운 요리에요. 맛이 담백하고 이색적인 느낌을 낼 수 있어요. 불을 최대한 줄이고 뚜껑을 덮은 뒤 감자에 간이 골고루 스며들 때까지 끓여야 맛이 좋아요.”
준·비·재·료
쇠고기 1컵, 감자 2개, 양파·당근 ½개씩, 올리브오일 1큰술, 양념(설탕·맛술 1큰술씩, 간장 1½큰술, 물 ¾컵), 다진 마늘 ½큰술, 후춧가루 약간
만·들·기
1 쇠고기와 야채는 한입 크기로 자른다. 달군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감자를 넣어 볶는다.
2 감자가 어느 정도 익으면 쇠고기와 양파, 당근을 넣는다. 분량의 재료를 섞어 만든 양념과 다진 마늘, 후춧가루를 넣고 끓이다가 한 번 끓어오르면 불을 줄이고 감자가 무르도록 끓인다.

이효연의 스트레스 제로!  ‘멋대로’ 살림법
이효연의 스트레스 제로!  ‘멋대로’ 살림법

1 다섯 살배기 딸 안나의 방. 재활용센터에서 구입한 침대는 화이트 컬러로 페인팅해 리폼한 것. 장식장 서랍에는 같은 디자인의 바구니를 놓고 자잘한 물건을 정리해두었다.
2 ‘그릇백화점’에서 저렴하게 구입한 화이트 컬러 그릇들로 장식장을 꾸몄다. 색상이 같은 그릇들을 구입하면 한 세트처럼 보여 손님상 차리기에도 좋다.
이효연의 스트레스 제로!  ‘멋대로’ 살림법

3 표고버섯, 멸치, 새우, 다시마를 말려서 가루를 낸 뒤 조미료로 사용한다. 한꺼번에 만들어 제습제를 넣은 뒤 냉장고에 보관하면 오래 먹을 수 있다.
4 이효연표 천연 맛술. 소주나 청주 등 먹다 남은 술에 마늘이나 파뿌리 등 향이 강한 야채를 넣어 냉장고에 보관하고 사용한다.
5 다용도로 사용하는 스테인리스 통. 다양한 크기를 구입해 야채를 보관하거나 김치, 얼음을 넣어둔다. 특히 물김치를 담으면 시원함이 오랫동안 유지된다고.
6 뚝배기 집게와 얼음틀은 애용하는 주방도구. 남은 생크림이나 다진 마늘을 얼음틀에 넣고 냉동실에 보관한 뒤 필요할 때마다 한 개씩 빼서 사용한다.
7 카나페나 샐러드에 넣는 달걀은 달걀 슬라이서를 이용해 예쁘게 모양을 낸다. 노른자를 따로 분리할 수 있어 편리하고 가격도 3천~4천원선으로 저렴하다.

이효연의 스트레스 제로!  ‘멋대로’ 살림법
이효연의 스트레스 제로!  ‘멋대로’ 살림법

이효연 강추! 즐거운 살림의 지혜
▼ 인테리어 효과 주는 바구니 수납거실, 침실, 아이방 등 집안 곳곳에 다양한 크기의 바구니를 놓고 자잘한 물건을 수납한다. 어느 곳에 두어도 잘 어울리고, 지저분한 물건을 넣어두면 깔끔하게 정리돼 일석이조. 공간별로 같은 디자인의 바구니를 구입하면 통일감을 주어 더욱 예뻐 보인다며 귀뜸!
▼ 가구는 재활용 가구센터에서 구입침대 9만원, 옷장 15만원, 책장 4만원 등 이씨의 집에 있는 가구는 대부분 구에서 운영하는 재활용센터에서 구입한 것이다. 재활용센터에 가면 시중 가격의 절반도 안 되는 가격에 가구를 살 수 있다고. 시장에서 옷을 사기 전 백화점에서 아이쇼핑을 하듯 명품 가구점이나 인터넷으로 가구를 둘러본 뒤 방문하는 것이 옥석을 가려내는 요령이다. 재활용센터에서 구입한 가구는 시트지를 붙이거나 페인팅을 하는 등 집안 분위기에 맞게 리폼해서 사용한다.
▼ 그릇은 화이트 컬러로 통일흰색 그릇에 음식을 담으면 음식 색감이 잘 살고 깔끔해 보인다. 화려한 프린트나 강한 컬러의 그릇은 모양은 예쁘지만 다른 그릇과 함께 놓으면 지저분해 보여서 잘 사용하지 않게 된다고. 그릇을 화이트 컬러로 통일하면 브랜드가 다르더라도 한데 모아놓았을 때 한 세트처럼 보인다. 밥그릇과 국그릇은 질 좋은 브랜드 제품을 구입하고, 반찬 그릇으로 쓰는 접시는 그릇백화점이나 시장에서 저렴한 것으로 고른다.
▼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천연 맛술소주나 청주 등 먹다 남은 술을 한데 모아 병에 담아두고 마늘, 생강, 파뿌리, 고추 등 향이 강한 자투리 야채를 넣으면 은은한 향이 우러나오는 천연 맛술이 된다. 생강이나 마늘을 넣어 어느 정도 향이 우러나면 체에 거르고, 조리하고 남은 야채를 다시 넣는 과정을 반복하면 된다. 이렇게 만든 맛술은 냉장고에 보관하면 오래 두고 사용할 수 있다.
▼ 요리 시간 절반으로 줄이는 식품 손질법호박, 당근, 감자, 파 같은 야채는 한입 크기로 썬 뒤 비닐팩에 넣어 냉동하면 찌개나 반찬을 만들 때 간편하다. 단 오이나 양파 등 수분이 많은 야채는 해동하면 흐물거리므로 얼리지 말 것. 조리할 때마다 물에 불려야 하는 떡이나 당면, 마카로니는 물에 담갔다가 플라스틱 용기에 담은 뒤 냉장고에 보관한다. 물만 잘 갈아주면 일주일 정도 보관이 가능하다. 달걀, 감자, 단호박, 고구마, 당근은 적당하게 잘라 삶은 뒤 냉동실에 넣어두고 아침식사나 각종 요리 재료에 사용하면 간편하다.

여성동아 2006년 5월 50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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