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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살림 솜씨 공개

유쾌한 아나운서 오영실의 행복한 살림 이야기

집꾸밈에서 건강 밥상 차리기까지~

기획·오영제 기자 / 사진·홍중식 기자 || ■ 의상협찬·올리비아 로렌(02-3446-4058) 키이스(02-548-3956) ■ 헤어&메이크업·박수영 뷰티 쏠루션(02-518-6631) ■ 코디네이터·유혜정

입력 2006.04.13 14:03:00

남다른 감각으로 30년 된 아파트를 직접 리모델링하고 남편과 아이를 위해 매일같이 새로운 반찬들로 뚝딱 상을 차려내는 베테랑 주부 오영실의 건강 살림법을 공개한다.
유쾌한 아나운서 오영실의 행복한 살림 이야기

지은 지 30년 된 작은 아파트는 그의 손을 거치면서 이전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공간으로 태어났다. 그의 아이디어로 만든 둥근 모양의 벽 속에는 수납장을 짜 넣어 가전 제품을 수납했다. 지저분한 전선을 뒤로 숨길 수 있어 집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실용만점 인테리어 노하우
보는 사람까지 즐겁게 만드는 유쾌한 아나운서 오영실(41). 집은 사람을 닮는다는 말처럼 그의 집은 아기자기하고 환한 성격의 그를 그대로 닮아 있다. 그가 살고 있는 반포동의 아파트는 지은 지 30년이 되었다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로 깔끔하게 꾸며진 로맨틱한 공간이다. 집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둥근 모양의 거실 벽. 베란다를 확장하면서 거실과 베란다 사이에 있던 기둥이 보기 싫어 둥글게 합판을 덧댄 것이라는데, 덕분에 집안이 한결 넓고 세련돼 보인다. 합판과 벽 사이 공간에는 전자 제품을 놓을 수 있도록 수납장을 짜 넣어 알뜰하게 공간을 활용했다. 가구를 최대한 줄이고 대신 붙박이장으로 수납문제를 해결했다고. “좁은 집에 어둡고 덩치 큰 가구를 잔뜩 들여놓는다면 얼마나 답답해 보이겠어요. 붙박이장을 만들어 가구가 차지하는 공간을 줄이고 구석구석 수납공간으로 활용했죠. 가구도 새로운 것을 사기 보다는 기존 가구의 색을 바꾸거나 리폼하고, 소파는 천갈이 등으로 색을 맞춰 사용하고 있어요.” 그는 밝은 컬러 가구로 환하게 집을 꾸미고 수납공간을 만들어 집이 넓어보이도록 하는 것에 가장 많이 신경 썼다고 한다.
유쾌한 아나운서 오영실의 행복한 살림 이야기

아이방에 있는 미니 수납장. MDF 박스에 색을 칠해 만든 것으로 봉을 설치하고 커튼을 달아둔 곳에는 개인적인 물건을 넣어두게끔 했다.

유쾌한 아나운서 오영실의 행복한 살림 이야기

주방에 걸려 있는 유화는 미국에 있을 당시 유화 공부를 한 후 첫 번째로 그린 작품. 식욕을 자극하는 노란색이 주방과 딱 어울려 걸어두었다고 한다. 앞으로도 직접 그림을 그려 집안을 장식할 계획이라고.



꾸미고 고치는 것에 관심이 많다는 그는 평소 외국 잡지를 보면서 마음에 드는 부분을 오려두었다가 인테리어에 응용한다고 말한다. 공간별로 집에 어울리는가를 생각해보고 할 수 있겠다 싶은 부분은 오려 스크랩북을 만들어둔다고. 덕분에 그의 집에는 조명이며 콘센트 하나까지 그의 손을 거치지 않은 것이 없다. “인테리어를 하면서 하도 발품을 팔아 이제는 집을 직접 지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예요.(웃음)” 하나하나 정성을 들인 만큼 그는 직접 만든 가족의 공간에 더욱 애착이 간다고 말한다.
오영실의 건강 살림법 엿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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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실표 요리의 특징은 거의 모든 음식에 천연 양념을 넣는 것이다. 특히 표고버섯을 좋아해 가루를 내어 냉동실에 넣어두었다가 찌개를 끓이거나 나물을 무칠 때 한 숟가락씩 넣어 맛과 영양을 챙긴다. 그의 식탁에 주로 오르는 메뉴는 가족 모두가 좋아하는 한식. 남편이 밑반찬을 싫어하는 터라 그는 가짓수가 많지 않더라도 끼니 때마다 늘 새로운 음식을 차려 낸다고 한다.

▼ 바쁜 엄마의 초스피드 영양간식각종 야채와 해물 등을 넣어 여러 영양소를 골고루 챙길 수 있는 볶음밥은 그가 즐겨 만드는 아이 간식. 이때 냉장고 속에 준비해두었던 볶음밥용 김치가 빛을 발한다. 볶음밥용 김치는 잘 먹지 않는 잎 부분을 다진 것에 김치국물을 자박하게 부어 담아놓은 것으로 그날그날 냉장고에 있는 재료들과 참기름, 날치알을 함께 넣고 볶으면 손쉽게 맛 좋은 볶음밥을 만들수 있다. 냉장고에 얼려둔 바나나를 우유와 함께 믹서에 넣고 갈아 만든 바나나셰이크 역시 아이 간식으로 그만. 제철 과일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요구르트에 섞어주는 것도 좋은데 이런 그의 정성 덕에 아이들은 사탕이나 과자가 집에 쌓여 있어도 먹지 않는다고 한다.

▼ 살림꾼 오영실의 냉장고 정리법음식 재료는 바로 꺼내 쓰기 편하도록 손질해 지퍼백에 담아둔다. 오징어 한 마리를 사면 다리 쪽은 잘게 토막 내 볶음밥용으로 준비해두고 몸통은 내장을 제거한 다음 둥그렇게 모양대로 잘라 스파게티나 데침용으로, 꼬리 쪽은 길게 썰어 라면용으로 따로 담아 정리해두는 식. 아이 간식 만들 때 사용하는 볶음밥용 김치와 셰이크용 바나나 역시 같은 방법으로 정리해둔다. 해산물이나 버섯 같은 식재료는 대부분 지인들과 공동구매로 대량 구입하기 때문에 미리 손질해놓아야 사용하기 편리하다고.
유쾌한 아나운서 오영실의 행복한 살림 이야기

요리 솜씨 좋기로 소문난 그의 비밀은 바로 직접 만든 레시피 북. 요리에 필요한 재료와 조리법, 맛내기 비법 등을 적은 노트를 주방 한구석에 놓아두고 사용한다. 친구 가족과 함께 놀러가거나 시집을 방문할 때도 이 노트 하나만 들고 가면 마음이 든든하다고.


▼ 웰빙 옷을 입은 인스턴트 음식별다른 조리 없이 직접 먹게 되는 달걀과 우유, 야채, 과일 등은 유기농 제품을 구입하지만 그 외 식품들은 유기농을 고집하지 않는다. ‘이건 절대 먹으면 안된다’고 못박아두면 그것이 오히려 스트레스가 돼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생각 때문. 음식을 가리기 보다는 하나를 먹더라도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찾고 되도록이면 인스턴트 음식을 멀리하려 노력한다. 커피를 좋아하는 남편을 위한 송이커피와 라면을 먹고 싶어하는 아이를 위해 만든 해물라면이 그래서 그가 고안해낸 요리다. 인스턴트 커피에 잘게 썬 송이버섯을 띄워주면 몸에 해로운 커피가 은은한 송이향이 나는 보약으로 변신하고, 오징어와 해물을 듬뿍 넣어 라면을 끓이면 영양만점 웰빙 라면이 만들어진다.

▼ 기분과 컨디션 따라 마시는 웰빙 음료그가 마시는 음료는 다섯 손가락으로 꼽기 힘들 정도로 다양하다. 생강차, 오미자차, 유자차, 보이차, 매실 원액, 석류 희석액, 노니주스 등 열 가지는 족히 넘는 음료를 그날그날 기분과 컨디션에 따라 바꿔 마신다. 목을 많이 사용해 무리가 된 날에는 오미자 원액을 물에 희석해 마시고 피부 탄력과 노화 방지에 효과가 좋다는 노니주스는 아침마다 한 숟가락씩 떠 먹는다. 에스트로겐 분비를 촉진해 여성들의 갱년기 증상에 도움이 되는 석류즙 또한 수시로 마시는 음료. 차 중에 유일하게 카페인이 없는 보이차는 아이에게도 마음 놓고 먹이고 있다. 요즘에는 백년초 우린 물을 즐겨 마시는데 사이다에 백년초를 섞어 내면 맛이 좋아 아이들도 거부감 없이 잘 먹는다고. 건강 음료는 작은 물병에 담아 가지고 다니며 틈틈이 마신다.



유쾌한 아나운서 오영실의 행복한 살림 이야기

01 말린 표고버섯, 다시마 등을 갈아 만든 천연 양념을 사용하는 것이 그의 맛내기 비법. 특히 표고버섯가루는 가족 모두가 좋아해 빼놓지 않고 사용하는 양념이다.
02 여러 가지 곡식을 병에 담아 조르르 세워두고 밥 지을 때나 음식을 만들 때 넣어 먹는다.
03 부인병 예방과 위장 질환, 부기 제거에 좋은 호박죽은 그가 즐겨 만드는 영양식. 속을 파내고 푹 익힌 늙은 호박을 으깬 다음 찹쌀가루와 단호박 삶은 물을 넣고 저어가며 끓인 후 견과류를 올리면 맛 좋고 영양 많은 호박죽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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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백 가지 질병을 고쳐 백년 동안 살도록 한다는 백년초는 별다른 맛이 나지 않기 때문에 물에 넣고 우려 생수 대신 마시기 좋다. 색깔에 거부감을 갖는 아이들에게는 사이다에 섞어주면 맛있게 먹는다.
05 별다른 조리 없이 직접 먹는 달걀과 우유는 꼭 유기농을 고집한다. 달걀노른자에는 두뇌 활동을 돕는 레시틴 성분이 들어 있어 아이가 시험이 있는 날이면 달걀 두 개를 반숙으로 만들어 챙겨준다고.
06 입이 심심할 때마다 먹는 시루떡과 생강차. 차는 겨울에는 뜨겁게, 여름에는 차갑게 종류를 달리해가며 마시면 질리지 않고 좋다.

여성동아 2006년 4월 50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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