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팡이균성 질염 원인 & 예방법

Q 질염의 원인은?A 주로 ‘칸디다’라 불리는 효모성 곰팡이균에 의해 발병되는 질병으로 질내 산도의 균형이 깨질 때 체내에 잠복해 있던 곰팡이균이 빠른 속도로 증식해 감염을 유발한다. 피임제·항생제 복용, 생리, 임신 또는 스트레스로 인해 호르몬의 변화가 생겼을 때, 지나친 다이어트로 인해 신체 면역성이 떨어졌을 때, 비누나 거품 목욕제, 질 청결제 등을 과다 사용해 피부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곰팡이균의 증식이 빨라진다. 또한 항문 주위에 있는 곰팡이균이 질 부위로 옮아가는 경우도 있으며 당뇨병으로 조직 내 혹은 혈액 내 당도가 증가해 곰팡이균의 번식이 빨라지기도 한다.
대부분의 여성들이 남성 때문에 감염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런 경우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다만 성관계 시 남성 성기로 옮아간 곰팡이균이 다시 여성의 질로 옮아올 수 있으므로 질염 치료는 남성과 함께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Q 질염의 대표적 증상은?A 질 외음부가 가렵고 화끈거린다. 두부가 으깨진 것 같은 덩어리 형태의 희고 노란 분비물이 증가하고 경우에 따라 약간의 냄새가 난다. 또한 질 주변이 발갛게 붓고 가려우며 배뇨 또는 성관계 시 통증이 느껴진다.

Q 질염을 예방하려면?A 곰팡이균은 습한 환경에서 번식하므로 통풍이 잘되는 면 소재 속옷을 착용하고 꼭 끼는 속옷은 피한다. 청결이 필수지만 질 세정제나 화학비누의 과도한 사용은 금물으며 샤워나 수영 후 몸을 충분히 건조시켜준다. 또한 용변 후에는 항문을 반드시 앞에서 뒤쪽으로 닦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Q 효과적인 질염 치료법은?A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질염 치료제를 이용해 자가치료를 할 수 있다. 질 내에 삽입하는 질정 형태와 질 외음부에 바르는 크림 형태가 있다. 질정은 한 번만 넣어 치료를 마치는 1정과 6번에 걸쳐 넣어야 하는 6정, 두 가지가 있는데 자주 재발하는 환자는 한 달 간격으로 1정씩 꾸준히 넣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질정 삽입과 함께 질 외음부에 크림을 1일 2회, 1~2주 정도 발라주면 더욱 빠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남성이 감염된 경우에는 크림으로 치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