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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숙의 테이블 세팅 & 알콩달콩 신혼생활

글ㆍ김유림 기자 / 사진ㆍ조영철 기자 || ■ 장소협찬 및 테이블 세팅ㆍ라푼젤 송혜진 ■ 의상 및 소품 협찬ㆍ타미힐피거(02-792-2633) 올리비아로렌(02-3446-4058) www.dressofanna.com(02-6842-0576) www.funfun.co.kr(02-2279-0469)루이까또즈 플라워(02-546-7764) ■ 헤어&메이크업ㆍ정현정 파라팜(02-540-6353) ■ 코디네이터·박미순

입력 2006.04.03 17:29:00

지난해 11월 동갑내기 사업가 박덕균씨와 결혼한 탤런트 조은숙. 결혼 후 두 사람의 기념일보다 가족들의 기념일을 더 챙기게 됐다는 그에게 봄에 어울리는 테이블 세팅 & 신혼 이야기를 들었다.
조은숙의 테이블 세팅 & 알콩달콩 신혼생활

어느덧 신혼생활 6개월째에 접어든 탤런트 조은숙(33)이 봄을 맞아 화사한 테이블 세팅을 준비했다. 결혼 후에도 연기활동을 하다 보니 집안일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못하지만 가끔 남편에게 점수를 따고 싶을 때면 멋들어지게 상을 차린다고 한다. 격식을 차리기보다 심플하고 캐주얼한 느낌을 좋아한다는 그는 봄에 맞는 화사한 옐로 & 그린 톤의 테이블 세팅을 제안했다.
“남편과 저 단둘이 식사할 기회가 많다 보니 가볍고 간소한 느낌의 상차림을 좋아해요. 우선 그릇은 똑같은 모양과 색깔의 접시를 고르기보다 투 톤의 느낌을 살려 재미를 주고, 냅킨도 색깔과 모양을 달리했어요. 평소 초 켜는 걸 좋아하는데 식탁에서도 예외가 아니에요. 멋과 분위기를 위해서라면 조금 어두운 것쯤은 감수해야죠(웃음).”
결혼 후 자신들의 기념일보다 집안 식구들의 대소사에 더욱 신경을 쓴다는 그는 집에서 상을 차릴 기회가 제법 있었다고 한다. 스테이크와 팬케이크를 굽고 와인까지 준비하는 날은 그야말로 진수성찬. 현재 그는 경기도 덕소에 자리한 전원주택에서 남편과 단둘이 살고 있는데 집 앞에는 개울이 흐르고 뒤로는 아담한 야산이 있어 친구들도 자주 놀러온다고 한다.
조은숙의 테이블 세팅 & 알콩달콩 신혼생활

탤런트 조은숙이 제안하는 테이블 데코 아이디어 1
1 꽃을 꽂아 만든 센터피스로 생동감 있게~ 꽃은 테이블세팅에서 빠질 수 없는 재료로 로맨틱하면서도 생동감 있는 테이블 세팅을 만들어준다. 전체 컬러와 어울리는 색깔의 꽃을 큰 유리볼에 꽂은 후 센터피스로 활용하거나 여러 개의 작은 유리볼에 담아 테이블 중앙에 일렬로 배치한다.
2 컬러를 통일할 것! 옐로 컬러를 전체 테마로 잡았다면 화이트와 그린 컬러를 적절히 섞어 색의 조화를 이루도록 한다. 메인 접시는 화이트로, 볼은 옐로로, 테이블 냅킨은 그린 컬러로 하고 그 위에 은은한 풀꽃을 한줄기 놓아 컬러를 통일했다.
3 옐로 컬러로 화사하게~ 옐로를 메인 컬러로 선택해 화사함을 강조한 테이블 세팅. 옐로 스트라이프의 화이트 테이블클로스를 깔고 화이트와 그린, 옐로 컬러의 식기를 놓아 산뜻한 느낌을 주었다. 로맨틱한 꽃으로 장식한 센터피스가 포인트!

조은숙의 테이블 세팅 & 알콩달콩 신혼생활

“가끔 남편에게 점수 따고 싶을 때 멋들어진 상차림을 차려내요”
테이블 세팅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조화. 식기와 컵, 테이블 보, 꽃 장식 등 식탁 위에 놓이는 물품들이 잘 어울려야 식사가 더 즐겁고 맛있어지기 때문이다. 네 명을 위한 상차림이라면 보색 관계의 그릇을 대각선으로 놓아 컬러의 재미를 더하고 냅킨 또한 두 가지로 준비, 식기와 세트화하면 주부의 센스가 돋보인다고 조언한다. 때로는 그릇뿐 아니라 아기자기한 액세서리 등을 상 위에 올려 귀여움을 더해도 좋다고.
그는 손님을 초대할 때는 돌아가는 길에 쥐어줄 작은 선물을 준비한다. 집에서 구운 쿠키나 조각 케이크를 유리볼에 담아 리본으로 묶기만 하면 되는데 식사에 초대받은 사람은 식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순간까지 안주인의 넉넉한 마음을 느낄 수 있다고.
“테이블 세팅이라고 하면 대개 거창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아요. 조금만 마음을 쓰면 얼마든지 개성이 돋보이는 멋진 식탁을 연출할 수 있거든요.”
조은숙의 테이블 세팅 & 알콩달콩 신혼생활


탤런트 조은숙이 제안하는 테이블 데코 아이디어 2
1 테이블 냅킨으로 포인트! 직접 만든 냅킨 홀더를 곁들이면 센스 있어 보인다. 장식용 철사를 동그랗게 여러번 감아 냅킨을 끼우고 철사 위에 작은 모형 사과를 글루건으로 붙이면 끝! 접시 위에 살짝 올려두는 것만으로도 분위기가 달라진다.
2 손님을 위한 선물 마련하기 초대한 손님들을 위해 직접 만든 작은 선물을 준비해보자. 사각 유리볼에 사과를 넣어 리본 테이프로 둘러 선물용으로 준비한다. 선물받는 사람의 이름을 레터링으로 써서 붙이거나 사과 대신 쿠키를 담아 선물해도 좋다.
3 다양한 디자인의 식기 활용~ 테이블 세팅이라고 굳이 같은 디자인의 식기를 고를 필요는 없다. 비슷한 디자인의 식기를 고르고 컬러를 맞추어 세팅해 놓으면 훨씬 세련돼 보인다.

조은숙의 테이블 세팅 & 알콩달콩 신혼생활

올해로 연기생활 10년째에 접어든 그는 4월 처음으로 연극무대에 오른다. 연극 ‘옥수동에 서면 압구정이 보인다’에서 어린 나이에 의붓아버지에게 성추행을 당하고 집을 뛰쳐나와 밤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며 가수의 꿈을 키워가는 역을 맡은 것. 그는 예전부터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을 했기에 이번 연극 출연 제안을 받고 흔쾌히 결정했다고 한다. 하지만 막상 연기 연습에 들어가자 생각보다 힘들었다고.

“연기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연극을 하면서 뼈저리게 느끼고 있어요. 섣불리 선택했다는 후회도 들고 관객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할까봐 겁도 나요. 연극무대를 배움의 장으로 여기고 겁 없이 도전하는 연예인들이 많은데 저 역시 잠시나마 그런 생각을 했다는 게 부끄럽더라고요. 무대는 연기를 공부하기 위한 곳이 아니라 연기가 어느 정도 완숙 됐을 때 비로소 설 수 있는 곳이란 걸 깨달았어요.”



“남편과 함께 성경 읽고 봉사활동하면서 마음의 평온 찾아요”
그는 저녁마다 대본연습 삼매경에 빠져든다고 한다. 남편 박덕균씨(33)도 연기 연습에 많은 도움을 주는데 일찍 퇴근하는 날이면 그와 머리를 맞대고 캐릭터 분석부터 대본 암기까지 함께 한다고.
“처음 연극을 하겠다고 했을 때 남편이 많이 말렸어요. 연극 섭외가 들어오기 전 드라마 출연이 확정됐기 때문에 두 가지를 병행하기가 쉽지 않을 거라면서요. 지금은 제가 많이 힘들어하니까 위로와 격려를 해줘요.”
지난해 11월 4년 열애 끝에 박덕균씨와 결혼한 그는 아침에 함께 눈 뜨는 것 외에는 연애할 때와 비교해 특별히 달라진 점이 없다고 말한다.
“청소며 빨래 등 집안일을 저보다 남편이 더 많이 해요. 어느 날은 도저히 눈 뜨고 봐줄 수 없을 정도로 집안이 엉망이어서 미안한 마음에 제가 먼저 선수를 쳤어요. ‘왜 이렇게 지저분하지? 청소하려고 했는데 도저히 시간이 안 나. 대신 내가 돈 많이 벌어오잖아’하면서요(웃음). 제가 그렇게 수선 떨어도 남편은 입만 한번 삐쭉거린 뒤 군말 없이 알아서 다 치워요.”
독실한 크리스천인 두 사람은 결혼 후 봉사활동을 함께 시작했다고 한다. 현재 다니고 있는 교회에서 주말마다 청량리 노숙자들에게 식사를 나눠주는데 두 사람도 한 달에 한 번 봉사활동에 참여한다고. 또한 아무리 바빠도 매일 아침저녁으로 성경 읽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는 “처음부터 넘치는 행복을 바라기보다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가면서 조금씩 행복을 키워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공통된 취미는 등산과 미술품 감상. 연애시절부터 등산을 좋아했는데 결혼 후에는 두 사람 모두 살이 많이 쪄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산에 오른다고 한다.
“남편은 연애할 때보다 결혼하고 난 뒤 더 잘하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그림을 보러 가자고 하면 말로만 약속하고 단 한 번도 실천에 옮기지 않았는데 지금은 그때 지키지 못했던 약속들을 지키려고 하더라고요. 얼마 전에는 ‘마티스와 불멸의 색채화가들’ 전시회에 다녀왔는데 미리 인터넷으로 공부를 했는지 그림을 보면서 직접 설명까지 해줘서 감동했어요(웃음).”
그의 취미생활 또한 ‘그림 그리기’인데 집안 곳곳에 그가 그린 유화와 조형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고 한다. 그는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작품을 만드는데 여행 중 바닷가에서 퍼온 모래와 산호를 이용해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산에서 주워온 돌멩이를 반으로 갈라 양면에 그림을 그려넣기도 한다고. 초를 이용해 사진 위에 그림을 그리는 것 또한 재미있는 작업이라고 한다.

조은숙의 테이블 세팅 & 알콩달콩 신혼생활

“조만간 2세 만들기 작전에 돌입할 계획, 적어도 3명은 낳고 싶어요”
결혼 후 건강에 부쩍 관심이 많아졌다는 조은숙. 아침마다 남편에게 녹즙을 갈아주고 콩음료도 잊지 않고 챙겨준다고.
그에게 피부 관리 노하우에 대해 묻자 “나보다 남편이 피부에 관심이 더 많다”며 까르르 웃었다. 덕분에 결혼 후 자신보다 남편의 피부 관리에 더욱 신경 쓰인다는 그는 신혼 초 잠자리에 들기 전 아이크림을 바르는 남편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란 적이 있다고 털어놓는다.
“결혼 전에는 남편이 여자 화장품을 쓰는 줄 몰랐어요. 예전부터 시어머니가 사용하는 화장품을 같이 썼다고 하더라고요. 자신의 취향이니 뭐라 할 수도 없고 앞으로는 제가 잘 챙겨줘야죠(웃음).”
아이는 빨리 낳을 계획이다. 현재 두 사람 모두 몸속 노폐물을 빼주는 한약을 먹고 있는데, 조만간 약을 다 먹으면 아이를 갖기 위한 노력을 본격적으로 할 생각이라고. 아이를 낳으면 당분간 일을 중단할 계획이라는 그는 “첫째는 딸, 둘째와 셋째는 아들이길 바란다”며 밝게 웃었다.

여성동아 2006년 4월 50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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