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리포터 노리코가 들려주는~ 일본인들의 웰빙 생활법
일본인 주부 쓰에마쓰 노리코씨(30)는 부산 KBS와 PSB 등에서 리포터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일본으로 어학연수를 온 남편 김영열씨(33)와 지난 2000년 결혼해 한국으로 건너왔다.
그는 일본인들이 쌀쌀한 날씨에 따뜻하게 보내는 방법 중 하나는 따끈한 국물 요리를 먹는 것이라고 말한다. 일본의 국물 요리는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특징으로 다섯 가지 미각 중 어떤 미각을 자극하는 맛인지 알 수 없는 아리송한 맛이 매력이라고 한다.
“겨울에 가정에서 가장 많이 먹는 요리는 ‘나베’라고 하는 냄비 요리예요. 냄비 안에 재료를 넣고 끓이면서 먹는 국물 요리를 모두 나베라고 하는데 우리가 자주 먹는 샤브샤브도 나베의 일종이죠.”
우리나라에 대표적인 난방시설로 온돌이 있다면 일본에는 ‘코다쓰’가 있다. 대부분의 일본 가정에서 히터와 함께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테이블 안쪽에 전열기가 달려 있어 겨울 내내 온기를 내주는 난방기구다. 다른 계절에는 일반 테이블로 사용하다가 겨울이 되면 두꺼운 이불을 뒤집어 씌워 테이블 아래로 나오는 열을 이용한다고.
“원래 전통 코다쓰는 ‘호리코다쓰’라고 불리는데 마룻바닥에 구멍을 뚫은 다음 거기에 화로를 놓고 이불을 뒤집어 씌워 사용했어요. 우리가 흔히 말하는 노바다야키라는 일식 선술집처럼 뚫려 있는 바닥에 다리를 집어넣고 그 위에 담요를 덮어 몸을 따뜻하게 하는 난방기구예요.”
노리코씨는 한국인과 일본인의 성격, 문화적인 차이가 이런 것에서도 은근히 묻어난다고 말한다. 한국인들은 금세 뜨거워지고 펄펄 끓는 온돌을 사용하는 반면 일본인들은 천천히 따뜻해지고 그 은근함이 오래 가는 코다쓰를 사용한다는 것.
일본은 ‘온천의 천국’이라고 할 만큼 온천의 수가 많으며, 작은 시골마을에도 온천 시설이 갖추어져 있을 정도로 온천욕이 발달해 있다. 특히 노천탕과 산림욕 효과가 있는 히노키탕은 일본을 대표할 만큼 인기가 높다. 예전에는 남녀 혼탕이 많았지만 지금은 거의 없어지고 남탕과 여탕으로 구분되어 있거나 가족탕으로 바뀌었다고.
집안에서 목욕을 하는 것 또한 일본인들에게 중요한 하루 일과 중 하나. 뜨거운 물에 몸을 담가 쌓인 피로를 풀고 몸을 따뜻하게 해주면 숙면을 취할 수 있어서 건강에도 좋다고 한다.
일본인들이 목욕을 즐기는 방식은 뜨거운 물에 목까지 몸을 푹 담그는 것. 따라서 깊이가 낮은 욕조나 샤워기가 있는 서구식 욕실은 좋아하지 않는다. 일본의 호텔이나 새로 지은 아파트를 제외하고는 일반 가정에 서구식 욕조의 보급률은 매우 낮은 편이라고 한다. 대부분의 일본인들이 뜨거운 물에 몸을 푹 담글 수 있는 일본식 깊은 목욕통인 ‘고에몬부로’식 욕조를 고집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욕조는 목욕물의 온도를 뜨겁게 유지하기 위해 식으면 다시 따뜻하게 데우는 기능을 갖고 있다. 그래서 물을 한 번 받아놓으면 욕조 내에서 다시 데워 가족이 돌아가며 그 물에서 목욕을 한다. 욕조에서는 몸을 따뜻하게 데우기만 하기 때문에 여러 사람이 이용해도 물이 깨끗하다고 한다. 마지막 사람까지 씻고 나면 그 물은 세탁기에 연결해 빨래를 할 때 사용한다.
일본은요~
인구는 1억2천7백만 명이며, 공용어는 일본어, 수도는 도쿄다. 남북으로 위도차가 큰 편이라 연평균기온이 최북단의 홋카이도는 6.3℃, 최남단의 오키나와섬은 22.3℃로 남북으로 16℃의 차이가 난다. 겨울에는 동해 사면과 맞닿아 있는 지역이 강설로 인해 적설량이 많으며 대부분의 일본 열도가 화산대에 속해 있다는 지리적인 조건 때문에 지진이 잦고 화산 온천이 많이 분포해 있다.홋카이도(北海道), 혼슈(本州), 규슈(九州), 시코쿠(四國)의 4개 섬으로 나누어진다. 홋카이도는 두 번째로 큰 섬으로 중심 도시는 삿포로, 하코다테, 오타루 등이다. 가장 큰 혼슈에는 도쿄, 요코하마, 오사카, 교토, 고베 등의 주요 도시가 있으며 인구밀도가 가장 높다. 중앙부에는 일본에서 가장 높은 후지산이 위치해 있다. 가장 남단에 위치한 규슈는 오키나와를 포함해 주변의 1천4백여 개 섬을 포함한다. 온천으로 유명한 오이타현의 벳푸가 이곳에 위치하고 있다. 시코쿠는 4개 중 가장 작은 섬으로 여러 개의 섬을 포함하고 있다.
주한 일본인 주부 나카오 토모코 공개! 공간 최대한 활용하는 ‘수납 여왕’ 살림법
나카오 토모코씨(31)가 한국에 온 건 4년 전의 일. 남편과 1년여 연애 끝에 결혼한 그는 남편이 한국으로 발령을 받으면서 서울로 오게 됐다.
그녀의 집에서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일목요연하고 깔끔한 수납 센스. 일본의 집들은 대부분 좁기 때문에 일본 주부들은 어떻게 하면 주어진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을까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고 한다.
일단 싱크대 서랍, 화장대 서랍, 장식장 서랍 등 어디 하나 통으로 그냥 사용하는 곳이 없다. 하나의 서랍을 두세 칸으로 나누고 각각의 칸은 같은 종류의 물건끼리 구분지어 수납해 정리하기도, 찾기도 쉽고 또 보기도 좋게 만들었다.
부엌 옆 다용도실은 플라스틱 상자를 이용해 공간을 정리했다.
플라스틱 상자에 물건을 넣어 다용도실 한쪽 벽면에 차례대로 쌓아두니 별도의 선반을 짜 넣지 않았는데도 마치 수납장이 있는 듯 넉넉한 수납공간이 만들어졌다. 하나의 물건을 찾기 위해 상자를 전부 꺼내봐야 하는 일이 없도록 상자 한쪽 귀퉁이에 수납 아이템 목록을 적어두는 센스를 발휘하기도 했다.
냉장고 문을 열면 일본 주부의 또 다른 꼼꼼함을 발견할 수 있다. 냉장고 안 어디 한구석 흐트러진 부분이 없었는데 생수병이며 캔, 조미료통 등은 키를 맞춰 가지런히 세워놓았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각종 음식 재료들을 정리해둔 방법. 야채며 고기 등은 깨끗이 손질해 각각의 케이스에 나누어 담아두었고, 케이스 겉부분에 언제 그 재료를 구입했는지 날짜를 적어두었다. 일본 주부들은 냉장고 안도 이렇게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느냐고 물으니 모든 사람이 똑같이 하는 것은 아니고 자신 역시 언제나 그렇게 정리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가급적이면 깔끔하게 정리하려고 노력한다고.
보기 좋은 떡이 여러 모로 좋다는 의미인데 이런 그의 생각은 상차림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그가 차린 일본식 밥상은 보기에도 얼른 먹어보고 싶을 만큼 예쁘고, 내용면에서는 알뜰했다. 보통 일본 사람들은 밥과 국을 기본으로 식사를 하는데 여기에 더해지는 반찬은 2~3가지 정도로 생선구이나 돈가스 등의 메인 요리 1가지, 장아찌 종류 1가지, 샐러드류가 그것이다. 고기 반찬에 생선, 찌개 그리고 각종 밑반찬까지 차려내는 우리네 밥상에 비해 훨씬 소박하다.
반찬 가짓수가 적은 만큼 양은 넉넉히 담아야 할 것 같은데 정말 너무 야박하다 싶게 조금씩 담아낸다. 대부분의 일본 주부들은 그렇게 반찬을 조금씩 담는다고 하기에 일본 사람들은 한국 사람들에 비해 너무 적게 먹는 것 같다고 했더니, “사람마다 다르겠죠. 그런데 전반적으로 한국 사람들이 일본 사람들에 비해 더 많이 먹는 것 같긴 해요. 밥 양은 대체로 비슷한 것 같은데 반찬 양도 많고 가짓수도 많더라고요” 한다. 혹 일본 주부들이 반찬을 남기는 게 낭비라고 생각해서 그런가 싶었는데 꼭 그렇다기보다는 적게 담아내고 조금씩 먹는 것이 자신을 비롯한 일본 사람들의 습관이라고.
나카오 토모코 강추! 일본 간식 당고
■ 준·비·재·료
당고는 간장으로 간을 한 일본식 찹쌀꼬치. 일본 사람들이 즐겨 먹는 간식으로 한국에서 흔히 살 수 있는 재료로 일본 특유의 맛을 충분히 살릴 수 있는 음식 중 하나라고 한다.
찹쌀가루 100g, 녹말가루 ½큰술, 물 ¼컵, 설탕 50g, 간장 2큰술
■ 만·들·기
① 준비한 분량의 찹쌀가루에 물과 녹말가루를 섞어 반죽한다.
② ①을 지름 1cm의 크기로 떼어서 동그랗게 빚는다.
③ 끓는 물에 ②의 반죽을 넣는다. 반죽이 익으면 찬물에 잠깐 담갔다가 꺼내어 꼬치에 3개씩 꽂는다.
④ 냄비에 설탕과 간장을 넣고 끈끈해질 때까지 잘 저어서 녹여 시럽을 만든다.
⑤ 달군 팬에 ③의 떡꼬치를 올리고 시럽을 발라가며 굽는다.
100세까지 거뜬하게~ 일본식 건강 습관
▼ 거친 식사 조식(粗食)검소한 거친 식사 조식(粗食)은 현미를 중심으로 한 식사를 말한다. 백미보다 현미 또는 배아미(배아 부분을 남기고 쌀겨만 제거한 쌀)를 먹고, 된장과 김치 등 우리 몸에 유용한 미생물이 많은 발효식품을 섭취해 몸의 저항력을 기른다. 제철에 나는 야채를 먹으면 많은 영양을 섭취할 수 있는데 겨울에는 무와 배추를, 여름에는 토마토와 가지, 호박을 먹는다. 반면 빵은 되도록 적게 먹고 감자칩과 같은 과자류는 기름에 튀겨내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단백질은 육류보다는 어패류로 섭취한다.
▼ 반신욕일본의 신도요시하루가 제안한 목욕법으로 그는 모든 병의 근원이 ‘냉(冷)’과 ‘과식(過食)’에 있다고 보고, 냉을 해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반신욕이라고 주장했다. 방법은 체온보다 약간 높은 38~39℃의 목욕물에 가슴(명치 부분) 아래만 20~30분 정도 담그는 것. 몸의 중심에서부터 점점 더워져 땀이 나오며 물 밖으로 나온 후에도 한기가 느껴지지 않는다. 반신욕을 꾸준히 하면 감기부터 어깨결림, 요통, 치통, 고혈압, 저혈압, 간장병, 위장병, 당뇨병, 치질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 안티에이징 건강법일본 도쿄대 안과 교수 쓰보타 가즈오가 제시한 ‘나이를 덜 먹기 위한’ 생활 요령. 안티에이징을 위해 기본적으로 실천해야 할 것은 충분한 수분 섭취와 수면 그리고 잠자기 전 스트레칭. “90%의 병은 물만 마시게 해도 치료할 수 있다”는 말처럼 하루에 최소한 2~3ℓ가량 마시는 것이 좋다고. 오래 살기 위해서는 충분히 자야 하며, 잠자기 전 스트레칭을 하면 편안하고 깊게 잠을 잘 수 있도록 도와주고 머리도 맑게 해준다고 한다. 두 번째 실천법은 적당한 운동과 금연. 현대인들에게는 꾸준히 운동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우선 운동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한 후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담배 역시 마찬가지로 담배가 몸에 해롭다는 사실은 누구나 잘 알고 있지만 끊기가 매우 어려운데 금연을 하기 위해서는 자신과의 합의가 중요하다고 한다. 세 번째 실천법은 호흡을 길게 하는 것. 호흡과 스트레스는 깊은 연관이 있고 숨을 깊게 내뿜으면 마음이 진정되며 머리가 맑아져 스트레스 해소에도 좋다는 것.
▼ 온천욕야외에서 목욕을 즐기는 노천탕, 삼림욕 효과가 있는 나무 욕조를 사용하는 히노키탕 등 다양한 종류의 온천이 일본인들의 건강 비결 중 하나. 호텔이나 여관은 물론 소규모 민박집에서도 온천을 즐길 수 있는데 특히 나무와 숲, 바위 등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노천탕이 인기다.
일본의 온천에는 건강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시설이 갖춰져 있다. 몸을 담그고 피로를 풀 수 있는 일반 온천부터 신경통과 류머티즘 치료에 좋은 마그네슘·칼슘이 함유된 온천, 3백 년 이상 된 편백나무 원목으로 만든 히노키탕에서 즐기는 증기 온천, 진흙·모래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온천,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물을 맞는 폭포 온천까지 온천의 수만큼 종류도 다양하다. 이외에도 진흙, 알로에, 쌀겨 등 천연 스크럽제가 있어 온천욕과 함께 각질 제거 등 피부관리를 받을 수 있는 곳도 있다.
일본을 대표하는 온천지는 벳푸, 하코네, 쿠사쓰, 운젠, 이브스키, 아리마, 시라하마 등. 그중 오이타현에 위치한 벳푸는 온천수의 용출량이 일본에서 가장 많은 곳으로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온천 휴양지다. 가나가와현의 하코네 역시 일본에서 손꼽히는 온천 지역으로 노천탕이 많다. 이외에 유황 성분이 많고 온천수의 살균력이 높아 에도시대부터 인기를 누려온 쿠사쓰 온천 등이 대표적이다.
일본식 온천 100% 즐기기
온천을 즐기러 가는 일본인들은 먼저 일본의 실내복인 유카타로 갈아입는다. 입고 있던 옷은 바구니에 보관하는데 일본의 탈의실에는 서랍장 대신 바구니가 있다. 온천장에 들어서기 전 샤워장에서 간단히 비누칠을 하고 머리를 감은 후 온천욕을 시작하고 온천탕 안에서는 몸을 씻지 않는다. 대부분의 일본인들은 수건을 한 장씩 들고 온천을 하는데 신체의 일부분을 가리거나 탕 안에 들어갈 때 머리를 감싸는 등 다양하게 활용한다. 온천욕을 마치고 나면 물로만 온천 성분을 가볍게 헹구어낸다. 비누칠을 하면 온천 성분이 모두 씻겨 나가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
▼ 일본인들의 목욕 습관일본인들은 가정에서도 욕조 목욕을 즐기는 것이 생활화되어 있다. 욕조에 몸을 담그고 하루의 긴장을 푸는 것. 일본 주부들의 주요 일과 중 하나가 퇴근해 집에 돌아오는 남편을 위해 목욕물을 데우는 것일 만큼 목욕이 일상화되어 있다. 일본인들은 때를 밀기 위해 목욕하는 우리와 달리 탕 속에 몸을 담그고 즐기는 시간을 무척 중요시한다.
욕조에서 사용한 물은 세탁을 하거나 화장실을 청소하는 데 이용된다. 목욕물을 정화해서 세탁물로 쓸 수 있게 하는 장치가 달린 세탁기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목욕물 온도를 유지하면서 물을 깨끗하게 정화하는 제품이 등장할 정도다.
▼ 히노키 욕조히노키는 일본에서 나는 편백나무를 말한다. 물에 썩지 않으며 내구성이 강해 사우나, 목욕탕, 바닥재 등에 많이 쓰인다. 히노키 욕조는 일본 왕실에서 사용하던 것으로 히노키탕에서 목욕을 하면 삼림욕 효과를 볼 수 있으며 혈액순환과 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다. 요즘에는 일반 가정에서 시공하기도 하며 국내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이동식 욕조는 1백만원대, 아이를 위한 욕조는 30만∼40만원대(시공비 별도) 정도. 히노키나라(www.hinokinara.com) 또는 에펠컬렉션(hinokigagu.com)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일본 미인이 첫손에 꼽는 ‘입욕제’ 활용법
온천을 즐기는 일본인은 집에서도 온천욕을 하는 기분을 내기 위해 온천수 성분이 함유된 입욕제를 사용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목욕 필수품이 때를 미는 수건이라면, 일본인의 필수품은 입욕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일본의 입욕제는 유명 온천수와 비슷한 성분으로 만들어져 피부에 탄력을 주고 피부병이나 관절통 등을 치료하는 효과를 지니고 있다. 유황·황토·해초 등 다양한 성분과 향이 특징. 39℃ 정도의 물에 입욕제를 푼 후 10분 이상 입욕하면 피로회복과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입욕 후에는 가볍게 물로만 헹군 뒤 그대로 말리거나 수건으로 간단하게 닦는다. 이렇게 하면 온천수 성분이 피부에 남아 효과가 배가 된다. 온천수 성분이 함유된 입욕제 외에 일본인들이 입욕제 대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건 유자, 청주, 유황소금 등의 천연 재료다.
▼ 유자 목욕 일본에서는 동지가 되면 유자를 넣은 욕조에 들어가 목욕을 하는 풍습이 있다. 이렇게 하면 혈액순환이 잘되고, 몸이 따뜻해져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 유자에는 비타민 C가 풍부해 피부에 윤기를 주고, 피부 트러블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 유자 2∼3개를 껍질째 얇게 잘라서 망에 넣고 목욕하기 5분 전 탕 속에 넣어 우린다. 10∼15분간 욕조에 몸을 담근 뒤 가볍게 샤워한다.
▼ 청주 목욕 일본에서 인기 있는 목욕법. 청주에 함유된 오리제브렌 성분이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해 피로를 풀어준다. 피부 미용, 스트레스 해소, 해독작용 효과도 탁월하다. 욕조에 40℃의 물을 절반 정도 채우고 청주 1.8ℓ를 부어 잘 저은 후 입욕한다.
▼ 유황소금 목욕 일본 물 연구소가 물에 유황소금을 넣으면 유황 온천의 수질과 비슷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이후 관심을 모으고 있는 목욕법. 신진대사를 활성화시키고 피로를 풀어주며, 관절 질환을 완화시킨다. 물 1ℓ당 유황소금 1g의 비율로 넣어 잘 섞은 뒤 10분 정도 몸을 담근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일본식 온천 입욕제
▼ 약탕 바스크린 생강 성분과 등피 엑기스가 배합된 제품으로 물에 풀면 생강향이 난다. 690g 2만원. www.flowerbath.co.kr
▼ 4대 온천 입욕제 홋카이도, 야마카다 등 일본의 유명 약용 온천 성분을 집에서 느낄 수 있는 제품. 18개 2만3천원. www. rosemom.com
▼ 가네보 온천 5종 세트 벳푸, 시로하마, 쿠사쓰, 하코네, 노보리베쓰의 온천 성분으로 만든 제품으로 각각 다른 향이 난다. 25g×5개 7천원. www.gozi.co.kr
일본식 온천욕 즐길 수 있는 국내 온천 명소
▼ 철원 온천관광호텔일본식 온천인 화산 온천수가 나는 곳으로 건강에 유익한 게르마늄의 비율이 높고, 피부 노화·고혈압·심장병 등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위치 강원 철원군 동송읍 영업시간 24시간 문의 033-455-8368
▼ 이천 미란다호텔 스파플러스지하 980m에서 솟아나는 36℃의 중탄산나트륨 성분의 온천수를 공급한다. 일본의 전통 온천인 히노키탕과 야외에서 목욕할 수 있는 노천탕이 있다. 위치 경기 이천시 안흥동 영업시간 노천탕 오전 6시∼오후 8시, 건강존(온천+찜질방) 24시간 문의 031-633-2001 www.mirandahotel.com/spaplus
▼ 경남 부곡하와이78℃의 높은 수온과 풍부한 수량을 자랑하는 유황온천탕. 계곡형 노천탕 스파니아는 워터안마탕이 있어 관절염, 통풍, 근육통에 좋다. 피부 미용에 좋은 게르마늄 사우나와 동굴온천탕, 인삼탕 등이 있다.위치 경남 창녕군 부곡면 영업시간 스파니아 오전 9시30분~오후 7시30분, 대쟝글탕 오전 6시30분~오후 9시 문의 055-536-6331 www.bugokhawaii.co.kr
▼ 아산 스파비스지하 700m에서 솟아오르는 중탄산나트륨천을 이용한 테마파크형 온천장. 실외 온천풀이 있어 야외에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위치 충남 아산시 음봉면 영업시간 오전 8시∼오후 8시(비수기와 성수기, 장소별 영업시간 다름) 문의 041-539-2000 www.spavis. co.kr
▼ 충남 아산온천지하 700m 암반에서 나오는 38℃의 약알칼리성 중탄산나트륨 온천수를 사용한다. 노천에 있는 정자형 히노키탕이 인기. 히노키 원목에서 나오는 은은한 나무향이 삼림욕 효과를 준다.위치 충남 아산시 음봉면 영업시간 오전 6시∼오후 8시 문의 041-541-5526 www.asanonchon.co.kr
▼ 수안보 온천지하 250m에서 자연적으로 용출한 온천으로 ‘고려사’에 기록되어 있을 만큼 역사가 오래되었다. 수온 53℃의 약알칼리성 온천으로 몸에 좋은 광물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피부병과 신경통, 위장병에 효과가 좋다. 위치 충북 충주시 상모면 영업시간 오전 6시~오후 9시(일요일~목요일), 오전 6시~오후 10시(금·토요일) 문의 043-848-8833 www.suanbo.or.kr
아름다운 설원 볼 수 있는 일본 영화
▼ 러브레터국내에서 개봉되어 큰 인기를 모은 95년 작. 히로코(나카야마 미호)는 겨울 산에서 숨진 약혼자와 동명이인인 이쓰키(나카야마 미호 1인 2역)와 우연히 편지를 주고받으면서 한 남자에 대한 추억 여행을 떠난다. 이쓰키가 사는 오타루 지역의 겨울 모습과 히로코가 ‘오갱키데스카(잘 지내십니까)’를 외쳤던 겨울 산 등 영화의 배경 곳곳에서 일본의 아름다운 겨울 풍경이 펼쳐진다. 이와이 슈운지 감독.
▼ 하치이야기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로 시부야 역에서 10년 동안 꼼짝도 않고 주인을 기다린 충견 하치의 이야기를 전한다. 흰 눈이 내리는 날 하치는 주인인 우에노 박사(나카다이 다쓰야)를 만나고 그의 집으로 가서 살게 된다. 하치와 우에노 박사의 생활 속에서 잔잔하게 펼쳐지는 일본의 소박한 겨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고야마 세이지로 감독.
▼ 신설국1968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가와바타 야쓰나리의 소설 ‘설국’을 새롭게 각색한 ‘신설국’을 영화화한 작품. 눈 덮인 배경과 인간의 미묘한 심리묘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도쿄 출신의 시바노 쿠니오(오쿠다 에이지)는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의 온천에 갔다 만난 게이샤 모에코(유민)에게 반해 또다시 온천장을 찾게 된다. 고토 코이치 감독.
▼ 철도원일본의 눈 덮인 산과 시골 마을의 종착역, 일본인의 직업관이 인상적인 영화. 빨간 깃발을 흔들며 평생 호로마이 역을 지켜온 철도원 오토(다카구라 겐). 딸과 아내가 죽어가던 날도 기차역을 떠나지 못하던 그에게 낯선 여자아이가 찾아오면서 기적이 일어난다. 후루하타 야쓰오 감독.
방배동 요리선생 최경숙 제안! 자연 맛 살리는 일본식 가정 요리
미소시루
■ 준·비·재·료
유부 1봉지, 숙주나물 ½봉지, 기본 국물 6컵(마른 다시마 30g, 국물내기용 멸치 40g, 물 6½컵), 혼다시 1작은술, 일본된장 3큰술, 간장 1큰술, 송송 썬 실파 3큰술
■ 만·들·기
① 끓는 물에 유부를 넣고 2~3분 동안 끓인다. 체에 쏟아 뜨거운 물을 부어 헹군 뒤 다시 찬물에 헹궈 기름기를 짠 후 서너 장씩 가지런히 포개놓고 손바닥으로 눌러 물기를 뺀다.
② 손질한 유부는 가늘게 채썰고, 숙주나물은 머리와 꼬리를 떼고 물에 여러 번 씻어 건져둔다.
③ 냄비에 물 6½ 컵과 마른 다시마, 멸치를 넣고 끓이면서 위에 뜨는 거품을 거둬낸다. 끓기 시작해서 15분 정도 지나 국물이 우러나면 체에 거른다.
④ ③에 숙주나물과 유부를 넣고 센 불에 4분 정도 끓인 후 혼다시를 넣어 맛을 낸다.
⑤ ④를 3~4분 끓인 뒤 불을 줄이고 일본된장과 간장을 섞어서 풀어 넣는다.
⑥ 한소끔 끓으면 불을 끄고 송송 썬 실파를 넣는다.
돈가스
■ 준·비·재·료
돼지고기 400g, 소금 1작은술, 후춧가루 ½작은술, 마늘가루·생강가루 ½작은술씩, 튀김옷(박력분 1컵, 달걀 1개, 빵가루 2컵), 야채소스(마요네즈 2큰술, 씨겨자 2작은술, 우스터소스 1큰술, 설탕 1작은술, 사과즙 3큰술, 레몬즙 2작은술, 소금 ⅓작은술), 돈가스소스(물 2큰술, 치킨스톡 ½개, 물엿 1큰술, 토마토케첩 1큰술, 우스터소스 2큰술, 시판 돈가스소스 4큰술, 녹말가루 ½작은술, 사과즙 3큰술), 튀김가루 적당량, 채썬 양배추 채썬 3컵 분량
■ 만·들·기
① 돼지고기는 등심이나 안심으로 1~1.5cm 두께로 준비해 고기용 망치로 두드린다.
② ①에 소금, 후춧가루, 마늘가루, 생강가루 등을 앞뒤로 골고루 뿌려 10분 정도 둔다.
③ ②에 박력분을 골고루 묻힌 다음 여분의 밀가루는 완전히 털어내고 달걀 푼 물에 푹 담갔다 건진다. 빵가루를 묻혀 손으로 꼭꼭 눌러준 다음 30분쯤 냉장고에 넣어둔다.
④ 분량의 재료를 고루 섞어 야채소스를 만든다.
⑤ 냄비에 돈가스소스 재료를 넣고 잘 저어가며 끓인다.
⑥ ③을 160℃의 튀김기름에 넣어 속까지 잘 익도록 서서히 튀긴다. 고기가 기름 위로 떠오르면 한 번만 뒤집어서 튀긴 후 기름기를 뺀다.
⑦ 튀긴 고기와 채썬 양배추에 야채소스와 돈가스소스를 곁들여 낸다.
간단초밥
■ 준·비·재·료
훈제연어(슬라이스) 10장, 냉동 피문어(자숙어 다리) 2~3개, 달걀 푼 물 1개 분량, 간장 약간, 초밥(쌀 3컵, 물 1큰술), 배합초(식초 5큰술, 설탕 3큰술, 소금 1큰술), 고추냉이 2큰술, 구운 김 1장
■ 만·들·기
① 훈제연어는 한 장씩 떼어 키친타월로 눌러 물기를 닦는다.
② 냉동 피문어는 살짝 해동시켜 흡입판은 그냥 두고, 다리 가장자리의 탄력이 떨어지는 부분을 잘라낸 뒤 3mm 두께로 어슷하고 길게 썰어서 키친타월에 펼쳐놓고 수분을 제거한다.
③ 달걀 푼 물에 소금을 넣고 두툼하게 부쳐 돌돌 만 다음 달걀말이가 완전히 식으면 7mm 정도의 두께로 자른다.
④ 나무통에 고슬하게 지은 밥을 담고 뜨거운 배합초를 뿌려 재빨리 고루 섞는다. 뜨거울 때 섞어야 밥에 배합초가 잘 스며들고 수분이 증발되어 밥에 윤기가 난다.
⑤ 손에 물을 약간 묻힌 후 밥을 조금씩 잡고 손바닥 안에서 살짝 쥐듯이 굴려 타원형으로 모양을 잡는다.
⑥ 뭉친 밥 안쪽에 고추냉이 갠 것을 기다랗게 바르고 그 위에 훈제연어 또는 문어, 달걀말이와 채썬 구운 김을 얹는다.
우동
■ 준·비·재·료
생면 5인분, 우동국물(물 12컵, 다시마 50cm, 가다랑어포 50g, 혼다시 1큰술, 맛술 ½컵, 청주 2큰술, 소금 1작은술, 간장 6큰술, 설탕 ½큰술), 유부조림장(물 1½컵, 설탕 1큰술, 우동국물 ½컵), 유부 1봉지, 어묵 1장, 쑥갓 약간, 대파(흰 부분) 1대
■ 만·들·기
① 냄비에 물과 다시마를 넣어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이고 떠오르는 거품을 거두면서 20분 정도 끓인다.
② 불을 끄고 ①의 국물에 가다랑어포를 넣어 자연히 가라앉도록 5분 정도 두었다가 고운 체에 밭친다.
③ ②에 간장, 맛술, 청주, 소금, 혼다시, 설탕을 넣고 불에 올려 끓기 시작하면 3분 정도 센 불로 끓인다.
④ 냄비에 유부조림장 재료를 분량대로 넣고 손질한 유부를 넣어 뚜껑을 덮어 중간 불에서 국물이 거의 없어질 때까지 조린다.
⑤ 어묵은 1cm 두께로 썰고, 쑥갓은 연한 잎 부분만 따로 준비한다. 대파는 어슷 썬다.
⑥ 생면은 끓는 물에 넣어 살짝 데친 후 그대로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⑦ 그릇에 ⑥을 담고 국물을 부은 다음 유부조림과 어묵, 파, 쑥갓을 얹어 상에 낸다.
삼치데리야키
■ 준·비·재·료
삼치 1마리(중간 크기), 삼치양념(생강술 1큰술, 간장 1큰술, 밀가루 1컵), 식용유 3큰술, 조림장(청주 2큰술, 설탕 1½큰술, 맛술 1½큰술, 간장 2큰술, 혼다시 약간), 식용유 3큰술
■ 만·들·기
① 삼치의 머리를 잘라 내장과 아가미를 제거하고 씻는다. 8cm 길이로 자른 다음 뼈를 발라 깨끗이 씻는다.
② 손질한 삼치는 생강술과 간장 섞은 것을 뿌려 30분에서 1시간쯤 재워둔다.
③ 삼치에 밀가루를 골고루 뿌린다.
④ 뜨겁게 달군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기름이 뜨거워지면 ③의 삼치를 놓아 지진다. 밀가루가 노릇해지도록 앞뒤로 지진다.
⑤ 구운 삼치를 프라이팬 한쪽에 밀어놓고 팬을 살짝 기울여 조림장의 재료를 분량대로 넣고 팬을 기울인 채로 끓인다.
⑥ 조림장이 끓으면 프라이팬을 똑바로 놓고 구운 삼치와 고루 섞은 후, 불을 약간 줄여 윤이 나게 조린다.
일본 요리 필수 재료 & 구입할 수 있는 곳
▼ 혼다시 가다랑어 국물 맛을 쉽게 낼 수 있도록 만든 인스턴트 제품. 가다랑어를 주재료로 간장, 청주, 맛술 등을 넣어 분말 형태로 만들었기 때문에 된장국이나 우동 등의 국물을 만들 때 끓는 물에 넣어주기만 하면 된다. 수입식품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 가다랑어포 쪄서 말린 가다랑어를 대팻밥처럼 만들어 파는 것. 수입식품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 미소 일본 된장은 그 종류가 헤아릴 수 없이 많고 종류에 따라 맛과 빛깔이 다양하다. 누룩의 종류에 따라 쌀된장, 보리된장, 콩된장 등이 있고 이중 쌀된장은 매운맛이 나는 흰 된장, 단맛이 나는 흰 된장, 매운맛이 나는 붉은 된장으로 나뉜다. 흔히 먹는 된장국을 끓일 때는 매운맛이 나는 흰 된장이 적당하다. 수입식품점이나 대형 마트에서 구입할 수 있다.
▼ 칠미 고춧가루에 깨, 산초, 파래 등을 섞어 만든 것으로 일본 요리의 매운맛을 낼 때 사용한다. 우동, 전골, 닭 요리 등에 넣어 먹는데 한식의 고춧가루와는 다른 독특한 맛이 난다.
▼ 간장 ‘기꼬망간장’이라고 알려진 일본 간장은 일본 요리의 간을 맞출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조미료. 우리나라의 진간장보다 더 달고 묽다.
▼ 일본 요리 재료 구입할 수 있는 사이트오이시이 페이지 www.52sii-page.com니혼마트 www.nihonmart.com얌 www.yum.co.kr
방송인 미즈노 추천! 가볼 만한 일식 전문 레스토랑
▼ 기라꾸우리말로 ‘편하게(마음)’라는 의미의 이자카야. 오랜 유학 생활을 마치고 돌아와 파고다 외국어학원에서 일본어를 가르치던 부부가 일본을 왕래하면서 배운 일본 요리 실력을 바탕으로 연 일본식 선술집이다. 매주 일요일은 휴일, 영업시간은 오후 6시~새벽 2시. 신천역 MBC 아카데미 옆 골목. 문의 02-3431-6758
▼ 댕구우동우동의 나라 일본에서도 최고의 우동으로 꼽는 사누키 우동의 쫄깃쫄깃하고 찰진 맛을 음미할 수 있는 곳. 가가와현 출신의 일본인 후지와라 가즈후미씨가 운영하는데, 일본 시코쿠 지방에서 나는 양질의 밀가루로 만드는 사누키 우동 맛이 그만이다. 마포구 동교동 청기와 예식장 근처. 문의 02-333-9244
▼ 이끼이끼는 내외부의 독특한 분위기만큼 색다른 음식을 만날 수 있는 집. 기존의 돈가스를 우리 입맛에 맞게 변형시킨 퓨전 음식 롤가스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다. 롤가스는 고기를 얇게 펴 속재료를 넣고 김밥을 말 듯 말아 깨끗한 기름에 튀겨낸 음식으로, 속 재료에 따라 여러 가지 독특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문의 대학로점 02-763-8850
▼ 니코니코한 조각만 먹어도 입 안이 가득 차는 큰 사이즈의 롤을 먹을 수 있는 곳. 다양한 재료를 넣은 캘리포니아롤부터 우동, 샐러드, 초밥까지 60가지가 넘는 메뉴가 준비되어 있어 입맛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다. 새우와 아보카도가 들어간 ‘더블더블’과 참치, 연어 튀김 등이 들어 있는 ‘라스베가스’ 등이 인기 메뉴. 문의 홍대점 02-332-9511, 강남본점 02-501-6002
▼ 진까스각종 돈가스 전문점이 모여 있는 명동에 새롭게 등장한 일본식 돈가스 집. 음식에 대한 관심이 남다른 재일교포 주인이 운영하는 곳이다. 일본어로 쓰여진 메뉴, 일본식 인테리어 등이 꼭 일본에 온 듯한 이국적인 분위기를 전한다. 음식은 물론 정통 일본식을 고수하는데 레드와인과 마늘로 맛을 낸 소스가 맛의 비결이라고. 명동 사보이호텔 뒤쪽. 문의 02-777-0741
따끈한 국물이 생각날 때 일본식 우동 & 라면 전문점
▼ 조금인사동 초입에 위치한 곳으로 같은 이름으로 2군데가 함께 있다. 이중 왼쪽이 우동을 판매하는 곳. 일본인들이 건강식으로 손꼽는 5가지 이상의 버섯을 넣고 약수를 부어 끓인 담백한 국물 맛의 삿포로 우동이 대표 메뉴다. 문의 02-725-8400
▼ 간사이신촌에서 일본인 부부가 운영하는 곳으로 일본 간사이 지방의 맛을 그대로 재현한다. 한 달에 한두 번씩 일본을 방문해 재료와 조미료를 사오기 때문에 맛이 변함이 없다. 문의 02-332-1333
▼ 미타니야일본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동부이촌동에 위치해 있어 일본인들이 즐겨 찾는다. 교토 출신의 주방장이 요리하며 튀김 요리가 유명하다. 매일 아침 준비한 신선한 재료를 고온에서 빠르게 튀겨내 재료의 육즙이 살아 있으면서도 겉은 바삭한 것이 특징. 문의 02-797-4060
▼ 기소야다양한 종류의 우동을 맛볼 수 있는 우동 전문점. 국물을 내는 원액은 일본에서 수입해 사용하고 생면과 양념은 자체 공장에서 직접 생산해 맛을 낸다. 문의 삼성점 02-556-7739
▼ 겐조라멘튀기지 않은 생면에 각종 야채와 고명을 듬뿍 얹어 만든 라면이 대표 메뉴. 돼지뼈, 돼지고기, 쇠고기, 닭고기 등 10여 가지 재료를 넣고 푹 고아낸 독특한 국물로 맛을 낸다. 문의 02-393-3579
▼ 겐뻬이라면이곳의 라면은 닭뼈를 고아 만든 오사카식 라면으로 담백한 맛이 특징. 기호에 따라 마늘과 간장을 곁들여 먹을 수 있도록 따로 준비되어 있으며 대학로에 위치해 있다. 카쓰라멘 1만원, 미소라멘 7천5백원. 문의 02-765-6808
▼ 후루사토우리나라를 방문한 일본인들이 자주 들르는 곳으로 명동에 위치해 있다. 일본식 라면을 처음 먹는 사람이라면 간장으로 양념해 짭짤한 맛이 나는 자슈라멘, 진한 육수를 좋아한다면 돈가스를 얹은 파이코라멘이 추천 메뉴.문의 02-771-0147
일본인 주부 쓰에마쓰 노리코씨(30)는 부산 KBS와 PSB 등에서 리포터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일본으로 어학연수를 온 남편 김영열씨(33)와 지난 2000년 결혼해 한국으로 건너왔다.
그는 일본인들이 쌀쌀한 날씨에 따뜻하게 보내는 방법 중 하나는 따끈한 국물 요리를 먹는 것이라고 말한다. 일본의 국물 요리는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특징으로 다섯 가지 미각 중 어떤 미각을 자극하는 맛인지 알 수 없는 아리송한 맛이 매력이라고 한다.
“겨울에 가정에서 가장 많이 먹는 요리는 ‘나베’라고 하는 냄비 요리예요. 냄비 안에 재료를 넣고 끓이면서 먹는 국물 요리를 모두 나베라고 하는데 우리가 자주 먹는 샤브샤브도 나베의 일종이죠.”
우리나라에 대표적인 난방시설로 온돌이 있다면 일본에는 ‘코다쓰’가 있다. 대부분의 일본 가정에서 히터와 함께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테이블 안쪽에 전열기가 달려 있어 겨울 내내 온기를 내주는 난방기구다. 다른 계절에는 일반 테이블로 사용하다가 겨울이 되면 두꺼운 이불을 뒤집어 씌워 테이블 아래로 나오는 열을 이용한다고.
“원래 전통 코다쓰는 ‘호리코다쓰’라고 불리는데 마룻바닥에 구멍을 뚫은 다음 거기에 화로를 놓고 이불을 뒤집어 씌워 사용했어요. 우리가 흔히 말하는 노바다야키라는 일식 선술집처럼 뚫려 있는 바닥에 다리를 집어넣고 그 위에 담요를 덮어 몸을 따뜻하게 하는 난방기구예요.”
노리코씨는 한국인과 일본인의 성격, 문화적인 차이가 이런 것에서도 은근히 묻어난다고 말한다. 한국인들은 금세 뜨거워지고 펄펄 끓는 온돌을 사용하는 반면 일본인들은 천천히 따뜻해지고 그 은근함이 오래 가는 코다쓰를 사용한다는 것.
일본은 ‘온천의 천국’이라고 할 만큼 온천의 수가 많으며, 작은 시골마을에도 온천 시설이 갖추어져 있을 정도로 온천욕이 발달해 있다. 특히 노천탕과 산림욕 효과가 있는 히노키탕은 일본을 대표할 만큼 인기가 높다. 예전에는 남녀 혼탕이 많았지만 지금은 거의 없어지고 남탕과 여탕으로 구분되어 있거나 가족탕으로 바뀌었다고.
집안에서 목욕을 하는 것 또한 일본인들에게 중요한 하루 일과 중 하나. 뜨거운 물에 몸을 담가 쌓인 피로를 풀고 몸을 따뜻하게 해주면 숙면을 취할 수 있어서 건강에도 좋다고 한다.
일본인들이 목욕을 즐기는 방식은 뜨거운 물에 목까지 몸을 푹 담그는 것. 따라서 깊이가 낮은 욕조나 샤워기가 있는 서구식 욕실은 좋아하지 않는다. 일본의 호텔이나 새로 지은 아파트를 제외하고는 일반 가정에 서구식 욕조의 보급률은 매우 낮은 편이라고 한다. 대부분의 일본인들이 뜨거운 물에 몸을 푹 담글 수 있는 일본식 깊은 목욕통인 ‘고에몬부로’식 욕조를 고집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욕조는 목욕물의 온도를 뜨겁게 유지하기 위해 식으면 다시 따뜻하게 데우는 기능을 갖고 있다. 그래서 물을 한 번 받아놓으면 욕조 내에서 다시 데워 가족이 돌아가며 그 물에서 목욕을 한다. 욕조에서는 몸을 따뜻하게 데우기만 하기 때문에 여러 사람이 이용해도 물이 깨끗하다고 한다. 마지막 사람까지 씻고 나면 그 물은 세탁기에 연결해 빨래를 할 때 사용한다.
일본은요~
인구는 1억2천7백만 명이며, 공용어는 일본어, 수도는 도쿄다. 남북으로 위도차가 큰 편이라 연평균기온이 최북단의 홋카이도는 6.3℃, 최남단의 오키나와섬은 22.3℃로 남북으로 16℃의 차이가 난다. 겨울에는 동해 사면과 맞닿아 있는 지역이 강설로 인해 적설량이 많으며 대부분의 일본 열도가 화산대에 속해 있다는 지리적인 조건 때문에 지진이 잦고 화산 온천이 많이 분포해 있다.홋카이도(北海道), 혼슈(本州), 규슈(九州), 시코쿠(四國)의 4개 섬으로 나누어진다. 홋카이도는 두 번째로 큰 섬으로 중심 도시는 삿포로, 하코다테, 오타루 등이다. 가장 큰 혼슈에는 도쿄, 요코하마, 오사카, 교토, 고베 등의 주요 도시가 있으며 인구밀도가 가장 높다. 중앙부에는 일본에서 가장 높은 후지산이 위치해 있다. 가장 남단에 위치한 규슈는 오키나와를 포함해 주변의 1천4백여 개 섬을 포함한다. 온천으로 유명한 오이타현의 벳푸가 이곳에 위치하고 있다. 시코쿠는 4개 중 가장 작은 섬으로 여러 개의 섬을 포함하고 있다.
주한 일본인 주부 나카오 토모코 공개! 공간 최대한 활용하는 ‘수납 여왕’ 살림법
나카오 토모코씨(31)가 한국에 온 건 4년 전의 일. 남편과 1년여 연애 끝에 결혼한 그는 남편이 한국으로 발령을 받으면서 서울로 오게 됐다.
그녀의 집에서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일목요연하고 깔끔한 수납 센스. 일본의 집들은 대부분 좁기 때문에 일본 주부들은 어떻게 하면 주어진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을까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고 한다.
일단 싱크대 서랍, 화장대 서랍, 장식장 서랍 등 어디 하나 통으로 그냥 사용하는 곳이 없다. 하나의 서랍을 두세 칸으로 나누고 각각의 칸은 같은 종류의 물건끼리 구분지어 수납해 정리하기도, 찾기도 쉽고 또 보기도 좋게 만들었다.
부엌 옆 다용도실은 플라스틱 상자를 이용해 공간을 정리했다.
플라스틱 상자에 물건을 넣어 다용도실 한쪽 벽면에 차례대로 쌓아두니 별도의 선반을 짜 넣지 않았는데도 마치 수납장이 있는 듯 넉넉한 수납공간이 만들어졌다. 하나의 물건을 찾기 위해 상자를 전부 꺼내봐야 하는 일이 없도록 상자 한쪽 귀퉁이에 수납 아이템 목록을 적어두는 센스를 발휘하기도 했다.
냉장고 문을 열면 일본 주부의 또 다른 꼼꼼함을 발견할 수 있다. 냉장고 안 어디 한구석 흐트러진 부분이 없었는데 생수병이며 캔, 조미료통 등은 키를 맞춰 가지런히 세워놓았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각종 음식 재료들을 정리해둔 방법. 야채며 고기 등은 깨끗이 손질해 각각의 케이스에 나누어 담아두었고, 케이스 겉부분에 언제 그 재료를 구입했는지 날짜를 적어두었다. 일본 주부들은 냉장고 안도 이렇게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느냐고 물으니 모든 사람이 똑같이 하는 것은 아니고 자신 역시 언제나 그렇게 정리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가급적이면 깔끔하게 정리하려고 노력한다고.
보기 좋은 떡이 여러 모로 좋다는 의미인데 이런 그의 생각은 상차림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그가 차린 일본식 밥상은 보기에도 얼른 먹어보고 싶을 만큼 예쁘고, 내용면에서는 알뜰했다. 보통 일본 사람들은 밥과 국을 기본으로 식사를 하는데 여기에 더해지는 반찬은 2~3가지 정도로 생선구이나 돈가스 등의 메인 요리 1가지, 장아찌 종류 1가지, 샐러드류가 그것이다. 고기 반찬에 생선, 찌개 그리고 각종 밑반찬까지 차려내는 우리네 밥상에 비해 훨씬 소박하다.
1 토모코씨는 서랍도 두세 칸으로 나누어 구분하고, 모든 물건은 상자 안에 넣어 깔끔하게 수납한다.2 반찬을 깔끔하게 정리해놓은 냉장고 안.
반찬 가짓수가 적은 만큼 양은 넉넉히 담아야 할 것 같은데 정말 너무 야박하다 싶게 조금씩 담아낸다. 대부분의 일본 주부들은 그렇게 반찬을 조금씩 담는다고 하기에 일본 사람들은 한국 사람들에 비해 너무 적게 먹는 것 같다고 했더니, “사람마다 다르겠죠. 그런데 전반적으로 한국 사람들이 일본 사람들에 비해 더 많이 먹는 것 같긴 해요. 밥 양은 대체로 비슷한 것 같은데 반찬 양도 많고 가짓수도 많더라고요” 한다. 혹 일본 주부들이 반찬을 남기는 게 낭비라고 생각해서 그런가 싶었는데 꼭 그렇다기보다는 적게 담아내고 조금씩 먹는 것이 자신을 비롯한 일본 사람들의 습관이라고.
나카오 토모코 강추! 일본 간식 당고
■ 준·비·재·료
당고는 간장으로 간을 한 일본식 찹쌀꼬치. 일본 사람들이 즐겨 먹는 간식으로 한국에서 흔히 살 수 있는 재료로 일본 특유의 맛을 충분히 살릴 수 있는 음식 중 하나라고 한다.
찹쌀가루 100g, 녹말가루 ½큰술, 물 ¼컵, 설탕 50g, 간장 2큰술
■ 만·들·기
① 준비한 분량의 찹쌀가루에 물과 녹말가루를 섞어 반죽한다.
② ①을 지름 1cm의 크기로 떼어서 동그랗게 빚는다.
③ 끓는 물에 ②의 반죽을 넣는다. 반죽이 익으면 찬물에 잠깐 담갔다가 꺼내어 꼬치에 3개씩 꽂는다.
④ 냄비에 설탕과 간장을 넣고 끈끈해질 때까지 잘 저어서 녹여 시럽을 만든다.
⑤ 달군 팬에 ③의 떡꼬치를 올리고 시럽을 발라가며 굽는다.
100세까지 거뜬하게~ 일본식 건강 습관
▼ 거친 식사 조식(粗食)검소한 거친 식사 조식(粗食)은 현미를 중심으로 한 식사를 말한다. 백미보다 현미 또는 배아미(배아 부분을 남기고 쌀겨만 제거한 쌀)를 먹고, 된장과 김치 등 우리 몸에 유용한 미생물이 많은 발효식품을 섭취해 몸의 저항력을 기른다. 제철에 나는 야채를 먹으면 많은 영양을 섭취할 수 있는데 겨울에는 무와 배추를, 여름에는 토마토와 가지, 호박을 먹는다. 반면 빵은 되도록 적게 먹고 감자칩과 같은 과자류는 기름에 튀겨내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단백질은 육류보다는 어패류로 섭취한다.
▼ 반신욕일본의 신도요시하루가 제안한 목욕법으로 그는 모든 병의 근원이 ‘냉(冷)’과 ‘과식(過食)’에 있다고 보고, 냉을 해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반신욕이라고 주장했다. 방법은 체온보다 약간 높은 38~39℃의 목욕물에 가슴(명치 부분) 아래만 20~30분 정도 담그는 것. 몸의 중심에서부터 점점 더워져 땀이 나오며 물 밖으로 나온 후에도 한기가 느껴지지 않는다. 반신욕을 꾸준히 하면 감기부터 어깨결림, 요통, 치통, 고혈압, 저혈압, 간장병, 위장병, 당뇨병, 치질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 안티에이징 건강법일본 도쿄대 안과 교수 쓰보타 가즈오가 제시한 ‘나이를 덜 먹기 위한’ 생활 요령. 안티에이징을 위해 기본적으로 실천해야 할 것은 충분한 수분 섭취와 수면 그리고 잠자기 전 스트레칭. “90%의 병은 물만 마시게 해도 치료할 수 있다”는 말처럼 하루에 최소한 2~3ℓ가량 마시는 것이 좋다고. 오래 살기 위해서는 충분히 자야 하며, 잠자기 전 스트레칭을 하면 편안하고 깊게 잠을 잘 수 있도록 도와주고 머리도 맑게 해준다고 한다. 두 번째 실천법은 적당한 운동과 금연. 현대인들에게는 꾸준히 운동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우선 운동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한 후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담배 역시 마찬가지로 담배가 몸에 해롭다는 사실은 누구나 잘 알고 있지만 끊기가 매우 어려운데 금연을 하기 위해서는 자신과의 합의가 중요하다고 한다. 세 번째 실천법은 호흡을 길게 하는 것. 호흡과 스트레스는 깊은 연관이 있고 숨을 깊게 내뿜으면 마음이 진정되며 머리가 맑아져 스트레스 해소에도 좋다는 것.
일본에는 식사, 운동, 목욕 등과 관련된 다양한 건강관리법이 있다.
▼ 온천욕야외에서 목욕을 즐기는 노천탕, 삼림욕 효과가 있는 나무 욕조를 사용하는 히노키탕 등 다양한 종류의 온천이 일본인들의 건강 비결 중 하나. 호텔이나 여관은 물론 소규모 민박집에서도 온천을 즐길 수 있는데 특히 나무와 숲, 바위 등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노천탕이 인기다.
일본의 온천에는 건강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시설이 갖춰져 있다. 몸을 담그고 피로를 풀 수 있는 일반 온천부터 신경통과 류머티즘 치료에 좋은 마그네슘·칼슘이 함유된 온천, 3백 년 이상 된 편백나무 원목으로 만든 히노키탕에서 즐기는 증기 온천, 진흙·모래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온천,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물을 맞는 폭포 온천까지 온천의 수만큼 종류도 다양하다. 이외에도 진흙, 알로에, 쌀겨 등 천연 스크럽제가 있어 온천욕과 함께 각질 제거 등 피부관리를 받을 수 있는 곳도 있다.
일본을 대표하는 온천지는 벳푸, 하코네, 쿠사쓰, 운젠, 이브스키, 아리마, 시라하마 등. 그중 오이타현에 위치한 벳푸는 온천수의 용출량이 일본에서 가장 많은 곳으로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온천 휴양지다. 가나가와현의 하코네 역시 일본에서 손꼽히는 온천 지역으로 노천탕이 많다. 이외에 유황 성분이 많고 온천수의 살균력이 높아 에도시대부터 인기를 누려온 쿠사쓰 온천 등이 대표적이다.
일본식 온천 100% 즐기기
온천을 즐기러 가는 일본인들은 먼저 일본의 실내복인 유카타로 갈아입는다. 입고 있던 옷은 바구니에 보관하는데 일본의 탈의실에는 서랍장 대신 바구니가 있다. 온천장에 들어서기 전 샤워장에서 간단히 비누칠을 하고 머리를 감은 후 온천욕을 시작하고 온천탕 안에서는 몸을 씻지 않는다. 대부분의 일본인들은 수건을 한 장씩 들고 온천을 하는데 신체의 일부분을 가리거나 탕 안에 들어갈 때 머리를 감싸는 등 다양하게 활용한다. 온천욕을 마치고 나면 물로만 온천 성분을 가볍게 헹구어낸다. 비누칠을 하면 온천 성분이 모두 씻겨 나가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
▼ 일본인들의 목욕 습관일본인들은 가정에서도 욕조 목욕을 즐기는 것이 생활화되어 있다. 욕조에 몸을 담그고 하루의 긴장을 푸는 것. 일본 주부들의 주요 일과 중 하나가 퇴근해 집에 돌아오는 남편을 위해 목욕물을 데우는 것일 만큼 목욕이 일상화되어 있다. 일본인들은 때를 밀기 위해 목욕하는 우리와 달리 탕 속에 몸을 담그고 즐기는 시간을 무척 중요시한다.
욕조에서 사용한 물은 세탁을 하거나 화장실을 청소하는 데 이용된다. 목욕물을 정화해서 세탁물로 쓸 수 있게 하는 장치가 달린 세탁기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목욕물 온도를 유지하면서 물을 깨끗하게 정화하는 제품이 등장할 정도다.
▼ 히노키 욕조히노키는 일본에서 나는 편백나무를 말한다. 물에 썩지 않으며 내구성이 강해 사우나, 목욕탕, 바닥재 등에 많이 쓰인다. 히노키 욕조는 일본 왕실에서 사용하던 것으로 히노키탕에서 목욕을 하면 삼림욕 효과를 볼 수 있으며 혈액순환과 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다. 요즘에는 일반 가정에서 시공하기도 하며 국내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이동식 욕조는 1백만원대, 아이를 위한 욕조는 30만∼40만원대(시공비 별도) 정도. 히노키나라(www.hinokinara.com) 또는 에펠컬렉션(hinokigagu.com)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일본 미인이 첫손에 꼽는 ‘입욕제’ 활용법
온천을 즐기는 일본인은 집에서도 온천욕을 하는 기분을 내기 위해 온천수 성분이 함유된 입욕제를 사용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목욕 필수품이 때를 미는 수건이라면, 일본인의 필수품은 입욕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일본의 입욕제는 유명 온천수와 비슷한 성분으로 만들어져 피부에 탄력을 주고 피부병이나 관절통 등을 치료하는 효과를 지니고 있다. 유황·황토·해초 등 다양한 성분과 향이 특징. 39℃ 정도의 물에 입욕제를 푼 후 10분 이상 입욕하면 피로회복과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입욕 후에는 가볍게 물로만 헹군 뒤 그대로 말리거나 수건으로 간단하게 닦는다. 이렇게 하면 온천수 성분이 피부에 남아 효과가 배가 된다. 온천수 성분이 함유된 입욕제 외에 일본인들이 입욕제 대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건 유자, 청주, 유황소금 등의 천연 재료다.
▼ 유자 목욕 일본에서는 동지가 되면 유자를 넣은 욕조에 들어가 목욕을 하는 풍습이 있다. 이렇게 하면 혈액순환이 잘되고, 몸이 따뜻해져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 유자에는 비타민 C가 풍부해 피부에 윤기를 주고, 피부 트러블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 유자 2∼3개를 껍질째 얇게 잘라서 망에 넣고 목욕하기 5분 전 탕 속에 넣어 우린다. 10∼15분간 욕조에 몸을 담근 뒤 가볍게 샤워한다.
▼ 청주 목욕 일본에서 인기 있는 목욕법. 청주에 함유된 오리제브렌 성분이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해 피로를 풀어준다. 피부 미용, 스트레스 해소, 해독작용 효과도 탁월하다. 욕조에 40℃의 물을 절반 정도 채우고 청주 1.8ℓ를 부어 잘 저은 후 입욕한다.
▼ 유황소금 목욕 일본 물 연구소가 물에 유황소금을 넣으면 유황 온천의 수질과 비슷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이후 관심을 모으고 있는 목욕법. 신진대사를 활성화시키고 피로를 풀어주며, 관절 질환을 완화시킨다. 물 1ℓ당 유황소금 1g의 비율로 넣어 잘 섞은 뒤 10분 정도 몸을 담근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일본식 온천 입욕제
▼ 약탕 바스크린 생강 성분과 등피 엑기스가 배합된 제품으로 물에 풀면 생강향이 난다. 690g 2만원. www.flowerbath.co.kr
▼ 4대 온천 입욕제 홋카이도, 야마카다 등 일본의 유명 약용 온천 성분을 집에서 느낄 수 있는 제품. 18개 2만3천원. www. rosemom.com
▼ 가네보 온천 5종 세트 벳푸, 시로하마, 쿠사쓰, 하코네, 노보리베쓰의 온천 성분으로 만든 제품으로 각각 다른 향이 난다. 25g×5개 7천원. www.gozi.co.kr
일본식 온천욕 즐길 수 있는 국내 온천 명소
▼ 철원 온천관광호텔일본식 온천인 화산 온천수가 나는 곳으로 건강에 유익한 게르마늄의 비율이 높고, 피부 노화·고혈압·심장병 등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위치 강원 철원군 동송읍 영업시간 24시간 문의 033-455-8368
▼ 이천 미란다호텔 스파플러스지하 980m에서 솟아나는 36℃의 중탄산나트륨 성분의 온천수를 공급한다. 일본의 전통 온천인 히노키탕과 야외에서 목욕할 수 있는 노천탕이 있다. 위치 경기 이천시 안흥동 영업시간 노천탕 오전 6시∼오후 8시, 건강존(온천+찜질방) 24시간 문의 031-633-2001 www.mirandahotel.com/spaplus
▼ 경남 부곡하와이78℃의 높은 수온과 풍부한 수량을 자랑하는 유황온천탕. 계곡형 노천탕 스파니아는 워터안마탕이 있어 관절염, 통풍, 근육통에 좋다. 피부 미용에 좋은 게르마늄 사우나와 동굴온천탕, 인삼탕 등이 있다.위치 경남 창녕군 부곡면 영업시간 스파니아 오전 9시30분~오후 7시30분, 대쟝글탕 오전 6시30분~오후 9시 문의 055-536-6331 www.bugokhawaii.co.kr
▼ 아산 스파비스지하 700m에서 솟아오르는 중탄산나트륨천을 이용한 테마파크형 온천장. 실외 온천풀이 있어 야외에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위치 충남 아산시 음봉면 영업시간 오전 8시∼오후 8시(비수기와 성수기, 장소별 영업시간 다름) 문의 041-539-2000 www.spavis. co.kr
▼ 충남 아산온천지하 700m 암반에서 나오는 38℃의 약알칼리성 중탄산나트륨 온천수를 사용한다. 노천에 있는 정자형 히노키탕이 인기. 히노키 원목에서 나오는 은은한 나무향이 삼림욕 효과를 준다.위치 충남 아산시 음봉면 영업시간 오전 6시∼오후 8시 문의 041-541-5526 www.asanonchon.co.kr
▼ 수안보 온천지하 250m에서 자연적으로 용출한 온천으로 ‘고려사’에 기록되어 있을 만큼 역사가 오래되었다. 수온 53℃의 약알칼리성 온천으로 몸에 좋은 광물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피부병과 신경통, 위장병에 효과가 좋다. 위치 충북 충주시 상모면 영업시간 오전 6시~오후 9시(일요일~목요일), 오전 6시~오후 10시(금·토요일) 문의 043-848-8833 www.suanbo.or.kr
아름다운 설원 볼 수 있는 일본 영화
▼ 러브레터국내에서 개봉되어 큰 인기를 모은 95년 작. 히로코(나카야마 미호)는 겨울 산에서 숨진 약혼자와 동명이인인 이쓰키(나카야마 미호 1인 2역)와 우연히 편지를 주고받으면서 한 남자에 대한 추억 여행을 떠난다. 이쓰키가 사는 오타루 지역의 겨울 모습과 히로코가 ‘오갱키데스카(잘 지내십니까)’를 외쳤던 겨울 산 등 영화의 배경 곳곳에서 일본의 아름다운 겨울 풍경이 펼쳐진다. 이와이 슈운지 감독.
▼ 하치이야기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로 시부야 역에서 10년 동안 꼼짝도 않고 주인을 기다린 충견 하치의 이야기를 전한다. 흰 눈이 내리는 날 하치는 주인인 우에노 박사(나카다이 다쓰야)를 만나고 그의 집으로 가서 살게 된다. 하치와 우에노 박사의 생활 속에서 잔잔하게 펼쳐지는 일본의 소박한 겨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고야마 세이지로 감독.
▼ 신설국1968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가와바타 야쓰나리의 소설 ‘설국’을 새롭게 각색한 ‘신설국’을 영화화한 작품. 눈 덮인 배경과 인간의 미묘한 심리묘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도쿄 출신의 시바노 쿠니오(오쿠다 에이지)는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의 온천에 갔다 만난 게이샤 모에코(유민)에게 반해 또다시 온천장을 찾게 된다. 고토 코이치 감독.
▼ 철도원일본의 눈 덮인 산과 시골 마을의 종착역, 일본인의 직업관이 인상적인 영화. 빨간 깃발을 흔들며 평생 호로마이 역을 지켜온 철도원 오토(다카구라 겐). 딸과 아내가 죽어가던 날도 기차역을 떠나지 못하던 그에게 낯선 여자아이가 찾아오면서 기적이 일어난다. 후루하타 야쓰오 감독.
방배동 요리선생 최경숙 제안! 자연 맛 살리는 일본식 가정 요리
미소시루
■ 준·비·재·료
유부 1봉지, 숙주나물 ½봉지, 기본 국물 6컵(마른 다시마 30g, 국물내기용 멸치 40g, 물 6½컵), 혼다시 1작은술, 일본된장 3큰술, 간장 1큰술, 송송 썬 실파 3큰술
■ 만·들·기
① 끓는 물에 유부를 넣고 2~3분 동안 끓인다. 체에 쏟아 뜨거운 물을 부어 헹군 뒤 다시 찬물에 헹궈 기름기를 짠 후 서너 장씩 가지런히 포개놓고 손바닥으로 눌러 물기를 뺀다.
② 손질한 유부는 가늘게 채썰고, 숙주나물은 머리와 꼬리를 떼고 물에 여러 번 씻어 건져둔다.
③ 냄비에 물 6½ 컵과 마른 다시마, 멸치를 넣고 끓이면서 위에 뜨는 거품을 거둬낸다. 끓기 시작해서 15분 정도 지나 국물이 우러나면 체에 거른다.
④ ③에 숙주나물과 유부를 넣고 센 불에 4분 정도 끓인 후 혼다시를 넣어 맛을 낸다.
⑤ ④를 3~4분 끓인 뒤 불을 줄이고 일본된장과 간장을 섞어서 풀어 넣는다.
⑥ 한소끔 끓으면 불을 끄고 송송 썬 실파를 넣는다.
돈가스
■ 준·비·재·료
돼지고기 400g, 소금 1작은술, 후춧가루 ½작은술, 마늘가루·생강가루 ½작은술씩, 튀김옷(박력분 1컵, 달걀 1개, 빵가루 2컵), 야채소스(마요네즈 2큰술, 씨겨자 2작은술, 우스터소스 1큰술, 설탕 1작은술, 사과즙 3큰술, 레몬즙 2작은술, 소금 ⅓작은술), 돈가스소스(물 2큰술, 치킨스톡 ½개, 물엿 1큰술, 토마토케첩 1큰술, 우스터소스 2큰술, 시판 돈가스소스 4큰술, 녹말가루 ½작은술, 사과즙 3큰술), 튀김가루 적당량, 채썬 양배추 채썬 3컵 분량
■ 만·들·기
① 돼지고기는 등심이나 안심으로 1~1.5cm 두께로 준비해 고기용 망치로 두드린다.
② ①에 소금, 후춧가루, 마늘가루, 생강가루 등을 앞뒤로 골고루 뿌려 10분 정도 둔다.
③ ②에 박력분을 골고루 묻힌 다음 여분의 밀가루는 완전히 털어내고 달걀 푼 물에 푹 담갔다 건진다. 빵가루를 묻혀 손으로 꼭꼭 눌러준 다음 30분쯤 냉장고에 넣어둔다.
④ 분량의 재료를 고루 섞어 야채소스를 만든다.
⑤ 냄비에 돈가스소스 재료를 넣고 잘 저어가며 끓인다.
⑥ ③을 160℃의 튀김기름에 넣어 속까지 잘 익도록 서서히 튀긴다. 고기가 기름 위로 떠오르면 한 번만 뒤집어서 튀긴 후 기름기를 뺀다.
⑦ 튀긴 고기와 채썬 양배추에 야채소스와 돈가스소스를 곁들여 낸다.
간단초밥
■ 준·비·재·료
훈제연어(슬라이스) 10장, 냉동 피문어(자숙어 다리) 2~3개, 달걀 푼 물 1개 분량, 간장 약간, 초밥(쌀 3컵, 물 1큰술), 배합초(식초 5큰술, 설탕 3큰술, 소금 1큰술), 고추냉이 2큰술, 구운 김 1장
■ 만·들·기
① 훈제연어는 한 장씩 떼어 키친타월로 눌러 물기를 닦는다.
② 냉동 피문어는 살짝 해동시켜 흡입판은 그냥 두고, 다리 가장자리의 탄력이 떨어지는 부분을 잘라낸 뒤 3mm 두께로 어슷하고 길게 썰어서 키친타월에 펼쳐놓고 수분을 제거한다.
③ 달걀 푼 물에 소금을 넣고 두툼하게 부쳐 돌돌 만 다음 달걀말이가 완전히 식으면 7mm 정도의 두께로 자른다.
④ 나무통에 고슬하게 지은 밥을 담고 뜨거운 배합초를 뿌려 재빨리 고루 섞는다. 뜨거울 때 섞어야 밥에 배합초가 잘 스며들고 수분이 증발되어 밥에 윤기가 난다.
⑤ 손에 물을 약간 묻힌 후 밥을 조금씩 잡고 손바닥 안에서 살짝 쥐듯이 굴려 타원형으로 모양을 잡는다.
⑥ 뭉친 밥 안쪽에 고추냉이 갠 것을 기다랗게 바르고 그 위에 훈제연어 또는 문어, 달걀말이와 채썬 구운 김을 얹는다.
우동
■ 준·비·재·료
생면 5인분, 우동국물(물 12컵, 다시마 50cm, 가다랑어포 50g, 혼다시 1큰술, 맛술 ½컵, 청주 2큰술, 소금 1작은술, 간장 6큰술, 설탕 ½큰술), 유부조림장(물 1½컵, 설탕 1큰술, 우동국물 ½컵), 유부 1봉지, 어묵 1장, 쑥갓 약간, 대파(흰 부분) 1대
■ 만·들·기
① 냄비에 물과 다시마를 넣어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이고 떠오르는 거품을 거두면서 20분 정도 끓인다.
② 불을 끄고 ①의 국물에 가다랑어포를 넣어 자연히 가라앉도록 5분 정도 두었다가 고운 체에 밭친다.
③ ②에 간장, 맛술, 청주, 소금, 혼다시, 설탕을 넣고 불에 올려 끓기 시작하면 3분 정도 센 불로 끓인다.
④ 냄비에 유부조림장 재료를 분량대로 넣고 손질한 유부를 넣어 뚜껑을 덮어 중간 불에서 국물이 거의 없어질 때까지 조린다.
⑤ 어묵은 1cm 두께로 썰고, 쑥갓은 연한 잎 부분만 따로 준비한다. 대파는 어슷 썬다.
⑥ 생면은 끓는 물에 넣어 살짝 데친 후 그대로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⑦ 그릇에 ⑥을 담고 국물을 부은 다음 유부조림과 어묵, 파, 쑥갓을 얹어 상에 낸다.
삼치데리야키
■ 준·비·재·료
삼치 1마리(중간 크기), 삼치양념(생강술 1큰술, 간장 1큰술, 밀가루 1컵), 식용유 3큰술, 조림장(청주 2큰술, 설탕 1½큰술, 맛술 1½큰술, 간장 2큰술, 혼다시 약간), 식용유 3큰술
■ 만·들·기
① 삼치의 머리를 잘라 내장과 아가미를 제거하고 씻는다. 8cm 길이로 자른 다음 뼈를 발라 깨끗이 씻는다.
② 손질한 삼치는 생강술과 간장 섞은 것을 뿌려 30분에서 1시간쯤 재워둔다.
③ 삼치에 밀가루를 골고루 뿌린다.
④ 뜨겁게 달군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기름이 뜨거워지면 ③의 삼치를 놓아 지진다. 밀가루가 노릇해지도록 앞뒤로 지진다.
⑤ 구운 삼치를 프라이팬 한쪽에 밀어놓고 팬을 살짝 기울여 조림장의 재료를 분량대로 넣고 팬을 기울인 채로 끓인다.
⑥ 조림장이 끓으면 프라이팬을 똑바로 놓고 구운 삼치와 고루 섞은 후, 불을 약간 줄여 윤이 나게 조린다.
일본 요리 필수 재료 & 구입할 수 있는 곳
▼ 혼다시 가다랑어 국물 맛을 쉽게 낼 수 있도록 만든 인스턴트 제품. 가다랑어를 주재료로 간장, 청주, 맛술 등을 넣어 분말 형태로 만들었기 때문에 된장국이나 우동 등의 국물을 만들 때 끓는 물에 넣어주기만 하면 된다. 수입식품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 가다랑어포 쪄서 말린 가다랑어를 대팻밥처럼 만들어 파는 것. 수입식품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 미소 일본 된장은 그 종류가 헤아릴 수 없이 많고 종류에 따라 맛과 빛깔이 다양하다. 누룩의 종류에 따라 쌀된장, 보리된장, 콩된장 등이 있고 이중 쌀된장은 매운맛이 나는 흰 된장, 단맛이 나는 흰 된장, 매운맛이 나는 붉은 된장으로 나뉜다. 흔히 먹는 된장국을 끓일 때는 매운맛이 나는 흰 된장이 적당하다. 수입식품점이나 대형 마트에서 구입할 수 있다.
▼ 칠미 고춧가루에 깨, 산초, 파래 등을 섞어 만든 것으로 일본 요리의 매운맛을 낼 때 사용한다. 우동, 전골, 닭 요리 등에 넣어 먹는데 한식의 고춧가루와는 다른 독특한 맛이 난다.
▼ 간장 ‘기꼬망간장’이라고 알려진 일본 간장은 일본 요리의 간을 맞출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조미료. 우리나라의 진간장보다 더 달고 묽다.
▼ 일본 요리 재료 구입할 수 있는 사이트오이시이 페이지 www.52sii-page.com니혼마트 www.nihonmart.com얌 www.yum.co.kr
방송인 미즈노 추천! 가볼 만한 일식 전문 레스토랑
▼ 기라꾸우리말로 ‘편하게(마음)’라는 의미의 이자카야. 오랜 유학 생활을 마치고 돌아와 파고다 외국어학원에서 일본어를 가르치던 부부가 일본을 왕래하면서 배운 일본 요리 실력을 바탕으로 연 일본식 선술집이다. 매주 일요일은 휴일, 영업시간은 오후 6시~새벽 2시. 신천역 MBC 아카데미 옆 골목. 문의 02-3431-6758
▼ 댕구우동우동의 나라 일본에서도 최고의 우동으로 꼽는 사누키 우동의 쫄깃쫄깃하고 찰진 맛을 음미할 수 있는 곳. 가가와현 출신의 일본인 후지와라 가즈후미씨가 운영하는데, 일본 시코쿠 지방에서 나는 양질의 밀가루로 만드는 사누키 우동 맛이 그만이다. 마포구 동교동 청기와 예식장 근처. 문의 02-333-9244
▼ 이끼이끼는 내외부의 독특한 분위기만큼 색다른 음식을 만날 수 있는 집. 기존의 돈가스를 우리 입맛에 맞게 변형시킨 퓨전 음식 롤가스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다. 롤가스는 고기를 얇게 펴 속재료를 넣고 김밥을 말 듯 말아 깨끗한 기름에 튀겨낸 음식으로, 속 재료에 따라 여러 가지 독특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문의 대학로점 02-763-8850
▼ 니코니코한 조각만 먹어도 입 안이 가득 차는 큰 사이즈의 롤을 먹을 수 있는 곳. 다양한 재료를 넣은 캘리포니아롤부터 우동, 샐러드, 초밥까지 60가지가 넘는 메뉴가 준비되어 있어 입맛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다. 새우와 아보카도가 들어간 ‘더블더블’과 참치, 연어 튀김 등이 들어 있는 ‘라스베가스’ 등이 인기 메뉴. 문의 홍대점 02-332-9511, 강남본점 02-501-6002
▼ 진까스각종 돈가스 전문점이 모여 있는 명동에 새롭게 등장한 일본식 돈가스 집. 음식에 대한 관심이 남다른 재일교포 주인이 운영하는 곳이다. 일본어로 쓰여진 메뉴, 일본식 인테리어 등이 꼭 일본에 온 듯한 이국적인 분위기를 전한다. 음식은 물론 정통 일본식을 고수하는데 레드와인과 마늘로 맛을 낸 소스가 맛의 비결이라고. 명동 사보이호텔 뒤쪽. 문의 02-777-0741
따끈한 국물이 생각날 때 일본식 우동 & 라면 전문점
▼ 조금인사동 초입에 위치한 곳으로 같은 이름으로 2군데가 함께 있다. 이중 왼쪽이 우동을 판매하는 곳. 일본인들이 건강식으로 손꼽는 5가지 이상의 버섯을 넣고 약수를 부어 끓인 담백한 국물 맛의 삿포로 우동이 대표 메뉴다. 문의 02-725-8400
▼ 간사이신촌에서 일본인 부부가 운영하는 곳으로 일본 간사이 지방의 맛을 그대로 재현한다. 한 달에 한두 번씩 일본을 방문해 재료와 조미료를 사오기 때문에 맛이 변함이 없다. 문의 02-332-1333
▼ 미타니야일본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동부이촌동에 위치해 있어 일본인들이 즐겨 찾는다. 교토 출신의 주방장이 요리하며 튀김 요리가 유명하다. 매일 아침 준비한 신선한 재료를 고온에서 빠르게 튀겨내 재료의 육즙이 살아 있으면서도 겉은 바삭한 것이 특징. 문의 02-797-4060
▼ 기소야다양한 종류의 우동을 맛볼 수 있는 우동 전문점. 국물을 내는 원액은 일본에서 수입해 사용하고 생면과 양념은 자체 공장에서 직접 생산해 맛을 낸다. 문의 삼성점 02-556-7739
▼ 겐조라멘튀기지 않은 생면에 각종 야채와 고명을 듬뿍 얹어 만든 라면이 대표 메뉴. 돼지뼈, 돼지고기, 쇠고기, 닭고기 등 10여 가지 재료를 넣고 푹 고아낸 독특한 국물로 맛을 낸다. 문의 02-393-3579
▼ 겐뻬이라면이곳의 라면은 닭뼈를 고아 만든 오사카식 라면으로 담백한 맛이 특징. 기호에 따라 마늘과 간장을 곁들여 먹을 수 있도록 따로 준비되어 있으며 대학로에 위치해 있다. 카쓰라멘 1만원, 미소라멘 7천5백원. 문의 02-765-6808
▼ 후루사토우리나라를 방문한 일본인들이 자주 들르는 곳으로 명동에 위치해 있다. 일본식 라면을 처음 먹는 사람이라면 간장으로 양념해 짭짤한 맛이 나는 자슈라멘, 진한 육수를 좋아한다면 돈가스를 얹은 파이코라멘이 추천 메뉴.문의 02-771-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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