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물이네 임미현 가족의 강화 순무농장 체험
인터넷에서 ‘꼬물댁’이라는 애칭으로 유명한 임미현씨(37). 남편 이준규씨(37)와 딸 ‘꼬물이’ 지원이(7)를 키우며 느끼는 일상을 요리와 함께 블로그(http://blog.naver.com/ccomool)에 올려 인기를 모으고 있다.
임미현씨 가족이 이번에 찾은 곳은 강화도 특산물인 순무를 볼 수 있는 순무 농장.
일반 무와 달리 순무는 햇살을 받은 곳이 붉으며, 길지 않고 둥근 팽이 모양이다. 무보다 훨씬 물기가 적고 매운맛이 덜하며 고소한 맛이 강하다. 향도 강해서 김치로 만들면 독특한 맛이 난다고. 또 비타민과 칼슘이 많고 각종 미네랄이 풍부한 건강식품이다. 무와 마찬가지로 항암작용과 소화촉진, 피부미용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순무를 툭 잘라 맛을 본 임미현씨는 “물기 많고 사각사각한 본래의 무 맛보다는 고소하고 단단한 배추 뿌리 맛이 난다”며 독특한 순무 맛에 감탄을 했다.
“순무를 뽑을 때 뽑아도 될지 안 될지는 크기로 결정해요. 어른 남자의 주먹만한 것이 맛이 좋으니 그런 걸 뽑으세요. 일반 무가 햇빛 받은 부분만 파래지듯이 순무는 햇살을 받으면 붉어지거든요. 붉은색은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또 순무의 잎은 매우 약해서 잘못하면 잎만 잡아 뜯겨요. 잎줄기의 밑부분을 감싸듯 잡고 쭉 당기세요.”
가장 신난 것은 역시 지원이. 유치원에서, 엄마 아빠와의 나들이에서, 시골집에서 의외로 농사 경험이 많은 지원이는 단번에 좋은 무를 찾더니 작은 손으로 모아 쥐고는 능숙하게 뽑았다.
2~3시간 동안 신나게 순무를 뽑은 꼬물이네 가족에게 농장주 문상용씨는 이들 가족이 뽑은 순무를 한아름 선물로 주었다. 뜻하지 않은 선물에 꼬물이네 가족은 환호를 지르며 좋아했다. 특히 임미현씨는 “오늘부터 순무 요리를 고민해봐야겠어요. 한동안 블로그에 순무 요리만 오를지 몰라요”라며 즐거운 고민을 했다.
임미현 가족 도전! 순무 김치 담그기
순무 농장에서 듬뿍 얻은 순무의 요리법을 배우기 위해 꼬물이네 가족이 농장에서 나와 찾아간 곳은 순무김치 명인 김경숙씨(47)의 자택이었다. 그녀에게서 순무김치를 맛있게 담그는 법을 배워보았다.
요리 배우는 데 욕심이 많은 임미현씨도, 평소 엄마의 김장을 많이 도왔다고 자부하는 지원이도 팔을 걷어붙이고 의욕을 보였다. 모녀의 모습을 지켜본 아빠 이준규씨도 가만 있을 수 없었던 지 왕년에 취사병이었다며 두 모녀 못지않게 열심이었다.
재료 순무 10개, 대파 3대, 마늘 30g, 생강 15g, 까나리액젓·소금(천일염) ⅓컵씩, 고춧가루 ⅔컵, 배즙·양파즙·찹쌀풀 2큰술씩, 물 1컵
1 순무 다듬기
순무는 갓 수확한 것보다 수확한 지 약간 지난 것을 사용하는 게 좋다. 잘 저장된 순무는 금방 딴 것보다 수분이 적어 쉽게 물러지지 않고 오래도록 먹을 수 있기 때문. 순무는 흐르는 물에 흙과 먼지를 씻어낸다. 껍질은 질겨서 김치로 만들어 먹기 어려우므로 무나 감자를 깎듯 껍질을 벗긴다.
2 무청 절이기 & 순무 썰기
일반적으로 김치를 담글 때는 재료들을 소금물에 절이지만, 순무는 조금 다르다. 순무는 무청만 따로 잘라내 먹기 좋은 크기로 썬 뒤 소금에 절이고, 순무 뿌리는 절이지 않는 것이 포인트. 수분이 적은 순무 뿌리를 소금에 절이면 더 딱딱해지고 질겨져 못 먹게 되기 때문이다. 대신 수분이 많은 무청은 소금에 절여 물기를 빼고 풋내도 없앤다. 순무 뿌리는 무김치 썰 듯 나박나박하게 썰어둔다.
3 양념 버무리기
두세 시간 절인 무청과 나박하게 썬 무를 한데 섞고 김치 양념을 넣어 버무린다. 일반적인 김치 양념을 사용하면 된다. 고춧가루와 찹쌀풀, 소금, 마늘, 양파즙, 배즙 등 갖은 양념을 섞고, 뒷맛이 진하면서도 깔끔한 까나리액젓을 넣는다. 단, 순무 뿌리는 수분이 적어 양념이 제대로 배지 않으므로 양념에 물을 적당히 부어 흥건할 정도로 만든다.
4 순무김치 완성
양념이 골고루 배도록 열심히 버무려서 저장통에 꼭꼭 눌러 담으면 끝! 제대로 맛을 내기 위해선 며칠 잘 익히는 것이 좋다.
맛있고 싱싱한 무 & 배추, 이렇게 고르세요
▼ 무를 고를 때는
모양에 따라 둥근 모양의 북지무와 길쭉한 모양의 남지무로 구별된다. 둥근 북지무는 육질이 단단해 김치나 무나물 등에 쓰이며, 모양이 둥글수록 육질이 더 단단하다. 가느다란 남지무는 육질이 무르며 수분이 많고 맛이 달아 날것으로 먹기 좋으며 주로 생채에 쓰인다.
무잎을 잘랐을 때 단면이 파랗고 생기가 있으면 속이 꽉 차고 맛있는 것. 잎의 단면이 허연 것은 대부분 속이 비어 있고, 무의 머리 부분에 녹색이 많으면 햇볕을 많이 쏘인 것이므로 맛과 품질이 떨어진다.
열무를 고를 때는 잎줄기가 짧고 털이 많으며 약간 누렇게 변한 것이 부드럽다. 잎줄기가 길고 가시가 적으며 색이 진한 것은 질기다.
무를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관하려면 수확할 때 잎줄기를 확실하게 잘라 새순이 나지 않게 해야 한다. 온도는 4℃, 습도는 90% 이상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온도가 너무 낮으면 무에 바람이 들게 되므로 주의한다. 집에서는 무를 물에 씻지 말고 신문지나 비닐 랩으로 싸서 수분 손실을 막은 뒤 냉장실 야채칸이나 스티로폼 박스에 넣어 보관한다. 마당이 있는 집이라면 땅 속 50cm 아래에 파묻고 흙을 덮어 보관하는 것도 좋다.
▼ 배추를 고를 때는
배추는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중간 크기가 좋다. 특히 김장용 배추는 들었을 때 묵직하고 손으로 눌렀을 때 단단한 것이 맛있다. 이파리가 싱싱하고 겉잎에 흰색과 녹색의 대비가 선명할수록 신선하며, 속 부위가 노르스름할수록 단맛이 강하다.
약간 시들해 보이더라도 겉잎이 확실하게 붙어 있는 배추가 신선하다. 겉잎을 많이 뗀 배추는 병이 있거나 저장상에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 단, 겉잎에 검은 반점이 많은 배추는 속잎에도 검은 반점이 많을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또 배추를 반으로 갈랐을 때 뿌리가 작은 것이 좋다.
배추도 무와 마찬가지로 신문지로 둘둘 말아 온도가 낮고 그늘진 곳이나 냉장고 야채칸에 보관한다. 이때 숯을 배추 사이사이에 끼워 두면 훨씬 오랫동안 신선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우리 몸에 무가 좋은 이유 & 효능
‘무를 많이 먹으면 속병이 없어진다’는 말이 있을 만큼 예부터 무는 조상들의 일상 음식이자 약으로 애용되었다. ‘본초강목’을 보면 ‘신물을 토하는 증세를 치료하며 소화를 돕고 술독을 풀며 어혈을 흩어버리는 데 효능이 있다. 즙을 마시면 이질 및 목소리가 안 나오는 증상을 다스리며 생것은 타박상, 화상에 바른다’는 기록도 있다.
우리 조상들은 속병이 나면 무를 즙 내어 사용했는데 무에는 소화를 돕고 기를 내리며 담을 삭이고 독을 풀어주는 약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무의 뿌리 부분에는 소화 효소인 아밀라아제가 듬뿍 들어 있어 천연 소화제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 급체 증상이 있을 때 무를 갈아 먹으면 증상이 완화되고, 체하기 쉬운 음식에 무를 넣어 조리하면 소화가 촉진된다. 그 외에도 소독 효과와 해독 효과, 열을 내리는 효과가 있어서 가래가 나오는 기침 증상, 목이 쉬는 증상, 이질, 코피, 두통에 무를 갈아 즙으로 마시거나 달여서 먹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 껍질째 먹는 것이 몸에 좋다 무는 단맛과 함께 매운맛이 난다. 무의 매운맛은 아미노산의 일종인 알리신 성분 때문이다. 마늘의 주요 성분으로도 알려진 알리신은 혈압을 낮추고 혈액순환을 도우며 고혈압을 개선하는 등 다양한 약리작용을 한다. 무를 꾸준히 먹으면 소화와 신진대사가 원활해지고 혈액순환이 촉진되며 고혈압, 당뇨, 뇌출혈, 냉증, 신경통을 개선할 수 있다.
또한 무에는 비타민 B군과 비타민 C군이 풍부한데, 비타민 C의 경우 밀감보다 2~3배 정도 더 많이 들어 있다. 무의 비타민 중 상당량은 껍질에 함유돼 있으므로 껍질을 벗기지 말고 깨끗이 씻어 흠집을 도려낸 뒤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
▼ 몸을 식히는 무 vs 몸을 데우는 무 보통 식품은 조리를 해도 성질이 변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익혀도 차가운 것은 차갑고, 더운 것은 더운 성질을 그대로 유지하기 마련. 하지만 무는 날것과 익힌 것의 성질이 확연히 다르다. 무의 날것은 소염작용이 있고 열을 식히는 역할을 하며, 익힌 것은 몸을 따뜻하게 데운다. 때문에 같은 무라고 해도 날것과 익힌 것에 따라 사용되는 방법과 효과가 다르다.
무의 날것에는 열이나 부기 등의 염증을 억누르는 효능이 있다. 타박상 외에 편도염, 유행성이하선(귀밑샘)염, 화상 등에는 익히지 않은 무가 효과적이다. 생으로 갈아 만든 무즙을 환부에 바르면 열과 부기가 빠져 편안해진다. 또 술을 마신 다음날 위 속에 열이 남아 속이 쓰리고 울렁거릴 때 무를 날것으로 먹으면 열이 가라앉으면서 울렁거리는 증상이 나아지고 염증으로 인한 술병을 예방할 수 있다. 감기몸살에 걸려 몸에 열이 날 때도 무를 갈아 먹으면 열이 내린다.
반대로 몸을 따뜻하게 데워야 할 때 익힌 무를 먹으면 몸속이 데워지면서 속이 풀린다. 설사나 기침감기 등 몸속이 차가워서 생기는 증상에는 익힌 무가 좋다. 또한 만성관절염같이 혈액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생기는 증상에도 익힌 무를 갈아 습포를 만들어 사용하면 혈액순환 촉진에 도움이 된다.
무의 효능
▼ 산성을 중화시킨다 알칼리성 식품으로 쇠고기국, 생선조림 등 산성인 고기 요리에 무를 함께 넣으면 산성을 중화시킨다.
▼ 소독 효과가 있다 매운맛을 내는 알리신이 소독작용을 해 몸속의 세균을 없애준다. 생선회나 구이 등 변질되기 쉬운 음식에 무를 넣어 조리하면 나쁜 균과 박테리아를 소독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 소화를 돕는다 무의 뿌리 부분이 소화를 돕는 작용을 해 예부터 체하기 쉬운 떡이나 팥죽 등에 무 동치미를 곁들여 먹었다.
▼ 활성산소를 없앤다 몸속의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몸의 산성화를 막아 성인병을 예방한다.
▼ 혈액순환을 촉진한다 알리신이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고혈압 등을 예방해 혈관 계통의 질병에 효험을 발휘한다.
▼ 비만을 예방한다 칼로리가 낮고 수분이 많으며 포만감이 커서 꾸준히 먹으면 비만을 예방할 수 있다
우리 몸에 배추가 좋은 이유 & 효능
배추는 숭, 숭채, 백숭, 백채 등으로도 불린다. ‘본초강목’에서는 ‘사시사철 항상 푸른 소나무의 품성과 같이 사계절 내내 기를 수 있기 때문에 배추를 숭이라 한다’고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배추는 무와 마찬가지로 야채가 아닌 약초로 분류돼 상비약처럼 사용됐다. ‘본초강목’에는 ‘막힌 위장을 뚫어 통하게 하고 가슴의 답답함을 없애 술을 먹고 난 후의 갈증을 없앤다. 음식을 소화시키며 막힌 기운을 내려 장기를 치료하고 열이나 이로 인한 기침을 그치게 한다. 겨울에 배추즙을 먹으면 더욱 좋다. 속을 편안하게 하여 대소변이 잘 나가게 한다’고 적혀 있으며, ‘동의보감’에는 ‘음식을 소화시키고 기를 내린다. 장위가 막힌 것을 통리시키며 가슴의 열을 없앤다. 술을 먹고 난 후의 갈증을 없애며 소갈을 그치게 한다’ 고 기록되어 있다.
배추는 무처럼 열을 내리고 갈증을 해소하며 소화를 촉진시켜 가정에서 생기기 쉬운 속앓이 증상에 유용하게 사용된다.
▼ 비타민이 풍부해 감기에 효과적이다 배추는 감기를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데 특효를 발휘한다. 인기리에 방영됐던 드라마 ‘대장금’에서 “숭(배추)은 장에 좋고 그 즙은 고뿔(감기)을 예방합니다”라고 설명한 적이 있을 정도다. 배추에는 감기에 좋은 비타민 C가 풍부한데, 배추의 비타민 C는 다른 것과 달리 익히거나 소금 간처럼 강한 양념을 해도 파괴되지 않는다. 때문에 우리 조상들은 익힌 배추로 감기약을 만들어 먹기도 했다.
배추를 약간 말려서 뜨거운 물을 붓고 사흘쯤 두면 식초 맛이 나는데 이것은 감기로 인한 기침과 가래 증상을 해소하는 데 효과가 있다. 배추 뿌리를 깨끗하게 씻어서 흑설탕과 생강을 함께 넣고 푹 끓여 자주 마시는 것도 감기에 좋다.
▼ 성질이 차가워 몸속의 열을 내린다 배추는 수분을 많이 머금고 있어 성질이 찬 편이다. 이로 인해 사상의학에서는 일이 잘 풀리지 않아 생긴 울화병, 가슴이 답답한 증상 등 몸속에 열이 생겨 나타나는 증상에 배추를 먹으라고 권하고 있다. 또한 위 속의 열을 내려 열병이나 숙취도 해소해 준다.
하지만 소음인의 경우 배추의 차가운 성질 때문에 오히려 냉병에 걸리기 쉽다. 냉병에는 맵고 따뜻한 성질이 있는 생강을 먹으면 중화된다. 배추를 이용한 대표적인 요리인 김치를 보면 생강, 마늘, 고추, 파 등 맵고 따뜻한 양념류를 넣는데 이런 양념은 맛을 좋게 하는 것은 물론 배추의 차가운 성질을 중화시켜 부작용을 없애준다. 단, 평소 속이 차고 허한 사람은 피부에 가려움증이 생기거나 냉병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배추를 많이 먹지 않는다.
배추의 효능
▼ 감기를 예방·치료한다 비타민 C가 풍부해 감기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탁월한 효능이 있다.
▼ 속을 편안하게 조절한다 소화를 돕고 장기의 기능을 촉진할 뿐 아니라 기와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 속을 편안하게 해준다.
▼ 열을 내린다 몸에 열이 쌓여 생기는 각종 증상을 치료하고 몸속의 열을 내린다.
▼ 몸속의 독성을 없앤다 술로 인한 열이나 술독, 간의 독성 등을 제거해 몸을 한결 가뿐하게 만든다.
쉽게 따라하는 무 & 배추 민간요법
▼ 술을 많이 마셨을 때 무 100g을 갈아 아침 식전에 마신다.
▼ 추위를 많이 탈 때 무 밑동의 윗부분을 모양대로 자른 뒤 중간을 파낸다. 그 안에 토종꿀을 두세 숟가락 넣어 약한 불에서 2~3시간 동안 삶아 먹는다.
▼ 끓는 물이나 불에 덴 화상에 무를 냉장고에 두어 차게 했다가 곱게 갈아 환부에 넉넉하게 바르고 면으로 감싼다. 통증이 없어질 때까지 2~3시간에 한 번씩 갈아붙이기를 반복한다.
▼ 배춧잎을 떼어 데쳐서 차게 식힌 뒤 상처 부위에 붙인다. 붙인 배춧잎은 반나절에 한 번씩 갈아준다.
▼ 중풍에 무생즙 ½컵에 떫은 감즙 ½컵을 타서 하루에 두세 차례 공복에 마신다.
▼ 목이 아프고 열이 나는 기침감기에 무 100g을 갈아 토종꿀 두 숟가락과 섞어 아침저녁으로 먹는다.
▼ 기침·가래가 있는 감기에 배추를 약간 말려서 뜨거운 물을 붓고 사흘쯤 두면 식초 맛이 난다. 이것을 ‘제수’라고 하는데 제수를 따뜻한 물 한 컵에 한 숟가락씩 타서 아침저녁으로 먹는다.
▼ 코피가 날 때 무 100g을 갈아 즙을 내어 마시거나 가제에 발라 코에 붙인다.
▼ 치통이 있을 때 배추를 약간 찢어 이에 물고 있는다.
▼ 급성편도염에 아침저녁으로 푸른 배춧잎 두 장을 찧어 식초를 서너 방울 섞은 뒤 젓가락 끝에 묶어 후두 부분에 여러 차례 밀어 넣는다.
▼ 피부염·종기·가려움증·타박상에 신선하고 푸른 배춧잎 두 장을 찧어 즙을 낸 뒤 피부병이 있는 부위에 하루 한두 번 바른다.
▼ 옻독이 올랐을 때 배추의 흰 줄기를 찧어서 즙을 낸 뒤 아침 저녁으로 환부에 바른다.
10분이면 뚝딱! 초간단 무 & 배추 요리
배추속대무침
새콤달콤 신선한 맛이 군침 돌게 하는 겉절이.
배추속대 300g, 소금 약간, 실파 3대, 붉은 고추 1개, 무침양념(고운 고춧가루 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설탕 2큰술, 식초 2큰술, 참기름 1작은술, 깨소금 1큰술, 소금 약간), 통깨·흑임자 약간씩
■ 만드는 법
1 배추속대는 씻어서 소금을 약간 뿌려 살짝 절인 뒤 흐르는 물에 여러 번 헹군다음 채반에 건져 물기를 뺀다.
2 실파는 2cm 길이로 썰고, 고추는 어슷하게 채썰어 씨를 턴다.
3 배추속대에 고운 고춧가루를 뿌리고 버무려 빨갛게 고춧가루 물을 들인다.
4 배추속대에 붉은색이 들면 다진 마늘과 설탕, 식초, 참기름, 깨소금, 소금을 넣고 무친 뒤 실파와 고추를 넣고 섞은 다음 통깨와 흑임자를 뿌린다.
배추 우거지된장무침
들깨를 넣어 고소함이 두 배! 된장에 무쳐 먹는 맛이 한결 깔끔하다.
배추 겉잎 7장, 대파 1대, 양파 ¼개, 된장 1½큰술, 다진 마늘 ½작은술, 들기름 1작은술, 들깨가루 1큰술, 소금 약간
■ 만드는 법
1 배추 겉잎은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데친다. 찬물에 헹궈 물기를 꼭 짠 뒤 결대로 잘게 찢는다.
2 대파와 양파는 곱게 채썬 뒤 찬물에 헹궈 물기를 뺀다.
3 볼에 ①의 배추와 대파, 양파를 넣고 된장, 다진 마늘, 들기름, 들깨가루, 소금을 넣고 무친다.
배추부침개
배추의 아삭아삭한 맛을 살린 부침개. 뜨거울 때 바로 먹어야 제맛이 난다.
배추 ¼포기, 밀가루 ½컵, 찹쌀가루 5큰술, 소금·물 적당량씩, 올리브오일 2큰술, 들기름 2큰술, 실고추·통깨·흑임자 약간씩
■ 만드는 법
1 배추는 한 잎씩 떼어서 옅은 소금물에 헹군 뒤 물기를 닦는다. 도마 위에 올려놓고 칼등으로 자근자근 두드린다.
2 밀가루와 찹쌀가루를 섞어 두 번 정도 체에 내린다. 여기에 소금과 물을 조금씩 넣으면서 거품기로 멍울 없이 저은 다음 체에 한 번 더 내린다.
3 두꺼운 팬에 올리브오일과 들기름을 섞어 두른다. 배추를 ②의 반죽에 한 장씩 넣어 부침옷을 듬뿍 입힌 뒤 팬에 올려 지진다. 아랫면이 익으면 윗면에 실고추와 통깨, 흑임자를 조금씩 모양내어 올리고 뒤집는다.
4 다 익으면 채반에 올려 한김 식힌 다음 손으로 쭉쭉 찢어서 바로 먹는다.
배추 두부된장국
멸치국물로 끓여 구수하고 시원하다.
배추 ¼포기, 대파 1대, 두부 ½모, 멸치국물(굵은 멸치 7마리, 청주 1큰술, 쌀뜨물 5컵), 된장 2큰술, 고운 고춧가루 1작은술, 다진 마늘 1작은술, 소금 약간
■ 만드는 법
1 배추는 5cm 길이로 큼직하게 썰어서 찬물에 헹궈 물기를 털고, 대파는 굵게 채썬다.
2 두부는 사방 3cm, 두께 1cm 크기로 썬 뒤 찬물에 헹궈 물기를 뺀다.
3 냄비에 굵은 멸치를 넣어 볶다가 청주와 쌀뜨물을 붓고 끓인다. 멸치국물이 구수하게 우러나면 면보에 걸러 맑은 국물만 따로 받는다.
4 ③의 멸치국물을 다시 냄비에 담고 된장을 풀어 끓인다.
5 ④에 배추와 대파를 넣고 끓이다가 고운 고춧가루와 다진 마늘을 넣고 소금으로 간을 한다.
6 배추가 무르게 익으면 두부를 넣어 한소끔 더 끓인 뒤 그릇에 담아 낸다.
무쇠고기국
무의 달고 시원한 맛을 그대로 담아낸 국물맛!
무 100g, 대파 1대, 붉은 고추 1개, 쇠고기 등심 200g, 고기양념(청주 1큰술, 참치액소스 1작은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들기름 1작은술, 다시마물 5컵, 다진 마늘 1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 만드는 법
1 무는 껍질째 씻어서 사방 4cm 크기로 납작하게 썰고, 대파와 고추는 송송 썬다.
2 쇠고기는 등심으로 준비해 먹기 좋은 크기로 얄팍하게 썬 뒤 양념을 넣어 조물조물 무친다.
3 냄비에 들기름을 두르고 양념한 쇠고기와 무를 넣어 볶는다.
4 뽀얀 국물이 우러나면 다시마물을 붓고 중간 불에서 20분 정도 끓인다.
5 ④에 대파와 고추, 다진 마늘을 넣고 한소끔 더 끓인 뒤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을 맞춘다.
무오징어채 고추장무침
오징어채의 쫄깃한 맛과 무채의 아작아작 씹는 맛의 조화! 매콤한 양념이 입맛을 돋운다.
무 100g, 소금 약간, 오징어채 80g, 쪽파 2대, 붉은 고추 1개, 고추장양념(고추장 2큰술, 물엿 1큰술, 간장 1작은술, 다진 마늘 1큰술, 생강즙 ¼작은술, 설탕 ½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통깨 1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 만드는 법
1 무는 4cm 길이로 굵게 채썰어 소금을 뿌려 절인 뒤 찬물에 헹궈 물기를 꼭 짠다.
2 오징어채는 물에 헹궈 물기를 짠 뒤 가위를 이용해 4cm 길이로 자른다.
3 쪽파는 1cm 길이로 썰고, 고추는 송송 썰어 씨를 턴다.
4 볼에 분량의 재료를 넣고 섞어 고추장양념을 만든다.
5 ④에 절인 무채와 오징어채, 쪽파를 넣고 조물조물 무친 뒤 고추를 넣어 버무린다.
무생채
무생채는 소금에 절이지 말고 무쳐야 싱싱하고 맛있는 법.
무 200g, 쪽파 3대, 생채양념(고운 고춧가루 3큰술, 다진 마늘 1큰술, 다진 생강 ¼작은술, 설탕 1큰술, 소금 약간, 깨소금 1큰술), 통깨 약간
■ 만드는 법
1 무는 껍질째 씻어서 4cm 길이로 곱게 채썰고, 쪽파는 1cm 길이로 썬다. 무와 쪽파는 찬물에 헹군 뒤 물기를 턴다.
2 채썬 무에 고운 고춧가루를 넣고 버무려 빨갛게 고춧가루 물을 들인다.
3 무채에 붉은 물이 들면 다진 마늘과 생강, 설탕, 소금을 넣어 무친 뒤 쪽파와 깨소금을 넣어 버무려 그릇에 담고 통개를 뿌린다.
무 잔멸치조림
아이들 밑반찬으로 그만인 영양 반찬.
무 80g, 잔멸치 80g, 조림장(간장 3큰술, 설탕 1큰술, 물엿 1큰술, 청주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참기름 1작은술, 깨소금 1작은술), 생강즙 1작은술, 실고추·통깨·소금 약간씩
■ 만드는 법
1 무는 사방 2cm 크기로 도톰하게 썰어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데친 다음 찬물에 헹구고 물기를 없앤다.
2 잔멸치는 체에 쳐서 잔가루를 털어낸 뒤 면보로 싸서 말끔하게 닦는다.
3 냄비에 분량의 조림장 재료를 넣고 끓이다가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무와 생강즙을 넣어 조린다.
4 무가 갈색이 나게 조려지면 잔멸치를 넣고 살살 볶는다.
5 무와 잔멸치가 짭잘하게 조려지면 실고추와 통깨를 넣고 버무린다.
살도 빠지고 피부까지 깨끗해지는 무 & 배추 다이어트
▼ 무 다이어트무는 수분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비타민과 각종 미네랄이 풍부하다. 칼로리는 100g당 18kcal로 매우 낮은 편이며, 식이섬유 함유량은 높고 포만감이 커서 다이어트에 더없이 좋다. 요즘 유행하는 GI(혈당지수) 다이어트법으로 살펴볼 때 100g당 26GI로 전혀 부담이 없다. 단, 무의 매운맛이 위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원푸드 다이어트는 위험하다. 또한 생으로 먹기보다 소화하기 쉽도록 익혀서 먹는 것이 좋다.
▼ 무 + 두부 다이어트 일주일 프로그램 식단을 모두 야채로 바꾼다. 대신 두부로 단백질을 보충하고 수분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야채의 식이섬유가 변비를 예방하고 피부도 맑아진다. 일주일 동안 다이어트한 후 관리를 잘 해야 요요현상을 막을 수 있다.▼ 이렇게 하세요아침 양념 없이 익힌 무 100g + 두부 ½모점심 양념 없이 익힌 무 100g + 두부 ⅓모 + 생오이(여름) 또는 생당근(겨울) ½개저녁 양념 없이 익힌 무 150g + 생오이 또는 생당근 ½개* 다이어트 직후 하루 동안 죽을 5끼로 나누어 먹는다. 다음날부터 정상적으로 식사한다.
▼ 디너 캔슬 다이어트 15일 프로그램 평범한 디너 캔슬(저녁 굶기) 다이어트 대신 공복감을 줄이기 위해 저녁식사를 익힌 무로 대신한다. 디너 캔슬 다이어트의 단점인 요요현상과 변비를 막고 식생활도 개선할 수 있다. 무에 소금간이나 양념을 하지 않을수록 효과가 좋다.▼ 이렇게 하세요아침 단백질 비율(두부, 콩, 우유 등)을 높이고 탄수화물 비율(밥, 빵 등)을 줄인 정상 식단점심 아침처럼 단백질은 높이고 탄수화물은 낮춘 정상 식단저녁 양념 없이 삶은 무 150g(싱거우면 간장으로 살짝 양념한다)
▼ 배추 다이어트배추는 칼로리가 낮고 식이섬유, 수분, 미네랄이 풍부하다. 또한 배추 속에 들어 있는 ‘사이트스테롤’이라는 성분이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과 몸 안의 지방을 없애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그러나 배추는 속을 차게 하는 성질이 있으므로 냉증이 있는 사람은 생강이나 마늘, 고춧가루, 된장 등 중화시킬 수 있는 양념과 함께 먹는 것이 좋다.
▼ 배추쌈 다이어트 1개월 프로그램 배추는 포만감이 큰 식품이다. 식사를 할 때 생배추에 쌈을 싸서 먹으면 적은 칼로리로도 훨씬 큰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입이 심심할 때는 토종 배추, 상추, 익힌 양배추 등을 번갈아 먹어도 좋다.▼ 이렇게 하세요1 밥의 양을 평소 식사량의 ½로 줄인다. 적당한 크기의 배추속대를 준비해 아침, 점심, 저녁 모두 쌈을 싸서 먹는다.2 한식으로만 식사한다.3 반찬은 양념이 순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것이 무난하며, 양념장도 쌈장보다는 소금이 적은 청국장이 좋다.
▼ 배추속대 애피타이저 다이어트 3개월 프로그램 식사 전에 애피타이저로 싱싱한 배추속대를 된장과 고추장에 찍어 먹는다. 자연히 식사량이 줄어 칼로리가 낮아진다. 공복의 괴로움이 전혀 없으며 무리하지 않고 살을 뺄 수 있다.▼ 이렇게 하세요1 노란 배추속대를 준비해 식사하기 5~10분 전에 된장과 고추장에 찍어 먹는다.2 양은 상관없으나 되도록 2장 이상 먹는다. 양념장의 간이 약할수록 효과적이다.3 간식도 모두 배추속대로 대치해 먹는다.4 속이 차가워지는 것을 막기 위해 반드시 고추장을 함께 먹는다.
인터넷에서 ‘꼬물댁’이라는 애칭으로 유명한 임미현씨(37). 남편 이준규씨(37)와 딸 ‘꼬물이’ 지원이(7)를 키우며 느끼는 일상을 요리와 함께 블로그(http://blog.naver.com/ccomool)에 올려 인기를 모으고 있다.
임미현씨 가족이 이번에 찾은 곳은 강화도 특산물인 순무를 볼 수 있는 순무 농장.
일반 무와 달리 순무는 햇살을 받은 곳이 붉으며, 길지 않고 둥근 팽이 모양이다. 무보다 훨씬 물기가 적고 매운맛이 덜하며 고소한 맛이 강하다. 향도 강해서 김치로 만들면 독특한 맛이 난다고. 또 비타민과 칼슘이 많고 각종 미네랄이 풍부한 건강식품이다. 무와 마찬가지로 항암작용과 소화촉진, 피부미용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순무를 툭 잘라 맛을 본 임미현씨는 “물기 많고 사각사각한 본래의 무 맛보다는 고소하고 단단한 배추 뿌리 맛이 난다”며 독특한 순무 맛에 감탄을 했다.
“순무를 뽑을 때 뽑아도 될지 안 될지는 크기로 결정해요. 어른 남자의 주먹만한 것이 맛이 좋으니 그런 걸 뽑으세요. 일반 무가 햇빛 받은 부분만 파래지듯이 순무는 햇살을 받으면 붉어지거든요. 붉은색은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또 순무의 잎은 매우 약해서 잘못하면 잎만 잡아 뜯겨요. 잎줄기의 밑부분을 감싸듯 잡고 쭉 당기세요.”
가장 신난 것은 역시 지원이. 유치원에서, 엄마 아빠와의 나들이에서, 시골집에서 의외로 농사 경험이 많은 지원이는 단번에 좋은 무를 찾더니 작은 손으로 모아 쥐고는 능숙하게 뽑았다.
2~3시간 동안 신나게 순무를 뽑은 꼬물이네 가족에게 농장주 문상용씨는 이들 가족이 뽑은 순무를 한아름 선물로 주었다. 뜻하지 않은 선물에 꼬물이네 가족은 환호를 지르며 좋아했다. 특히 임미현씨는 “오늘부터 순무 요리를 고민해봐야겠어요. 한동안 블로그에 순무 요리만 오를지 몰라요”라며 즐거운 고민을 했다.
임미현 가족 도전! 순무 김치 담그기
순무 농장에서 듬뿍 얻은 순무의 요리법을 배우기 위해 꼬물이네 가족이 농장에서 나와 찾아간 곳은 순무김치 명인 김경숙씨(47)의 자택이었다. 그녀에게서 순무김치를 맛있게 담그는 법을 배워보았다.
요리 배우는 데 욕심이 많은 임미현씨도, 평소 엄마의 김장을 많이 도왔다고 자부하는 지원이도 팔을 걷어붙이고 의욕을 보였다. 모녀의 모습을 지켜본 아빠 이준규씨도 가만 있을 수 없었던 지 왕년에 취사병이었다며 두 모녀 못지않게 열심이었다.
재료 순무 10개, 대파 3대, 마늘 30g, 생강 15g, 까나리액젓·소금(천일염) ⅓컵씩, 고춧가루 ⅔컵, 배즙·양파즙·찹쌀풀 2큰술씩, 물 1컵
1 순무 다듬기
순무는 갓 수확한 것보다 수확한 지 약간 지난 것을 사용하는 게 좋다. 잘 저장된 순무는 금방 딴 것보다 수분이 적어 쉽게 물러지지 않고 오래도록 먹을 수 있기 때문. 순무는 흐르는 물에 흙과 먼지를 씻어낸다. 껍질은 질겨서 김치로 만들어 먹기 어려우므로 무나 감자를 깎듯 껍질을 벗긴다.
2 무청 절이기 & 순무 썰기
일반적으로 김치를 담글 때는 재료들을 소금물에 절이지만, 순무는 조금 다르다. 순무는 무청만 따로 잘라내 먹기 좋은 크기로 썬 뒤 소금에 절이고, 순무 뿌리는 절이지 않는 것이 포인트. 수분이 적은 순무 뿌리를 소금에 절이면 더 딱딱해지고 질겨져 못 먹게 되기 때문이다. 대신 수분이 많은 무청은 소금에 절여 물기를 빼고 풋내도 없앤다. 순무 뿌리는 무김치 썰 듯 나박나박하게 썰어둔다.
3 양념 버무리기
두세 시간 절인 무청과 나박하게 썬 무를 한데 섞고 김치 양념을 넣어 버무린다. 일반적인 김치 양념을 사용하면 된다. 고춧가루와 찹쌀풀, 소금, 마늘, 양파즙, 배즙 등 갖은 양념을 섞고, 뒷맛이 진하면서도 깔끔한 까나리액젓을 넣는다. 단, 순무 뿌리는 수분이 적어 양념이 제대로 배지 않으므로 양념에 물을 적당히 부어 흥건할 정도로 만든다.
4 순무김치 완성
양념이 골고루 배도록 열심히 버무려서 저장통에 꼭꼭 눌러 담으면 끝! 제대로 맛을 내기 위해선 며칠 잘 익히는 것이 좋다.
맛있고 싱싱한 무 & 배추, 이렇게 고르세요
▼ 무를 고를 때는
모양에 따라 둥근 모양의 북지무와 길쭉한 모양의 남지무로 구별된다. 둥근 북지무는 육질이 단단해 김치나 무나물 등에 쓰이며, 모양이 둥글수록 육질이 더 단단하다. 가느다란 남지무는 육질이 무르며 수분이 많고 맛이 달아 날것으로 먹기 좋으며 주로 생채에 쓰인다.
무잎을 잘랐을 때 단면이 파랗고 생기가 있으면 속이 꽉 차고 맛있는 것. 잎의 단면이 허연 것은 대부분 속이 비어 있고, 무의 머리 부분에 녹색이 많으면 햇볕을 많이 쏘인 것이므로 맛과 품질이 떨어진다.
열무를 고를 때는 잎줄기가 짧고 털이 많으며 약간 누렇게 변한 것이 부드럽다. 잎줄기가 길고 가시가 적으며 색이 진한 것은 질기다.
무를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관하려면 수확할 때 잎줄기를 확실하게 잘라 새순이 나지 않게 해야 한다. 온도는 4℃, 습도는 90% 이상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온도가 너무 낮으면 무에 바람이 들게 되므로 주의한다. 집에서는 무를 물에 씻지 말고 신문지나 비닐 랩으로 싸서 수분 손실을 막은 뒤 냉장실 야채칸이나 스티로폼 박스에 넣어 보관한다. 마당이 있는 집이라면 땅 속 50cm 아래에 파묻고 흙을 덮어 보관하는 것도 좋다.
▼ 배추를 고를 때는
배추는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중간 크기가 좋다. 특히 김장용 배추는 들었을 때 묵직하고 손으로 눌렀을 때 단단한 것이 맛있다. 이파리가 싱싱하고 겉잎에 흰색과 녹색의 대비가 선명할수록 신선하며, 속 부위가 노르스름할수록 단맛이 강하다.
약간 시들해 보이더라도 겉잎이 확실하게 붙어 있는 배추가 신선하다. 겉잎을 많이 뗀 배추는 병이 있거나 저장상에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 단, 겉잎에 검은 반점이 많은 배추는 속잎에도 검은 반점이 많을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또 배추를 반으로 갈랐을 때 뿌리가 작은 것이 좋다.
배추도 무와 마찬가지로 신문지로 둘둘 말아 온도가 낮고 그늘진 곳이나 냉장고 야채칸에 보관한다. 이때 숯을 배추 사이사이에 끼워 두면 훨씬 오랫동안 신선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우리 몸에 무가 좋은 이유 & 효능
‘무를 많이 먹으면 속병이 없어진다’는 말이 있을 만큼 예부터 무는 조상들의 일상 음식이자 약으로 애용되었다. ‘본초강목’을 보면 ‘신물을 토하는 증세를 치료하며 소화를 돕고 술독을 풀며 어혈을 흩어버리는 데 효능이 있다. 즙을 마시면 이질 및 목소리가 안 나오는 증상을 다스리며 생것은 타박상, 화상에 바른다’는 기록도 있다.
우리 조상들은 속병이 나면 무를 즙 내어 사용했는데 무에는 소화를 돕고 기를 내리며 담을 삭이고 독을 풀어주는 약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무의 뿌리 부분에는 소화 효소인 아밀라아제가 듬뿍 들어 있어 천연 소화제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 급체 증상이 있을 때 무를 갈아 먹으면 증상이 완화되고, 체하기 쉬운 음식에 무를 넣어 조리하면 소화가 촉진된다. 그 외에도 소독 효과와 해독 효과, 열을 내리는 효과가 있어서 가래가 나오는 기침 증상, 목이 쉬는 증상, 이질, 코피, 두통에 무를 갈아 즙으로 마시거나 달여서 먹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 껍질째 먹는 것이 몸에 좋다 무는 단맛과 함께 매운맛이 난다. 무의 매운맛은 아미노산의 일종인 알리신 성분 때문이다. 마늘의 주요 성분으로도 알려진 알리신은 혈압을 낮추고 혈액순환을 도우며 고혈압을 개선하는 등 다양한 약리작용을 한다. 무를 꾸준히 먹으면 소화와 신진대사가 원활해지고 혈액순환이 촉진되며 고혈압, 당뇨, 뇌출혈, 냉증, 신경통을 개선할 수 있다.
또한 무에는 비타민 B군과 비타민 C군이 풍부한데, 비타민 C의 경우 밀감보다 2~3배 정도 더 많이 들어 있다. 무의 비타민 중 상당량은 껍질에 함유돼 있으므로 껍질을 벗기지 말고 깨끗이 씻어 흠집을 도려낸 뒤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
▼ 몸을 식히는 무 vs 몸을 데우는 무 보통 식품은 조리를 해도 성질이 변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익혀도 차가운 것은 차갑고, 더운 것은 더운 성질을 그대로 유지하기 마련. 하지만 무는 날것과 익힌 것의 성질이 확연히 다르다. 무의 날것은 소염작용이 있고 열을 식히는 역할을 하며, 익힌 것은 몸을 따뜻하게 데운다. 때문에 같은 무라고 해도 날것과 익힌 것에 따라 사용되는 방법과 효과가 다르다.
무의 날것에는 열이나 부기 등의 염증을 억누르는 효능이 있다. 타박상 외에 편도염, 유행성이하선(귀밑샘)염, 화상 등에는 익히지 않은 무가 효과적이다. 생으로 갈아 만든 무즙을 환부에 바르면 열과 부기가 빠져 편안해진다. 또 술을 마신 다음날 위 속에 열이 남아 속이 쓰리고 울렁거릴 때 무를 날것으로 먹으면 열이 가라앉으면서 울렁거리는 증상이 나아지고 염증으로 인한 술병을 예방할 수 있다. 감기몸살에 걸려 몸에 열이 날 때도 무를 갈아 먹으면 열이 내린다.
반대로 몸을 따뜻하게 데워야 할 때 익힌 무를 먹으면 몸속이 데워지면서 속이 풀린다. 설사나 기침감기 등 몸속이 차가워서 생기는 증상에는 익힌 무가 좋다. 또한 만성관절염같이 혈액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생기는 증상에도 익힌 무를 갈아 습포를 만들어 사용하면 혈액순환 촉진에 도움이 된다.
무의 효능
▼ 산성을 중화시킨다 알칼리성 식품으로 쇠고기국, 생선조림 등 산성인 고기 요리에 무를 함께 넣으면 산성을 중화시킨다.
▼ 소독 효과가 있다 매운맛을 내는 알리신이 소독작용을 해 몸속의 세균을 없애준다. 생선회나 구이 등 변질되기 쉬운 음식에 무를 넣어 조리하면 나쁜 균과 박테리아를 소독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 소화를 돕는다 무의 뿌리 부분이 소화를 돕는 작용을 해 예부터 체하기 쉬운 떡이나 팥죽 등에 무 동치미를 곁들여 먹었다.
▼ 활성산소를 없앤다 몸속의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몸의 산성화를 막아 성인병을 예방한다.
▼ 혈액순환을 촉진한다 알리신이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고혈압 등을 예방해 혈관 계통의 질병에 효험을 발휘한다.
▼ 비만을 예방한다 칼로리가 낮고 수분이 많으며 포만감이 커서 꾸준히 먹으면 비만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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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에 배추가 좋은 이유 & 효능
배추는 숭, 숭채, 백숭, 백채 등으로도 불린다. ‘본초강목’에서는 ‘사시사철 항상 푸른 소나무의 품성과 같이 사계절 내내 기를 수 있기 때문에 배추를 숭이라 한다’고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배추는 무와 마찬가지로 야채가 아닌 약초로 분류돼 상비약처럼 사용됐다. ‘본초강목’에는 ‘막힌 위장을 뚫어 통하게 하고 가슴의 답답함을 없애 술을 먹고 난 후의 갈증을 없앤다. 음식을 소화시키며 막힌 기운을 내려 장기를 치료하고 열이나 이로 인한 기침을 그치게 한다. 겨울에 배추즙을 먹으면 더욱 좋다. 속을 편안하게 하여 대소변이 잘 나가게 한다’고 적혀 있으며, ‘동의보감’에는 ‘음식을 소화시키고 기를 내린다. 장위가 막힌 것을 통리시키며 가슴의 열을 없앤다. 술을 먹고 난 후의 갈증을 없애며 소갈을 그치게 한다’ 고 기록되어 있다.
배추는 무처럼 열을 내리고 갈증을 해소하며 소화를 촉진시켜 가정에서 생기기 쉬운 속앓이 증상에 유용하게 사용된다.
▼ 비타민이 풍부해 감기에 효과적이다 배추는 감기를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데 특효를 발휘한다. 인기리에 방영됐던 드라마 ‘대장금’에서 “숭(배추)은 장에 좋고 그 즙은 고뿔(감기)을 예방합니다”라고 설명한 적이 있을 정도다. 배추에는 감기에 좋은 비타민 C가 풍부한데, 배추의 비타민 C는 다른 것과 달리 익히거나 소금 간처럼 강한 양념을 해도 파괴되지 않는다. 때문에 우리 조상들은 익힌 배추로 감기약을 만들어 먹기도 했다.
배추를 약간 말려서 뜨거운 물을 붓고 사흘쯤 두면 식초 맛이 나는데 이것은 감기로 인한 기침과 가래 증상을 해소하는 데 효과가 있다. 배추 뿌리를 깨끗하게 씻어서 흑설탕과 생강을 함께 넣고 푹 끓여 자주 마시는 것도 감기에 좋다.
▼ 성질이 차가워 몸속의 열을 내린다 배추는 수분을 많이 머금고 있어 성질이 찬 편이다. 이로 인해 사상의학에서는 일이 잘 풀리지 않아 생긴 울화병, 가슴이 답답한 증상 등 몸속에 열이 생겨 나타나는 증상에 배추를 먹으라고 권하고 있다. 또한 위 속의 열을 내려 열병이나 숙취도 해소해 준다.
하지만 소음인의 경우 배추의 차가운 성질 때문에 오히려 냉병에 걸리기 쉽다. 냉병에는 맵고 따뜻한 성질이 있는 생강을 먹으면 중화된다. 배추를 이용한 대표적인 요리인 김치를 보면 생강, 마늘, 고추, 파 등 맵고 따뜻한 양념류를 넣는데 이런 양념은 맛을 좋게 하는 것은 물론 배추의 차가운 성질을 중화시켜 부작용을 없애준다. 단, 평소 속이 차고 허한 사람은 피부에 가려움증이 생기거나 냉병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배추를 많이 먹지 않는다.
배추의 효능
▼ 감기를 예방·치료한다 비타민 C가 풍부해 감기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탁월한 효능이 있다.
▼ 속을 편안하게 조절한다 소화를 돕고 장기의 기능을 촉진할 뿐 아니라 기와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 속을 편안하게 해준다.
▼ 열을 내린다 몸에 열이 쌓여 생기는 각종 증상을 치료하고 몸속의 열을 내린다.
▼ 몸속의 독성을 없앤다 술로 인한 열이나 술독, 간의 독성 등을 제거해 몸을 한결 가뿐하게 만든다.
쉽게 따라하는 무 & 배추 민간요법
▼ 술을 많이 마셨을 때 무 100g을 갈아 아침 식전에 마신다.
▼ 추위를 많이 탈 때 무 밑동의 윗부분을 모양대로 자른 뒤 중간을 파낸다. 그 안에 토종꿀을 두세 숟가락 넣어 약한 불에서 2~3시간 동안 삶아 먹는다.
▼ 끓는 물이나 불에 덴 화상에 무를 냉장고에 두어 차게 했다가 곱게 갈아 환부에 넉넉하게 바르고 면으로 감싼다. 통증이 없어질 때까지 2~3시간에 한 번씩 갈아붙이기를 반복한다.
▼ 배춧잎을 떼어 데쳐서 차게 식힌 뒤 상처 부위에 붙인다. 붙인 배춧잎은 반나절에 한 번씩 갈아준다.
▼ 중풍에 무생즙 ½컵에 떫은 감즙 ½컵을 타서 하루에 두세 차례 공복에 마신다.
▼ 목이 아프고 열이 나는 기침감기에 무 100g을 갈아 토종꿀 두 숟가락과 섞어 아침저녁으로 먹는다.
▼ 기침·가래가 있는 감기에 배추를 약간 말려서 뜨거운 물을 붓고 사흘쯤 두면 식초 맛이 난다. 이것을 ‘제수’라고 하는데 제수를 따뜻한 물 한 컵에 한 숟가락씩 타서 아침저녁으로 먹는다.
▼ 코피가 날 때 무 100g을 갈아 즙을 내어 마시거나 가제에 발라 코에 붙인다.
▼ 치통이 있을 때 배추를 약간 찢어 이에 물고 있는다.
▼ 급성편도염에 아침저녁으로 푸른 배춧잎 두 장을 찧어 식초를 서너 방울 섞은 뒤 젓가락 끝에 묶어 후두 부분에 여러 차례 밀어 넣는다.
▼ 피부염·종기·가려움증·타박상에 신선하고 푸른 배춧잎 두 장을 찧어 즙을 낸 뒤 피부병이 있는 부위에 하루 한두 번 바른다.
▼ 옻독이 올랐을 때 배추의 흰 줄기를 찧어서 즙을 낸 뒤 아침 저녁으로 환부에 바른다.
10분이면 뚝딱! 초간단 무 & 배추 요리
배추속대무침
새콤달콤 신선한 맛이 군침 돌게 하는 겉절이.
배추속대 300g, 소금 약간, 실파 3대, 붉은 고추 1개, 무침양념(고운 고춧가루 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설탕 2큰술, 식초 2큰술, 참기름 1작은술, 깨소금 1큰술, 소금 약간), 통깨·흑임자 약간씩
■ 만드는 법
1 배추속대는 씻어서 소금을 약간 뿌려 살짝 절인 뒤 흐르는 물에 여러 번 헹군다음 채반에 건져 물기를 뺀다.
2 실파는 2cm 길이로 썰고, 고추는 어슷하게 채썰어 씨를 턴다.
3 배추속대에 고운 고춧가루를 뿌리고 버무려 빨갛게 고춧가루 물을 들인다.
4 배추속대에 붉은색이 들면 다진 마늘과 설탕, 식초, 참기름, 깨소금, 소금을 넣고 무친 뒤 실파와 고추를 넣고 섞은 다음 통깨와 흑임자를 뿌린다.
배추 우거지된장무침
들깨를 넣어 고소함이 두 배! 된장에 무쳐 먹는 맛이 한결 깔끔하다.
배추 겉잎 7장, 대파 1대, 양파 ¼개, 된장 1½큰술, 다진 마늘 ½작은술, 들기름 1작은술, 들깨가루 1큰술, 소금 약간
■ 만드는 법
1 배추 겉잎은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데친다. 찬물에 헹궈 물기를 꼭 짠 뒤 결대로 잘게 찢는다.
2 대파와 양파는 곱게 채썬 뒤 찬물에 헹궈 물기를 뺀다.
3 볼에 ①의 배추와 대파, 양파를 넣고 된장, 다진 마늘, 들기름, 들깨가루, 소금을 넣고 무친다.
배추부침개
배추의 아삭아삭한 맛을 살린 부침개. 뜨거울 때 바로 먹어야 제맛이 난다.
배추 ¼포기, 밀가루 ½컵, 찹쌀가루 5큰술, 소금·물 적당량씩, 올리브오일 2큰술, 들기름 2큰술, 실고추·통깨·흑임자 약간씩
■ 만드는 법
1 배추는 한 잎씩 떼어서 옅은 소금물에 헹군 뒤 물기를 닦는다. 도마 위에 올려놓고 칼등으로 자근자근 두드린다.
2 밀가루와 찹쌀가루를 섞어 두 번 정도 체에 내린다. 여기에 소금과 물을 조금씩 넣으면서 거품기로 멍울 없이 저은 다음 체에 한 번 더 내린다.
3 두꺼운 팬에 올리브오일과 들기름을 섞어 두른다. 배추를 ②의 반죽에 한 장씩 넣어 부침옷을 듬뿍 입힌 뒤 팬에 올려 지진다. 아랫면이 익으면 윗면에 실고추와 통깨, 흑임자를 조금씩 모양내어 올리고 뒤집는다.
4 다 익으면 채반에 올려 한김 식힌 다음 손으로 쭉쭉 찢어서 바로 먹는다.
배추 두부된장국
멸치국물로 끓여 구수하고 시원하다.
배추 ¼포기, 대파 1대, 두부 ½모, 멸치국물(굵은 멸치 7마리, 청주 1큰술, 쌀뜨물 5컵), 된장 2큰술, 고운 고춧가루 1작은술, 다진 마늘 1작은술, 소금 약간
■ 만드는 법
1 배추는 5cm 길이로 큼직하게 썰어서 찬물에 헹궈 물기를 털고, 대파는 굵게 채썬다.
2 두부는 사방 3cm, 두께 1cm 크기로 썬 뒤 찬물에 헹궈 물기를 뺀다.
3 냄비에 굵은 멸치를 넣어 볶다가 청주와 쌀뜨물을 붓고 끓인다. 멸치국물이 구수하게 우러나면 면보에 걸러 맑은 국물만 따로 받는다.
4 ③의 멸치국물을 다시 냄비에 담고 된장을 풀어 끓인다.
5 ④에 배추와 대파를 넣고 끓이다가 고운 고춧가루와 다진 마늘을 넣고 소금으로 간을 한다.
6 배추가 무르게 익으면 두부를 넣어 한소끔 더 끓인 뒤 그릇에 담아 낸다.
무쇠고기국
무의 달고 시원한 맛을 그대로 담아낸 국물맛!
무 100g, 대파 1대, 붉은 고추 1개, 쇠고기 등심 200g, 고기양념(청주 1큰술, 참치액소스 1작은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들기름 1작은술, 다시마물 5컵, 다진 마늘 1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 만드는 법
1 무는 껍질째 씻어서 사방 4cm 크기로 납작하게 썰고, 대파와 고추는 송송 썬다.
2 쇠고기는 등심으로 준비해 먹기 좋은 크기로 얄팍하게 썬 뒤 양념을 넣어 조물조물 무친다.
3 냄비에 들기름을 두르고 양념한 쇠고기와 무를 넣어 볶는다.
4 뽀얀 국물이 우러나면 다시마물을 붓고 중간 불에서 20분 정도 끓인다.
5 ④에 대파와 고추, 다진 마늘을 넣고 한소끔 더 끓인 뒤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을 맞춘다.
무오징어채 고추장무침
오징어채의 쫄깃한 맛과 무채의 아작아작 씹는 맛의 조화! 매콤한 양념이 입맛을 돋운다.
무 100g, 소금 약간, 오징어채 80g, 쪽파 2대, 붉은 고추 1개, 고추장양념(고추장 2큰술, 물엿 1큰술, 간장 1작은술, 다진 마늘 1큰술, 생강즙 ¼작은술, 설탕 ½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통깨 1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 만드는 법
1 무는 4cm 길이로 굵게 채썰어 소금을 뿌려 절인 뒤 찬물에 헹궈 물기를 꼭 짠다.
2 오징어채는 물에 헹궈 물기를 짠 뒤 가위를 이용해 4cm 길이로 자른다.
3 쪽파는 1cm 길이로 썰고, 고추는 송송 썰어 씨를 턴다.
4 볼에 분량의 재료를 넣고 섞어 고추장양념을 만든다.
5 ④에 절인 무채와 오징어채, 쪽파를 넣고 조물조물 무친 뒤 고추를 넣어 버무린다.
무생채
무생채는 소금에 절이지 말고 무쳐야 싱싱하고 맛있는 법.
무 200g, 쪽파 3대, 생채양념(고운 고춧가루 3큰술, 다진 마늘 1큰술, 다진 생강 ¼작은술, 설탕 1큰술, 소금 약간, 깨소금 1큰술), 통깨 약간
■ 만드는 법
1 무는 껍질째 씻어서 4cm 길이로 곱게 채썰고, 쪽파는 1cm 길이로 썬다. 무와 쪽파는 찬물에 헹군 뒤 물기를 턴다.
2 채썬 무에 고운 고춧가루를 넣고 버무려 빨갛게 고춧가루 물을 들인다.
3 무채에 붉은 물이 들면 다진 마늘과 생강, 설탕, 소금을 넣어 무친 뒤 쪽파와 깨소금을 넣어 버무려 그릇에 담고 통개를 뿌린다.
무 잔멸치조림
아이들 밑반찬으로 그만인 영양 반찬.
무 80g, 잔멸치 80g, 조림장(간장 3큰술, 설탕 1큰술, 물엿 1큰술, 청주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참기름 1작은술, 깨소금 1작은술), 생강즙 1작은술, 실고추·통깨·소금 약간씩
■ 만드는 법
1 무는 사방 2cm 크기로 도톰하게 썰어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데친 다음 찬물에 헹구고 물기를 없앤다.
2 잔멸치는 체에 쳐서 잔가루를 털어낸 뒤 면보로 싸서 말끔하게 닦는다.
3 냄비에 분량의 조림장 재료를 넣고 끓이다가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무와 생강즙을 넣어 조린다.
4 무가 갈색이 나게 조려지면 잔멸치를 넣고 살살 볶는다.
5 무와 잔멸치가 짭잘하게 조려지면 실고추와 통깨를 넣고 버무린다.
살도 빠지고 피부까지 깨끗해지는 무 & 배추 다이어트
▼ 무 다이어트무는 수분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비타민과 각종 미네랄이 풍부하다. 칼로리는 100g당 18kcal로 매우 낮은 편이며, 식이섬유 함유량은 높고 포만감이 커서 다이어트에 더없이 좋다. 요즘 유행하는 GI(혈당지수) 다이어트법으로 살펴볼 때 100g당 26GI로 전혀 부담이 없다. 단, 무의 매운맛이 위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원푸드 다이어트는 위험하다. 또한 생으로 먹기보다 소화하기 쉽도록 익혀서 먹는 것이 좋다.
▼ 무 + 두부 다이어트 일주일 프로그램 식단을 모두 야채로 바꾼다. 대신 두부로 단백질을 보충하고 수분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야채의 식이섬유가 변비를 예방하고 피부도 맑아진다. 일주일 동안 다이어트한 후 관리를 잘 해야 요요현상을 막을 수 있다.▼ 이렇게 하세요아침 양념 없이 익힌 무 100g + 두부 ½모점심 양념 없이 익힌 무 100g + 두부 ⅓모 + 생오이(여름) 또는 생당근(겨울) ½개저녁 양념 없이 익힌 무 150g + 생오이 또는 생당근 ½개* 다이어트 직후 하루 동안 죽을 5끼로 나누어 먹는다. 다음날부터 정상적으로 식사한다.
▼ 디너 캔슬 다이어트 15일 프로그램 평범한 디너 캔슬(저녁 굶기) 다이어트 대신 공복감을 줄이기 위해 저녁식사를 익힌 무로 대신한다. 디너 캔슬 다이어트의 단점인 요요현상과 변비를 막고 식생활도 개선할 수 있다. 무에 소금간이나 양념을 하지 않을수록 효과가 좋다.▼ 이렇게 하세요아침 단백질 비율(두부, 콩, 우유 등)을 높이고 탄수화물 비율(밥, 빵 등)을 줄인 정상 식단점심 아침처럼 단백질은 높이고 탄수화물은 낮춘 정상 식단저녁 양념 없이 삶은 무 150g(싱거우면 간장으로 살짝 양념한다)
▼ 배추 다이어트배추는 칼로리가 낮고 식이섬유, 수분, 미네랄이 풍부하다. 또한 배추 속에 들어 있는 ‘사이트스테롤’이라는 성분이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과 몸 안의 지방을 없애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그러나 배추는 속을 차게 하는 성질이 있으므로 냉증이 있는 사람은 생강이나 마늘, 고춧가루, 된장 등 중화시킬 수 있는 양념과 함께 먹는 것이 좋다.
▼ 배추쌈 다이어트 1개월 프로그램 배추는 포만감이 큰 식품이다. 식사를 할 때 생배추에 쌈을 싸서 먹으면 적은 칼로리로도 훨씬 큰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입이 심심할 때는 토종 배추, 상추, 익힌 양배추 등을 번갈아 먹어도 좋다.▼ 이렇게 하세요1 밥의 양을 평소 식사량의 ½로 줄인다. 적당한 크기의 배추속대를 준비해 아침, 점심, 저녁 모두 쌈을 싸서 먹는다.2 한식으로만 식사한다.3 반찬은 양념이 순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것이 무난하며, 양념장도 쌈장보다는 소금이 적은 청국장이 좋다.
▼ 배추속대 애피타이저 다이어트 3개월 프로그램 식사 전에 애피타이저로 싱싱한 배추속대를 된장과 고추장에 찍어 먹는다. 자연히 식사량이 줄어 칼로리가 낮아진다. 공복의 괴로움이 전혀 없으며 무리하지 않고 살을 뺄 수 있다.▼ 이렇게 하세요1 노란 배추속대를 준비해 식사하기 5~10분 전에 된장과 고추장에 찍어 먹는다.2 양은 상관없으나 되도록 2장 이상 먹는다. 양념장의 간이 약할수록 효과적이다.3 간식도 모두 배추속대로 대치해 먹는다.4 속이 차가워지는 것을 막기 위해 반드시 고추장을 함께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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