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윤유선과 함께 배운 영양만점 아이 상차림

아역 배우로 시작해 30여 년 동안 연기 생활을 해온 탤런트 윤유선(36). 단아한 외모와 차분한 말투로 일등 신부감으로 꼽혔던 그는 2001년 현직 판사와 결혼해 현재 네 살배기 아들과 두 살 된 딸을 두었다. 내년 3월쯤 방송될 MBC 드라마 ‘궁’과 어린이 드라마 촬영 때문에 바쁘지만 조금이라도 틈이 나면 남편과 아이들의 식사는 꼭 챙긴다는 그. 요리 솜씨는 별로 없지만 남편과 아이들이 맛있게 먹어줘 고마울 뿐이라며 겸손하게 말한다. 하지만 화학조미료 대신 마른 새우나 말린 홍합으로 맛을 내고 맛간장 같은 소스를 직접 만들어 넣는 등 그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보통 솜씨가 아니라는 것이 느껴진다.
부부가 모두 토속적인 음식을 좋아해 주로 된장찌개나 제육볶음, 생선조림, 불고기 등 한식 상차림을 하는데 아이들도 곧잘 먹는다고. 아이들이 가리는 것 없이 잘 먹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아이의 입맛에 맞고 영양도 풍부한 ‘아이만의 음식’을 차려주지 못해 아쉽다고 한다. 특히 아들이 다니는 유치원에서는 한 달에 한 번씩 엄마들이 돌아가며 15명의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점심 도시락을 준비해야 하는데 아이들의 영양과 입맛을 모두 맞춘 음식을 장만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라고. 아이들의 입맛에 맞는 음식을 만들어 근사한 파티를 열어주고 싶다는 그를 위해 요리 연구가 박연경씨가 몸에 좋은 영양만점 재료를 이용해 만든 아이를 위한 요리와 아이의 눈높이에 딱 맞는 파티 테이블 세팅법을 가르쳐주었다.

요리 연구가 박연경 선생님이 공개하는 아이들을 위한 요리 & 테이블 세팅

▼ 아이들에게 딱~ 맞는 영양만점 식재료
아이들에게는 발육을 돕는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한 요리를 먹이는 것이 필수! 몸에 좋은 재료에 꿀이나 토마토케첩 등을 첨가해 새콤달콤한 맛을 내면 아이도 잘 먹는다. 아이가 평소 즐겨 먹던 패밀리 레스토랑 요리 한두개를 메뉴에 첨가하는 것도 아이의 입맛을 사로잡는 비결.
생선 : 세포를 만드는 단백질과 두뇌 발달에 좋은 DHA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비린내가 강하면 아이들이 싫어할 수 있으므로 새콤달콤한 향과 맛이 나면서 비타민 C가 풍부한 과일을 함께 넣어 만든다.
닭가슴살 : 지방은 적고 아이들의 성장에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영양소인 단백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고기가 연하고 부드러워 아이들이 먹기에 좋다.
새우 :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해 체력을 보충해준다. 산성 식품이므로 알칼리성인 야채와 함께 요리 한다.
당근 : 비타민 A가 들어 있어 시력을 보호해주고 칼슘도 풍부해 뼈를 튼튼하게 만든다. 감기와 변비 예방에도 효과적. 암 예방에 좋은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어른들에게도 좋다.
견과류 :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뼈를 튼튼하게 하고 뇌신경을 안정시켜 두뇌 발달에 도움을 준다. 변비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치즈 : 대표적인 고단백 식품. 칼슘, 비타민 A·B, 인, 무기질이 풍부해 뼈와 근육의 형성을 돕고 튼튼한 몸을 만든다.

▼ 아이들의 호기심을 사로잡는 테이블 세팅
아이들이 좋아하는 컬러나 소품을 활용하면 근사한 테이블 세팅을 할 수 있다. 요리는 빨강, 주황, 노랑, 녹색 등 원색 컬러를 활용해 만들고 접시는 같은 컬러를 선택하거나 하얀 접시에 담아 귀여운 리본으로 장식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소품이나 생일·크리스마스 등 시기에 적절한 소품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테이블에는 아이들 개개인의 자리를 마련해주고 네임 카드나 모자 등을 활용해 각자의 자리임을 표시해주면 어수선하게 돌아다니는 일도 적어진다.

박연경 선생님은요…
13년 경력의 베테랑 요리 연구가로 궁중음식연구원을 수료하고 중국, 태국, 프랑스 르 코르동 블루 아카데미, 미국 CIA, 호주 등 세계 각국에서 요리를 배웠다. 최소한의 양념으로 재료의 맛을 그대로 살리는 것이 특징. KBS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아침마당’, SBS ‘잘 먹고 잘 사는 법’ 등 TV 프로그램에서 요리를 강의하고 있으며, 분당에서 쿠킹 클래스‘Color Cook(www.colorcook. co.kr)’을 열어 인기를 한몸에 모으고 있다.





치킨롤

■ 준비할 재료
닭가슴살 1쪽, 카레가루 1큰술, 양파 ½개, 청·홍피망 ¼개씩, 치커리 30g, 귤·키위 1개씩, 토티아 3장, 허니머스터드소스(마요네즈 ½컵, 머스터드·꿀 2큰술씩, 식초 1큰술), 올리브오일 적당량,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 만드는 법
① 닭가슴살은 칼집을 내고 카레가루와 후춧가루를 뿌려 밑간한다. 올리브오일을 두른 팬에 닭가슴살을 넣고 노릇하게 구워 1cm 굵기로 썬다.
② 양파와 피망은 채썰어 올리브오일을 두른 팬에 볶은 후 소금·후춧가루를 뿌린다. 치커리는 흐르는 물에 씻는다.
③ 귤과 키위는 껍질을 벗겨 귤은 한 쪽씩 떼고 키위는 닭가슴살 크기로 썬다.
④ 토티아는 기름을 두르지 않은 팬에 한 장씩 굽고 분량의 재료를 섞어 허니머스터드소스를 만든다.
⑤ 토티아에 구운 닭가슴살과 볶은 양파와 피망, 치커리, 귤, 키위, 허니머스터드소스를 넣고 돌돌 만다.

치즈샌드

■ 준비할 재료
슬라이스 치즈 5장, 슬라이스 햄 2장, 견과류(잣, 해바라기씨, 호박씨 등) 적당량, 호두 3개, 건포도 1큰술
■ 만드는 법
① 쿠킹호일을 깐 다음 그 위에 치즈 1장, 견과류, 치즈, 햄, 치즈, 호두와 건포도, 치즈, 햄, 치즈 순으로 켜켜이 올린다.
② ①을 쿠킹호일로 감싼 후 김 오른 찜통에서 15분간 찐다.
③ 치즈샌드를 충분히 식힌 후 한입 크기로 자른다.

바비큐립과 볶은 당근

■ 준비할 재료
돼지 등갈비 1.5kg, 양파 ½개, 월계수잎 2장, 생강 1쪽, 바비큐소스(사과 ⅓개, 흑설탕 ⅔컵, 우스터소스 3큰술, 토마토케첩 1컵, 식초 130cc, 머스터드소스 1큰술, 포도씨오일 2큰술, 고추장 2큰술), 올리브오일 1큰술, 미니 당근 200g, 바질·소금·통후춧가루 약간씩
■ 만드는 법
① 돼지 등갈비는 물에 4시간 정도 담가 핏물을 뺀다.
② 냄비에 고기와 양파, 월계수잎, 생강을 넣고 물을 넉넉하게 부어 삶는다.
③ 사과를 믹서에 간 다음 나머지 재료와 함께 냄비에 넣고 끓여 바비큐소스를 만든다.
④ 고기에 바비큐소스를 바른 후 오븐에서 20분 정도 굽다가 한 번 덧바르고 10분 더 굽는다.
⑤ 올리브오일을 두른 팬에 미니 당근, 바질, 소금, 통후춧가루를 넣고 볶은 다음 바비큐립과 함께 낸다.

생선과일탕수

■ 준비할 재료
삼치살 또는 흰살 생선살 200g,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튀김가루 ½컵, 물 ⅓컵, 튀김기름 적당량, 귤·키위 1개씩, 체리 6개, 포도알 8개, 소스(식초·설탕 3큰술씩, 녹말가루 ½큰술, 소금 ½작은술, 물 ½컵)
■ 만드는 법
① 삼치살은 한입 크기로 썰어 소금·후춧가루를 뿌려 밑간한 다음 튀김가루 1큰술을 뿌린다.
② 나머지 튀김가루와 물을 섞어 만든 반죽에 ①을 넣어 옷을 입히고 튀김기름에 넣어 노릇하게 튀긴다.
③ 귤과 키위는 껍질을 벗겨 귤은 한 쪽씩 떼고 키위는 한입 크기로 썬다. 체리와 포도는 껍질째 깨끗이 씻는다.
④ 냄비에 소스 재료를 넣어 끓인 다음 삼치살튀김, 귤, 키위, 체리, 포도를 넣고 버무린다.

해물궁중떡볶이

■ 준비할 재료
가래떡 300g, 홍합 5개, 화이트와인 약간, 미니 주황 파프리카 4개, 브로콜리 30g, 마늘 3쪽, 올리브오일 1큰술, 칵테일새우 5마리, 소스(간장 2큰술, 물엿 1½큰술, 맛술 1큰술, 참기름 1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파마산치즈 1작은술
■ 만드는 법
① 가래떡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썰고 홍합은 껍데기끼리 문질러 깨끗하게 씻은 후 화이트와인을 조금 넣은 물에 살짝 삶아 알맹이만 뗀다.
② 파프리카는 세로로 반 가르고, 브로콜리는 끓는 소금물에 살짝 데친다. 마늘은 얇게 저며 썬다.
③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마늘을 볶은 후 홍합과 칵테일새우를 넣어 볶는다.
④ ③에 가래떡을 넣어 볶다가 분량의 재료를 섞어 만든 소스를 부어 볶은 다음 미니 파프리카, 브로콜리를 넣어 볶는다.
⑤ 접시에 해물궁중떡볶이를 담고 파마산치즈를 뿌린다.

파인애플새우볶음밥

■ 준비할 재료
밥 1공기, 다진 파인애플 1큰술, 빨강 파프리카 ¼개, 브로콜리 50g, 마늘 3쪽, 올리브오일 1큰술, 칵테일새우 50g, 통조림 완두콩 1큰술, 땅콩 1큰술, 소스(굴소스 1작은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참기름 1작은술)
■ 만드는 법
① 파프리카는 사방 1cm 크기의 마름모 형태로 썰고 브로콜리는 끓는 소금물에 넣어 살짝 데친다. 마늘을 얇게 저며 썬다.
②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마늘을 볶다가 칵테일새우를 넣고 볶는다.
③ ②에 다진 파인애플, 완두콩, 파프리카, 브로콜리, 땅콩을 넣어 볶다가 밥과 소스 재료를 넣어 볶는다. 속을 파내고 남은 파인애플 껍질을 그릇 대신 사용하면 멋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