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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새로운 휴식 공간

청계천 볼거리 & 즐길거리

가족 나들이 장소로 관심

기획·강지남 기자 / 글·이승민‘자유기고가’ / 사진·김형우, 홍중식 기자

2005. 10. 06

드디어 청계천이 2년 3개월간의 공사를 마치고 10월1일부터 새모습을 선보인다. 복개된 지 44년 만에 다시 서울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청계천은 생태와 역사,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명소가 곳곳에 숨어 있어 벌써부터 가족 나들이 장소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청계천 주변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소개한다.

청계천 볼거리 & 즐길거리

청계천 볼거리 & 즐길거리

1961년 복개공사가 완료된 후 44년간 어둠에 묻혀 있던 청계천이 도심 속 쉼터로 탈바꿈했다. 2003년 7월 공사가 시작된 지 2년3개월 만의 일이다. 총길이 5.8km, 22개의 다리를 갖춘 모습으로 돌아온 청계천은 10월1일 정식 개통을 앞두고 이미 도심의 쉼터로 주변 직장인들과 나들이 나온 가족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6월1일부터 시험 방류에 들어간 청계천은 7월6일 청계광장의 분수와 조명시설을 시험 가동하면서 많은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10월1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서울의 주요 관광코스로 부상할 전망이다.
태평로와 맞닿아 있는 청계1가에서 청계9가 신답철교까지 5.8km의 청계천 구간과 그 주변에는 볼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청계천이 시작되는 청계광장에서부터 이름도 모양도 가지가지인 22개의 다리, 다시 햇빛을 보게 된 역사유적 등이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아이들에게 청계천의 역사를 알려주는 데 유용한 청계천문화관, 청계 고가도로의 모습을 일부 남겨둔 존치교각, 청계천에 물이 흐르면서 새들이 날아오고 있는 버들습지 등 청계천 나들이 전에 챙겨야 할 정보는 한두 가지가 아닌 셈. 대표적인 청계천의 볼거리와 주변 명소, 그리고 아는 만큼 보이는 청계천 다리 이름에 대한 유래 등을 소개한다.

청계천의 볼거리 BEST 7

▼ 청계광장
태평로 입구 동아일보사 앞에 위치하며 총 면적 2천1백6평으로 광장과 이를 둘러싼 수변 공간으로 구성됐으며 우리나라 전통 보자기 형태로 만들어졌다. 촛불 모양의 분수와 원형의 슈터분수, 청계천으로 물이 떨어지는 벽천분수가 구경 포인트. 해가 지면 발광다이오드(LED) 조명과 어울려 환상적인 야경을 연출한다. 앞으로 공휴일마다 차 없는 거리로 변신할 예정.
▼ 정조반차도
청계천 상류구간인 장통교와 삼일교 사이에 설치된 그림. 1795년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 홍씨와 아버지 사도세자의 회갑을 맞이하여 화성과 현륭원에 다녀온 모습을 그린 정조반차도를 확대해 문화재 전문가의 고증을 거쳐 도자벽화로 재현했다. 원작 정조반차도는 단원 김홍도의 지휘 아래 김득신, 이인문, 장한종, 이명규 등 쟁쟁한 화가들이 1천7백여 명의 사람과 8백여 필의 말이 행진하는 모습을 63쪽의 그림에 담은 작품이다.
▼ 광통교
1410년 태조 이성계의 계비 신덕왕후의 옛 무덤터에 있던 돌을 옮겨와 세운 다리. 어가와 사신 행렬이 지나가는 주요 통로이자 다리밟기, 연날리기 등 민속놀이를 즐겨 하던 장소였다. 다리의 축대에는 신덕왕후 무덤 주위의 돌에 새겨졌던 정교한 조각들이 남아 있고, 교각에는 청계천 다리 등을 공사한 조선시대 기록이 새겨져 있어 역사적 가치가 높다.


▼ 문화의 벽
청계천 중간 지점인 오간수교 상류에 설치된 문화의 벽에는 전갑배, 배진환, 장수홍, 백명진, 강석영 등 현재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우리나라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유지 관리가 쉽고 물에 잘 견디는 자기 재질의 타일로 벽화를 만들었으며 아이들과 함께 미술작품을 감상하기 좋은 곳이다.
▼ 소망의 벽
시민 2만 명의 글씨와 그림으로 꾸민 벽. 한 가지씩의 소망을 담은 타일들로 가로 50m, 높이 2.2m의 벽을 꾸몄다.
▼ 청계천문화관
청계천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모습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관.
▼ 패턴천변
청계천의 중심이 되는 버들다리에서부터 오간수교까지의 구간 벽면을 동대문 의류시장의 직물을 소재로 꾸몄다. 음악에 따라 물줄기를 뿜어내는 리듬 분수가 있어 야경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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