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역사 배우고 가족신문 만들어보는 신문박물관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 동아미디어센터 3,4층에 자리한 신문박물관은 국내 최초의 신문 박물관. 우리나라 최초의 신문인 ‘한성순보’부터 현재 발행되는 신문까지 모두 전시되어 신문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신문역사관과 기획전시관, 미디어영상관으로 나뉘어 있는데 특히 4층 미디어영상관은 교육과 오락의 기능을 겸비한 에듀테인먼트 공간으로 영상교육실, 신문제작실, 퀴즈게임 코너 등 다양한 신문 관련 체험 코너가 있다. 그중 백미는 신문제작 체험. 컴퓨터를 이용해 직접 기사를 쓰고 원하는 배경을 골라 즉석에서 찍은 합성사진으로 나만의 ‘맞춤 신문’을 만들어볼 수 있다. 만든 신문은 집으로 가져갈 수 있으므로 가족이 함께 찾아 가족신문을 만드는 것도 좋을 듯. 신문 사회면에 나오는 4단 만화의 순서를 맞추는 게임과 만평 조각 맞추기 게임도 인기로 짧은 이야기를 순서대로 맞추면서 논리력과 구성력을 키울 수 있다.
[운영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월요일과 9월 첫째 주 화~금요일 휴관[입장료] 어른 3천원, 어린이 2천원[찾아가는 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5번 출구로 나와 도보로 3분.[문의] 02-2020-1830, 1850, www.presseum.or.kr
영화 속 주인공이 되어보는신영영화박물관
제주시 남제주군에 영화를 테마로 꾸민 박물관. ‘애니메이션’ 코너에서는 실물 인형을 움직여 한 프레임씩 촬영하는 오브제 애니메이션 기법으로 직접 작품을 만들어보고 ‘영화의 원리’ 코너에서는 컴퓨터 모니터로 표정을 확인하면서 자기 모습을 찍는 동영상을 제작해볼 수 있다. ‘디지털 포토샵’ 코너에서는 가족이 궁중의상을 입고 궁 내부 배경그림 앞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스튜디오 앵커체험’ 코너에서는 실제 방송국처럼 꾸민 스튜디오에서 뉴스 앵커가 되어볼 수 있으며, ‘이미지 메이크업’ 코너에서는 즉석 촬영한 사진을 화면으로 보며 마우스로 얼굴을 죽죽 늘여 재미있는 모습을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다. 파란색 배경 앞에서 연기한 다음 파란색 부분에 다른 배경을 합성해 넣는 특수효과 ‘블루스크린 프로세스’를 직접 체험해보는 ‘영화 합성’ 코너와 영화 속 명장면에 관람객이 대사를 녹음해 덧붙이는 ‘영화대사·녹음 체험실’, 영화 ‘쉬리’의 대사와 효과음, 음악 등을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게 꾸민 ‘멀티 사운드 체험실’도 인기다.
[운영시간] 하절기(7~8월) 오전 8시30분~오후 7시, 그 외 오전 9시~오후 6시30분, 연중무휴[입장료] 어른 6천원, 어린이 3천원[찾아가는 길] 제주공항-신제주(도청)-정실-제주대 입구-서귀포 방향(11번 도로)-산굼부리 입구(1112번 도로)-미니월드-남원(1118번 도로)-영화박물관. 공항에서 1시간 소요.[문의] 064-764-7777, www.jejuscm.co.kr
짚으로 인형, 뱀 등 만들어볼 수 있는짚풀생활사박물관
짚풀을 이용해 전통 공예품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곳. 1,2층은 이름도 생소한 미톱, 기시털, 백 등 60여 종의 짚들과 이들을 이용해 만든 망태, 똬리 등의 생활용품이 있는 전시실이고 3층은 짚을 이용해 공예품을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학습실이다. 5천~6천원 정도의 수강료를 내면 공예전문 학예사로부터 여치집, 달걀꾸러미, 짚 뱀, 짚 인형 등 짚풀 공예품 만드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엮음새무늬 액자 찍어보기(6천원)와 보릿짚 냄비받침 만들기(1만원) 체험도 가능하다. 체험시간은 토·일요일 오전 10시30분, 오후 1시, 3시 등 여섯 차례 마련되는데 시간에 따라 각기 다른 짚풀 공예품을 만들게 되므로 미리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다. ‘문화가 살아 숨쉬는 박물관 체험’은 부모를 동반한 어린이(총 2명)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패키지 프로그램. 짚풀 전시물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짚풀 공예 만들기 영상을 보고 짚풀 공예 체험도 할 수 있다. 체험료는 1만원이며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
[운영시간] 하절기(3~10월) 오전 10시~오후 5시30분, 동절기(11~2월) 오전 10시~오후 5시, 월요일 휴관[입장료] 어른 3천원, 어린이 2천원[찾아가는 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4번 출구-혜화동 로터리에서 성균관대 방향-아남아파트를 끼고 들어선 골목으로 20m 전방에 위치.[문의] 02-743-8787, www.zipul.co.kr
손 인형극, 악기 연주, 그리기 등 체험하는삼성어린이박물관
지난 95년 서울시 송파구에 문을 연 국내 최초의 어린이 박물관. 전시가 주를 이루는 다른 박물관들과 달리 ‘놀면서 학습한다’는 컨셉트에 충실한 체험식 박물관이다. ‘우리집은 공사 중’ ‘아트갤러리’ ‘박쥐의 세계’ ‘인체탐험’ 등 총 10개로 나누어 놓은 체험공간에 영유아, 미취학 아동, 초등학생 등 각 연령대에 맞춰 전시품을 분류하고 설명해놓았다. ‘우리집은 공사 중’ 코너에서는 도르레, 타워 크레인 등의 모의구조물을 조종해보고 ‘박쥐의 세계’ 코너에서는 박쥐와 사람의 골격 모형을 비교, 이해할 수 있다. 모의 스튜디오에서 뉴스 아나운서 되기, 분장놀이, 손 인형극, 악기 연주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는 ‘어린이 방송국’과 박물관에서 준비한 재료로 그리기, 만들기를 할 수 있는 ‘아트워크숍’ 코너가 특히 인기. 매주 일요일마다 멀티슬라이드 쇼, 1인극 공연, 인형극 등 가족을 위한 다채로운 이벤트가 진행되며 매일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되는데 월별로 주중·주말 프로그램이 달라지므로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시간과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운영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입장 마감은 오후 4시), 월요일 휴관[입장료] 어른 5천원, 36개월 이상 어린이 6천원, 12~36개월 미만 어린이 3천원, 12개월 미만 어린이 무료[찾아가는 길] 지하철 2호선 잠실역 8번 출구, 8호선 잠실역 9번 출구.[문의] 02-2143-3600, www.samsungkids.org
아찔한 고문실과 감옥 체험서대문형무소역사관
서울시 서대문구 서대문 독립공원 내에 있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감옥 체험을 할 수 있는 독특한 곳. 1908년 처음 생긴 서대문형무소는 한국 근현대사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곳으로 일제 강점기에 유관순 열사를 비롯해 4만여 명의 애국지사들이 투옥됐고 해방 이후에도 수많은 민주화 인사들이 수감되었다. 관람객들이 즐겨 찾는 체험 코너는 지하층에 있는 고문실과 벽관 체험 코너. 벽관은 몸을 움직일 수 없을 만큼 좁은 공간에 며칠씩 선 채로 가두어 전신마비를 일으키게 하는 일종의 고문기구로 10분을 채 견디기가 힘들다. 고문실에서는 손톱 찌르기 고문과 전기 고문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서대문형무소 수감자들이 입었던 옷을 입고 감옥에 들어가 수감생활을 해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체험거리다.
[운영시간] 하절기(3~10월) 오전 9시30분~오후 6시, 동절기(11~2월) 오전 9시30분~오후 5시, 월요일 휴관[입장료] 어른 1천5백원, 어린이 5백원[찾아가는 길] 지하철 3호선 홍제역 1번출구에서 고가도로 쪽으로 5분거리[문의] 02-363-9750~1, www.sscmc.or.kr
실제 갱도로 들어가는 듯한 승강기 체험이 압권석탄박물관
지난 89년까지 실제로 채광이 이루어졌던 충남 보령 성주광업소 터에 세워진 박물관이다. 내부전시관은 안내의 장, 탐구의 장, 발견의 장, 참여의 장, 확인의 장, 체험의 장 등 6개 장으로 이뤄진다. 이 중 체험의 장이 단연 인기. 수직갱에서 사용하는 승강기를 재현한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면 조명과 음향, 흔들림 등의 효과로 마치 실제로 지하 400m 깊이의 갱 안을 오르내리는 듯한 느낌이 든다. 석탄채집 과정을 실물 크기의 모형으로 설치한 모의갱도와 폐광에서 나오는 찬바람을 이용한 냉풍터널도 볼거리. 2천여 평 규모의 야외전시장에는 실제 탄광에서 사용했던 압축기, 축전차 등 대형장비들이 전시돼 있다.
[운영시간] 하절기(3~10월) 오전 9시~오후 6시, 동절기(11~2월) 오전 9시~오후 5시, 월요일 휴관[입장료] 어른 1천원, 어린이 5백원[찾아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대천 IC-부여 방향 40번 국도-성주터널 지나 오른쪽으로 박물관이 보임.[문의] 041-934-1902, 930-3566, www.1stcoal.go.kr
뚝딱 쉽게 따라 하는 대나무 공예품 만들기대나무박물관
죽향으로 알려진 전남 담양 대나무박물관에서는 죽제품 제작 체험이 가능하다. 대나무박물관 내에 있는 체험교실에서 8백~3천5백원 정도의 비용을 내면 준비되어 있는 기본 재료를 조립해 팔랑개비, 부채, 단소, 연 등을 만들어볼 수 있다. 또한 대나무 그네, 대나무 줄타기, 대나무 지압 밟기, 대나무 미로, 대나무 터널 등 다양한 놀이시설이 있어 즐거움을 더한다.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죽제품부터 외국의 죽공예품에 이르기까지 2천6백여 점이 전시되어 있는 전시관과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64품종의 대나무를 심어놓은 죽종장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 박물관 전체를 도는 데 2시간가량 소요되고 종류에 따라 조금 다르지만 죽제품을 만드는 데는 5~10분 정도 걸린다. 나오는 길에 박물관에서 운영하는 식당에서 맛보는 담양 전통 대나무통밥과 떡갈비도 별미다.
[운영시간] 하절기(3~10월) 오전 9시~오후 6시, 동절기(11~2월) 오전 9시~오후 5시, 연중무휴[입장료] 어른 1천원, 어린이 5백원[찾아가는 길] 호남고속도로 고서분기점-88고속도로(순창 방향)-담양 IC-담양읍 방향 29번 국도-24번 국도와 만나는 사거리에서 좌회전-100m쯤 가면 왼쪽으로 대나무박물관이 보임.[문의] 061-381-4111(체험교실 061-383-2999), www.damyang. go.kr/new1/museum
뽕잎 먹고 고치 잣는 누에 관찰뽕나무골 누에박물관
경기도 화성시 향남면에 자리한 뽕나무골 누에박물관에는 물레와 베틀, 다듬잇돌과 방망이 등 누에고치에서 실을 뽑아 명주를 만드는 데 쓰이던 전통 도구 3백여 점이 전시되어 있다. 곤충생태관, 자연학습장이 함께 있으며 인근 2백여 평의 잠실에서는 여름 동안 누에들이 뽕잎을 갉아 먹거나 뽕나무 가지를 얼기설기 엮어 집을 짓는 모습, 고치 잣는 모습 등을 보면서 누에에게 직접 뽕잎을 먹이고 고치를 만져보는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다. 일부 누에고치에는 동충하초균을 이식하는데 6월 말 즈음 방문하면 번데기에서 동충하초가 자라는 신기한 장면을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베틀이나 물레를 직접 만지고 그 사용법을 배울 수 있다. 가는잎할미꽃, 좀씀바귀 등 자생식물과 로즈메리 등 허브로 아름답게 꾸며진 곤충생태관 온실 안에서는 호랑나비, 배추흰나비 등의 애벌레를 관찰하고 만져보는 체험이 가능하다.
[운영시간] 오전 10시~오후 10시[입장료] 무료(단체 관람객들은 1인당 1천2백원을 내면 자세한 설명과 안내를 들을 수 있다)[찾아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 발안 IC-발안 방면으로 좌회전-발안에서 양감, 사창, 오산을 우회하는 43번 국도를 찾아 5km 정도 직진[문의] 031-353-6220, www.hscity.net(화성시청)
백제시대 갑옷을 입고 군사가 되어보는백제군사박물관
5천 명의 결사대를 이끌고 신라군과 싸우다 전사한 백제 계백 장군의 얼을 기리기 위해 황산벌 전투의 전적지이자 계백 장군의 묘소가 있는 충남 논산 부적면 신풍리에 건립된 박물관. 황산벌 전투와 관련된 체험시설이 다양해 꾸준히 방문객이 늘고 있다. 특히 박물관 야외에 마련된 체험장이 인기. 모형 말 타기, 투호, 성(城) 공격하기 등 병영문화와 관련된 놀이를 즐길 수 있고 장기놀이, 호박고누놀이 등의 민속놀이도 체험할 수 있다.
박물관 2층에 있는 실내체험실도 인기. 이곳에서는 백제시대 군사들이 입었던 것을 본떠 만든 갑옷을 직접 입어보고 활 시위를 당겨볼 수 있다. 백제시대 주요 성과 군사 모형, 무기를 비롯한 여러 유물로 꾸며진 전시관도 알찬 편이다. 특히 황산벌 전투를 재현한 모형은 전투 당시의 장면을 생생하게 묘사해놓았다.
[운영시간] 오전 9시~오후 6시, 월요일 휴관[입장료] 어른 1천원, 어린이 5백원[찾아가는 길] 천안논산고속도로 서대전 IC-대전 방향 4번 국도-외성리에서 계백 장군 묘소 이정표를 따라 우회전-4km 정도 직진[문의] 041-730-1726
초기 만화 제작과정 체험한국만화박물관
경기도 부천에 자리한 한국만화박물관은 한국 만화의 역사가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는 곳. 1900년대 초 일간지에 실린 만화부터 최근 발간된 단행본까지 방대한 양의 자료와 유명 만화가들의 습작노트를 볼 수 있다. 자료관, 전시관, 체험관 등 3개 관으로 나뉘어 있는데 3D 입체만화를 상영하고 자유롭게 만화책을 열람할 수 있는 체험관이 특히 인기다. 주말에는 가족을 대상으로 ‘내가 만드는 우리집 만화타일 액자’ 프로그램이 진행되는데 아크릴 물감으로 타일 위에 그림을 그려 집으로 가져갈 수 있다. 토요일 오후 1시30분~5시30분, 일요일 오전 10시~낮 12시, 오후 1시30분~5시30분(동절기엔 오후 4시30분까지)에 진행된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단체 체험 실습 프로그램도 있다. 유아들은 이야기 캐릭터 북 만들기, 초등학생은 글라스데코를 이용해 다양한 캐릭터 만들기를 해본다. 실습 참가비는 1인당 1천5백~2천5백원 정도이고 한 회당 참가인원은 30~40명. 전화(032-661-3745)로 선착순 예약을 받는다.
[운영시간] 하절기(3~10월) 오전 9시~오후 6시, 동절기(11~2월) 오전 10시~오후 5시, 월요일 휴관[입장료] 어른 3천원, 어린이 1천5백원[찾아가는 길] 지하철 1호선 소사역 3번 출구-부천종합운동장 방향으로 가는 마을버스 016-2번, 시내버스 95번 탑승-부천종합운동장에서 하차[문의] 032-320-3745, www.comicsmuseum.org
공룡 발자국 위를 걸어보는 즐거움고성공룡박물관
공룡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을 데리고 가면 좋다. ‘백악기 공원’ ‘디노랜드’ ‘과거의 흔적’ 등 테마별로 꾸며진 전시실에 시조새, 익룡, 티라노사우루스 등의 공룡 전신 또는 부분 골격 모형 96점이 전시되어 있다. 이 외에도 영화감상실과 이야기방, 게임랜드 등의 체험공간이 마련되어 미니영화 관람과 공룡 뼈 맞추기, 크기 비교하기 등을 해볼 수 있다.
박물관이 자리한 경남 고성군 상족암군립공원은 세계적으로 이름난 공룡발자국 화석지. 영화 ‘쥬라기 공원’에 나오는 브론토사우루스와 브라키오사우루스, 알로사우루스 등의 것으로 추정되는 공룡 발자국을 직접 밟아볼 수 있는데다 공원 앞에 펼쳐진 바다의 아름다운 풍광까지 감상할 수 있어 나들이 장소로도 그만이다.
[운영시간] 하절기(3~10월) 오전 9시~오후 6시, 동절기(11~2월) 오전 9시~오후 5시, 월요일 휴관[입장료] 어른 3천원, 어린이 1천5백원[찾아가는 길] 대진고속도로 진주분기점에서 남해고속도로(순천 방향)-남해고속도로 사천 IC- 삼천포 방향으로 20여 분 직진-남일대해수욕장 방향으로 좌회전. 상족암군립공원 내.[문의] 055-670-2825, 832-9021, www.goseong.go. kr/dino
조선시대 의관이 되어보는허준박물관
지난 3월 서울 강서구 가양동에 문을 연 허준박물관은 한의학에 대한 아이들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만한 곳. 허준 기념실, 약재 전시실, 한의학 기구 전시실, 모형실 등 다양한 전시실이 갖춰져 있는데 홀로그램을 이용한 영상물 등으로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3층에 있는 체험공간은 특히 가족 관람객들이 많이 찾는데 한약재 한 첩을 직접 종이에 싸보는 약봉지 싸기 체험이 인기다. 컴퓨터 질의응답을 통해 체질을 알아보는 ‘나의 체질’ 코너와 혈압 및 체지방을 측정하는 코너도 있다. 박물관 외부에도 볼거리가 많은데 진기한 약초들이 심어져 있는 약초공원은 산책을 겸한 학습공간으로 좋고, 허준이 말년에 기거하며 ‘동의보감’을 썼다는 구암공원 옆 작은 동굴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운영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 월요일 휴관[입장료] 무료[찾아가는 길] 지하철 5호선 발산역 3번 출구-마을버스 6642, 6644번, 지선버스 6712, 6631번-탑산초등학교 앞에서 하차. 서울시 강서구 가양2동 구암공원 내.[문의] 02-3661-8686, www.heojun.seoul.kr
각종 나무의 향 직접 맡아보는전라북도산림박물관
전북 순창군 내장산 인근에 자리한 산림 테마 박물관. 총 3개의 전시실이 있는데 1전시실에는 각종 표본과 모형이 전시되어 있으며 ‘우리의 종이 한지’ 코너에서 바닥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한지와 나무에 대한 퀴즈를 풀어보는 영상 퍼즐 게임이 펼쳐진다. 2전시실에서는 느릅, 호두, 단풍 등 각기 다른 나무로 만들어진 실로폰을 두드려보고 그 향도 직접 맡아볼 수 있다. ‘목재공작체험’ 코너에서는 따로 마련된 공작 테이블에서 목재를 이용해 전통가옥 모형이나 퍼즐 샘플 등을 조립해볼 수 있다. 3전시실에서는 씨앗과 꽃을 주제로 각종 모형과 시청각 자료를 관람할 수 있다.
[운영시간] 하절기(3~10월) 오전 9시~오후 6시, 동절기(11~2월) 오전 9시~오후 5시, 월요일 휴관[입장료] 무료[찾아가는 길] 호남고속도로 정읍 IC-담양 방향 29번 국도-내장사 방향으로 우회전- 내장산 국립공원 근처[문의] 063-652-6792~3, www.jbfm.or.kr
20만여 점의 거미 표본 전시된주필거미박물관
경기도 남양주시 아라크노피아 생태수목원 내에 있는 거미 전문 박물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골리앗 거미 등 2천여 종, 20만여 점의 거미 표본이 전시돼 있다. 사육장에서는 로즈헤어, 레드로즈, 타란튤라 등의 거미를 기르고 있는데 관람객들이 직접 만져볼 수 있다. 손바닥만한 크기의 털북숭이 타란튤라가 특히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애완용 거미를 분양하며 곤충 채집과 표본 만들기 체험도 실시하는데 체험료(1인당 7만원)가 다소 비싼 편이다. 원내에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등이 있는 전시관과 희귀식물원, 장승공원, 조각공원 등 볼거리가 많다.
[운영시간] 하절기(6~8월) 오전 9시~오후 7시, 동절기(9~5월) 오전 10시~오후 6시, 월요일 휴관[입장료] 어른 5천원, 어린이 3천원[찾아가는 길] 팔당대교에서 양수대교 지나 45번 국도-대성리 쪽으로 가다 진중 삼거리에서 좌회전-363번 지방도로-예봉산과 운길산 계곡-왼쪽으로 흐르는 진중천 계곡을 따라 작은 오솔길을 10여 분 올라가면 아라크노피아 생태수목원.[문의] 031-576-3827~8, www.arachnopia.com
전통 부엌 구경하고 떡 만들기 체험떡부엌살림박물관
서울 종로구에 자리한 떡부엌살림박물관에는 요리연구가 윤숙자 관장이 20여 년에 걸쳐 수집한 부엌 살림살이와 떡 관련용품 2천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 설날, 삼복 등 특별한 날에 먹는 시절음식과 주발, 막사기, 종지 등의 부엌 살림이 전시된 부엌살림박물관과 떡살, 약과틀 등 떡을 만드는 각종 조리도구를 볼 수 있는 떡박물관으로 나뉘어 있다. 떡 만들기 체험은 20명 이상 단체의 경우에만 가능한데 보슬단자, 송편, 꿀물경단, 두텁단자 등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체험시간은 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이며 어린이는 1만원을 내면 떡 1가지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
[운영시간] 월~토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 일요일·공휴일 정오~오후 5시[입장료] 어른 3천원, 어린이 2천원[찾아가는 길] 지하철 1·3·5호선 종로3가역 6번 출구, 돈화문 방향으로 도보 3분.[문의] 02-741-5447, www.tkmuseum.or.kr
다양한 소리의 세계에 취해보는소리섬박물관
소리를 테마로 이색 볼거리를 제공하는 곳. 에디슨이 발명한 세계 최초의 축음기 ‘틴포일’, 2백30여 종의 조개 5만 개로 만든 세계 최대 규모의 천연 조개껍데기 모빌 등 악기 및 소리 관련 유물 1천6백여 점이 전시돼 있다. 1관에는 에디슨의 발명품 3백여 점이 전시돼 있고 2관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축음기와 발로 연주하는 대형 오르간, 줄 없이 연주하는 대형 하프 등 이색 악기들을 직접 연주하고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제3관에서는 전통 국악기인 편경, 편종, 가야금 등을 개량한 북한 악기를 직접 연주해 보고 제4관에서는 태국의 배 모양 실로폰, 티베트의 뼈로 만든 악기 등 세계 각국의 특이한 악기들을 볼 수 있다. 제주의 사계를 모형으로 꾸미고 그에 어울리는 소리와 영상을 곁들여 전시한 제5관도 이색적이다.
[운영시간] 하절기(6~8월) 오전 9시~오후 8시, 동절기(9월~5월) 오전 9시~오후 6시, 연중무휴[입장료] 어른 6천원, 어린이 4천원[찾아가는 길] 제주국제공항-서부관광도로를 타고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도착-관광단지 내 한국관광공사 본관[문의] 064-739-7782, www.sorisummuseum.com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 동아미디어센터 3,4층에 자리한 신문박물관은 국내 최초의 신문 박물관. 우리나라 최초의 신문인 ‘한성순보’부터 현재 발행되는 신문까지 모두 전시되어 신문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신문역사관과 기획전시관, 미디어영상관으로 나뉘어 있는데 특히 4층 미디어영상관은 교육과 오락의 기능을 겸비한 에듀테인먼트 공간으로 영상교육실, 신문제작실, 퀴즈게임 코너 등 다양한 신문 관련 체험 코너가 있다. 그중 백미는 신문제작 체험. 컴퓨터를 이용해 직접 기사를 쓰고 원하는 배경을 골라 즉석에서 찍은 합성사진으로 나만의 ‘맞춤 신문’을 만들어볼 수 있다. 만든 신문은 집으로 가져갈 수 있으므로 가족이 함께 찾아 가족신문을 만드는 것도 좋을 듯. 신문 사회면에 나오는 4단 만화의 순서를 맞추는 게임과 만평 조각 맞추기 게임도 인기로 짧은 이야기를 순서대로 맞추면서 논리력과 구성력을 키울 수 있다.
[운영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월요일과 9월 첫째 주 화~금요일 휴관[입장료] 어른 3천원, 어린이 2천원[찾아가는 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5번 출구로 나와 도보로 3분.[문의] 02-2020-1830, 1850, www.presseum.or.kr
영화 속 주인공이 되어보는신영영화박물관
제주시 남제주군에 영화를 테마로 꾸민 박물관. ‘애니메이션’ 코너에서는 실물 인형을 움직여 한 프레임씩 촬영하는 오브제 애니메이션 기법으로 직접 작품을 만들어보고 ‘영화의 원리’ 코너에서는 컴퓨터 모니터로 표정을 확인하면서 자기 모습을 찍는 동영상을 제작해볼 수 있다. ‘디지털 포토샵’ 코너에서는 가족이 궁중의상을 입고 궁 내부 배경그림 앞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스튜디오 앵커체험’ 코너에서는 실제 방송국처럼 꾸민 스튜디오에서 뉴스 앵커가 되어볼 수 있으며, ‘이미지 메이크업’ 코너에서는 즉석 촬영한 사진을 화면으로 보며 마우스로 얼굴을 죽죽 늘여 재미있는 모습을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다. 파란색 배경 앞에서 연기한 다음 파란색 부분에 다른 배경을 합성해 넣는 특수효과 ‘블루스크린 프로세스’를 직접 체험해보는 ‘영화 합성’ 코너와 영화 속 명장면에 관람객이 대사를 녹음해 덧붙이는 ‘영화대사·녹음 체험실’, 영화 ‘쉬리’의 대사와 효과음, 음악 등을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게 꾸민 ‘멀티 사운드 체험실’도 인기다.
[운영시간] 하절기(7~8월) 오전 8시30분~오후 7시, 그 외 오전 9시~오후 6시30분, 연중무휴[입장료] 어른 6천원, 어린이 3천원[찾아가는 길] 제주공항-신제주(도청)-정실-제주대 입구-서귀포 방향(11번 도로)-산굼부리 입구(1112번 도로)-미니월드-남원(1118번 도로)-영화박물관. 공항에서 1시간 소요.[문의] 064-764-7777, www.jejuscm.co.kr
짚으로 인형, 뱀 등 만들어볼 수 있는짚풀생활사박물관
짚풀을 이용해 전통 공예품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곳. 1,2층은 이름도 생소한 미톱, 기시털, 백 등 60여 종의 짚들과 이들을 이용해 만든 망태, 똬리 등의 생활용품이 있는 전시실이고 3층은 짚을 이용해 공예품을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학습실이다. 5천~6천원 정도의 수강료를 내면 공예전문 학예사로부터 여치집, 달걀꾸러미, 짚 뱀, 짚 인형 등 짚풀 공예품 만드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엮음새무늬 액자 찍어보기(6천원)와 보릿짚 냄비받침 만들기(1만원) 체험도 가능하다. 체험시간은 토·일요일 오전 10시30분, 오후 1시, 3시 등 여섯 차례 마련되는데 시간에 따라 각기 다른 짚풀 공예품을 만들게 되므로 미리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다. ‘문화가 살아 숨쉬는 박물관 체험’은 부모를 동반한 어린이(총 2명)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패키지 프로그램. 짚풀 전시물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짚풀 공예 만들기 영상을 보고 짚풀 공예 체험도 할 수 있다. 체험료는 1만원이며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
[운영시간] 하절기(3~10월) 오전 10시~오후 5시30분, 동절기(11~2월) 오전 10시~오후 5시, 월요일 휴관[입장료] 어른 3천원, 어린이 2천원[찾아가는 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4번 출구-혜화동 로터리에서 성균관대 방향-아남아파트를 끼고 들어선 골목으로 20m 전방에 위치.[문의] 02-743-8787, www.zipul.co.kr
손 인형극, 악기 연주, 그리기 등 체험하는삼성어린이박물관
지난 95년 서울시 송파구에 문을 연 국내 최초의 어린이 박물관. 전시가 주를 이루는 다른 박물관들과 달리 ‘놀면서 학습한다’는 컨셉트에 충실한 체험식 박물관이다. ‘우리집은 공사 중’ ‘아트갤러리’ ‘박쥐의 세계’ ‘인체탐험’ 등 총 10개로 나누어 놓은 체험공간에 영유아, 미취학 아동, 초등학생 등 각 연령대에 맞춰 전시품을 분류하고 설명해놓았다. ‘우리집은 공사 중’ 코너에서는 도르레, 타워 크레인 등의 모의구조물을 조종해보고 ‘박쥐의 세계’ 코너에서는 박쥐와 사람의 골격 모형을 비교, 이해할 수 있다. 모의 스튜디오에서 뉴스 아나운서 되기, 분장놀이, 손 인형극, 악기 연주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는 ‘어린이 방송국’과 박물관에서 준비한 재료로 그리기, 만들기를 할 수 있는 ‘아트워크숍’ 코너가 특히 인기. 매주 일요일마다 멀티슬라이드 쇼, 1인극 공연, 인형극 등 가족을 위한 다채로운 이벤트가 진행되며 매일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되는데 월별로 주중·주말 프로그램이 달라지므로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시간과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운영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입장 마감은 오후 4시), 월요일 휴관[입장료] 어른 5천원, 36개월 이상 어린이 6천원, 12~36개월 미만 어린이 3천원, 12개월 미만 어린이 무료[찾아가는 길] 지하철 2호선 잠실역 8번 출구, 8호선 잠실역 9번 출구.[문의] 02-2143-3600, www.samsungkids.org
아찔한 고문실과 감옥 체험서대문형무소역사관
서울시 서대문구 서대문 독립공원 내에 있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감옥 체험을 할 수 있는 독특한 곳. 1908년 처음 생긴 서대문형무소는 한국 근현대사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곳으로 일제 강점기에 유관순 열사를 비롯해 4만여 명의 애국지사들이 투옥됐고 해방 이후에도 수많은 민주화 인사들이 수감되었다. 관람객들이 즐겨 찾는 체험 코너는 지하층에 있는 고문실과 벽관 체험 코너. 벽관은 몸을 움직일 수 없을 만큼 좁은 공간에 며칠씩 선 채로 가두어 전신마비를 일으키게 하는 일종의 고문기구로 10분을 채 견디기가 힘들다. 고문실에서는 손톱 찌르기 고문과 전기 고문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서대문형무소 수감자들이 입었던 옷을 입고 감옥에 들어가 수감생활을 해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체험거리다.
[운영시간] 하절기(3~10월) 오전 9시30분~오후 6시, 동절기(11~2월) 오전 9시30분~오후 5시, 월요일 휴관[입장료] 어른 1천5백원, 어린이 5백원[찾아가는 길] 지하철 3호선 홍제역 1번출구에서 고가도로 쪽으로 5분거리[문의] 02-363-9750~1, www.sscmc.or.kr
실제 갱도로 들어가는 듯한 승강기 체험이 압권석탄박물관
지난 89년까지 실제로 채광이 이루어졌던 충남 보령 성주광업소 터에 세워진 박물관이다. 내부전시관은 안내의 장, 탐구의 장, 발견의 장, 참여의 장, 확인의 장, 체험의 장 등 6개 장으로 이뤄진다. 이 중 체험의 장이 단연 인기. 수직갱에서 사용하는 승강기를 재현한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면 조명과 음향, 흔들림 등의 효과로 마치 실제로 지하 400m 깊이의 갱 안을 오르내리는 듯한 느낌이 든다. 석탄채집 과정을 실물 크기의 모형으로 설치한 모의갱도와 폐광에서 나오는 찬바람을 이용한 냉풍터널도 볼거리. 2천여 평 규모의 야외전시장에는 실제 탄광에서 사용했던 압축기, 축전차 등 대형장비들이 전시돼 있다.
[운영시간] 하절기(3~10월) 오전 9시~오후 6시, 동절기(11~2월) 오전 9시~오후 5시, 월요일 휴관[입장료] 어른 1천원, 어린이 5백원[찾아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대천 IC-부여 방향 40번 국도-성주터널 지나 오른쪽으로 박물관이 보임.[문의] 041-934-1902, 930-3566, www.1stcoal.go.kr
뚝딱 쉽게 따라 하는 대나무 공예품 만들기대나무박물관
죽향으로 알려진 전남 담양 대나무박물관에서는 죽제품 제작 체험이 가능하다. 대나무박물관 내에 있는 체험교실에서 8백~3천5백원 정도의 비용을 내면 준비되어 있는 기본 재료를 조립해 팔랑개비, 부채, 단소, 연 등을 만들어볼 수 있다. 또한 대나무 그네, 대나무 줄타기, 대나무 지압 밟기, 대나무 미로, 대나무 터널 등 다양한 놀이시설이 있어 즐거움을 더한다.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죽제품부터 외국의 죽공예품에 이르기까지 2천6백여 점이 전시되어 있는 전시관과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64품종의 대나무를 심어놓은 죽종장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 박물관 전체를 도는 데 2시간가량 소요되고 종류에 따라 조금 다르지만 죽제품을 만드는 데는 5~10분 정도 걸린다. 나오는 길에 박물관에서 운영하는 식당에서 맛보는 담양 전통 대나무통밥과 떡갈비도 별미다.
[운영시간] 하절기(3~10월) 오전 9시~오후 6시, 동절기(11~2월) 오전 9시~오후 5시, 연중무휴[입장료] 어른 1천원, 어린이 5백원[찾아가는 길] 호남고속도로 고서분기점-88고속도로(순창 방향)-담양 IC-담양읍 방향 29번 국도-24번 국도와 만나는 사거리에서 좌회전-100m쯤 가면 왼쪽으로 대나무박물관이 보임.[문의] 061-381-4111(체험교실 061-383-2999), www.damyang. go.kr/new1/museum
뽕잎 먹고 고치 잣는 누에 관찰뽕나무골 누에박물관
경기도 화성시 향남면에 자리한 뽕나무골 누에박물관에는 물레와 베틀, 다듬잇돌과 방망이 등 누에고치에서 실을 뽑아 명주를 만드는 데 쓰이던 전통 도구 3백여 점이 전시되어 있다. 곤충생태관, 자연학습장이 함께 있으며 인근 2백여 평의 잠실에서는 여름 동안 누에들이 뽕잎을 갉아 먹거나 뽕나무 가지를 얼기설기 엮어 집을 짓는 모습, 고치 잣는 모습 등을 보면서 누에에게 직접 뽕잎을 먹이고 고치를 만져보는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다. 일부 누에고치에는 동충하초균을 이식하는데 6월 말 즈음 방문하면 번데기에서 동충하초가 자라는 신기한 장면을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베틀이나 물레를 직접 만지고 그 사용법을 배울 수 있다. 가는잎할미꽃, 좀씀바귀 등 자생식물과 로즈메리 등 허브로 아름답게 꾸며진 곤충생태관 온실 안에서는 호랑나비, 배추흰나비 등의 애벌레를 관찰하고 만져보는 체험이 가능하다.
[운영시간] 오전 10시~오후 10시[입장료] 무료(단체 관람객들은 1인당 1천2백원을 내면 자세한 설명과 안내를 들을 수 있다)[찾아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 발안 IC-발안 방면으로 좌회전-발안에서 양감, 사창, 오산을 우회하는 43번 국도를 찾아 5km 정도 직진[문의] 031-353-6220, www.hscity.net(화성시청)
백제시대 갑옷을 입고 군사가 되어보는백제군사박물관
5천 명의 결사대를 이끌고 신라군과 싸우다 전사한 백제 계백 장군의 얼을 기리기 위해 황산벌 전투의 전적지이자 계백 장군의 묘소가 있는 충남 논산 부적면 신풍리에 건립된 박물관. 황산벌 전투와 관련된 체험시설이 다양해 꾸준히 방문객이 늘고 있다. 특히 박물관 야외에 마련된 체험장이 인기. 모형 말 타기, 투호, 성(城) 공격하기 등 병영문화와 관련된 놀이를 즐길 수 있고 장기놀이, 호박고누놀이 등의 민속놀이도 체험할 수 있다.
박물관 2층에 있는 실내체험실도 인기. 이곳에서는 백제시대 군사들이 입었던 것을 본떠 만든 갑옷을 직접 입어보고 활 시위를 당겨볼 수 있다. 백제시대 주요 성과 군사 모형, 무기를 비롯한 여러 유물로 꾸며진 전시관도 알찬 편이다. 특히 황산벌 전투를 재현한 모형은 전투 당시의 장면을 생생하게 묘사해놓았다.
[운영시간] 오전 9시~오후 6시, 월요일 휴관[입장료] 어른 1천원, 어린이 5백원[찾아가는 길] 천안논산고속도로 서대전 IC-대전 방향 4번 국도-외성리에서 계백 장군 묘소 이정표를 따라 우회전-4km 정도 직진[문의] 041-730-1726
초기 만화 제작과정 체험한국만화박물관
경기도 부천에 자리한 한국만화박물관은 한국 만화의 역사가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는 곳. 1900년대 초 일간지에 실린 만화부터 최근 발간된 단행본까지 방대한 양의 자료와 유명 만화가들의 습작노트를 볼 수 있다. 자료관, 전시관, 체험관 등 3개 관으로 나뉘어 있는데 3D 입체만화를 상영하고 자유롭게 만화책을 열람할 수 있는 체험관이 특히 인기다. 주말에는 가족을 대상으로 ‘내가 만드는 우리집 만화타일 액자’ 프로그램이 진행되는데 아크릴 물감으로 타일 위에 그림을 그려 집으로 가져갈 수 있다. 토요일 오후 1시30분~5시30분, 일요일 오전 10시~낮 12시, 오후 1시30분~5시30분(동절기엔 오후 4시30분까지)에 진행된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단체 체험 실습 프로그램도 있다. 유아들은 이야기 캐릭터 북 만들기, 초등학생은 글라스데코를 이용해 다양한 캐릭터 만들기를 해본다. 실습 참가비는 1인당 1천5백~2천5백원 정도이고 한 회당 참가인원은 30~40명. 전화(032-661-3745)로 선착순 예약을 받는다.
[운영시간] 하절기(3~10월) 오전 9시~오후 6시, 동절기(11~2월) 오전 10시~오후 5시, 월요일 휴관[입장료] 어른 3천원, 어린이 1천5백원[찾아가는 길] 지하철 1호선 소사역 3번 출구-부천종합운동장 방향으로 가는 마을버스 016-2번, 시내버스 95번 탑승-부천종합운동장에서 하차[문의] 032-320-3745, www.comicsmuseum.org
공룡 발자국 위를 걸어보는 즐거움고성공룡박물관
공룡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을 데리고 가면 좋다. ‘백악기 공원’ ‘디노랜드’ ‘과거의 흔적’ 등 테마별로 꾸며진 전시실에 시조새, 익룡, 티라노사우루스 등의 공룡 전신 또는 부분 골격 모형 96점이 전시되어 있다. 이 외에도 영화감상실과 이야기방, 게임랜드 등의 체험공간이 마련되어 미니영화 관람과 공룡 뼈 맞추기, 크기 비교하기 등을 해볼 수 있다.
박물관이 자리한 경남 고성군 상족암군립공원은 세계적으로 이름난 공룡발자국 화석지. 영화 ‘쥬라기 공원’에 나오는 브론토사우루스와 브라키오사우루스, 알로사우루스 등의 것으로 추정되는 공룡 발자국을 직접 밟아볼 수 있는데다 공원 앞에 펼쳐진 바다의 아름다운 풍광까지 감상할 수 있어 나들이 장소로도 그만이다.
[운영시간] 하절기(3~10월) 오전 9시~오후 6시, 동절기(11~2월) 오전 9시~오후 5시, 월요일 휴관[입장료] 어른 3천원, 어린이 1천5백원[찾아가는 길] 대진고속도로 진주분기점에서 남해고속도로(순천 방향)-남해고속도로 사천 IC- 삼천포 방향으로 20여 분 직진-남일대해수욕장 방향으로 좌회전. 상족암군립공원 내.[문의] 055-670-2825, 832-9021, www.goseong.go. kr/dino
조선시대 의관이 되어보는허준박물관
지난 3월 서울 강서구 가양동에 문을 연 허준박물관은 한의학에 대한 아이들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만한 곳. 허준 기념실, 약재 전시실, 한의학 기구 전시실, 모형실 등 다양한 전시실이 갖춰져 있는데 홀로그램을 이용한 영상물 등으로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3층에 있는 체험공간은 특히 가족 관람객들이 많이 찾는데 한약재 한 첩을 직접 종이에 싸보는 약봉지 싸기 체험이 인기다. 컴퓨터 질의응답을 통해 체질을 알아보는 ‘나의 체질’ 코너와 혈압 및 체지방을 측정하는 코너도 있다. 박물관 외부에도 볼거리가 많은데 진기한 약초들이 심어져 있는 약초공원은 산책을 겸한 학습공간으로 좋고, 허준이 말년에 기거하며 ‘동의보감’을 썼다는 구암공원 옆 작은 동굴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운영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 월요일 휴관[입장료] 무료[찾아가는 길] 지하철 5호선 발산역 3번 출구-마을버스 6642, 6644번, 지선버스 6712, 6631번-탑산초등학교 앞에서 하차. 서울시 강서구 가양2동 구암공원 내.[문의] 02-3661-8686, www.heojun.seoul.kr
각종 나무의 향 직접 맡아보는전라북도산림박물관
전북 순창군 내장산 인근에 자리한 산림 테마 박물관. 총 3개의 전시실이 있는데 1전시실에는 각종 표본과 모형이 전시되어 있으며 ‘우리의 종이 한지’ 코너에서 바닥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한지와 나무에 대한 퀴즈를 풀어보는 영상 퍼즐 게임이 펼쳐진다. 2전시실에서는 느릅, 호두, 단풍 등 각기 다른 나무로 만들어진 실로폰을 두드려보고 그 향도 직접 맡아볼 수 있다. ‘목재공작체험’ 코너에서는 따로 마련된 공작 테이블에서 목재를 이용해 전통가옥 모형이나 퍼즐 샘플 등을 조립해볼 수 있다. 3전시실에서는 씨앗과 꽃을 주제로 각종 모형과 시청각 자료를 관람할 수 있다.
[운영시간] 하절기(3~10월) 오전 9시~오후 6시, 동절기(11~2월) 오전 9시~오후 5시, 월요일 휴관[입장료] 무료[찾아가는 길] 호남고속도로 정읍 IC-담양 방향 29번 국도-내장사 방향으로 우회전- 내장산 국립공원 근처[문의] 063-652-6792~3, www.jbfm.or.kr
20만여 점의 거미 표본 전시된주필거미박물관
경기도 남양주시 아라크노피아 생태수목원 내에 있는 거미 전문 박물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골리앗 거미 등 2천여 종, 20만여 점의 거미 표본이 전시돼 있다. 사육장에서는 로즈헤어, 레드로즈, 타란튤라 등의 거미를 기르고 있는데 관람객들이 직접 만져볼 수 있다. 손바닥만한 크기의 털북숭이 타란튤라가 특히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애완용 거미를 분양하며 곤충 채집과 표본 만들기 체험도 실시하는데 체험료(1인당 7만원)가 다소 비싼 편이다. 원내에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등이 있는 전시관과 희귀식물원, 장승공원, 조각공원 등 볼거리가 많다.
[운영시간] 하절기(6~8월) 오전 9시~오후 7시, 동절기(9~5월) 오전 10시~오후 6시, 월요일 휴관[입장료] 어른 5천원, 어린이 3천원[찾아가는 길] 팔당대교에서 양수대교 지나 45번 국도-대성리 쪽으로 가다 진중 삼거리에서 좌회전-363번 지방도로-예봉산과 운길산 계곡-왼쪽으로 흐르는 진중천 계곡을 따라 작은 오솔길을 10여 분 올라가면 아라크노피아 생태수목원.[문의] 031-576-3827~8, www.arachnopia.com
전통 부엌 구경하고 떡 만들기 체험떡부엌살림박물관
서울 종로구에 자리한 떡부엌살림박물관에는 요리연구가 윤숙자 관장이 20여 년에 걸쳐 수집한 부엌 살림살이와 떡 관련용품 2천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 설날, 삼복 등 특별한 날에 먹는 시절음식과 주발, 막사기, 종지 등의 부엌 살림이 전시된 부엌살림박물관과 떡살, 약과틀 등 떡을 만드는 각종 조리도구를 볼 수 있는 떡박물관으로 나뉘어 있다. 떡 만들기 체험은 20명 이상 단체의 경우에만 가능한데 보슬단자, 송편, 꿀물경단, 두텁단자 등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체험시간은 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이며 어린이는 1만원을 내면 떡 1가지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
[운영시간] 월~토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 일요일·공휴일 정오~오후 5시[입장료] 어른 3천원, 어린이 2천원[찾아가는 길] 지하철 1·3·5호선 종로3가역 6번 출구, 돈화문 방향으로 도보 3분.[문의] 02-741-5447, www.tkmuseum.or.kr
다양한 소리의 세계에 취해보는소리섬박물관
소리를 테마로 이색 볼거리를 제공하는 곳. 에디슨이 발명한 세계 최초의 축음기 ‘틴포일’, 2백30여 종의 조개 5만 개로 만든 세계 최대 규모의 천연 조개껍데기 모빌 등 악기 및 소리 관련 유물 1천6백여 점이 전시돼 있다. 1관에는 에디슨의 발명품 3백여 점이 전시돼 있고 2관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축음기와 발로 연주하는 대형 오르간, 줄 없이 연주하는 대형 하프 등 이색 악기들을 직접 연주하고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제3관에서는 전통 국악기인 편경, 편종, 가야금 등을 개량한 북한 악기를 직접 연주해 보고 제4관에서는 태국의 배 모양 실로폰, 티베트의 뼈로 만든 악기 등 세계 각국의 특이한 악기들을 볼 수 있다. 제주의 사계를 모형으로 꾸미고 그에 어울리는 소리와 영상을 곁들여 전시한 제5관도 이색적이다.
[운영시간] 하절기(6~8월) 오전 9시~오후 8시, 동절기(9월~5월) 오전 9시~오후 6시, 연중무휴[입장료] 어른 6천원, 어린이 4천원[찾아가는 길] 제주국제공항-서부관광도로를 타고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도착-관광단지 내 한국관광공사 본관[문의] 064-739-7782, www.sorisummuseu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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