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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가루, 황사 등으로 봄철 악화되기 쉬운 천식 예방 & 치료법

■ 기획·구미화 기자 ■ 글·최은성‘자유기고가’

입력 2005.03.07 13:27:00

천식은 가벼운 감기쯤으로 여기기 쉬운 병이지만 방치하면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악화될 수 있다. 특히 봄철에는 꽃가루나 황사 등으로 천식 환자가 두 배 가까이 급증한다. 천식의 증상과 치료법, 생활 속 예방법을 알아보았다.
꽃가루, 황사 등으로 봄철 악화되기 쉬운 천식 예방 & 치료법

주부 김지현씨(35)에게 봄은 두려움의 계절이다.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고, 꽃가루나 황사로 인해 가슴이 아플 정도로 심한 기침이 계속돼 병원 신세를 진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그의 병명은 바로 만성 알레르기성 기관지 천식. 폐활량이 정상인의 30%밖에 안 돼 일상적인 생활을 유지하기 힘든 수준으로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이 병원의 진단 결과였다.
최근 김씨처럼 천식을 앓는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성인의 경우 지난해 천식 발병률이 97년에 비해 두 배 정도 상승했다. 소아 천식은 더욱 심각하다. 알레르기성 체질이 늘어나면서 소아의 15%가 천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는데, 치료를 소홀히 하거나 중단하면 성인이 됐을 때 더욱 극심한 천식 증상으로 고통받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천식이 심각한 질환이라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는데 이는 천식의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천식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일상적인 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발작이 일어나거나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으므로 꾸준히 치료를 받아야 한다.

천식이란
천식은 기관지가 좁아지면서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호흡기 질환이다.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는데 알레르기성 물질에 민감하게 반응해 기관지에 염증이 생기는 알레르기성 천식이 75%에 달한다. 알레르기성 천식은 유전적인 소인이 있는 사람이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애완동물의 털, 미세먼지 등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봄철에는 꽃가루나 황사 등이 호흡기 내 점막을 자극해 기관지가 수축되어 꽉 조여지는 현상이 일어나 숨을 제대로 쉴 수 없을 정도로 상태가 악화된다. 또 대기오염, 자극적인 냄새, 담배 연기, 기후 변화 등도 영향을 미친다. 이 밖에 흥분이나 스트레스, 감정적 격앙 상태에 의해 악화되기도 한다.
알레르기성 천식을 제외한 기관지 천식의 25%는 뚜렷한 이유 없이 발생하거나 약물의 부작용, 독가스에 자주 노출되는 작업환경 등으로 인해 발병한다.

천식의 증상
천식 환자들은 감기를 달고 사는 경우가 많으며 한번 감기에 걸리면 천식 증상이 점차 심각해지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된다. 초기 천식 환자는 감기에 걸리면 가슴이 답답하고 밤에 기침을 하는 정도지만 천식이 심해지면 기도가 좁아져 숨이 넘어갈 듯한 심한 기침에 시달리느라 잠을 잘 이루지 못하며 숨을 쉴 때마다 ‘쌕쌕’ 소리가 나고 가슴 답답함, 호흡곤란으로 고통받게 된다. 또 만성 감기로 고생하고 목에 가래가 붙어 있는 느낌이나 숨가쁨으로 힘들어한다.

천식 vs 감기
일교차가 심한 3월에는 천식을 감기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아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감기로 인한 기침은 2주 이내에 회복되고 열이 오르는 등의 증상을 보이는 반면, 천식으로 인한 기침은 최소한 3~4주 이상 반복적으로 지속되며 밤에 심해진다. 특히 자다가도 심한 기침으로 인해 밤잠을 설치는 일이 자주 일어난다.
천식을 감기로 오인해 아스피린 같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 진통제를 복용하는 경우 급성 천식 발작, 두드러기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위험하다. 따라서 기침이 3주 이상 반복적으로 지속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꽃가루, 황사 등으로 봄철 악화되기 쉬운 천식 예방 & 치료법

우선적으로 흡입용 스테로이드 제제로 기관지 염증을 꾸준히 치료해야 천식의 고통에서 해방될 수 있다. 흡입 스테로이드는 증상이 극심한 천식환자가 아닐 경우 보통 하루에 아침, 저녁으로 두 번 사용하면 되고 부작용이 없어 소아도 사용이 가능하다.
알레르기성 천식은 면역요법을 병행해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알레르기성 비염, 아토피 등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면역요법은 알레르기 원인물질에 대한 과민반응을 억제하는 주사를 이용해 치료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생활 속 예방법
침구류는 1주일에 2회 이상 세탁해 집먼지진드기의 서식을 막는다
국내의 경우, 집먼지진드기에 의한 알레르기성 기관지 천식이 가장 흔하므로 집안을 자주 청소하되 먼지가 날리지 않도록 물걸레나 진공청소기를 이용한다. 특히 집먼지진드기가 잘 서식하는 카펫, 소파, 커튼 등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불이나 침대 매트리스 등의 침구류는 최소한 1주일에 2회 이상 세탁하고 집먼지진드기의 침투를 막을 수 있는 특수 커버를 씌운다. 미세 먼지도 기관지에 영향을 미쳐 천식을 악화시키므로 창틀 등을 깨끗이 닦아 주어야 한다. 또한 동물의 털이 호흡기를 자극해 알레르기성 천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실내에서 애완동물을 키우지 않는 것이 좋다.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한다
천식이 있는 경우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봄철에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만약 외출을 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해 호흡기로 꽃가루가 들어오는 것을 막아야 한다.
천식 환자는 특히 봄철 감기를 조심해야 한다. 감기에 걸리면 천식으로 인한 기침이 심해져서 증상이 악화되기 때문이다. 또 기관지 염증을 악화시키는 흡연은 금물이다. 술도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술 속의 알코올 성분이 알레르기 유발 인자를 자극하기 때문.
헬스, 수영 등의 실내 운동으로 면역력을 높인다
꾸준한 운동은 면역력을 높여주어 천식을 완화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봄철 찬 공기를 마시며 야외에서 하는 운동은 천식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대신 실내에서 하는 헬스나 스트레칭, 수영 등이 좋다.


여성동아 2005년 3월 49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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