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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2월을 즐겨요

신비한 하얀 세상 구경해요~ 눈꽃여행

■ 기획·김유림 기자 ■ 글·조득진‘자유기고가’ ■ 사진·동아일보 사진DB파트

입력 2005.02.02 13:17:00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는 2월 초에 눈이 가장 많이 내릴 예정이라고 한다.
겨우내 기다렸던 눈 세상 속으로 떠나보자.
백두대간과 단양팔경을 둘러보는환상선 눈꽃순환 기차여행
신비한 하얀 세상 구경해요~ 눈꽃여행

아름다운 강원 백두대간 산간지역의 자연경관과 다양한 기차 이야기가 어우러진 여행 상품. 오전 7시45분에 청량리역을 출발하면 단양팔경으로 유명한 단양역을 경유해, 기차가 아니면 갈 수 없는 승부역에 잠시 정차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해발 855m에 위치한 태백선 주전역에서는 얼음썰매 타기, 눈썰매 타기, 용연동굴 관광 등 도심에서 느껴보지 못했던 겨울의 정취와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다. 여행은 청량리역에 밤 8시50분경에 도착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열차 내부를 새롭게 꾸며 카페실에서 겨울을 주제로 한 요일별 이벤트 공연이 펼쳐진다. 객실 전체에서 테마음악방송을 들을 수 있는데 여행객들의 사연과 신청곡을 받아 여행의 재미를 더한다.
일정 및 문의 철도고객센터(1544-7788)에서 설 연휴 기간을 제외하고 오는 2월27일까지 매일 진행하며 화요일엔 관광전용열차가, 다른 날에는 특별무궁화호열차가 운행된다.

곤돌라 타고 눈 세상 경험하는무주 덕유산 눈꽃여행
신비한 하얀 세상 구경해요~ 눈꽃여행

덕유산 최고봉인 향적봉은 높이 1,614m로 남한에서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다음으로 높지만 무주리조트 설천하우스 옆에 설치된 관광곤돌라를 이용하면 15분 만에 향적봉 근처 설천봉 정상에 오를 수 있다. 곤돌라에서 덕유산 중턱에 깔린 눈구름 풍경을 바라보면 마치 구름 위를 걷는 듯한 착각이 들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주목과 고사목 가지에 산호처럼 피어난 눈꽃이 관광객들의 넋을 잃게 한다.
곤돌라에서 내리면 향적봉으로 가는 등산로가 이어지는데 쉬엄쉬엄 가도 20분이면 충분하다. 등산로가 잘 손질되어 있고 곳곳에 계단도 마련되어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산행으로 제격이다. 철쭉 군락과 주목, 구상나무의 눈꽃을 감상하기에도 좋다. 특히 철쭉나무가 만든 눈꽃 터널이 장관을 이룬다.
무주리조트에서는 매년 겨울이면 ‘하얼빈 빙등축제’가 개최된다. 섬세한 얼음 건축물 속에 색색의 전구를 넣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축제로 얼음으로 만들어진 숲, 궁전, 인형, 동물 조각들을 감상할 수 있다. 노천온천에서는 따뜻한 물에 몸을 녹이며 겨울 산행의 피로를 풀 수 있다.
일정 및 문의 프른여행사(02-882-7733), 우리여행사(02-774-0886)에서 2월 말까지 당일 코스로 ‘덕유산 눈꽃여행’ 상품을 선보이며 매일 서울역에서 출발한다. 비타민여행사(02-736-9111)는 KTX를 이용해 2월6일까지 진행한다. 하얼빈 빙등축제(063-320-6959)는 2월 말까지 열리는데 입장료는 어른 8천원, 어린이 6천원. 무주리조트 고객센터(063-320-7381)에서 운행하는 곤돌라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행하며 요금은 어른 1만원, 어린이 7천원. 노천온천(063-320-7894) 입장료는 어른 1만3천원, 어린이 9천원.

눈꽃 트레킹 일번지선자령 & 대관령 옛길
신비한 하얀 세상 구경해요~ 눈꽃여행

등산로가 비교적 쉬운 코스로 이루어져 있어 ‘눈꽃 트레킹 일번지’로 불리는 선자령은 대관령(832m) 아흔아홉 굽이 맨 위쪽에 자리한 봉우리. ‘한겨울에도 신선들이 놀다 갔다’는 말이 전해지는 이곳은 탁 트인 조망을 갖추고 있다. 등산로는 옛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휴게소에서 시작해 대관사-초원지대-평원-정상으로 이어지는데 40분 정도 걸린다. 정상에 오르면 발 아래로 펼쳐진 강릉시의 모습과 푸른 동해가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대관령 옛길은 표지석이 있는 윗반정에서 대관령 박물관이 있는 어흘리에 이르는 약 5km 호젓한 오솔길을 말한다. 영동고속도로 횡계 IC에서 빠져나와 삼거리에서 우회전, 7km 정도 가면 옛 대관령 하행 휴게소가 나오고 이곳에서 강릉 쪽으로 500m쯤 내려가면 대관령 옛길 표지석이 나온다. 옛 대관령 휴게소 주변에는 평창 국유림관리소에서 조성한 빽빽한 전나무 숲이 펼쳐져 있는데,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마치 접어놓은 파라솔 같은 나무들의 모습이 장관을 연출한다.
일정 및 문의 청송여행사(02-853-7787), 비타민여행사(02-736-9111), KTX관광레저(02-393-3100)가 2월27일까지 수원·안양·영등포역에서 출발해 오대산과 대관령을 둘러보는 ‘대관령 눈꽃기차’를 매일 운행한다. 체험여행 전문 체험넷(02-720-1904)에서는 2월20일까지 설피를 신고 강원 대관령 옛길을 걸어보는 ‘설피 신고 눈꽃 트레킹’ 상품을 선보인다.

군사분계선 넘어 만물상 구경하는금강산 눈꽃열차 여행
신비한 하얀 세상 구경해요~ 눈꽃여행

금강산 육로관광길이 열리면서 만들어진 여행 상품. 열차로 동해역까지 간 뒤 버스로 이동해 금강산을 구경하고 돌아오는 무박3일 여행. 밤 10시40분 서울역에서 출발해 새벽 3시쯤 동해역에 도착, 버스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오전 10시 금강산 온정각에 도착한다. 구룡연 트레킹이나 만물상 감상 코스를 선택해 관광할 수 있고, 산행 후에는 온정각에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오후 4시30분 다시 금강산을 떠나 밤 10시 동해역에 도착, 서울역엔 새벽 5시40분경에 도착한다. 눈꽃열차 안에는 ‘카페객차’가 마련되어 있는데, 겨울을 주제로 한 콘서트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고 침대객차도 따로 준비되어 있다.
일정 및 문의 매주 월·금요일 밤 10시40분 서울역을 출발해 수·일요일 새벽 5시40분 서울역에 도착하는 무박3일 여행으로 2월 말까지 판매한다. 출발 15일 전까지 예약을 해야 한다. 여행 상품은 비타민여행사(02-736-9111), 금강교육개발원(02-779-6664), 청송여행사(1577-7788), 철도고객센터(1544-7788)에서 판매하며 여권용 사진 2장을 미리 여행사에 제출해야 한다.

신비한 하얀 세상 구경해요~ 눈꽃여행

얼음조각 감상하고 눈썰매 즐기는태백 눈축제, 눈꽃 트레킹
강원도 태백산 일대에서 펼쳐지는 눈축제에서는 눈조각 경연대회와 각국의 이색 눈사람이 설치되는 눈사람 공원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눈으로 만들어진 석탄갱 실내에는 색색의 조명이 달려 있어 환상적인 분위기가 연출된다. 피라미드 모형의 이글루 카페에서는 얼음 테이블을 앞에 놓고 따뜻한 커피를 맛보는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또한 아이스하키장과 썰매장도 마련되어 있다. 축제는 1월22일부터 30일까지 태백산도립공원에서 열리는데 2월 중순까지도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아울러 태백산 지역은 눈꽃 트레킹으로 유명하다. 장군봉은 대기 중의 수증기가 나뭇가지에 달라붙어 만들어지는 눈꽃이 아름다운 곳으로 등산로 입구에서 정상까지 1시간30분 정도 걸린다. 아이젠을 준비하면 어린 자녀와 함께 올라가기에도 큰 무리가 없다. 온 세상이 눈으로 뒤덮인 길을 걸으면 딴 세상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하산 길에는 썰매 없이도 경사진 눈길을 미끄러져 내려올 수 있어 아이들이 매우 좋아한다.
일정 및 문의 2월 말까지 당일과 무박2일, 1박2일의 ‘태백산 눈꽃여행’ 상품이 준비되어 있다. 홍익여행사(1599-7788)에서 마련한 당일 코스의 여행은 매일 영등포·대전·광주·부산에서 출발하고, 삼성여행사(1544-1026)와 우방여행사(053-424-1125)의 경우 동대구역에서 출발한다. 경인관광여행사(032-343-7788)의 무박2일 여행은 청량리역에서 출발하고, 삼성여행사의 1박2일 여행은 동대구역에서, 우리여행사(02-733-0882)는 청량리역에서 출발한다.


여성동아 2005년 2월 49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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