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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유행하는 식중독 바이러스 원인 & 예방법

구토와 설사를 동반해요~

■ 기획·김유림 기자 ■ 글·최은성‘자유기고가’ ■ 도움말·백경란(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전문의)

입력 2005.01.05 17:58:00

예년에 비해 포근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전국적으로 식중독 바이러스가 유행, 겨울철 위생관리에 철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설사와 복통을 동반하는 겨울철 식중독의 발생 원인과 예방법을 알아보았다.
겨울철 유행하는 식중독 바이러스 원인 & 예방법

최근전국의 학교에서 집단 식중독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지난 12월 말 질병관리본부는 “겨울철에는 물이나 음식으로 전염되는 설사바이러스가 4배 가량 증가하므로 가정에서도 철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지난 11월26일 제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30여 명의 학생들이 학교급식을 먹은 뒤 설사와 복통을 호소한 데 이어 충북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학생과 교직원 중 1백60여 명이 전염병인 세균성 이질에 감염되어 휴교를 선포하기도 했다.
전국적으로 확산된 이번 식중독의 원인은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장염’으로 판명되었는데, 세균성 장염과 달리 겨울철에 자주 발생하는 질병이다. 1년 중 전체 설사 환자의 10%가 감염되는 노로바이러스는 특히 겨울철에 급증하는데,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물이나 조개류, 야채류에서 발생하며 섭씨 60℃ 미만의 열에서도 생존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장염은 대부분 자연 치유되지만 구토와 설사를 동반한다. 정도가 심해 탈수, 발열,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탈수 현상이 일어날 때는 적절한 수분 공급이 필요하므로 주스나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또한 구토와 설사는 체내의 독소를 배출시키기 위한 자연스러운 신체 반응이므로 설사를 강제로 멈추게 하는 약을 써서는 안 된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회복 후 3일 정도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고, 환자에 의해 오염된 식품은 폐기 처리해야 한다.

물 끓여 마시고 조개류, 야채류 완전히 익혀 먹어야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식품이나 음용수를 섭취했을 때, 오염된 물건을 만진 손을 입에 갖다 댔을 때, 질병이 있는 사람을 간호할 때, 환자와 기구 등을 함께 사용할 때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쉽다.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끓여 마시고 음식은 완전히 익혀 먹어야 한다. 끓인 물이 없을 때는 포장 판매하는 생수나 캔 음료를 마셔도 되나 반드시 냉장 보관해야 한다. 특히 조개류와 채소류는 깨끗이 씻어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하고, 익힌 음식이라도 제대로 보관되지 않았다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용변을 본 후, 기저귀를 교체한 후, 식사 전 또는 음식 준비 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특히 질병 발생 후 오염된 표면은 소독제로 철저히 세척하고 살균해야 한다.


여성동아 2005년 1월 49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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