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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스타일이 있는 맛집

깔끔한 퓨전 한정식 레스토랑 호박

■ 기획·김동희 ■ 사진·조영철 기자

2004. 12. 03

‘호박’은 덕성여대 정문 부근 단풍나무 숲과 소나무 숲 사이에 위치한 한정식 레스토랑. 앤티크 가구로 꾸며진 인테리어가 고급스러운 이곳에서는 부담 없는 가격으로 맛깔스러운 한정식을 즐길 수 있다.

깔끔한 퓨전 한정식 레스토랑  호박

입 속에서 톡톡 터지는 연어알과 레몬즙을 넣은 칠리소스가 상큼한 연어알쌈.


조그만 숲 사이로 난 골목길에 들어서면 20여 대의 차를 주차할 수 있는 넓은 마당이 나오고 2층 건물로 이뤄진 한정식 레스토랑 호박이 눈에 들어온다. 단풍나무와 소나무 숲에 둘러싸여 있을 뿐 아니라 잣나무, 전나무, 후박나무, 대추나무 등 다양한 수종이 마당을 두르고 있어 자연을 맘껏 느낄 수 있는 곳. 실내에 들어서면 오크 소재의 영국 앤티크 가구로 꾸민 인테리어가 고급스럽다. 2층으로 올라가는 층계참이나 코너에 놓인 앤티크 가구들이 연적, 고서적 등 전통 소품과 어울려 이국적이면서도 클래식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20년 경력의 조리장이 만드는 음식도 깔끔하고 맛깔스럽다. 호박의 한정식은 3종류. 가장 인기 있는 호박정식에는 죽과 샐러드, 탕평채, 잡채, 연어알쌈, 버섯전골, 3가지 전, 9가지 밑반찬, 생선요리, 영양돌솥밥 등이 나온다. 계절과 시기에 따라 호박죽, 전복죽, 흑임자죽 등을 번갈아 선보이고, 전의 재료도 바뀌어 들를 때마다 새로운 맛을 즐길 수 있다. 싱싱한 게를 다양한 한약재 넣은 간장에 1주일간 재워 만든 간장게장, 곱게 간 들깨가루와 들기름으로 버무린 상큼한 깻잎 겉절이, 아몬드로 고소함을 더한 멸치볶음 등 밑반찬 하나하나도 깔끔하고 정성스럽다.
이 외에 넝쿨정식에는 케첩을 첨가한 탕수육소스로 만든 매콤한 코다리찜과 양장피가, 부자정식에는 삭힌 홍어·돼지고기 수육·김치로 이뤄진 삼합, 해물이 풍부하게 들어간 부드러운 맛의 누룽지탕 등이 추가된다. 그밖에 고기 대신 단호박으로 만들어 담백한 호박탕수, 매콤한 낙지볶음, 얼큰한 꽃게탕도 추천 메뉴다.
문의 02-999-1577~8 위치 서울 도봉구 쌍문동 423-44가격 호박정식 1만원, 넝쿨정식 1만5천원, 부자정식 2만3천원영업시간 오전 11시30분~오후 10시, 연중무휴(설과 추석연휴 제외)
깔끔한 퓨전 한정식 레스토랑  호박

깔끔한 퓨전 한정식 레스토랑  호박


1_ 신선한 대하의 맛을 살린 대하찜.
2_ 해삼, 오징어, 새우, 소라 등 풍부한 해산물과 누룽지가 구수하게 어우러진 누룽지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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