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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 김지영 기자의 스타건강학

견미리의 몸매 관리 & 투명 피부 가꾸기

“여자로서 가꾸려는 노력, 좋은 식습관·생활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 글·김지영 기자 ■ 사진·조영철 기자 ■ 장소협찬·서울 워터월드 ■ 의헤어&메이크업·미리 美뷰티케어

입력 2004.11.10 14:02:00

세 아이의 엄마라고 믿어지지 않을 만큼 날씬한 몸매와 백옥같이 고운 피부를 지닌 탤런트 견미리.
그는 나이 들어도 여자임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특히 피부는 신경을 쓰는 만큼 좋아진다는 그가 뷰티 노하우 & 젊고 건강하게 사는 비결을 털어놓았다.
견미리의 몸매 관리 & 투명 피부 가꾸기

청명한 가을날 오후, 캐주얼 차림에 화사한 미소를 머금고 나타난 견미리(40)는 새내기 대학생처럼 보였다. 한눈에 들어오는 미모에 잡티 하나 없이 고운 피부를 지닌 그를 두고 동료 연예인들은 한결같이 ‘피부 미인’이라고 입을 모은다.
“요즘은 피부가 경쟁력인 시대예요. 성형수술로 이목구비는 완벽하게 고칠 수 있지만 피부는 그렇지 않거든요. 하지만 아무리 좋은 피부를 타고났더라도 가꾸지 않으면 소용없어요. 예전에는 저도 메이크업 담당자들이 도자기 같다고 할 정도로 피부가 매끈했는데 지금은 그렇지 못해요. 그래도 이만큼 유지할 수 있는 것은 평소 노력하기 때문이에요. 피부는 신경쓰는 만큼 좋아져요. 또한 나빠지기 전에 관리해야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고요. 좋은 피부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술과 담배를 삼가야 해요.”
[Beauty & Health secret]“피부 청결에 신경쓰고 아침은 푸짐하게, 저녁은 소박하게 먹어요”
그는 아침저녁으로 이중세안을 하고, 아무리 피곤해도 메이크업을 말끔히 지운 뒤에야 잠자리에 든다. 또 평소에는 가급적 맨 얼굴로 지내고, 촬영이 있는 날에도 끝나는 즉시 메이크업을 지운다.
“저는 기초화장에 신경을 많이 써요. 그래서 가방에 기초화장품을 늘 갖고 다니죠. 또 갖가지 기능성 화장품을 골고루 발라 피부를 보호하는데 특히 비타민 C 제품은 매일 챙겨 발라요.”
그가 좋은 피부를 유지하는 데는 식습관도 한몫한다. 버섯, 야채, 과일류를 즐겨 먹는다는 그는 특히 포도를 좋아해 앉은자리에서 다섯 송이를 해치울 정도라고 한다. 또 물을 많이 마시는데, 촬영이 있을 때는 생수를 갖고 다니면서 수시로 마시고 많이 마실 때는 5백cc짜리 생수를 6병이나 마신다고. 덕분에 악건성이던 피부가 개선돼 지금은 건조해지거나 당기는 증상이 없어졌다고 한다.
평상시 된장, 고추장, 김치 같은 발효식품을 즐겨 먹어 최근 ‘2004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의 홍보대사가 된 그는 “장이 나쁘면 피부 트러블이 잦아지는데 발효식품은 장을 편안하고 튼튼하게 만들어 피부 건강에도 유익한 식품”이라고 말한다.
“저뿐 아니라 아이들도 김치를 즐겨 먹어 저희 집에는 김치냉장고가 두 대나 있어요. 식탁에 오르는 김치도 두 종류 이상이고요. 요즘에는 오이소박이와 배추김치, 총각김치를 먹고 있고 부추김치도 한번씩 담가 먹어요. 또 제가 오이지를 굉장히 좋아해서 여름이면 3백 개 이상의 오이지를 담가 1년 내내 먹어요. 그래서 아파트에 살면서도 지하에 드럼통만한 오이지 독이 있죠(웃음).”
현재 그는 본업인 연기 외에 미용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해주는 토털 뷰티숍 ‘미리 美’를 오픈한 것. 하지만 보통 때는 자신이 직접 관리를 받는 일은 엄두도 못 낸다고 한다. 사람을 상대로 하는 서비스업이라 신경쓸 일이 많은 데다 손님과 함께 누워 있기가 민망하기 때문. 대신 집에서 아로마 오일을 한두 방울 떨어트려 반신욕을 자주 하고, 아주 피곤할 때만 한번씩 숍에서 스파를 한다고.
“뷰티숍을 낸 이유는 제가 가꾸는 것을 좋아하고 여자라면 누구나 가꿔야 하기 때문이에요. 나이 들어도 여자임을 포기해서는 안 되죠. 저는 여성적인 성격은 아니지만, 여자로서 노력해야 할 부분은 다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예쁘게 꾸미기도 하고 향내도 좀 내고 누구한테든 추하게 보이지 않도록…. 그래서 저는 집에 있을 때도 립스틱 정도는 꼭 발라요. 그럼 우리 딸들이 자기들도 컸다고 ‘빨간 립스틱만 바르지 마라. 빨간 립스틱 바르면 아줌마야’ 하고 조언을 해줘요.”

견미리의 몸매 관리 & 투명 피부 가꾸기

아이들 얘기를 꺼내며 얼굴이 더욱 환해지는 것을 보니 그도 어쩔 수 없는 엄마인가 보다. 그는 15세, 12세인 두 딸과 여섯살배기 아들을 두었지만 고운 외모로 보나, 날씬한 몸매로 보나 세 아이의 엄마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
“저는 사실 물만 먹어도 살이 찌는 체질이라 아이를 가지면 20kg 이상 체중이 불어나더라고요. 그래서 출산 후 한 달 안에 거의 다 빼고 남은 5kg 정도도 1년 안에 다 뺐어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원래 몸매로 되돌아가기가 힘들거든요. 더구나 체중이 조금만 불어도 화면에는 부어 보이기 때문에 그만큼 노력하지 않으면 안 돼요. 남편도 제가 살찌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요.”
하루 세끼를 다 챙겨 먹고 양보다는 질을 따져 먹는다는 그가 가장 신경을 쓰는 것은 아침식사. 그는 아침이면 고기와 생선에 갖가지 반찬을 주욱 늘어놓고 맛을 음미하면서 천천히 먹는다. 다만 전에는 육식을 즐겼는데 자신의 체질에 생선이 더 잘 맞는다고 해서 매일 굴비 한 마리를 꼭 먹는다고.
“아침은 남편보다 더 많이 먹어요. 아침을 뿌듯하게 먹어야 일이 잘 되거든요. 아침을 거르면 의욕도 없고 얼굴도 배고파 보여요. 그래서 이동 중에 김밥이라도 챙겨 먹지만 허기를 채우듯이 먹는 게 싫어서 될 수 있으면 아침을 잘 챙겨 먹으려고 해요.”
그는 점심도 넉넉하게 먹는 편이지만 저녁은 6시 반 이전에 가볍게 먹고, 이후에는 될 수 있으면 먹지 않는다. 다만 체력이 떨어졌다 싶을 때는 우유 한 잔, 슬라이스 치즈 한 장, 소시지 반쪽 정도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 어느 정도 소화가 된 후 잔다.
“다음날 아침 일찍 촬영이 있을 때는 그냥 자는 게 더 낫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냉장고를 뒤져 입에 당기는 것을 먹어요. 예전에는 주로 과일을 먹었는데 밤늦게 먹는 과일이 위에 좋지 않다고 해서 자제하고 있어요.”
그가 평소 즐기는 운동은 골프와 속보. 외로움을 많이 타 어디든 혼자는 가지 않는다는 그는 운동도 친구와 함께 한다.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집 근처 학교 운동장에서 속보를 하고 가끔씩 골프장을 찾는데 운동을 하고 나면 몸과 마음이 가뿐해져서 좋다고 한다.
“아이들도 챙겨야 하고, 숍도 운영해야 하니까 매일 규칙적으로 하기는 힘들어요. 하지만 가끔 한번씩 즐긴다는 기분으로 하면 재미있어요.”
[Life style]“밝고 반듯하게 자라는 아이들 볼 때 행복해요”
어릴 적부터 아이를 유난히 좋아했다는 그는 연기 생활과 사업으로 바쁘지만 여가가 생기면 대부분의 시간을 아이들과 함께 보낸다. 또 일하는 틈틈이 아이들에게 전화해 관심을 보여준다고.
“늘 옆에 있어주지 못하는 게 미안해서 주말이나 휴일에는 아이들과 많이 놀아줘요. 그래서 친구들도 제가 ‘봉사 활동’을 해야 한다고 하면 무슨 뜻인지 알아들어요. 영화도 가족 전체가 함께 보러 다니고요. 하지만 이제는 나이를 먹어서인지 나만의 시간을 좀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무엇보다 여행을 다니고 싶어요. 그래서 내년 3월까지는 현재 출연 중인 ‘달래네집’ 외에 다른 작품을 더 하지 않을 거예요. 뷰티숍도 재정비하고 저도 쉬면서 재충전할 때가 됐거든요.”
집에서 그는 아이들에게 한마디로 친구 같은 엄마다. 뭐든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바라보려 노력하고 항상 열린 마음으로 대하는 것. 또 아이들이 고민하는 문제를 스스로 털어놓을 수 있도록 대화를 많이 나눈다고 한다.

견미리의 몸매 관리 & 투명 피부 가꾸기

세 아이 중 그와 가장 대화가 잘 통한다는 큰딸은 현재 선화예중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있는데 키도 그보다 4cm 정도 더 크고 날씬해 제법 여자티가 난다고. 더구나 이성에 관심이 많아진 사춘기라 딸 가진 부모의 입장에서 은근히 걱정되기도 하는데 다행히 큰딸이 “예쁘고, 잘 놀고, 공부도 잘하는 날라리 같은 모범생이 되겠다”며 매사에 열심이라고.
그는 아이들이 가장 잘하고 좋아하는 일을 하기를 바라는 만큼 개성과 재능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있다. 공부하라며 아이들을 닥달해본 적은 없지만 공부에도 때가 있다는 것은 강조한다.
“저는 미혼시절부터 외국에 나가 공부를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기회가 되면 막내아들을 데리고 한 4년 정도 유학을 다녀올 생각이에요. 하지만 그런 얘기를 하면 친구들은 그 나이에 무슨 공부냐고 해요. 저도 나이 들어 공부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고요. 공부는 때를 놓치면 다시 하기가 힘들잖아요. 그래서 큰아이에게도 ‘네가 원하는 수준의 삶을 살고 싶다면 목표로 한 대학에 들어갈 수 있도록 지금부터 열심히 해야 한다. 이후에는 너도 성인이니 뭐를 해도 내버려두겠다. 귀가 시간만 지켜라’ 하고 일러두었어요.”
그가 아이들에게 무엇보다 강조하는 것은 예의범절. 그는 “좋을 때는 한없이 좋은 엄마지만 아이들이 버릇없이 굴거나 잘못을 했을 때는 그 자리에서 따끔하게 혼을 낸다”면서 “다행히 아이들이 착해서 말도 잘 듣고, 밝고 반듯하게 자라줘서 고맙다”고 했다.
“둘째딸은 저를 많이 닮았고, 큰딸은 쌍꺼풀 없는 큰 눈에 하얀 피부를 지녔는데 저는 그런 스타일을 좋아해요. 큰딸과는 옷도 같이 입는데 함께 외출할 때면 제가 자기 또래처럼 발랄하고 트렌디한 옷을 입기를 원해요. 아이들은 은근히 엄마가 젊어 보였으면 하더라고요. 저도 정장보다는 깔끔하면서도 감각적인 캐주얼 차림을 좋아하고요. 둘째는 아직 체격이 작아서 제 옷을 넘보지 못하고 큰딸은 제가 옷을 사면 ‘내 타입이네, 한번 빌려 입을게’ 하고 눈독을 들여요. 그러면 저도 얼룩만 묻히지 말라고 주의를 주고는 기꺼이 빌려주고요.”
[Mind control]“걱정해도 해결되지 않는 일은 빨리 잊어버려요”
견미리의 몸매 관리 & 투명 피부 가꾸기

평소 피부에 좋은 과일과 야채를 즐겨 먹고, 생수를 많이 마신다는 견미리.


견미리의 첫인상은 꼼꼼하고 빈틈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그를 잘 아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소탈하다고 입을 모은다.
“저는 막내딸이지만 장녀처럼 책임감이 남다른 편이에요. 그래서 일할 때 실수를 하면 다른 사람에게 폐가 되니까 대충 넘어가지 못해요. 그런 모습을 보고 당차고 똑 부러진 연기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실은 남편이나 친정어머니로부터 놀림을 받을 정도로 실수도 잘하고 덜렁대요(웃음).”
그는 꼼꼼한 성격이 아니다 보니 20년 동안 연기자로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뷰티숍도 항상 사람들로 북적이는데도 큰돈을 벌지는 못했다고 한다. 더구나 이재에 밝지 못한 터라 재테크는 금융업에 종사하는 남편에게 일임했다고.
“그때그때 큰 지출은 메모해두지만 따로 가계부를 쓰지는 않아요. 뷰티숍은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일을 한다는 생각으로 시작해 재료를 가장 좋은 걸 쓰다 보니까 남는 게 별로 없고요.”
사업도 사업이지만 연기생활도 만만치는 않은 일. 그는 특히 데뷔 후 처음으로 악역을 맡았던 ‘대장금’에 출연할 때가 가장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견미리의 몸매 관리 & 투명 피부 가꾸기

일할 때는 꼼꼼하고 빈틈없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털털한 성격이라는 견미리.


“성격이 독한 역할에 몰입하다 보니 정신적으로도 많이 힘들었고, 건강도 많이 상했어요. 더욱이 드라마가 끝난 뒤에도 후유증이 쉽게 가시지 않았죠. 그래서 차기작으로 일부러 ‘달래네집’을 골랐어요. 시트콤 드라마라 재미있게 연기할 수 있겠단 생각이 들어서요. ‘대장금’을 하면서 악역을 주로 맡는 분들의 고충도 알게 됐어요.”
다행히 그는 웬만한 일에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성격. 또 걱정해도 해결되지 않는 일이나 나쁜 일은 빨리 잊어버린다고 한다. 밖에서 스트레스를 받거나 속상한 일이 있을 때는 도로변에 차를 세우고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펑펑 울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마음이 편해진다고.
“남편과 싸울 일은 거의 없지만 어쩌다 한번 싸움이 나도 5분 이상 안 가요. 저희는 서로 잘못했다 싶으면 바로 미안하다고 화해를 청하거든요. 남편은 저를 아끼고 사랑하는 만큼 많이 이해하고 존중해주려고 해요. 그만큼 저도 남편에게 맞추려고 노력하고요.”
그가 밖에서 마음 편히 일할 수 있는 것도 남편의 외조 덕분이다. 그의 남편은 그가 촬영 때문에 새벽에 들어와도 꼬치꼬치 따져 묻거나 언짢은 기색을 내비친 적이 한번도 없다고 한다.
“저도 남편이 다음날 일찍 출근해야 하는데 술을 많이 마시면 건강이 상하니까 잔소리를 하지, 늦게 들어온 것 때문에 잔소리를 한 적은 없어요. 그게 다 서로 믿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겠죠. 부부 사이에는 무엇보다 믿음이 중요한 것 같아요. 한번 믿음이 깨지면 그 다음에는 끊임없이 신경이 곤두서기 때문에 서로 피곤해질 수밖에 없고, 예전의 부부 관계를 회복하기 힘들거든요.”
순간순간이 소중한 만큼 늘 감사한 마음으로 매사에 최선을 다한다는 견미리. 사랑스러운 세 아이와 든든한 남편이 있어 부러울 것이 없다는 그는 “40대 중반 이후에는 지금보다 살을 조금 찌워 푸근하고 여유 있는 엄마의 이미지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싶다”는 소박한 바람을 내비쳤다.

여성동아 2004년 11월 49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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