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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아내 이혜원이 들려주는 산후 다이어트 성공담

“아이 키우는 재미 & 산후 다이어트 성공담”

글·김유림 기자 / 사진·조영철 기자 || ■ 장소협찬·레쇼 ■ 의상협찬·신장경 더치스 by 이윤 막스앤스펜서 슈즈에초콜렛 ■ 헤어&메이크업·정샘물 인스피레이션 ■ 코디네이터·김진하

입력 2004.11.03 14:32:00

축구스타 안정환의 아내로 더 유명한 미스코리아 출신 이혜원.
생후 5개월인 딸을 둔 그는 출산 후에도 변함없는 미모를 뽐내며 주변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현재 남편, 아이와 함께 일본 요코하마에서 생활하고 있는 그가 들려준 결혼생활 & 육아이야기.

지난 5월 자연분만으로 딸 리원을 낳은 이혜원(25)은 남편 내조와 아이 기르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그는 또래에 비해 일찍 결혼한 편이지만 지금의 생활이 마냥 행복하다고 한다. 1백일간의 산후조리를 끝내고 난 뒤 식이요법과 함께 빨리 걷기, 스트레칭 등으로 몸매 관리를 시작했다는 그는 2개월 만에 날씬하고 탄력있는 몸매를 되찾았다.

출산 후 “어른스러워졌다”는 말 많이 들어
그는 옹알이를 하며 웃는 아기의 모습을 보면 ‘내가 정말 엄마가 됐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뿌듯하다고 한다. 아이 이름은 ‘리틀혜원’이라는 의미로 ‘리원’인데, 남편 안정환(28)이 아기가 태어나기 전 미리 지은 이름이라고 한다. 아들이면 아빠의 이름을 딴 ‘리환’, 딸이면 엄마의 이름을 딴 ‘리원’이라 부르기로 했던 것. 평소 애처가로 소문난 안정환은 자는 아이를 깨워서 놀 정도로 아기에게 정성을 쏟는다고 한다. 출산 후 백일까지 모유수유를 했다는 그는 남편이 아기에게 우유 먹이는 모습이 가장 아름답다고 말한다.
“아이가 생기고 집안 분위기가 훨씬 밝아졌어요. 남편과 아이가 함께 노는 모습을 보면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죠. 남편은 아기를 번쩍 들어올리면서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라고 말하기도 해요.”
아기는 동그란 눈만 빼고 코, 입, 얼굴형까지 아빠를 쏙 빼닮았다고 한다.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아이를 보면서 벌써부터 아이에 대한 기대감이 생긴다는 그는 남편 내조하는 것만큼 아이 키우는 일도 재미있다고 말한다. 다행히 아기가 순한 편이어서 엄마를 힘들게 하지 않는다고.
출산 후 주변에서 “어른스러워졌다”는 말을 부쩍 많이 듣는다는 그는 실제로 예전에 비해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말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한다. 부모로서의 역할에 대해 남편과도 많은 대화를 나눈다고.
“주위에서 농담 삼아 많이 물으세요. ‘아이가 크면 아빠처럼 축구선수 시킬거냐, 아니면 엄마처럼 미스코리아 시킬거냐?’ 하고. 하지만 지금은 아이가 건강하게 커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요. 엄마가 되고 나니까 아픈 아이들 얘기만 들어도 마음이 너무 아프더라고요.”

안정환 아내 이혜원이 들려주는 산후 다이어트 성공담

지난 99년 미스코리아 휠라에 선발된 이혜원은 함께 의류화보 촬영을 하며 인연을 맺은 안정환과 1년간의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연애시절부터 자상했던 안정환은 결혼생활 3년째에 접어든 지금도 가정적이라고 한다. 하루 평균 10통 이상 아내에게 전화를 하고, 집안 정리정돈은 물론 과일을 예쁘게 깎아 아내에게 내놓는다고.
“제가 임신 했을 때 남편이 직접 만들어 준 호떡 맛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어요. 밀가루에 이스트를 넣고 반죽을 해서 만들어줬는데, 한국에서 먹던 맛과 똑같아서 깜짝 놀랐죠. 평소에도 호떡뿐 아니라 김치수제비, 라면 요리 등 직접 개발한 요리들을 잘 만들어 줘요.”
그는 운동하는 남편을 위해 칼로리와 영양을 고려해 식단을 짠다고 한다. 요리에 관심이 많다는 그는 2년간 이탈리아에 머물면서 이탈리아 요리를 배우기도 했다고. 요즘도 한국에 올 때마다 요리 강습을 받는다는 그는 얼마 전에는 아기 이유식 만드는 법을 배웠다고 한다.
그는 남편의 선수활동 때문에 외국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큰 불편은 없다고 한다. 또래 일본인 친구도 여럿 사귀었다고. 또한 차로 4시간이 넘게 걸리는 곳에서 하루도 빼놓지 않고 남편을 찾아오는 열성 팬을 비롯해, 경기 때마다 찾아와 격려해 주는 한국 교포들이 있기에 외로움을 느낄 겨를이 없다고 한다.
남편의 생활신조가 ‘즐겁게 살자’인만큼 부부는 이벤트도 자주 열고 외출도 많이 한다고. 얼마 전에는 리원의 백일사진 촬영을 위해 가족 셋이 똑같은 옷을 주문해서 입었다고 한다.

오이 팩과 반신욕으로 피부 가꿔
유난히 하얀 피부를 가진 그는 무엇보다 세안에 특별히 신경을 쓴다고 한다. 화장을 했든 안했든 저녁마다 이중, 삼중 세안을 해 깨끗한 피부를 유지하는 것. 팩은 주로 천연팩을 하는데, 그 중에서도 오이 팩을 가장 즐겨하는 편이라고 한다. 냉장고에 보관한 오이를 갈아서 물기를 짠 후 거즈에 10분 정도 올려놓는데, 일주일에 두 번 정도 한다고. 여름에는 경기장에서 연습하느라 얼굴이 붉게 그을린 남편에게 감자를 갈아 밀가루와 섞은 감자 팩을 자주 해준다고 한다.

안정환 아내 이혜원이 들려주는 산후 다이어트 성공담

“경기를 한번 치르고 나면 1도 화상을 입은 것처럼 얼굴이 발갛게 익어요. 그때마다 감자 팩을 해주면 금세 화기가 가라앉더라고요. 남편은 제 무릎에 누워서 팩 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해요.”
매끈한 피부를 유지하는 또 다른 비결은 반신욕. 결혼 초 이탈리아에서 생활 할 때 반신욕을 처음 접했다는 그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반신욕을 즐긴다고 한다. 5분 동안 반신욕 한 뒤 10분 쉬기를 두 번 정도 반복하는데, 반신욕을 하지 않은 날은 숙면을 취하지 못할 정도로 반신욕 마니아가 되었다고.
그는 평상시에는 캐주얼한 스타일의 옷을 즐겨 입는데, 아기가 생긴 후로는 민감한 아기 피부를 생각해서 순면으로 된 옷을 입는다고.
“한번은 마 종류의 옷을 입고 아기를 안은 적이 있는데, 금세 아기 얼굴에 상처가 나서 너무 놀랐던 적이 있어요. 아기한테 얼마나 미안했는지 몰라요. 그 후로는 순면으로 된 옷이나 감촉이 보들보들한 옷을 입으려고 하죠.”



아기 낳고 마음의 여유와 자신감 생겨
둘째 계획을 물어보자 그는 “남편이 혼자 외롭게 자란데다 아이를 좋아해서 적어도 한 명은 더 낳을 생각”이라고 답한다. 아기가 생기고 그에게 일어난 가장 큰 변화는 ‘자신감’을 갖게 된 점. ‘축구스타 안정환의 아내’라는 타이틀 때문에 항상 남편 뒤에 숨어 있는 기분이었는데, 아기 엄마가 되면서 좀 더 당당해졌다고.
남편은 그가 CF 촬영이나 방송 활동 하는 걸 적극 후원하는 편이라고 한다. 그 역시 아기를 낳고 난 뒤에는 마음의 여유가 생겨서인지 바깥 활동을 하고 싶다고.
“사실 결혼 초에는 제가 익혀야 할 일들이 너무 많았어요. 남편 내조하는 것부터 온갖 집안일까지 자신있는 게 없었어요. 아기도 가져야 했고요.”
하지만 그는 당분간은 남편 건강관리와 딸 리원을 돌보는 데에만 전념하고, 일을 하거나 둘째를 갖는 문제는 서두르지 않을 생각이라고 한다.

여성동아 2004년 11월 49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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