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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 솔직 인터뷰

새 앨범 들고 섹시한 모습으로 돌아온 유진 ‘박용하와의 결별’ 첫 고백

■ 기획·이한경 기자 ■ 글·이은정 ■ 사진·동아일보 사진DB파트

입력 2004.10.04 17:26:00

SES 출신의 가수 유진이 새 앨범 ‘810303’을 들고 1년 만에 가요계로 돌아왔다.
소녀에서 성숙한 여인으로의 변신을 시도한 그는 한층 섹시해진 모습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가 자신을 둘러싸고 떠도는 성형수술설, 박용하와의 만남과 이별에 대해 처음으로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새 앨범 들고 섹시한 모습으로 돌아온 유진 ‘박용하와의 결별’ 첫 고백

SES시절 청순한 매력으로 사랑받던 유진(23)이 달라졌다. 최근 2집 앨범 ‘810303’으로 돌아온 그가 섹시한 춤과 노래를 선보이고 있는 것. 지난해 솔로 1집 앨범에서 청순한 이미지로 승부를 걸었던 그는 결과가 그다지 좋지 않자 죽을 각오로 2집 음반을 준비했다고 한다. ‘810303’은 그의 주민등록번호 앞자리. 타이틀곡 ‘윈디’로 활동 중인 그를 두고 한편에서는 성형논란이 일기도 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조성아씨로부터 2시간 동안 메이크업을 받아요. 눈꺼풀에 섀도를 진하게 발라 눈매가 깊어 보이도록 신경을 쓰죠. 그래서 인상이 강해 보였나봐요. 처음에는 저도 제 모습이 부자연스러웠으니까요. 심지어는 TV를 보던 엄마도 저를 몰라보셨죠.”
유진의 어머니는 현재 딸 뒷바라지를 위해 괌에 남편과 둘째딸을 남겨두고 서울에서 유진과 함께 살고 있는데 뒤늦게 화면 속의 여자가 자신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고 “넌 줄도 모르고 ‘쟤 누군데 쌍꺼풀 수술을 저렇게 했니’라고 생각했다”며 걱정을 했다고 한다.
“저도 콤플렉스가 있고 성형하고 싶은 부위가 있기는 해요. 일단 어깨가 수영 선수처럼 넓어서 불만이에요. 눈도 더 컸으면 좋겠고. 또 눈 밑 다크서클이 심해서 수술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그런데 무서워서 못하겠어요(웃음).”
또 무대에 오른 그의 화려한 골반춤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SES 시절 유진이 저렇게 춤을 잘 췄나 싶을 정도다.
“SES 시절 세 명이 함께 무대에 설 때와는 느낌이 달라요. 혼자 전곡을 불러야 하고 시선이 모두 제게 집중돼 있으니 춤 동작 하나하나도 신경 쓰여요. 그래서 몇 배는 더 힘든 것 같아요. 라이브로 부르는데 숨 돌릴 틈이 없죠.”
유진의 춤은 이효리와도 비교됐다. 골반춤이 무척 섹시하다는 평가가 나왔기 때문. 이에 대해 유진은 “효리 언니는 섹시미의 대명사죠. 비교되는 건 전혀 기분 나쁘지 않아요. 저도 ‘섹시’ 하면 효리 언니를 떠올리니까요. 하지만 전 평소에는 화장을 안 하고 섹시한 스타일로 다니지 않아요. 스포츠룩을 좋아하거든요” 하고 대답했다.
그는 쉬는 동안 안무 연습실과 녹음실, 그리고 몸매 관리를 위해 평소 절친한 가수 소이와 함께 요가 학원에만 다녔다고 한다.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지 않기 위해서였다.
그는 2002년 KBS 미니시리즈 ‘러빙 유’에 함께 출연한 박용하와 꽤 오랫동안 열애설에 시달렸다. 하지만 두 사람은 약속이라도 한듯 그 일에 대해 철저히 함구했다. 또 유진은 지난해 1집 앨범을 가지고 활동할 당시에도 박용하에 대한 질문에는 “그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겠다”며 노코멘트로 일관했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새 앨범을 발표하고 새롭게 출발하는 의지를 다지기라도 하듯 박용하와의 만남과 결별에 관해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박용하와 사귄 건 사실, 지난해말 헤어져
유진은 “(박)용하 오빠와는 지난해 말 서로 좋은 동료로 지내기로 하고 헤어졌어요. 지금도 가끔 연락하고 지내요. 오빠가 SBS ‘생방송 인기가요’ 2집 컴백 무대를 보고서 ‘잘 봤다. 멋있어졌다’며 격려 전화도 해줬어요. 원수 사이도 아닌데 연락 안 하고 지낼 이유가 없죠” 하며 웃었다.
열애설이 나돌 당시 진실을 공개하지 못한 것은 양쪽 소속사에 누가 될까염려됐기 때문이라는 게 유진의 고백. 하지만 그는 두 사람이 사귀는 동안 박용하와 사석에서 함께 찍은 사진이 인터넷에 유포되면서 마음고생을 톡톡히 했다고 한다.

새 앨범 들고 섹시한 모습으로 돌아온 유진 ‘박용하와의 결별’ 첫 고백

유진은 새 앨범을 발표한 뒤 성형의혹에 시달렸는데 2시간 동안 받은 메이크업 때문에 그렇게 보였을 뿐이라고 밝혔다.


“사진이 유출된 후 당시 여느 커플처럼 밝히고 싶은 마음도 있었어요. 하지만 음반 작업을 함께 하며 고생한 소속사 식구들에게 누가 될 것 같아 공개를 못했죠. 그 사진이 찍힌 사석에 일반인도 여러 명 있었는데 그 중 한 명이 컴퓨터에 저장해둔 사진이 유출된 것 같아요. 여자 연예인으로서 이미지에 타격이 컸죠.”
아직은 국내에서 연예인들의 연애가 자유롭지 못한 것이 사실. 그는 “이제는 남자 친구가 생기면 공개하고 싶다”면서도 “그 일을 겪은 후 상대적으로 여자가 손해라는 생각도 들었다. 향후 몇 년간은 아예 남자 친구를 안 만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유진은 고려대 서양어문학부 불문학과 2학년을 마친 상태. 불문과에 진학한 것은 그의 어머니가 불문학을 전공해 불어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불어 실력은 아직 그다지 좋지 않다는 것이 그의 솔직한 고백.
“과 친구들 대부분이 불어권에서 살다 왔거나 고등학교 수업 시간에 제 2 외국어로 불어를 배운 친구들이에요. 전 ‘봉주르’만 간신히 알고 들어갔거든요. 물론 영어와 비슷한 단어도 많지만 쉽지 않아요.”
그럼에도 유진은 향후 프랑스로 유학을 떠날 계획도 갖고 있다. 최근 프랑스 친구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다보니 부쩍 프랑스로 유학 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2녀 중 장녀인 그는 집안에 대한 책임감이 강한 편. 쉬는 날이면 빨래와 청소를 하며 집안일을 열심히 하는 그는 미래의 배우자에 대한 생각도 확고하다.
“신앙심이 깊고 마음 넓은 사람이 좋아요. 저는 상대의 외모보다 성격에 빠지는 스타일이죠. 요즘은 한두 살 연하는 커버할 수 있을 것 같아요(웃음). 물론 아직은 연상에게 더 끌리지만….”
그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건은 신앙. 경기도 안양 인덕원의 교회에 다니고 있는 유진은 2집 음반 속지의 ‘Thanks to’란에도 ‘언제 어디서나 주님께 영광 돌리기를 원합니다. 주님의 쓰임을 받을 수 있는 깨끗한 그릇이 되기를 원합니다’라고 하나님에 대한 감사로 잔뜩 채워놓았다.
1집 앨범의 실패를 딛고 부활의 날개를 편 유진. 곧 SBS에서 방영될 새 미니시리즈에도 출연할 계획이라는 그가 앞으로 보여줄 다양한 활약상이 기대된다.

여성동아 2004년 10월 49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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