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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인들의 관능적이고 뜨거운 정열을 고스란히 담은 영화·책·음악 올가이드

■ 글·이윤원 ■ 사진·동아일보 사진DB파트

입력 2004.08.11 18:49:00

남미인들의 관능적이고 뜨거운 정열은 그들의 영화와 책, 그리고 음악 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감동적인 영화 한 편, 책 한 줄, 춤과 노래에서 그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
남미인들의 관능적이고 뜨거운 정열을 고스란히 담은 영화·책·음악 올가이드

탱고중견 영화감독 마리오는 탱고 무용수인 아내 라우라에게 버림받고 마음을 달래기 위해 탱고를 소재로 한 뮤지컬을 기획한다. 마피아 두목 안젤로는 자신의 애인인 엘레나를 주인공으로 추천하는데 뜻밖에 엘레나는 아름답고 재능에 차 있다. 작품을 진행하는 동안 마리오는 엘레나를 사랑하게 되지만 그녀는 거리를 두려 한다. 두 사람 사이에 사랑하는 감정이 서서히 생겨나고 차츰 그 불꽃이 커져가는 모습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드라마도 정교하지만 영화가 보여주는 탱고 자체의 힘과 아름다움이 무척 매력적이다. 감독 카를로스 사우라, 주연 미겔 안겔 솔라, 세실리아 나로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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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전설아내에게 배신당한 아버지 호세는 하나뿐인 딸 마르셀라를 등대섬에 가둔 채 키우지만 사춘기에 이른 딸은 아버지를 거부하고 바람을 사랑하게 된다. 현실 참여적인 대부분의 브라질 영화들과 달리 아름다운 바다와 섬의 풍경, 바람의 신비로움을 환상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주인공 마르셀라 역을 맡은 소녀 배우 린드라 릴의 열연이 인상적이다. 97년 베니스영화제 관객상 수상작. 감독 월터 리마 주니어, 주연 린드라 릴, 리마 두아르테, 페르난다 토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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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역98년 베를린영화제 금곰상에 빛나는 브라질 영화. 도라와 조슈에가 처음 만난 곳은 리우데자네이루의 심장과 같은 ‘중앙역’이다. 전직 교사였던 도라는 역 한켠에서 글을 모르는 사람들을 대신해 편지를 써주는 일을 하며 살아간다. 어느 날 도라는 안나라는 여인의 편지를 대필해준 게 인연이 되어 안나가 교통사고로 죽은 뒤 그녀의 아들 조슈에를 떠맡는다. 그리고 그들은 편지 속 조슈에의 아버지를 찾아 먼지와 황무지 속으로 함께 길을 떠나고 힘든 여정 속에서 아름다운 우정을 쌓아간다. 감독 월터 살레스, 주연 페르난다 몬테네그로, 비니시우스 데 올리베이라.

더티댄싱:하바나 나이트아버지의 전근으로 인해 쿠바로 이사한 수줍음 많은 소녀 케이티는 낯선 쿠바 거리에서 헤매던 중 열정적으로 춤추는 호텔 웨이터 하비에의 모습에 반하고 동시에 라틴댄스의 매력에 빠져든다. 아바나 최고의 나이트클럽에서 열리는 댄스 경연대회에 출전할 것을 결심한 케이티는 하비에와 본격적인 댄스 연습을 시작하면서 춤을 향한 뜨거운 열정과 사랑을 키워간다. 라틴댄스의 화려하고 관능적인 매력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작품. 감독 가이 펄랜드, 주연 디에고 루나, 로몰라 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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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타사생아 출신인 에바 마리아 두아르테는 나이트클럽의 댄서로 시작해서 라디오 성우를 거치며 자신을 천대해온 세상을 비웃어줄 수 있는 자리에 오를 야망을 키워간다. 영화배우로 첫발을 내디딜 즈음인 1944년, 지진으로 인한 난민구제모금기관에서 에바는 노동부 장관인 후안 페론을 만나게 되고, 이 우연한 만남은 사랑으로 이어지며 에바의 인생을 단숨에 바꿔버린다. 인생 밑바닥에서 아르헨티나의 퍼스트레이디 자리에까지 올랐으나 33세의 젊은 나이에 숨진 에바 페론의 일생을 그린 실화. 감독 앨런 파커, 주연 마돈나, 안토니오 반데라스.
남미를 대표하는 유명 작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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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와 함께 환상문학의 대가로 꼽히는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시인 겸 소설가. 아홉 살에 오스카 와일드의 ‘행복한 왕자’를 스페인어로 번역했을 만큼 남다른 글재주를 타고났으나 책을 너무 많이 읽은 탓에 시력을 잃게 되고 50대 이후에는 유전적 요인까지 겹쳐 사실상 ‘맹인작가’가 된다. 대표작으로는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열기’ ‘알레프’ 등이 있다. 87세 되던 해 간암으로 세상을 등졌다.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1967년 발표한 ‘백년 동안의 고독’으로 82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콜롬비아 출신의 소설가. 20세기 내내 군부독재와 극단적인 빈부격차로 혼란을 겪은 남미의 실상을 허구와 현실을 넘나드는 독특한 서술 방식으로 폭로했다. 기자 출신으로 콜롬비아의 범죄와 부패를 고발하는 데 앞장섰던 마르케스(74)는 콜롬비아의 최대 마약 조직에 납치된 언론인들이 겪는 공포를 그린 소설 ‘납치일기’를 발표한 직후인 97년부터 멕시코에 망명해 살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백년 동안의 고독’ ‘납치일기’ ‘인질’ ‘콜레라 시대의 사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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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벨 아옌데저널리스트였던 이사벨 아옌데(62)는 1973년 삼촌인 살바도르 아옌데 전 칠레 대통령이 피노체트 장군의 쿠데타로 암살되면서 망명길에 오른다. 베네수엘라, 볼리비아 등지를 떠돌며 망명생활을 하던 그는 외할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편지를 쓴 것이 계기가 되어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82년에 발표한 처녀작 ‘영혼의 집’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외에 군부 독재의 만행을 고발한 ‘사랑과 그림자에 대하여’‘에바루나’, 유전성 혈액병에 걸려 혼수상태에 빠진 딸의 병상을 지키면서 딸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쓴 자전적 작품 ‘파울라’ 등의 대표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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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 네루다칠레 중부 파랄에서 태어난 파블로 네루다는 스무살에 펴낸 시집 ‘스무 편의 사랑의 시와 한 편의 절망의 노래’를 통해 명성을 날리기 시작했다. 이후 라틴아메리카의 역사와 민중의 삶을 조망한 시 ‘모두의 노래’로 칠레뿐 아니라 동시대 라틴아메리카 문학에 큰 영향을 미쳤다. 공산당 소속으로 상원의원이 된 그는 당시 대통령에게 저항하다 고국을 떠나야 했으며 유럽의 여러 나라를 전전하다 48세에 다시 귀국하는 등 파란만장한 삶을 이어간다. 그가 이탈리아에 머물던 시기를 다룬 영화가 바로 ‘일 포스티노’. 평생 40여 권의 시집을 출간한 그는 1971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으며 1973년 사망했다.
바르가스 요사페루의 소도시 아레키파에서 태어났다. 원시와 문명이 공존하고, 가난에 찌든 그 땅이 오히려 요사(68)에게는 예술적 상상력을 살찌우는 거름이 됐다. 사춘기에 진학한 군사학교는 군정에 대한 반감만 불러일으켰고 그것이 63년 발표한 첫 소설 ‘도시와 개들’의 배경이 됐다. 1966년 발표한 ‘녹색의 집’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으며 성불구자인 청년의 심리상태를 그린 ‘풋내기’, 오드리아 정권의 부패와 위선을 상징하는 4명의 등장인물을 다룬 ‘성당에서의 대화’ 등이 걸작으로 평가된다.
남미의 문화와 사회 엿볼 수 있는 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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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타고 아바나를 떠날 때저자가 1년 동안 쿠바, 페루, 칠레, 멕시코를 방문한 경험의 기록으로 라틴문화와 아프리카 흑인문화가 결합된 복합적이고 다채로운 문화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라틴아메리카라는 미지의 땅이 갖고 있는 다양하고 화려한 색깔의 매혹적인 면면을 살펴볼 수 있는 책. 이성형 지음, 창작과비평사 펴냄.



춤에 빠져들다살사, 자이브, 파소도블레 등 열정과 관능이 돋보이는 라틴댄스와 욕망과 유혹의 춤 탱고, 예술적 황홀경 플라멩코, 커플댄스의 혁명 왈츠, 지배세력의 과시 궁정댄스까지 인간의 아름다운 몸짓 ‘춤’에 대한 이야기. 각 춤의 역사적 배경, 성격, 얽힌 일화 등을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다. 이용숙 지음, 열대림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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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의 문학읽기20세기 새로운 상상력으로 세계문화의 중심이 된 남미 문학과 이와 관련되어 제작된 영화를 만날 수 있다. ‘거미의 계략’ ‘진실’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 등의 영화와 그 원작을 소개하고 있다. 송병선 지음, 책이 있는 마을 펴냄.

라틴문화 여행남미 유적지를 방문한 저자가 그에 대한 설명과 다양한 사진을 곁들여 현지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한 여행서. 잉카 외에도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다양한 문화를 6백여 장의 사진과 지도, 도표 등을 통해 쉽게 설명하고 있다. 정지은 지음, 일빛 펴냄.
탱고와 게릴라외교관 남편과 함께 브라질,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등에서 오랫동안 생활한 저자의 일상과 삶의 이야기가 담긴 책. 험난했던 역사와 여전히 불안정한 남미 사회를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이강원 지음, 예지 펴냄.

Supernatural산타나와 아리스타 레코드사가 손잡고 만들어낸 최고의 걸작으로 산타나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흥겹고 자극적인 리듬의 라틴팝이 주류를 이루던 때 마치 한 편의 시와 같은 기타 선율로 인기를 얻었으며, 라틴 리듬에 기반을 두고 다양한 장르와의 조화를 꾀했다. ‘Maria Maria’ ‘Smooth’ ‘Put your light on’ 등 수많은 명곡들이 수록되어 있으며 그래미상 11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다. 산타나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명반. 아리스타 레코드사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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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나비스타 소셜 클럽‘부에나비스타 소셜 클럽’은 원래 빔 벤더스 감독이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로 쿠바의 음악거장들을 만나 그들의 굴곡진 인생이 끈끈하게 녹아 있는 쿠바 음악의 진수를 보여줬다. 그 후 앨범으로 출시되어 많은 인기를 얻었는데 쿠바 음악 외에도 재즈, 맘보, 볼레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담겨 있다.

Ricky Martin-one night only리키 마틴의 리버티 스테이트 파크 공연 실황과 인터뷰, 그리고 주옥 같은 그의 히트곡들이 수록되어 있다. 국내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Livin’ La Vida Loca’를 비롯해 산타나의 정열적인 라틴 기타와 함께한 ‘Light my fire’ ‘Spanish Eyes’ 등의 노래와 함께 현란한 춤과 무대 뒤편의 모습까지 생생하게 접할 수 있다. 소니뮤직 발매.

Shall We Latin최근 활동 중인 리키 마틴, 제니퍼 로페즈, 마크 앤서니 외에 글로리아 에스테판, 샤키라와 같이 예전에 높은 인기를 얻었던 스타들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다. 소니뮤직 발매.


여성동아 2004년 8월 48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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