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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오해와 진실

잘못 알고 있는 피임 상식

생리중·질외사정·배란일 아닌 날·모유수유 기간엔 임신이 안 된다?

■ 글·백경선 ■ 사진·동아일보 사진DB파트

입력 2004.08.03 14:00:00

우리나라 성인 남녀의 피임 상식이 아직도 낙제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한국갤럽이 한 제약회사의 의뢰를 받아 실시한 조사결과에서 피임 상식이 평균 40.7점으로 나타난 것. 성인 남녀의 대다수가 잘못 알고 있는 피임 상식을 짚어봤다.
잘못 알고 있는 피임 상식

대학축제에서 콘돔 끼우는 법을 배우는 여학생. 최근 조사에서 우리나라 성인 남녀의 피임 지식이 낙제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우리나라 성인 남녀는 성관계시 ‘설마 임신이 될까’(31.7%) ‘성감이 떨어질 것 같아’(15.8%) ‘피임도구를 준비하지 못해’(14.7%) 등을 이유로 피임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갤럽이 다국적 제약회사인 오가논의 의뢰를 받아 전국 5대 도시의 20~40대 성인 남녀 7백1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피임상식 점수는 100점 만점에 평균 40.7점으로 집계됐다. 무엇보다 전체 응답자 10명 중 3명(28.9%)이 각 항목에 ‘모른다’고 대답, 피임에 대한 정확한 교육이 필요함을 보여주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생리중에는 임신이 안 된다’(66.1%), ‘성관계 도중 질외사정을 하면 임신이 안 된다’(51.1%), ‘배란일만 피하면 임신이 안 된다’(50.1%), ‘모유 수유를 하는 동안에는 임신이 안 된다’(41%)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것은 모두 잘못된 피임 상식이다.
전문가의 설명에 따르면 생리 기간 중 성관계를 하면 임신 확률이 적기는 하지만 안전하지는 않다고 한다. 특히 배란 기간이 짧고 생리 기간이 긴 사람이 생리가 끝날 무렵 성관계를 가지면 3일 이상 살아 있는 정자와 난자가 수정돼 임신이 될 수 있다는 것. 또한 질외사정도 질내사정보다 임신의 가능성은 적지만, 사정하기 전에 정자가 일부 정액에 섞여 분비되기 때문에 임신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모유 수유를 하면 뇌하수체에서 유즙 분비를 촉진하는 호르몬이 나오는데, 이 호르몬이 배란이나 생리 등 다른 여성호르몬의 작용을 어렵게 해 피임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모유 수유를 하는 동안 무조건 피임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다. 흔히 모유 수유를 할 경우 보통 6개월 정도를 피임이 가능한 기간으로 보고 있지만 개인에 따라 3개월에서부터 1년6개월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이번 조사결과, 한국의 성인 남녀들에게 올바른 피임 정보와 방법들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이 절실하다는 것이 드러났다. 이에 대해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김석현 교수는 “피상적인 피임 정보에 의존해 잘못된 피임방법을 선택하지 말고, 산부인과에서 상담을 받은 뒤 자신의 상태와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피임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여성동아 2004년 8월 48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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