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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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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년 만에 첫아이 임신한 이세창·김지연 부부

■ 기획·구미화 기자 ■ 글·조희숙

2004. 07. 05

탤런트 이세창·김지연 부부가 결혼 1년 만에 첫아이를 갖는 데 성공했다. 지난 4월 결혼 1주년 기념 여행을 다녀온 뒤 임신 사실을 알게 된 것. 결혼할 때부터 임신 소식을 기다렸다는 두 사람이 요즘 느끼는 특별한 행복에 대해 털어놓았다.

결혼 1년 만에 첫아이 임신한 이세창·김지연 부부

“의사 선생님께서 3개월 동안은 각별히 안정을 취하라고 해서 외출도 삼간 채 아내와 집에서만 지내고 있어요.”평소에도 아내 사랑이 끔찍하기로 소문났던 탤런트 이세창(34)은 김지연(27)의 임신 사실을 안 뒤로 외출도 자제한 채 아내를 돌보고 있다고 한다.
“자꾸 속이 메스껍다고 하길래 어머니께서 지어주신 보약 때문인가 했어요. 그런데 막상 임신이 됐다고 하니까 기쁜 마음과 이제 아버지가 된다는 책임감이 뒤섞여 묘한 기분이 들더라고요.”
KBS 드라마 ‘인생화보’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어 지난해 4월 결혼한 이세창·김지연 커플은 결혼 초부터 줄곧 2세를 기다려왔기에 지난 1년이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었다고 한다. 하루라도 빨리 ‘엄마’가 되기를 바랐다는 김지연은 그동안 아기가 생기지 않아 조바심까지 났을 정도라고.
“어머님께서 아기가 빨리 생기는 보약까지 지어주셔서 꾸준히 먹었어요. 다른 사람들은 1년이면 아기가 빨리 생긴 편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저는 계속 아무런 소식이 없어서 뭔가 잘못된 게 아닌가 걱정스럽기까지 했어요. 임신 진단 시약으로 임신 사실을 확인했을 때 너무 기뻐서 소리를 질렀을 정도예요(웃음).”
두 사람은 최근 두번째 신혼여행을 다녀오면서 2세 갖기에 성공했다. 지난해 신혼여행을 갔을 때 많은 사람들이 동행한 탓에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갖지 못해 아쉬웠던 두 사람은 지난 4월, 결혼 1주년을 기념해 태국으로 두번째 신혼여행을 다녀왔다.
임신 소식이 알려지자 가족들은 물론 지인들의 축하전화가 줄줄이 이어졌다고 한다. 친구들 중에서 가장 먼저 결혼했다는 김지연은 “친구들로부터 아줌마도 일등으로 되더니 아기 엄마도 일등으로 된다는 기분 좋은 놀림을 받았다”며 “나중에 친구들이 아이를 데리고 모이면 우리 아이가 대장이 될 것”이라며 웃었다.
얼마 전 미스코리아 후배인 안정환의 부인 이혜원씨가 첫딸을 낳았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부러웠다는 김지연은 어릴 적부터 빨리 엄마가 되는 것이 소원이었다고 한다. 그가 하루빨리 아이를 갖고 싶어한 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친정엄마가 젊으신 편이에요. 엄마가 젊으니까 자랄 때 좋은 점이 많았어요. 대화도 잘 통하고 제가 어느 정도 자란 뒤에는 엄마랑 옷도 같이 입었고요. 어려서 엄마랑 만화책도 같이 보러 다녔는데 그때마다 ‘엄마가 젊어서 참 좋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되도록 아기를 빨리 갖고 싶었죠.”
뱃속의 아기가 내심 딸이기를 바라는 이세창과 달리 김지연은 아들 욕심이 크다. “어릴 때부터 여자보다 남자들이랑 더 많이 어울려서 그런지 여자보다 남자가 훨씬 편하다”고 말하는 그는 가능하면 아들 형제를 낳아 키우고 싶다고 한다.

결혼 1년 만에 첫아이 임신한 이세창·김지연 부부

두 사람은 건강한 아이가 태어나기를 바라며 너무 요란하지 않은 태교를 할 생각이라고 한다.


현재 임신 석달째로 접어든 김지연은 건강 상태 등 모든 것이 만족스러운데, 다만 가족 중 누구도 태몽을 꾼 사람이 없어 아쉽다고 한다. 그래서 요즘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좋은 태몽이 있으면 사겠다”는 말을 건넨다고.
김지연은 아직까지 입덧이 심하지 않다고 한다. 하지만 가끔씩 먹고 싶은 음식이 생각나 남편을 귀찮게 하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이세창은 전날도 아내를 위해 새벽에 집을 나섰다고 한다.
“먹고 싶은 음식은 왜 꼭 새벽에 생각나는지 모르겠어요(웃음). 그것도 아예 어느 집 음식이라고 콕 찍어서 말하기 때문에 아무리 멀더라도 그곳에 가서 사와야 해요. 요즘은 국수, 냉면 등 면 종류를 많이 찾더라고요.”
임신 초기라 아직 별다른 태교는 하지 않고 있다는 두 사람은 앞으로도 되도록 평범하고 자연스러운 태교법을 선택할 것이라고 한다.
“태교를 너무 요란하게 하면 뱃속의 아기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고 들었어요. 예전에 어른들이 그랬듯 평범한 태교를 할 생각이에요. 좋은 공기 마시고, 좋은 것 보고, 맛있는 것 먹으면서 지내려고요. 아기가 태어나면 엄하게 키울 생각이지만 지금 가장 큰 바람은 아기가 건강하게 태어나는 거예요.”
얼마 전 새롭게 창단한 연예인 레이싱팀 ‘알 스타즈’의 감독 겸 선수로 활약중인 이세창은 결혼 후 연기보다 카레이서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요즘 류시원, 박용하 등 연예인 카레이서들과 함께 올 연말 상암동에서 열리는 국제경기 출전에 대비하고 있다는 그는 카레이서를 소재로 한 시나리오도 쓰고 있다고 한다. 내년 1월 초 출산 예정인 김지연 역시 당분간 방송 활동을 자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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