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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 앞서가는 CEO

살균 비데로 ‘웰빙 화장실’만드는 데 앞장서는 디엠티 대표 최민철

■ 글·김이연 ■ 사진·정경택 기자

입력 2004.06.10 16:16:00

웰빙과 건강이 요즘 사람들의 최대 관심사. 살균 비데 ‘클리노시트’로 화장실을 웰빙과 건강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만들겠다는 (주)디엠티의 최민철 사장을 만나 남다른 포부를 들어보았다.
살균 비데로 ‘웰빙 화장실’만드는 데 앞장서는 디엠티 대표 최민철

화장실 사용 후 잔변을 편리하게 닦아주는 비데는 위생적인 생활용품 가운데 하나. 최근에는 휴지 대신 비데를 설치해 가족의 건강을 챙기는 집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주)디엠티 대표 최민철 사장(45)은 오히려 비데가 세균 전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저 역시 10년 넘게 비데를 사용하면서 비데는 당연히 깨끗하고 위생적이라고 생각했어요. 그게 비데의 장점이니까요. 그런데 비데가 세균 전염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평소 비데는 무조건 건강에 좋다고만 생각했던 최사장이 ‘비데 전문가’가 된 데는 독일에서 우연히 접한 기사의 영향이 컸다. ‘비데는 위생을 위해 사용되지만 용변에 묻어 있는 세균에 의해 노즐이 감염되면 세균의 분무기 역할을 한다’는 것이 기사의 내용이었다. 원래 정수기 등에 사용하는 위생 부품 사업을 해왔던 그는 그 기사를 접한 후 자신의 기술을 이용해 비데의 살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2000년 비데 사업에 뛰어들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비데가 아직 대중화되지 않아 왜 사용해야 되는지 그 이유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요. 하지만 사용해본 사람이라면 곧 그 중요성을 깨닫게 되지요.”
실제로 성인 남녀 10명 중 8명이 걸릴 정도로 흔한 질환이 바로 치질이다. 비데는 치질을 예방해주고 빨리 낫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용변 후 비데를 이용해 세정과 마사지를 하면 항문 주위의 모세혈관을 자극해 혈액순환이 촉진되면서 배변이 쉬워지고, 통증도 완화된다. 또 비데의 물줄기가 항문 주위의 잔주름 속까지 깨끗이 씻어주기 때문에 힘주어 닦을 필요가 없어 혈액응고나 괴사 등을 예방해준다는 것.
“항문에는 잔주름과 신경이 뭉쳐 있기 때문에 휴지로는 깨끗하게 닦을 수가 없어요. 여기에 기생충이나 세균들이 번식하게 되면 항문질환이나 부인성 질환이 생길 수 있어요. 요도염, 방광염, 전립선 질환이나 질·냉대하 자궁 질환 등을 예방하는 데 꼭 필요한 것이 바로 비데지요.”

비데가 요도염, 방광염, 자궁 질환 등 예방
위생적인 비데에 관심을 기울이던 최민철 사장이 오랜 연구 끝에 개발해 만든 제품이 바로 ‘클리노시트’. 이 제품은 물통과 물이 분사되는 노즐에 병원균을 살균할 수 있는 소독장치를 부착했으며, 사람이 비데에 앉기 전 노즐을 살균해주는 자동센서를 달아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세정에 사용하는 물 역시 살균 필터로 걸러 수도관 부식으로 생기는 철분가루 등의 각종 오염물질을 제거한 깨끗한 세정수로 만들어준다.

살균 비데로 ‘웰빙 화장실’만드는 데 앞장서는 디엠티 대표 최민철

살균 기술력을 바탕으로 건강위생 기업으로 도약하고 싶다는 최민철 사장.


‘클리노시트’는 위생 기준이 까다롭기로 소문난 유럽에 생산량의 80%를 수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소비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30만∼40만원대의 제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최사장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최한 2003년 대한민국디자인대상(KDMA)에서 디자인리더십 부문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요즘 최민철 사장은 위생 비데 개발의 성공에 그치지 않고 또 다른 상품 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탁수 살균 필터 ‘클리노’가 그것. 클리노는 세탁기에 사용하는 물을 세균 죽이는 살균수로 바꾸어주는 제품으로 세탁기 내부와 세탁물을 살균해준다.
“사스나 광우병 등 가축성 전염병의 피해가 계속되는 한 위생 문제는 앞으로 전세계 시장을 이끌어갈 중요한 문제가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위생에 관심이 많은 최사장은 이 같은 살균 기술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건강위생 환경기업으로 도약하고 싶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여성동아 2004년 6월 48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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