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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 패션 쇼핑 가이드

국내 미유통 해외 브랜드가 가득~ 에리어식스

이지현 기자의 동대문 쇼핑 노하우

■ 사진·홍중식 기자

입력 2004.04.12 17:20:00

기네스 펠트로의 데님 팬츠도, 사라 제시카 파커의 핑크색 트레이닝복도 부러워할 필요가 없다. 동대문 에리어식스에 가면 자라, 타바코, 디젤 등 멋진 국내 미유통 아이템을 저렴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국내 미유통 해외 브랜드가 가득~ 에리어식스

가끔 외국 영화 속 기네스 펠트로를 보면서 슬림한 데님 팬츠와 심플한 티셔츠만으로도 스타일리시한 모습에 절로 감탄하곤 한다. 늘씬한 몸매에 수려한 외모 덕일 테지만, 그에게 너무 잘 어울리는 블루 컬트의 데님 팬츠와 애버크롬비 티셔츠가 샘나는 건 어쩔 수 없다. 블루 컬트의 데님 팬츠를 입으면 왠지 다리가 더 길~어보일 것 같고, 평범한 면 티셔츠에도 우리가 알지 못하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을 것만 같기 때문이다. 아마 바다를 건너가야만 살 수 있는 그 ‘옷‘을 갖지 못하는 아쉬움이 크기 때문인 듯하다.
요즘은 해외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애버크롬비나 바나나리퍼블릭, 자라 등 국내 미유통 브랜드를 만날 수 있지만 배송까지 한달의 시간(아주 빠르면 2주)이 소요될 뿐더러 직접 입어보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홍대나 이대 앞의 수입 제품을 판매하는 셀렉트 숍 역시 제품의 종류가 다양하지 않을 뿐더러 가격도 만만치않아 내 입맛에 딱 맞는 제품을 찾기 힘든 것이 사실.
바로 이때 선배의 한마디. “동대문에 그 쇼핑몰 가봤니? 애버크롬비랑 디젤, DKNY같은 직수입 옷을 할인해서 판다는 데 그 종류가 엄청나대. 프랑스, 이탈리아, 홍콩, 일본… 숍마다 사장이 직접 외국에 가서 가지고 온대나 봐” 귀를 쫑긋 세우고 듣다가, 이야기가 끝나자 마자 어딘지 물어 물어 찾아간 동대문 에리어식스. 하지만 겉모습은 무척 의외였다. 그동안 무수히 들렀던 제일평화시장 바로 옆 건물로 항상 무심코 지나쳤던, 그렇고 그런(?) 쇼핑몰이었던 것.
‘정말 다양한 아이템이 있을까?’ 의구심을 가진채 1층에 들어서자, 곳곳에 ‘수입00’라 쓰여있는 팻말이 눈에 띄었다. 처음엔 수입 명품을 파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자세히 들여다 보니 ‘해외 직수입 브랜드’ ‘수입 정품 판매’ 등 정식으로 통관된 수입 정품만을 판매한다는 것이었다. 죽 둘러보니 곳곳에 범상치 않은 옷들이 눈에 띄었다. 조금은 튀는 디자인에 컬러풀한 아이템을 모아 놓은 숍에는 모두 다른 디자인의 옷이 빼곡하게 걸려있었다. 제품을 살펴보니 미국 브랜드는 물론 망고, 자라, 타바코 등 프랑스나 이탈리아 브랜드도 많았다. 전체적으로 수입 의류 도매를 취급하지만, 품질 좋은 고급 보세도 찾아볼 수 있다. 또 지하 1층부터 3층까지의 쇼핑몰은 매장 통로가 넓은 편이라 쇼핑하기 좋고, 한가한 낮 시간에는 직접 입어보고 구입할 수도 있는 것이 장점.
국내 미유통 해외 브랜드가 가득~ 에리어식스

아직까지는 알고 찾아오는 소매 상인이 그다지 많지 않아 ‘단골 숍’을 만들어두면 언제쯤 외국에 나가고 언제쯤 신상품이 들어오는지 친절하게 알려준다고. 트렌드에 민감해진 요즘 미국, 홍콩, 프랑스 등의 히트 아이템을 남들보다 먼저 만날 수 있는 에리어식스에 들러보자. 사라 제시카 파커의 핑크색 트레이닝복, 기네스 펠트로의 슬림한 진을 더 이상 부러워하지 않아도 될 듯.


1 섹시한 트레이닝룩을 완성시켜주는 타바코 티셔츠. 가격미정 지하 1층 31호 iki.2 간절기에 입으면 좋은 캐주얼한 자라의 데님 재킷. 3층 340호 Pare.3 레이스 톱과 네크라인의 리본 장식으로 로맨틱한 느낌을 더한 카디건. 5만원대 3층 301호 J. moon.4 재단 방향이 조금씩 달라 패턴이 더 멋스러워 보이는 플레어 스커트. 6만원대 3층 301호 J. moon.5 귀여운 크롭트 팬츠와 그린색 티셔츠가 상큼한 느낌. ago제품으로 가격미정. 지하 1층 31호 iki.

국내 미유통 해외 브랜드가 가득~ 에리어식스

제일 중요한 영업시간셀렉트 숍이나 지방 상인들을 상대로 한 도매 판매가 많은 에리어식스는 다른 도매 쇼핑몰과 마찬가지로 밤부터 영업을 시작한다. 밤 9시에 문을 열어 다음날 오후 5시까지 영업. 토요일은 휴무로 일요일 밤 9시에 다시 오픈한다.
단골 숍을 만들어 둘 것다양한 아이템을 가져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예쁜 아이템이라도 소량만 들여온다. 보는 눈은 다 똑같기 때문에 예쁜 옷은 그날 당장 판매된다고. 따라서 단골 숍을 만들어 언제 신상품이 들어오는지 알아두었다가 발빠르게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
스톡 제품인지 확인목덜미 부분의 라벨을 자른 경우가 있는데, 철이 지나 현지에서 대형할인매장으로 넘어간 스톡 제품과 불량품으로 판정된 옷의 두 가지 경우가 있다. 스톡 의류는 철이 지났을 뿐이지 품질에는 큰 하자가 없는 데 반해 가격이 터무니없이 저렴한 불량품은 사지 말아야 한다. 보기에는 별게 아니라도 재단이나 염색이 잘못되어 세탁하면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니 꼼꼼하게 살펴보고 구입하자.

1 하늘하늘한 시폰 블라우스와 주름 스커트가 여성스럽다. 블라우스 7만원대, 스커트 8만원대 3층 305호 sik woman.2 큐빅장식으로 화려함을 더한 오픈토슈즈. 지하 1층 56호 재클린 콜렉션.3 싱그러운 봄 컬러가 돋보이는 스트랩 슈즈. 지하 1층 56호 재클린 콜렉션.4 밑단과 뒷 주머니의 트위드 장식이 돋보이는 AM’S 데님 팬츠. 가격미정 지하 1층 31호 iki.
기자가 추천하는 베스트 숍
국내 미유통 해외 브랜드가 가득~ 에리어식스

국내 미유통 해외 브랜드가 가득~ 에리어식스

1 지하 1층 31호 iki자라, 타바코, 망고 등 프랑스와 이탈리아 직수입 의상들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한달에 한번 직접 프랑스와 이탈리아에 가서 제품을 고른다고. 컬러풀한 트레이닝복과 독특한 디자인의 진 제품이 많다.
2 3층 301호 J. moon스커트와 니트, 원피스 등 의상을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하는 숍. 로맨틱한 의상이 주를 이루는데, 옷의 디자인 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컬러와 소재라고. 우리나라에서 구하기 힘든 비비드 컬러 니트는 100% 수입사로 만든다.
3 지하 1층 56호 재클린 콜렉션최신 유행하는 구두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고급 수제화를 5만~6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간혹 눈에 띄는 독특한 디자인도 발견할 수 있는데, 바로 홍콩에서 한두개씩 가지고 온 샘플. 사이즈만 맞으면 구입도 가능하다.
4 3층 305호 sik woman아이템별로 정말 예쁜 옷 1~2장씩 밖에 없는 곳으로, 블라우스 7만~8만원, 스커트 8만~9만원 정도로 약간 비싼 편. 파스텔 컬러의 로맨틱한 의상을 주로 판매한다.

여성동아 2004년 4월 48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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