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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Fashion shopping guide

보세 천국 두산타워의 봄소식

이지현 기자의 동대문 쇼핑 노하우

■ 사진·홍중식 기자

2004. 02. 11

누구나 한번쯤 가보았을 동대문의 대형 쇼핑몰 두산타워. 동대문시장 쇼핑에 잔뼈가 굵은 기자가 직접 체험하고 터득한 쇼핑 노하우와 두타에서 발견한 따끈따끈 봄 신상품을 공개한다.

보세 천국 두산타워의 봄소식

언제나 철저히 계산하고 정해진 시간에 쇼핑을 할 수는 없는 법. 제일평화시장, 동대문운동장 앞 노점 등 밤에 문을 여는 동대문 도매시장은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긴 하지만, 밤이라는 시간적 제약과 상인들의 홀대에 상처를 받고 나면 편안하게 쇼핑할 수 있는 대형 쇼핑몰에 눈이 가게 마련이다.
도매시장 길 건너편에 자리잡은 두산타워를 비롯한 대형 쇼핑몰은 오전 11시부터 새벽 5시까지, 일주일에 한번씩 쉬는 날을 제외하고는 언제나 문이 열려 있다. 그중 두산타워는 지하 2층부터 지상 7층까지온통 쇼핑 공간인, 커다란 규모를 자랑하는 곳. 여성복뿐 아니라 아동복, 리빙숍, 패션잡화 등 다양한 품목을 갖추고 있으며 패스트푸드점, 게임존, 네일살롱, PC존 등의 부대시설도 마련되어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다.
따라서 물건을 사는 것보다 물건을 사기까지 과정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단연 두타가 인기 만점. 넓은 매장을 천천히 둘러보다 출출해지면 식사를 하고 네일케어도 받는 등 한 건물 안에서 쇼핑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체험도 할 수 있다. 또 쫓기듯 쇼핑을 하지 않아도 되니 신중하게 물건을 고를 수 있는 것도 장점. 그러다 보니 동대문 두타에서는 한참을 돌아다니고도 빈 손일 때가 많다.
물론 단점도 있는데 건물 자체가 다각형 구조로 되어 있어 매장을 찾는 것이 쉽지 않다. 지난번 들렀던 매장을 찾으려면 같은 매장을 세번쯤 지나치는 것이 기본. 매장의 호수를 외우고 있어도 마찬가지다. 두타에는 각 층마다 엘리베이터 옆에 매장 안내도가 부착되어 있는데, 보통 3~4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있다. 오른쪽 섹션부터 시작하여 지그재그로 도는 것이 동선을 겹치지 않고 쇼핑할 수 있는 비결. 그렇게 몇 번 하다 보니 지금은 가고자 하는 매장을 단번에 찾을 수 있다.
두타에서는 얼마 전부터 가격 정찰제를 실시하고 있다. 옛날처럼 가격을 흥정하려다 민망한 경우를 맞닥뜨릴 수 있으니 참고할 것. 옷마다 가격이 붙어 있어 일일이 가격을 물어보지 않아 편리하다. 또 옷 하나를 사더라도 신용카드를 이용할 수 있어 현금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
놀이방과 유모차 대여소가 마련되어 아이를 데리고 쇼핑하기에 좋으니 주부들에게도 안성맞춤. 세탁실과 수선실도 함께 있어 길이 수선이 필요한 팬츠나 스커트 등은 구입한 날 바로 수선해 입을 수 있다.
두산타워에서 발견한 따끈따끈 봄 신상품
보세 천국 두산타워의 봄소식


올봄에도 역시 컬러풀하고 로맨틱한 의상이 유행할 전망. 2004 S/S컬렉션에서 선보인 의상들은 꽃무늬나 스트라이프, 도트 등 다양한 프린트와 러플, 시폰 등 로맨틱한 소재가 대부분. 두타에서 미리 선보이는 봄 의상과 간절기에 유용한 아이템을 소개한다.
1 핑크 컬러가 돋보이는 면 니트와 데님 팬츠가 캐주얼한 느낌. 니트 4만원대, 팬츠 5만원대 지하 1층 23호 Yami.
2 U네크라인과 플라워 프린트가 돋보이는 카디건과 단정한 무릎길이 스커트는 봄 분위기에 딱 맞는 화사한 의상이다. 니트 4만원대, 스커트 3만원대 지하 1층 23호 Yami.
3 로맨틱한 핑크 컬러의 트위드 재킷과 정장 팬츠는 지금부터 봄까지 입을 수 있는 아이템. 재킷 10만원대 1층 138호 SOME
4 톡톡 튀는 퍼플 컬러의 레이스업 슈즈. 6만원. 지하1층 127호 VOGUE.
5 화사한 컬러의 모직 핸드메이드 재킷. 11만원 1층 138호 SOME.
6 파스텔 컬러의 도트 프린트가 귀여운 후드 카디건. 4만원대 지하 1층 60호 Two sisters

보세 천국 두산타워의 봄소식

shopping tips!

1 같은 물건은 반드시 있다두산타워의 물건들은 제일평화시장이나 디자이너스클럽 등 도매시장이나 소규모 공장에서 떼어다 파는 것. 따라서 그 물건이 그 물건이다. 가격정찰제를 실시하고 있지만 그래도 매장마다 1천~5천원 정도 가격차이가 나므로 ‘우리집 밖에 없어요’라는 말에 절대 속지 말 것.
2 베스트 숍 이용두타에서는 자체적으로 품질, 서비스 등을 기준으로 5%의 매장을 베스트 숍으로 선정한다. 매장 상단에 팻말을 부착하니 눈여겨볼 것. 엄선된 숍이니만큼 처음 쇼핑하는 사람도 믿고 구입할 수 있을 것이다.
3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한다충분한 주차 공간을 갖추고 있는데도 워낙 차량 이용객이 많아 올해 또다시 주차요금이 올랐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상품 구입시 해당 매장에서 주차 이용권 받는 것을 잊지 않는다. 무료 주차권은 최대 3시간까지 밖에 사용할 수 없다. 새벽 시간에는 명동 지역까지 셔틀버스도 운행하니 참고.
4 알짜 숍은 지하에 있다두타에서도 예쁜 옷이 가장 많은 곳은 지하 1층 여성 캐주얼 매장과 1층 정문 왼쪽에 있는 디자이너 부티크 코너. 각종 수입 명품을 취급하는 지하 2층에는 그릇가게와 인테리어 숍, 패스트푸드점, 액세서리 코너도 있으니 바쁘면 지하 매장만 돌아도 된다.





기자가 추천하는 베스트 숍
보세 천국 두산타워의 봄소식

1 1층 138호 SOMESOME은 20~30대 모두 무난하게 소화할 수 있는 미니멀한 의상이 많은 곳. 명품 카피 아이템 대신 숍 디자이너가 직접 디자인한 의상을 판매한다.
2 지하 1층 60호 Two sisters‘Play Boy’ 의상을 정식 수입 허가를 얻어 판매하는 곳. 화사한 컬러와 개성 있는 디자인의 수입 의상을 만날 수 있다.
3 지하 2층 200호 보보스 코리아손톱깎이, 안마기, 지압기 등 미용, 건강 도구를 판매하는 곳. 모두 일본에서 직수입한 제품이며 중간 단계 없이 유통되어 가격도 저렴하다. 별자리 지압기, 과일 안마기 등 흔히 볼 수 없는 신기한 아이템이 많은 곳.
4 지하 1층 127호 VOGUE단품 위주의 니트와 카디건, 데님 팬츠 등을 판매하는 숍. 최신 유행 아이템이 많은 곳으로 가격이 조금 비싸긴 하지만 옷의 품질은 믿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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