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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 궁금한 그녀

어머니 간병 위해 프랑스 유학 21일만에 돌아온 심은하

■ 글·이영래 기자 ■ 사진·동아일보 사진DB파트

입력 2003.12.10 14:17:00

지난 9월말 프랑스로 미술 유학을 떠났던 심은하가 지난 10월15일 21일 만에 귀국했다.
자신의 거취나 계획에 대해 극도로 말을 아껴온 심은하는 자신의 귀국 배경에 대해서도 침묵하고 있어 그의 귀국 이유를 두고 여러가지 말이 나오고 있다.
과연 그는 왜 돌아온 것일까?
어머니 간병 위해 프랑스 유학 21일만에 돌아온 심은하

지난 9월24일 오후 1시30분 톱스타 심은하(31)가 대한항공 KE 901편으로 프랑스로 출국했다. 지난 2001년 은퇴 선언 때부터 ‘프랑스에 그림 유학을 가고 싶다’는 뜻을 비쳐온 그가 드디어 소망을 이룬 것. 그가 실제 유학을 떠날 것이라고 예측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서 그가 반드시 연예계에 복귀할 것이라고 믿었던 터라 연예계 관계자들은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가 프랑스에 가있는 동안에도 그에 대한 갖가지 소식들이 여러 매체들을 통해 쏟아졌다. 프랑스 드골 공항에 내리자마자 공항에 있던 유학생들에 둘러싸인 그가 “저 아세요? 뭔가 착각하신 것 같네요”하며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는 이야기부터, 버스 안에서 한국 교민이 쳐다보자 책으로 얼굴을 가렸다는 이야기까지 그의 일거수 일투족은 유학생들을 통해 끊임없이 이어졌다.
프랑스행 자체를 극비에 부치고 떠난 그였지만 얼마 후 그가 파리 4대학 산하인 소르본느 어학원에 다닌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오전 10시에 시작해 오후 4시까지, 하루 6시간의 수업을 들으며 열심히 프랑스어를 배우고 있다는 소식이었다. 그의 두 여동생이 지난 2000년 유학을 가 각각 사진과 피아노를 배우고 있기 때문에 그는 파리에서 두 여동생과 같이 지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의외의 소식이 들려왔다. 적어도 2~3년, 만일 미대에 입학해 정식으로 회화를 전공하게 되면 5년은 걸린다는 프랑스 미술 유학이건만 심은하가 출국 21일 만에 갑자기 귀국한 것.
어머니의 지병인 허리디스크가 갑자기 악화돼 귀국하게 됐다는 측근의 설명이 있었지만 워낙 갑작스런 귀국인지라 각종 추측이 난무했다. ‘말이 안통해 프랑스 생활에 적응하지 못했다’는 말부터 SBS가 내년 하반기에 선보이기로 하고 한창 준비중인 대하드라마 ‘토지’의 여주인공 서희역으로 캐스팅돼 귀국했다는 말까지, 귀국 배경을 두고 여러가지 말들이 계속 흘러나왔다.
그러던 중 지난 10월22일 심은하 어머니 고경희씨가 구급차로 병원에 실려가는 장면이 집앞에 가 있던 한 방송 연예프로그램의 카메라에 잡혔다. 어머니 고씨는 이날 서울 양재동의 삼성의료원으로 실려갔다가 평소 통원치료하러 다니던 서울 청담동 우리들 병원으로 재이송됐고, 이날 오후 상태가 호전돼 퇴원했다.

어머니 간병 위해 프랑스 유학 21일만에 돌아온 심은하

한 측근에 따르면 심은하는 어머니 고경희씨의 회복경과를 지켜본 후 11월말이나 12월초 재출국할 것이라고 한다.


이후 심은하의 집을 찾았지만 심은하를 직접 만날 수는 없었다. 측근은 어머니 몸상태가 좋아지는 대로 재출국할 것이라고 했지만 11월 중순, 의외의 상황을 목격할 수 있었다. 심은하가 머물던 2층 방에 인터넷 전용선을 설치하기 위해 인터넷 회사 직원이 와 있었던 것. 심은하까지 출국하면 아무도 쓸 사람이 없을 인터넷 전용선을 다시 설치한다는 것은 심은하의 재출국이 단기간에 이루어지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갖게 한다.
며칠 후 한 측근을 통해 심은하의 어머니 고경희씨가 추간판 탈추증 수술을 받아 심은하가 병원에서 간병중이란 소식을 접할 수 있었다.
지난 11월11일 입원한 고경희씨는 11월14일 12시간의 수술을 받았다. 운동을 하기 위해 조심스레 병실 밖을 거니는 고경희씨를 보고 몇 가지 질문을 던졌으나 그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병실로 돌아갔다. 다만 간병인을 통해 “심은하가 어머니 간병을 위해 귀국했다”는 것만 확인할 수 있었다.
심은하는 어머니 입원 초기에만 병실에 두세 번 왔을 뿐, 자주 오지는 않는다고 했다. 간병차 귀국까지 했는데 간병인에게 맡겨두고 왜 오지 않느냐고 묻자 “어머니 때문에 신경을 많이 써 심은하 또한 몸이 안 좋아졌다. 감기 몸살로 며칠간 집에서 쉬고 있다”는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
이렇듯 심은하의 주변 상황을 보면 그의 귀국 배경을 두고 왈가왈부할 여지가 거의 없다. 그럼에도 끊임없이 컴백설이 나오는 것은 아무래도 그의 복귀를 바라는 기대심리가 너무 크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여성동아 2003년 12월 48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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