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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 밀착취재

“조성민과 S씨는 연인 관계”

조성민 회사 전 직원 폭탄 선언으로 새로운 국면 맞은 최진실 조성민 이혼 공방

■ 글·김지영 기자 ■ 사진·박해윤 기자, 동아일보 출판사진팀

입력 2003.12.10 13:58:00

최진실 조성민 부부의 이혼문제가 법정싸움으로 번졌다. 최근 조성민이 언론에 이혼합의문 초안을 공개한 데 격분한 최진실이 조성민과 해당 신문사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것. 더욱이 최근 조성민 회사의 전 직원 C씨가 “지난해 파경 선언 당시 손님과 마담의 관계라고 주장했던 조성민과 S씨가 실은 연인 관계”라고 주장하면서 두 사람의 이혼문제가 어떻게 결론이 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성민과 S씨는 연인 관계”

“조성민과 S씨는 연인 관계”

지난해 12월 결혼 2년 만에 파경 위기를 맞은 후 소강 상태를 보였던 최진실(35)·조성민(30)의 이혼문제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그동안 이렇다 할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이혼하자’, ‘이혼 못한다’는 상반된 입장으로 일관해온 두 사람이 극비리에 이혼 합의를 시도한 것. 이 사실은 조성민이 지난 9월초 최진실에게서 건네받았다는 이혼합의서 초안을 한 스포츠신문에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이 일로 두 사람은 법정싸움이 불가피해졌다. 이 소식을 접한 최진실이 지난 10월27일 서울지방법원에 조성민과 해당 언론사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것.
최진실의 소속사 백민 사장은 “조성민이 위자료 액수, 양육권 문제 등 지극히 개인적인 내용이 담긴 문건을 공개해 최진실이 마치 돈 때문에 이혼을 미루는 것처럼 왜곡했다. 최진실은 애초부터 아이들의 장래를 걱정해 이혼을 원치 않았지만 너무 지쳐 있는 만큼 서둘러 마무리짓기를 바라는 주위의 권유로 그런 시도를 한 것으로 안다. 더욱이 그 문건은 초안일 뿐이다. 최진실은 조성민이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바가 없는 상황에서 서로 논의중에 오간 문서를 언론에 노출시켜 금전문제가 핵심인 것처럼 비쳐지게 한 데 큰 상처를 받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조성민도 “억울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조성민은 “이혼합의서 초안은 어디까지나 세간에 불거진 최진실씨와의 화해설이 터무니없어 이를 일축하는 과정에서 이해를 구하기 위해 보여줬을 뿐이다. 최진실씨도 나처럼 이제 이혼하겠다는 쪽으로 마음이 바뀌었는데 내 사정이 여의치 못해 합의가 종결되지 못했다는 것을 말하려 한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소송까지 걸 줄은 몰랐다. 최진실씨가 제기한 민사 및 형사 소송을 맡아줄 변호사를 물색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현재 조성민은 회사 사정까지 나빠져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설상가상으로 또다른 악재가 겹쳤다. 조성민이 운영하는 슈크림전문업체의 전직원 C씨(26)가 조성민과 S씨(33)가 사업 관계로 만나는 사이가 아니라고 폭로한 것.
S씨는 조성민과 최진실이 파경의 위기를 맞은 지난해말 조성민과 특별한 관계라는 의혹을 샀으나 당시 조성민은 “술집여자와 손님의 관계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S씨는 조성민의 회사에 1억원을 투자한 투자자로 참여, 지난 6월부터 이사 자격으로 출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S씨는 “1억원의 돈을 빼달라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어쩔 수 없이 회사일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성민 “S씨는 분명 투자자, 커플 목걸이라니 어이가 없다”

하지만 지난 11월12일 서울 여의도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C씨는 “지금 회사에 이사로 등재돼 있는 S씨는 1억원을 투자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C씨는 인터뷰에 앞서 미리 준비해온 A4용지 2장 분량의 글을 통해 “나는 사장님이 운동할 당시부터 줄곧 팬이었으며 회사에 몸담고 있을 때도 사장님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일해왔다. 사장님은 나에게 부모님만큼이나 어렵고 중요한 분이다. 나는 사장님과 싸울 마음이 없다. 사장님이 남자답게 사실을 인정하고 새롭게 살길 바랄 뿐”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C씨와나눈 일문일답.

“조성민과 S씨는 연인 관계”

지난 11월12일 서울 여의도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C씨는 “지금 회사에 이사로 등재돼 있는 S씨는 1억원을 투자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조성민을 어떻게 알게 됐나.
“회사에 들어가기 전에는 사장님의 팬 카페 운영자로 활동했고, 사장님이 일본에 있을 때부터 메신저를 통해 대화를 나누며 오빠동생으로 지냈다. 사장님이 그 많은 팬들 중에서 나를 기억해준 건 당시 내 남자친구도 운동선수였기 때문이다. 그 친분이 이어져 부모님 반대를 무릅쓰고 지난해 9월 회사를 옮겨 최근까지 일했다.”
-기자회견을 열게 된 계기는.
“최근 신문기자들이 매장 아르바이트 학생들의 제보를 받고 나를 찾아왔다. 더는 그분들을 거짓으로 대하고 싶지 않았다. 그동안 내가 진행한 부분도 있어 무서웠지만 이제는 죄책감에 시달리고 싶지 않아 이 자리를 마련했다.”
-‘내가 진행한 부분’이란 구체적으로 무슨 뜻인가.
“S씨는 회사에 투자한 사실이 없다. 사장님 부탁을 받고 그분을 투자자로 만들기 위한 허위 주식양도서를 올 1월경 PC방에서 만들어 팩스로 넣어줬다. 이미 언론에 투자자라고 보도된 뒤에 일어난 일이며, 국세청에 신고할 때도 (S씨는) 정식 투자자로 주주명부에 올랐다. 당시에는 왜 만드는지 몰랐고, 그냥 사장님을 위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조성민과 S씨는 어떤 관계인가.
“당사자에게 직접 들은 얘기를 하자면 S씨가 나한테 (조성민과) 헤어질 수 없다고 말한 적이 있다. S씨는 지난해 11월24일 강남 매장을 오픈할 때 처음 봤는데, 당시 사장님 친구에게서 ‘저 사람이 조성민의 애인이다’는 말을 들었다.”
-어떻게 날짜까지 정확히 기억하나.
“강남 매장을 오픈한 특별한 날이고, 당시 여자분의 모습이 인상적이라 기억하고 있다.”
-당시에는 조성민이 최진실과 사이가 안 좋을 때인데.
“그때는 통화내용을 들으면서 조금 안 좋은 일이 있구나 했지 사이가 그렇게 나쁜지는 몰랐다. 그때까지는 두분이 다툰다고 생각했을 뿐 사장님이 이혼을 결심할 만큼 심각한 상황인 줄은 몰랐다.”
-두 사람이 언론에 공개된 커플 목걸이를 하고 다니는 걸 본 적이 있나.
“지난 5, 6월경에 아르바이트생들이 얘기해줘서 (커플 목걸이의 존재를) 알고 있었고, 내 눈으로 본 것은 7월경이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사장님이 인간적으로 나쁜 분은 아니다. 사장님은 연일 신문에 보도되는 사모님과의 싸움에서 많이 벗어나고 싶어하셨다. 그 싸움을 정리하지 않고서는 사장님은 아무것도 하실 수 없다고 본다. 그 일이 정리돼야만 운동도, 사업도 마음 편히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냥 두분(조성민과 S씨)이 사랑을 하실 거라면 당당하고 편하게 용서 빌 건 빌고 새출발했으면 한다. 두분 모두 나랑 너무 친했고, 나를 많이 믿어줬기 때문에 마음고생도, 배신감도 클 테지만 내 마음도 헤아려주길 바란다. 이 자리는 결코 나에게 유리하지 않다. 죗값을 치러야 한다면 달게 받겠다.”
한편 C씨와 인터뷰를 마친 후 이날 밤늦게 기자와 통화가 이뤄진 조성민은 “C씨의 얘기가 상당부분 왜곡됐다. S씨는 분명 투자자다. 커플 목걸이라니! 정말 어이가 없다. 갑작스럽게 그만둔다며 나가더니 왜 그런 얘기를 꾸며냈는지 모르겠다. C씨가 나한테 보낸 협박 메일도 있지만 지금은 내가 해명해봤자 변명으로 들릴 테고, 변호사를 통해 법적 대응을 할 것이다. 난 이번 일로 더 내려갈 곳이 없다. 완전히 바닥으로 떨어졌다. 나를 이렇게 거짓말쟁이로 만드는 저의를 꼭 밝혀내 명예회복을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C씨의 폭탄 선언은 최진실 조성민 부부의 이혼문제에도 상당한 파장을 미칠 듯하다. 과연 진실은 무엇인지, 그것만이 궁금할 뿐이다.

여성동아 2003년 12월 48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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