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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 왜 하는 것이며, 어떻게 해야 돈을 모을까

입력 2003.12.05 10:28:00

저축은 왜 하는 것이며, 어떻게 해야 돈을 모을까

이솝우화에 나오는 ‘개미와 베짱이’ 이야기. 베짱이가 시원한 그늘에서 노래 부르며 실컷 노는 사이 개미는 땀을 뻘뻘 흘리며 열심히 일을 한다. 여름이 지나고 겨울이 다가오자 배고픔과 추위에 떠는 베짱이, 같은 시각 개미는 따스한 집안에서 여름내 모아둔 식량으로 걱정 없이 지내고 있다. 어려울 때를 대비해서 식량을 모아놓는 개미의 지혜가 돋보이는 이야기.
사람에게도 이와 마찬가지로 어려울 때를 대비한 수단이 있다. 그것이 바로 ‘저축’이다. 나중에 필요할 때를 대비해서 돈을 모아두는 저축은 댐을 짓는 일과 같다고 설명하면 딱 들어맞는다. 비가 많이 왔을 때 홍수가 나지 않도록 물이 흐르는 양을 조절하며, 평소에 물을 보관하고 있다가 가뭄이 들었을 때 필요한 곳에 물을 대주는 댐처럼 저축 또한 평소 아껴 쓰며 돈을 모아두었다가 집이나 자동차를 사고, 대학 등록금을 내는 등 큰돈이 필요할 때 쓰는 것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그렇다면 저축을 어디에 해야 할까? 은행이 집에서 멀거나 통장 만드는 일을 혼자 해낼 자신이 없는 아이, 돼지저금통에 저금하는 것으로 만족하는 아이는 번거롭게 은행까지 가야 하는 이유를 도무지 모른다. 돼지저금통에 저축하는 것과 은행에 저축하는 것의 ‘엄청난’ 차이를 알려주는 것은 부모의 몫이다.
돼지저금통에는 큰 함정이 있다. 아직 다 차지 않았는데도 사고 싶은 것이 생길 때마다 저금통을 깨고 싶은 유혹에 빠지게 되는 것. 올바른 소비와 저축의 개념을 혼란스럽게 하는 요소가 있다. 이에 반해 은행에 저축하는 일은 쓸데없는 소비를 막고 원금 외에도 이자까지 덧붙여 주는 혜택이 있다. 또한 누가 훔쳐갈 걱정도 없다. 돼지저금통이 일정 정도 차면 은행에 저축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은행에 저축하는 것이 결정됐다면 다음 순서는 자녀의 손을 잡고 함께 은행에 가서 통장을 만드는 일이다. 예금통장을 만들려면 주민등록증과 같은 신분증이 있어야 하지만 미성년자에겐 신분증이 없으니 주민등록등본을 준비해야 한다. 금융실명제에 따라 실제 돈의 주인 이름으로 통장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
통장을 만들 때 왜 도장이나 사인을 사용해야 하는지, 비밀번호는 어떤 의미이고 어떤 번호를 정해야 안전한지(집 전화번호, 생년월일은 피해야 한다 등)도 설명해주어야 한다. 자신의 이름이 찍힌 통장을 받아든 아이는 저축의 소중함을 느끼고 나름대로 저축 목표액을 정하기도 한다. 지금껏 자녀 이름으로 된 통장 하나 없다면 경제교육을 등한시한 자신을 책망해야 한다.
이자를 많이 주는 예금을 아이와 함께 고르는 것도 훌륭한 경제교육이다. 비과세상품과 세금우대상품이 그것인데, 현재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비과세상품은 없으며 어린이들은 장학적금에 가입하면 세금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자소득세 15%와 주민세 1.5% 대신 이자소득세 10%와 농어촌특별세 0.5%만 내면 되는 것.
이밖에도 요즘 시중은행엔 사고로 다치거나, 소아암등의 병에 걸렸을 때뿐만 아니라 유괴, 왕따 등을 대비한 보험에 자동으로 가입시켜 주는 상품이 많다. 국민은행 ‘캥거루통장’, 우리은행 ‘우리사랑 가득찬 통장’, 하나은행 ‘하나적금 꿈나무형’, 조흥은행 ‘어린이경제박사신탁’, 한국투자신탁 ‘탐스주니어펀드’, 외환은행 ‘꿈나무 부자적금’ 등이 대표적인 상품이다.


여성동아 2003년 12월 48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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