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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하고 나면 속이 쓰려요” 외

■ 내과 한솔병원 소화기내과 박의련 과장 ■ 이비인후과 천호 코모키 이비인후과 조성래 원장 ■ 안과 밝은안과 황우식 원장 ■ 비뇨기과 유로탑 비뇨기과 이선규 원장 ■ 외과 강남서울외과 오소향 원장 ■ 한방 오창선 한의원 오창선 원장 ■ 피부과 아름다운나라 피부과 이상준 원장

입력 2003.11.04 17: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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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하고 나면 속이 쓰려요” 외

Q 20대 대학생입니다. 얼마 전부터 가끔씩 속이 심하게 아파요. 식사를 제때 못해서 그런 건 아닐까 싶어 하루 세번 규칙적으로 해도 식사를 하고 나면 속이 쓰립니다. 왜 그런 걸까요?
A
빨리 병원에 가서 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내시경 검사를 해보아야 정확히 알 수 있지만 나이와 증상으로 볼 때 ‘소화성 궤양’일 가능성이 높고, 그중에서도 위궤양이 의심됩니다. 위궤양의 대표적인 증세로는 상복부 통증과 속쓰림, 복부 팽만 등이 있는데 식후 30분에서 1시간 사이에 주로 나타나고, 음식이나 제산제 등을 먹어도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8∼12주 정도 꾸준히 약물치료를 하면 대부분 치료가 가능합니다. 간혹 출혈, 천공, 위장관 폐색 등의 합병증이 생겨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소화성 궤양의 발병은 위산, 스트레스, 헬리코박터, 알코올, 소염진통제, 흡연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문의로부터 소화성 궤양이란 진단을 받으면 이러한 발병 요인들을 없앤 다음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소화성 궤양 환자가 헬리코박터균을 보유하고 있을 때에는 이를 제거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이비인후과] 아이의 혀가 짧아 발음이 부정확해요


Q 충치를 치료하기 위해 4세인 아이를 데리고 치과에 갔더니 의사선생님께서 혀가 짧다고 훗날 발음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수술을 하는 게 좋겠다고 하네요. 이런 수술은 어디서 하는지 그리고 언제쯤 수술을 받는 것이 좋을지 궁금합니다.
A
아이의 발음이 서툴고, 부정확한 것은 ‘설소대 단축증’ 때문입니다. 설소대란 혀 밑 부분과 입의 밑바닥을 연결하는 조직을 가리킵니다. 설소대가 짧은 경우 혀의 움직임이 원활하지 못해 흔히 말하는 혀짤배기소리를 하게 됩니다. 2∼4세경은 말을 배우기 시작하고, 말을 많이 하는 때라 언어발달에 중요한 시기이므로 혀의 상태를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혀를 힘껏 내밀어도 아랫입술 밑으로 내려오지 않거나 혀끝에 골이 생기면서 짧아 보이면 설소대 단축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이비인후과에서 설소대성형술이라는 수술로 교정할 수 있습니다. 수술시기는 가능한 한 어렸을 때, 발음이 굳어지기 전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시기가 늦어져 제한된 혀의 운동에 익숙해진 경우에는 수술 후 발음교정에 대한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안과] ‘라식수술을 했는데 시력이 떨어졌어요





Q 2년 전 라식수술을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시력이 안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특히 왼쪽 눈이 심해요. 다시 시력교정 수술을 하면 시력이 좋아진다고 하는데 정말 그런가요?
A
시력교정 수술 후 근시가 다시 생기는 원인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근시가 진행되는 경우가 있는데 수술을 하지 않았더라도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수술 후 2년이 지나 시력이 떨어졌다면 근시나 난시가 일부 재발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경우 재수술로 시력을 다시 향상시킬 수 있으나 누구나 재수술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정상적인 각막지형도와 충분한 각막 두께가 필수조건입니다.각막이 얇은데도 라식수술을 했을 경우 남아 있는 각막이 더욱 얇아져 수술 후 각막이 앞으로 밀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밀린 만큼 근시가 발생하며, 다시 재수술을 하면 잔여각막이 더 얇아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수술 전에 잔여각막을 충분히 남길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검사 결과 각막이 얇은 경우 M-라섹수술이 더 안전합니다. 수술 후 각막상피가 두꺼워져 근시가 생길 수도 있는데 대개 수술 후 6개월 이내에 발생하며 그 뒤로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수술 후 소염제 등을 이용해 예방할 수 있습니다.

“식사를 하고 나면 속이 쓰려요” 외

Q 37세 주부입니다. 아이 둘을 모두 자연분만으로 낳았는데 출산 후 부부관계를 할 때마다 남편이 예전과 느낌이 많이 다르다며 불평합니다. 주위에선 이쁜이 수술을 권하는데 어떡하면 좋을까요?
A
분만으로 인해 골반의 기저 근육이 늘어난 상태인 것 같습니다. 분만시 아기가 자궁으로부터 질을 통해 나오는 과정에서 자궁을 아래로 끌어내리고 질을 확장시킵니다. 그런데 자궁은 앞쪽에는 방광, 뒤쪽으로는 직장이 같이 붙어 있어서 자궁이 내려오면 방광과 직장도 같이 내려오게 됩니다. 방광이 내려오면 요실금이 생기고 직장 주위 근육이 늘어나면 질이 넓어지게 됩니다. 시중에 다양한 요실금 운동 기구가 나와 있으나 운동만으로 늘어진 질을 원래 상태로 회복하기는 어렵습니다.질 축소 수술, 흔히 말하는 ‘이쁜이 수술’은 출산 때문에 넓어진 질을 좁혀 성감을 높여주기 위한 것으로 더 이상의 자녀 계획이 없을 때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단순히 질 점막을 좁히는 수술만을 해서는 안되고 질을 둘러싸고 있는 ‘항문 거상근’이라는 근육을 찾아서 서로 연결해주어야 효과가 큽니다. 질 축소 수술은 국소마취로 시술하고, 수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정상적인 부부관계는 3∼4주 후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외과] 생리 때면 설사와 변비로 고생합니다


Q 평소에도 종종 배가 아프고 불편한데, 생리 때만 되면 더욱 심합니다. 생리통과는 좀 다르게 아픈 것 같고, 진통제를 먹어도 나아지지 않습니다. 또 생리 즈음만 되면 변비와 설사가 심해집니다. 왜 그런가요?
A
많은 여성들이 생리통으로 고생을 하는데 생리중에는 생리통과 별도의 복통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속이 더부룩하기도 하고, 배 전체가 묵직하면서 잔변감이 느껴지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설사나 변비가 심해지기도 하는데 이는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생리 기간에 악화되기 때문입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소화기 질환 중 가장 흔한 것으로 보통 여자가 남자보다 2∼4배 정도 더 많고, 20∼40대의 젊은층에서 많이 나타납니다. 이 질환의 가장 큰 특징은 배변 습관의 변화입니다. 보통 설사형, 변비형, 설사변비 교대형으로 나뉘는데 3개월 이상 만성적으로 나타납니다.과민성 대장증후군을 예방하려면 평소 섬유질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즐겨 먹어야 합니다. 또한 탄산가스가 들어 있는 음료, 껌, 우유, 차가운 음식이나 맥주, 포도주, 담배 등은 피해야 합니다. 산보, 체조 등의 적당한 운동과 복식호흡 또한 장을 튼튼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과민성 대장증후군과 생리통이 악화되는 것을 방지합니다.

[한방] 한방으로 축농증을 치료할 수 있나요



Q 4세 된 아이가 두달째 축농증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항생제를 몇번 바꿔 먹였는데도 전혀 낫지 않고, 의사 선생님은 좀더 지켜보자고 하십니다. 한방으로도 축농증 치료가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A
우리가 흔히 축농증이라고 하는 질환의 정확한 병명은 ‘만성 부비동염’입니다. 얼굴뼈에는 부비동이라고 하는 빈 공간들이 있는데 알레르기 비염 또는 기타 감염으로 인해 부비동의 입구가 좁아지거나 막혀 부비동 내에 분비물이 쌓이고 여기에 2차 세균감염이 일어나서 생기는 질환입니다.한의학에서는 축농증을 코 자체의 문제만으로 보지 않고, 스트레스와 피로, 잘못된 생활습관 등으로 인해 세균이나 좋지 않은 환경에 방어하고 적응하는 기능을 하는 ‘정기(精氣)’가 약해지면 사기(邪氣)가 침습해 병이 발생하는 것으로 봅니다. 따라서 한방으로 체질적 불균형을 개선해 전신을 조율하고 치료하기 때문에 코 자체만을 치료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가 큽니다. 축농증을 치료하는 한약에는 몸을 전체적으로 보강하면서 콧속의 농을 배출시키고 염증을 삭이며 부종을 가라앉히는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코의 증상이 개선됨과 동시에 전체적인 건강이 증진되며 재발이나 부작용이 거의 없습니다.


[피부과] 남씨가 추워지면 얼굴이 붉어져요


Q 추운 날씨에 밖에 있다가 실내로 들어오면 얼굴에 심한 홍조를 띠게 되는데 주위 사람들에게 술을 마셨냐는 놀림을 받기도 합니다. 평소에도 얼굴이 자주 붉어지는데 확실한 해결법 좀 알려주세요.
A
안면홍조증으로 고생하고 계시는군요. 안면홍조증은 비정상적으로 확장된 모세혈관들이 혈액순환과 피부 신진대사를 저하시켜 한번 붉어진 얼굴이 원래의 피부 색깔로 되돌아오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증상입니다. 피부에 영양공급도 원활하지 못해 피부가 점점 얇아지고 푸석해지는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되도록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현재 안면홍조증의 치료법으로는 홍조를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레이저 시술이 일반적입니다. 최근에는 VStA r(브이스타), V-BeA m(브이빔), IPL퀀텀 치료법이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VStA r와 V-BeA m 레이저는 전체적인 피부색을 밝게 하고, 진피 내에 과도하게 확장된 혈관을 없애줌과 동시에 주변 세포를 자극해 콜라겐 합성을 증대시켜 피부탄력을 개선하고 모공 크기를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IPL퀀텀은 한꺼번에 여러 파장의 빛을 쏘아 여러 피부질환을 동시에 치료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3~4주 간격으로 5회 이상 꾸준히 치료해야 만족할 만한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여성동아 2003년 11월 47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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