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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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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의 피로 풀어주는 사계절 놀이공간 캐리비안 베이 생생 체험

■ 글·김지영 기자 ■ 사진·캐리비안 베이 제공

2003. 10. 08

더운 여름에만 휴가를 떠난다는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날씨와 계절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놀이시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각광받는 장소 중 하나가 경기도 용인에 있는 물놀이공원 캐리비안 베이. 유수풀, 파도풀, 키디풀 등의 실내 물놀이 시설 외에도 다양한 스파 시설과 사우나 시설을 갖춘 이곳은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와 피로를 풀고,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제격이다.

몸과 마음의 피로 풀어주는 사계절 놀이공간 캐리비안 베이 생생 체험

몸에 쌓인 피로도 풀고 에너지도 재충전할 수 있는 캐리비안 베이의 휴식공간인 ‘스파’ 시설로는 커플 족탕, 맥반석&레몬탕, 소금사우나 등이 있다(사진 왼쪽부터).


경기도 용인에 자리잡은 국내 최대 규모의 물놀이공원인 에버랜드의 캐리비안 베이는 자동수온 시스템이 실외 온도에 따라 수온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해주어 날씨와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사시사철 찾을 수 있는 전천후 테마파크. 특히 야외 파도풀이 폐쇄되는 가을(9월21일 이후), 겨울에는 각종 실내 풀장과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춘 아쿠아틱센터의 구조를 미리 파악하고 나서 물놀이 시설, 스파 시설, 사우나 시설, 릴렉스룸 순으로 즐기면 한층 효율적으로 즐길 수 있다.

어린이 전용공간 키디풀, 스릴 넘치는 파도풀

아쿠아틱센터 3층 입구 쪽에 있는 유수풀은 흐르는 물을 따라 실내와 실외를 드나들 수 있는 깊이 1~1.5m, 세계 최장거리 550m를 자랑하는 풀장이다. 실내만 운영하는 시기에도 실외 일부를 연결해 220m 정도를 열어두는데 튜브에 몸을 맡기고 절벽에서 떨어지는 폭포수, 돌다리를 지나 두둥실 떠다니다 보면 얼굴로는 차가운 기온을, 몸으로는 따뜻한 수온을 느끼면서 짜릿한 쾌감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김이 모락모락 나는 풀 주변의 경치와 멀리 보이는 단풍 든 산은 이국적이고 낭만적인 기분을 한층 더해준다.
3층 안쪽에 자리잡은 파도풀은 유수풀과 마찬가지로 연령 제한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풀장으로 바닷가처럼 펼쳐져 있다. 뱃고동 소리와 함께 20분마다 강도가 다른 인공파도가 밀려오는데 튜브를 타면 수심이 얕은 해안선 가까이에서 부서지는 파도를 즐길 수 있고, 구명조끼만 착용하면 1.8m 깊이의 수심에서도 파도타기를 할 수 있다.
아이들의 안전사고가 걱정되면 6층 키디풀을 이용하는 게 좋다. 키디풀은 7세 이하 아동을 위한 수심 40m이하의 어린이 전용풀장. 수상안전요원이 상주하고 있는데다 아이들이 춥지 않도록 실내온도보다 높은 32℃의 수온이 유지돼 어른과 아이 모두 안심하고 놀 수 있는 공간이다.
물놀이를 하다 지칠 땐 아쿠아틱센터 6층에 있는 스파 시설을 이용하면 좋다. 스파(spa)는 신경통에 잘 듣는 광천수가 솟아 세계적인 휴양지가 된 벨기에의 한 도시 이름으로, 지금은 온천지를 뜻하는 용어로 통한다. 캐리비안 베이가 자랑하는 스파 시설로는 각기 효능이 다른 자스민탕, 맥반석&레몬탕, 옥돌탕, 미네랄 온천, 인삼 사우나 등이 있는데 컨디션이나 취향에 따라 골라 즐기다 보면 몸도 가뿐해지고, 마음도 편안해진다.
자스민탕은 39~42℃의 온탕으로, 탕에 몸을 담그면 이국적이고 달콤한 자스민향이 은은하게 퍼져 기분이 좋아진다. 이 향기는 정신 피로나 긴장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높아 우울증에 특히 좋다고 한다. 또한 자스민에는 호르몬 균형을 조절하는 성분이 들어 있어 생리통, 생리불순, 불임 등에 효과가 있다. 피부 보습 및 진정 효과도 있어 심한 건성이나 민감성 피부를 가진 사람에게도 좋다.

몸과 마음의 피로 풀어주는 사계절 놀이공간 캐리비안 베이 생생 체험

자동수온 시스템 덕분에 사시사철 수온이 최적의 상태로 유지되는 실내풀.


맥반석&레몬탕은 42~44℃의 열탕으로 이곳에서 은은하고 상큼한 레몬향을 맡고 있으면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 든다. 이 레몬향이 호흡작용을, 맥반석에 들어 있는 미네랄이 혈액순환을 도와주어 환절기 기침이나 감기, 기관지 질환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또한, 물 속에서 퐁퐁 튀어오르는 워터펌핑(Water Pumping)의 수압에 몸을 맡기고 있으면 마사지를 받는 것처럼 전신이 시원해진다.
미네랄온천은 39~42℃의 온탕으로 천연 온천수의 성분을 농축액으로 만들어 스파에 주입해서 실제 온천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피부미용, 피로회복, 신경통, 불면증, 건성피부에 좋다.
옥돌탕은 42~44℃의 열탕으로 신비의 광석 옥돌이 심장기능을 강화시켜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도록 도와주는 작용을 한다. 손발이 저리고 차가운 사람에게 효과적이다.
실외 하버마스터 식당 지하에 자리잡은 하버마스터 스파에는 ‘미라클 스파’로 꼽히는 소금사우나와 커플 족탕이 있다. 몸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하고 에너지도 재충전할 수 있는 곳이다. 먼저 커플 족탕은 연인이나 부부들을 위한 이색 데이트 코스. ‘머리를 차갑게 하고 발은 따뜻하게 한 후 땀을 흘리면 건강에 좋다’는 <동의보감>의 내용에 착안해 만들어진 신개념 스파다. 두명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되어 있어 보글거리는 물거품이 솟는 탕 안에 발을 담그고 편안하게 기대어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이다.
소금사우나는 10여평의 사우나 바닥 전체에 소금이 깔려 있고, 테이블 위에 소금이 가득 채워진 커다란 나무통이 놓여 있다. 이 소금을 몸에 바르고 사우나에서 땀을 쭉 빼면 체내의 독소와 각종 노폐물을 제거해주며 불면증, 신경통, 요통, 위장장애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보습효과도 뛰어나 피부미용에도 좋다고.
아쿠아틱센터 6층에 있는 릴렉스룸에는 12대의 마사지 머신과 4대의 릴렉스 캡슐이 비치되어 있다. 30분당 각각 5천원, 만원씩의 사용료를 내야 하는 유료 시설이지만 물놀이로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심신을 개운하게 해주는 효과가 뛰어나 꾸준히 사랑받는 휴식공간.
마사지 머신은 가만히 누워 있기만 해도 안마 작용을 해 뭉친 근육을 풀어주므로 편안하게 누운 자세로 각도를 조절해가며 원하는 부위에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 스트레스로 어깨와 목이 뻣뻣한 사람, 항상 몸이 무겁고 피로감을 느끼는 사람, 운동 전후 근육을 풀고자 하는 사람에게 효과적이라고 한다.
릴랙스캡슐은 향기를 맡으면서 피로를 푸는 아로마요법과 마사지를 동시에 즐기는 효과가 있으며 그 안에서는 헤드폰을 끼고 음악도 들을 수 있다. 마사지 침대의 다양한 파장이 근육을 진동시켜 몸과 마음을 편하게 해주고, 알파파 자극이 스트레스와 긴장을 해소해준다. 이와 함께 릴렉스 아로마, 클렌징 아로마, 헬스 아로마 등 다양한 아로마향이 뇌를 자극해 혈액순환과 해독작용을 도와준다.

캐리비안 베이를 이용할 때는 수영복과 수영모자, 세면도구를 꼭 준비해가야 하며 대여품목인 타월, 튜브, 구명조끼도 함께 챙겨가면 경제적으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좀더 알뜰하게 캐리비안 베이를 이용하려면 카드제휴 서비스나 야간혜택을 노려야 한다. 카드 할인혜택은 신용카드 결제에 한하며 본인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고, 1일 1회만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캐리비안 베이 운영 시간은 평일 9시30분부터 18시, 토요일과 공휴일에는 9시30부터 19시까지다.
문의 031-320-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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