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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체험여행

기획·최미선 기자 / 글·한은희, 이동미 / 사진·한은희, 동아일보 사진DB파트 || ■ 미술·윤상석 최진이 김영화 이은이 기자 ■ DTP·김현주

입력 2003.07.14 18:48:00

해마다 되풀이되는 밋밋한 휴가 스케줄 때문인지 가족과 함께 떠나는 여행을 싫어하는 아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집에 들어앉아 컴퓨터 게임을 하는 것이 더 재미있다는 것.
이럴 때 아이들을 위한 여행 스케줄을 짜보자.
아이들에게 컴퓨터 속 세상보다 더 흥미진진한 전통문화 & 자연생태 체험장을 소개한다.
언제부터인지 안성은 예술인들이 터를 잡고 살기 시작한 예술촌이 되었다. 때문에 골짜기마다 자리잡은 작업실들을 찾아다니며 예술의 향기를 맡으려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아이의 손을잡고 찾아가 쉴 곳은 쉽게 찾기 어렵다. 모두 개인의 작업공간이기 때문. 예술적인 목마름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너리굴 문화마을은 보석같이 다가오는 공간이다.
문화예술 체험여행

너리굴 문화마을의 중앙에 있는 본관. 벽면에 그려진 도자기그림은 도예가 변종훈씨의 작품이다.


너리굴 문화마을은 20여년 전 원장 임계두씨가 엄마목장으로 시작했던 것을 99년 청소년 문화시설로 바꿔 오늘에 이른 것이다. 임원장이 목장을 문화마을로 탈바꿈시킨 것은 주위에 자리잡은 예술가들과 교분을 쌓고 아이들에게 문화공간을 만들어주고 싶은 열정에서 비롯되었다. 너리굴 문화마을의 어느 건물, 어느 길 하나 그의 손길이 닿지 않은 것이 없을 정도. 아이들이 이곳에서 즐겁게 문화체험을 하고 갈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하여 직접 설계하고 지은 건물들이다.
문화학교를 시작하도록 부추긴 예술인들의 도움도 많이 받았다. 너리굴 문화마을의 상징처럼 보이는 중앙의 건물에 깨진 도자기를 이용해 건물 벽면 전체에 벽화를 만든 사람은 도예가 변종훈 선생. 또 숙소동의 외벽과 건물 곳곳에 붙어있는 금속 작품은 금속공예가 이경자씨의 작품. 수영장 바닥에까지 그림을 그려 넣었다. 지금은 그림이 훼손돼 다시 그리기 위해 바닥 공사를 해놓은 상태다. 그러고 보니 건물을 따라 나있는 길가에서, 쉼터 역할을 하는 작은 벤치 가장자리에서 언제나 예술품을 만날 수 있는 곳이 너리굴 문화마을이다.
너리굴의 공예교실을 맡고 있는 각각의 선생님들도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작가들이다. 처음 문을 열 때는 너리굴 문화마을 입구에 사는, 무형문화재 은입사 전수자인 이경자씨를 비롯해 많은 작가들이 직접 가르쳤다. 지금은 그들의 제자들이 대신하고 있다. 이곳의 선생님들은 각각 자신이 강의하는 공방에 작업공간을 만들고 틈틈이 작업하여 해마다 ‘너리굴’이라는 이름으로 전시회를 연다.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도자기체험공방
너리굴 문화마을에는 특이한 공간이 하나 있다. 미술관으로 사용하는 건물 위의 야외무대가 바로 그곳. 이곳에서는 여름밤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기도 하고 매년 9월이면 서울 발레시어터의 정기공연도 열린다. 탁 트인 야외에서 보는 발레공연은 발레를 지루해하는 아이들에게 색다르게 다가올 것이다.
이밖에도 너리굴 문화마을은 해마다 갖가지 문화 퍼포먼스를 연다. 다양한 작가들이 이 퍼포먼스에 참여하여 개성 있는 작품들을 너리굴 문화마을 곳곳에 전시한다. 때문에 여름이면 작가들의 망치소리를 비롯, 작업소리가 요란하다. 어디든 작업을 할 수 있으면 그곳이 곧 작가들의 작업장이 되기 때문이다. 현재 너리굴 문화마을을 채우고 있는 많은 작품들은 이 문화 퍼포먼스에 참여한 작가들의 작품으로 대부분 실험정신을 엿볼 수 있는 것들이다.
이렇듯 너리굴 문화마을은 그 안을 한바퀴 산책하기만 해도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열린 미술관’이다. 여기에 직접 내 손으로 작품 한가지를 만들어 본다면 금상첨화일 듯. 이제 예술 체험을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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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공연장으로 사용되는 미술관 지붕과 숙소동. 곤충관 앞의 사람 조각이 재미있다.


산중턱에 우뚝 선 장승 두개가 마주한 채 오가는 사람을 반기는 너리굴 문화마을의 입구. 산비탈을 따라 길 좌우로 빼곡하게 자리잡고 있는 조각품들이 이곳이 문화마을임을 실감케 한다. 입구에서부터 길을 따라 오르면 양옆으로 우뚝 솟아있는 독일풍의 건물들이 나온다. 대부분 공예교실, 과학교실로 사용되는 문화학습 교실이다. 입구의 왼편에서부터 각각 도예공방, 금속공예교실, 풍물놀이반, 자연과학실, 조소공방 등으로 이어진다. 조소공방 옆에는 곤충관도 있다. 곤충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는 공간이다.
과학탐구 프로그램으로는 여름 더위를 식히는 데 제격인 물로켓 만들기가 있다. 마시고 난 음료수병 등 폐품을 이용하여 물로켓을 만들어 직접 과학의 원리를 체득하는 것이 목적이지만 아이들은 원리보다 로켓이 날아가는 것에 더 신기해한다.
이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뭐니뭐니 해도 도자기 체험공방이다. 엄마 아빠와 함께할 수 있어 좋고 흙을 마음껏 주물러 원하는 모양의 그릇을 만들어낸다는 것이 그 인기의 비결이다. 빚은 그릇들은 가져가기를 원하면 이곳에 있는 가마에 구워서 집으로 보내주므로 20~30일 후면 직접 만든 작품을 받아볼 수 있다. 엄마와 함께 만든 아이들의 첫 작품을 집에다 놓아두면 좋은 추억거리가 될 것이다.
금속공방에서는 모빌 만들기와 열쇠고리 만들기를 해볼 수 있다. 동시에 두 가지를 할 수는 없지만 한가지씩 돌아가며 만들어볼 수 있다. 모빌 만들기는 어린아이들에게 더 적합한 프로그램으로 얇은 동선을 이용해 만든다. 당초 집게와 평 집게를 이용하여 동선을 구부리고 다듬어서 만들고 싶은 모양을 낸 후 종을 달아주면 완성. 열쇠고리나 목걸이는 굵은 백동선을 이용해 만든다. 선이 굵어 너무 어린아이들보다는 고학년 어린이들에게 적합한 프로그램이다. 굵은 백동선을 집게를 이용하여 구부린 다음 쇠망치로 두들겨 모양을 만들고, 사포로 광을 낸 후 구멍을 뚫어 열쇠고리나 목걸이로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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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로 지은 건물들이 친근감을 주는 미술관 입구.


염색은 천연염색을 직접 해보는 프로그램으로 천연 염료 만드는 방법을 배운 후 직접 염색을 할 수 있다. 작은 손수건 하나를 염색해 완성된 손수건을 가지고 갈 수 있다.
이렇게 색을 입혀 나만의 제품을 만드는 것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양초 만들기와 석고 캐스팅하기다. 소조 작업실에서 이루어지는 이 프로그램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즐거워하는 작업이다. 하얀 파라핀을 불에 녹여 안료로 색상을 만들어 여러 모양을 만들어 식히면 나만의 양초가 탄생하기 때문이다. 석고 캐스팅도 마찬가지. 만들다 보면 자연히 얼굴과 손에 하얀 석고 가루가 묻는데 서로 상대의 얼굴에 묻은 하얀 가루를 보고 웃음을 터뜨리는 아이들 때문에 주변이 소란스럽다.
자기 신체의 일부 모습을 그대로 본을 떠낸다는 것이 아이들에겐 마냥 신기하기만 하다. 이렇게 원형틀이 떠지면 그 안에 석고를 발라 모형을 떠내면 완성. 이렇게 만들어진 것을 작가들이 손질하여 컬러링한 후 집으로 보내준다. 만들기 이외의 프로그램으로는 라틴댄스를 배우는 시간도 준비되어 있다.
이곳에서 하나의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약 2시간 정도. 참가비는 어른 8천원, 어린이 6천원이다. 자신이 만든 물건을 받아야 하는 경우는 택배비가 별도로 추가된다. 한꺼번에 많은 사람을 수용할 수 없으므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즐기려면 반드시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 처음 접해보는 각종 만들기 프로그램들이 마냥 신기한 아이들과 함께 공방 투어를 하다 보면 하루가 너무 짧게 느껴진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 올여름 이곳에서 예술의 향기에 흠뻑 취해 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공방투어 사이사이 쉬어가는 공간
너리굴 문화마을에는 여러 곳에 쉼터가 있다. 문화마을의 비탈진 길을 걷다가 잠시 쉬고 싶을 때는 문화마을 입구에 있는 아트숍에 들러보자. 너리굴에서 만들어진 모든 것을 판매하는 곳으로 안쪽에 무형문화재 은입사 전수자인 이경자 선생의 작품 전시실도 마련되어 있다. 도자기 가마를 형상화한 전시관 내에는 은을 기본으로 여러 가지 금속과 보석류를 사용한 액세서리와 작품들이 전시, 판매되고 있어 이경자 선생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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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예체험장. 작가들의 물레가 쉴 새 없이 돌아가고 있다


아트숍에서 공방들을 향해 위로 올라가다 보면 왼쪽으로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기도 하고 퍼포먼스를 진행하기도 하는 공간인 너리굴 미술관이 나온다. 안성에 거주하는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는 미술관은 아이들이 많이 올 때는 아이들의 교육장으로 사용되기도 하는 다목적 기능공간이다. 그 앞으로 커피와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는 카페 ‘고메’와 이곳에서 직접 기른 채소를 재료로 음식을 만드는 한식당 ‘호박넝쿨’이 있다.
너리굴 문화마을의 또 다른 볼거리는 사슴목장이다. 문화마을의 전신인 엄마목장의 흔적을 찾을 수 있는 곳으로 사슴과 오리, 거위, 토끼, 흑염소를 볼 수 있다. 50여마리의 사슴이 뛰어 노는 목가적인 풍경은 이곳의 또 다른 아름다움이다. 산책로와 수영장도 마련되어 있다. 수영장은 성인용 풀과 어린이용 풀로 나누어져 있으며 지하 120m에서 올라오는 석간수를 사용하고 있어 한여름에도 서늘할 정도로 시원하다.
숙박도 가능하다. 너리굴 문화마을은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는 청소년 수련시설로 4인 가족이 사용할 수 있는 작은 객실이 55개 있다. 4인 기준으로 1박에 4만5천원이다. 객실 내에 냉방기구와 욕실은 있으나 TV와 냉장고는 없고 취사도 할 수 없다. 여러 가족이 이용할 수 있는 콘도형 객실도 5개가 준비되어 있다. 1박에 12인 기준 25만원. 인원 초과시 어린이 5천원, 어른 1만원이 추가된다.
문의 031-675-2171 홈페이지 www.culture21.co.kr
[찾아가는 길]
승용차 : 경부고속도로 안성IC에서 나와 우회전하여 중앙대 안성캠퍼스를 지나 38번 국도를 이용 장호원 방향으로 직진한다. 두번째 만나는 터널인 비봉터널을 나와 우측으로 내려서면서 바로 좌회전하여 쌍굴다리를 지나 직진. 약 2km 지점에 너리굴 문화마을 이정표가 나온다. 이정표를 따라 좌회전하여 산길을 따라 올라가면 된다.
대중교통 : 안성 시외버스터미널(031-675-2175), 안성 고속버스터미널(031-673-2510)에서 내리면 너리굴 문화마을까지 택시로 15분 정도 걸린다.
[주변 볼거리]
고삼저수지 낚시터

경기도 안성시 고삼면 월향리에 위치한 고삼저수지는 1960년에 만들어진 역사 깊은 저수지다. 저수지의 역사만큼이나 물풀도 많아 붕어와 잉어가 많이 잡히기로 유명하다. 또 이곳은 김기덕 감독이 실험 영화 을 촬영한 곳이다. 70여만 평의 천혜의 자연 경관이 영화 속으로 그대로 들어간 것. 아름답게 펼쳐지는 저수지와 수초 그리고 물위에 떠있는 방갈로형 좌대들이 한폭의 그림을 만들어낸다.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가 보았을 곳으로 70여개의 방갈로형 좌대와 50여척의 낚싯배 및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안성에서 고삼 월향리행 버스를 타고 고삼하류(종점)에서 내리면 된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안성에서 339번 지방도로를 이용 10km 정도 가면 서삼초등학교가 나온다. 그 앞이 고삼저수지다.
[맛 집]
호박넝쿨

너리굴 문화마을의 위쪽에 자리잡고 있는 통나무집이다. 이곳은 직접 재배한 무공해 야채와 고추장, 된장을 이용하여 음식을 만들어내는 한식당으로 자연의 맛과 향이 살아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식당 앞 바비큐장에서 가족끼리 단란한 바비큐 파티를 즐길 수도 있다. 사전에 예약하면 준비해준다. 한정식은 어른 7천원, 어린이 5천원이다.

여름철에 토란잎으로 우산을 대신하거나 풀피리를 만들어 불어보고, 매미가 되기 전 굼벵이의 탈피 과정을 지켜보며 자연을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 파주 자연미술학교가 바로 그런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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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휠을 넣어 멋지게 만든 파주 자연미술학교의 미술관 건물.


경기도 파주시 조리면 오산리, 조용한 산자락 아래 깔끔한 잔디밭과 은방울꽃 등 자생화가 어우러진 들판에 파주 자연미술학교가 있다. 어린이들이 어릴 적부터 학교와 학원에서 도식화된 교육에만 매달리는 것을 안타까워하던 박봉택 화백이 99년 만든 자연미술학교는 말 그대로 자연 속에서 미술을 가르치기 위한 박화백의 작품이다.
그래서 이곳의 그림 그리기는 조금 특별나다. 먼저 야외학습장이나 야생화 산책로 등을 돌아보고 관찰한 후에 그림을 그리는 것. “꽃과 나무를 책 속에서만 본 어린이와 실제 눈으로 보고 만져본 어린이들의 창의력은 크게 차이가 난다”는 것이 박화백의 생각. 그래서 봄이면 아카시아 꽃을 따서 향기도 맡아보고 튀겨 먹어 보는 아카시아꽃 축제, 봄나물 축제 등 계절별로 자연을 접할 기회를 많이 만들고 있다. 자연에서 느끼는 감성이 창의력을 발달시키고 미술과 기타 분야의 표현력을 길러주며 더 나아가 삶의 초석이 된다는 것이 박화백의 생각이다.

아카시아 축제, 봄나물 축제 등 계절 행사 다양
박화백이 심혈을 기울인 미술관 건물은 그림과 도자기 작업실이 있는 둥근 모양의 붉은 벽돌집. 프랑스 유학시절의 꿈을 고스란히 간직해 만든 공간이다. 안쪽에 있는 손수 만든 벽난로에는 밤새도록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멋이 깃들어 있다. 건물은 1백평이 넘는데도 기둥이 없는 독특한 구조다. 가정집의 4~5배에 해당하는 두께로 벽을 쌓아 올렸으며 군데군데 빨간색의 자동차 휠을 넣은 모습이 이채롭다. 휠의 구멍으로 꽃 모양의 불빛이 새어나와 밤이면 더할 수 없이 아름다운 광경을 연출한다. 휠이 다소 차가운 느낌이 들까 싶어 덩굴식물을 심은 화분을 함께 배치해 자연과의 조화를 도모했다. 자연을 담고 예술을 담고 정성을 담아 만든 일종의 작품인 것.
파주 자연미술학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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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분위기를 내는 식당과 조각공원 같은 자연미술학교의 뜰.


자연미술학교에는 화실, 도자기실, 전시관, 야외학습장, 자생화 산책로 등이 있다. TV나 책을 통해서가 아니라 실제 꽃과 나무 등을 직접 보고 그 느낌을 표현할 수 있게 한 것이다. 그래서 한번 다녀간 사람들은 반드시 다시 찾는데 대부분 주말에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평일에는 그림을 배우려는 주부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교육 프로그램은 매우 다양한데 가장 보편적인 것이 1박2일 과정으로 야생화 산책로 거닐기, 그림 그리기, 도자기 제작 등으로 운영된다. 음식 또한 야외 잔디마당의 바비큐 파티, 된장국, 감자 고구마 등의 자연식 반찬이 상에 오른다. 비용은 1박3식을 기준으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5만5천원. 그외 일일체험은 4세~초등학교 3학년이 2만원, 4~6학년이 3만원이며 도자기 체험은 별도로 1만원, 주말학습은 월 3회씩 3개월에 18만원이다.
파주 자연미술학교의 캠퍼스는 이곳말고도 또 있다. 쪽빛하늘이 손바닥 안에 들어오는 강원도 평창의 오지인 입탄에 지금은 폐교가 된 입탄 분교에서 장작불을 피워놓고 통기타 반주에 맞춰 반딧불이와 함께 노래하며 추억을 만드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숨바꼭질하고, 쏟아지는 별빛 속에서 계절음식과 장작불 바비큐를 즐기고, 어른들도 반딧불이를 찾으며 젊은 날의 로맨스를 회상하기 좋은 곳이다.
문의 031-947-7462 홈페이지 www.naschool.com
[찾아가는 길]
승용차 : 서울에서 문산 방향으로 가는 1번 국도를 따라 간다. 금촌으로 빠지는 길을 지나 계속 직진하면 다리가 나온다. 다리를 건너면 문산 방면이 아닌 광탄 방면으로 가는 56번 도로로 빠진다. 56번 도로에서 왼편에 금강산장 여관이 보이면 우회전, 금강산장 맞은편 길로 가다 보면 자연미술학교가 나타난다.
대중교통 : 신촌역에서 기차를 타고 금촌역을 지나 월릉역에 하차하면 자연미술학교 스쿨버스가 있다(미리 연락해야 함).
[주변 볼거리]
유일레저

파주시 광탄면 마장리에 있는 유일레저는 각종 편의 시설을 갖춘 종합 휴양단지. 냉난방시설, 욕실과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진 별장 같은 숙박시설이 40동 있다. 호수 주위에 자리잡고 있어 창문으로 호수를 바로 볼 수 있으며, 어둠이 내리면 더욱 아름다워진다. 유일레저 자체의 입장료나 주차료 없이 숙박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유일레저에는 어린이 놀이광장과 오락실, 카페 등이 있다. 숙박비는 온돌형 5인실 5만원, 온돌형 8인실 8만원, 침대형 8인실 6만원, 온돌형 30인실 15만원. 문의 031-948-6161 홈페이지 www.youealleisure. co.kr
[맛 집]
까미엘꼬로

파주 자연미술학교의 자체식당으로 카페 느낌이 드는 곳이다. 천장은 나무로 되어 있고 안쪽 벽엔 납작한 돌로 만들어 투박하지만 정감 어린 벽난로가 놓여 있다. 이곳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 종류는 세 가지로 바비큐(단체, 사전예약)가 1인 2만원, 산채비빔밥이 6천원, 삼색수제비가 6천원으로 자연미술학교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다.



비취빛 색감과 선의 아름다움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받아온 청자. 그 맥이 끊겨 후손들을 안타깝게 했던 청자는 지금까지도 신비감을 불러일으킨다. 청자의 발상지 강진에서 체험하는 이색적인 청자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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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청자요지를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물이 ‘청자자료박물관’이다.


전라남도 강진군 대구면 사당리 마량만에 위치한 고려청자요지는 강진이 청자의 발상지임을 알려주는 곳이다. 우리나라 국보와 보물급 청자의 80% 이상이 생산된 이곳은 그 명성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이곳에서는 다른 도자기 체험장과는 달리 청자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다. 박물관에서 청자의 발전과정과 특색을 살펴보고, 체험공간으로 옮겨 청자를 직접 만들고, 바로 옆에 있는 청자 가마와 청자 연구소에서 지금껏 청자의 맥을 이어 오고 있는 강진 도요의 도공들의 작업과정을 볼 수 있는 것. 게다가 보너스로 가까운 칠량옹기에서 구워내는 옹기들과 다른 모양의 전국 옹기를 살펴볼 수 있는 옹기 학습장까지 갖추고 있다.
고려청자요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곳이 청자자료박물관. 통일신라 후반기부터 고려 말까지 약 6백년간 청자를 굽던 곳이다. 1963년 사적으로 지정될 만큼 많은 역사적 유물이 남아있는 이곳에 청자자료박물관이 설립된 것은 당연한 일이다.
박물관 제1전시관은 주로 기획전시를 여는 공간이고, 대전시실은 청자를 빚는 과정이 상세히 설명되어 있는 공간이다. 또한 청자가 발생기에서 세련기를 거쳐 절정기, 확산기를 맞으면서 어떻게 변화했는지 차례대로 전시해놓았다. 박물관을 나와 왼쪽에는 고려청자 도요지 2기가 보호각 안에 전시되고 있는데 청자를 구워내던 가마의 형태를 볼 수 있는 귀한 자료실이다.

물레 성형과 컵 조각을 직접해 볼 수 있는 청자 체험장
박물관에서 나와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옹기 전시장을 지나 청자 체험장인 자기체험실이 나온다. 이곳에서는 도예가들의 도움을 받아 물레 성형과 코일링, 모자이크, 컵 조각 등을 직접 해볼 수 있다. 컵에 그림을 조각해 놓으면 원하는 사람에게는 청자 전문가들이 약간의 손질을 해 유약을 입혀 완성한 작품을 집으로 보내주는데 약 70일이 걸린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청자의 유약 바르는 과정을 직접 해볼 수 없는 것. 이는 전문가들의 고유영역이고 청자의 가장 중요한 작업과정이기 때문에 공개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유약 바르기 이외의 모든 과정은 전문가들이 성형, 정형, 조각, 장식 등 각 과정별로 작업하고 있는 청자 작업장에서 자세히 볼 수 있다. 그러나 이곳을 돌아볼 때는 작업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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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연구소 내에서의 작업 모습과 옹기 전시장.


청자 체험료는 코일링이 3천원, 모자이크가 5천원, 컵 조각이 7천원, 매병이나 필구가 1만5천원이다. 청자요지에 들어서 사람이 많을 경우에는 먼저 체험 신청을 해 놓고 박물관을 돌아보는 것이 좋다. 박물관(061-432-3225) 관람시간과 체험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 입장료는 어른 1천원, 청소년 5백원, 어린이 4백원이다.
강진 청자문화제
2003년 7월26일부터 8월1일까지는 이곳 고려청자 도요지에서 ‘청자문화제(www.gangjinfes.or.kr)’가 열린다. 이 기간 동안 청자문양 넣기, 청자제작과정 체험장, 상설 물레체험장, 물고기잡기 코너, 자연학습장, 도예한마당, 청자도판 만들기, 청자파편모자이크 체험, 토련(흙 만들기) 체험, 청자 빚기 및 코일링, 전통옹기 제작시연 및 체험 등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또 청자문화제 기간에는 고려청자 도요지 안에 있는 강진요에서 만든 최고의 청자를 싼값에 살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이밖에도 안동탈춤, 난타공연 등 많은 볼거리도 준비되어 있다.
[찾아가는 길]
승용차 : 목포 IC를 나와 강진으로 이어지는 2번 국도를 이용하여 강진으로 진입, 마량 방면 23번 국도를 따라 약 18Km를 달리면 미산마을 사거리가 나온다. 이곳에서 좌회전하여 정수사 방면 군도 12호선을 따라 200m 직진하면 왼쪽으로 고려청자요지가 나온다.
대중교통 : 강진공용정류소(061-432-9777)에서 대구, 마량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청자요지 입구에서 내리면 된다. 버스는 20~3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주변 볼거리]
병영성

강진군 병영면 성동리 일원에 있는 전라 병영성(사적 제397호)은 조선조 5백여년간 전라도 육군의 총 지휘부였던 곳으로 1417년에 지은 것이다. 이곳에 처음 부임한 마천목 장군이 꿈속에서 본 대로 눈 자국을 따라 지었다고 하여 설성이라고도 한다. 평지에 축조된 성으로 총길이는 1060m다. 제주도에 표류한 네델란드인 하멜이 이곳으로 압송되어 8년 동안 억류당하기도 했다. 조선후기 동학농민전쟁(1894)으로 병영성이 함락되어 막대한 피해를 입었으며, 복구하지 못하고 1895년 폐영되었다. 1백년이 넘은 지금에서야 제 모습을 찾기 위해 복구공사를 하고 있다.
[맛 집]
둥지식당

강진 군청 앞 작은 골목길 안에 있는 둥지식당은 강진 사람들이 자신있게 권하는 맛집이다. 바닷가에 위치한 고장답게 한정식을 주문하면 해산물이 무려 7가지가 나온다. 먼저 나온 해산물을 먹고 있으면 다시 20여가지의 반찬이 나온다. 특히 전라도의 맛이라고 할 수 있는, 입안을 알싸하게 만드는 홍어의 맛이 일품이다. 나물도 주인이 직접 장에 나가 싱싱하고 향이 살아있는 재료를 구입해 맛깔스럽게 무쳐낸다. 영업시간은 오전 9시~오후 8시, 연중무휴다. 한정식 1인분에 1만5천원(대), 1만원(중), 5천원(소)이다. 문의 061-433-2080

넓은 잔디밭과 작은 광장 그리고 졸린 듯 땅을 베고 누워 있는 카페, 물구나무를 선 듯 지붕이 땅에 박힌 거꾸로 선 집…. 햇살이 따뜻한 프랑스 남부지방을 연상시키는 아트센터 마노에서의 즐거운 체험.
문화예술 체험여행

자연 지형을 그대로 살리면서 예술작품 같은 건물이 들어선 아트센터 마노의 전경.


안성의 작고 예쁜 골자기에 자리잡은 아트센터 마노는 참으로 이국적인 곳이다. 앨리스가 사는 이상한 나라에서나 만날 법한 풍경들이 펼쳐지기 때문. 회색 담장을 지나 예쁜 대문을 들어서면 지붕을 땅으로 하고 바닥을 하늘로 한 ‘거꾸로 선 집’이 눈이 띈다. 창문은 물론 모든 것이 거꾸로인 이 건물은 ‘갤러리 마노’. 문고리 장식 하나, 문틀 하나, 바닥에 깐 돌 하나 모두 조각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곳에 설치된 모든 것들은 5년 동안 작가들이 직접 손으로 만들어낸 예술 작품이기 때문이다.

‘마노’는 ‘넓은 정원이 있는 집’이라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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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공예와 금속공예를 만든 작품들과 그림실습현장.


1층 아트숍에서는 퀼트, 도자기 등 여러 작품을 전시, 판매하며 마노공방이 있어 유리공예와 금속공예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젊은 작가들이 항상 작품을 만들고 있어 일반인들도 작가들의 도움을 받아 뚝딱뚝딱 망치질을 하거나 유리를 녹여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작품을 만들 수 있다. 2층 갤러리에서는 1년 내내 작품을 전시한다. 주로 안성 지역의 젊은 무명작가들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있는데 재능은 많지만 가난한 아마추어 작가들에게 조금이나마 기회를 주고 싶다는 주인 심종섭씨의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이 담겨 있다.
‘거꾸로 선 집’을 지나면 ‘옆으로 누운 집’을 만날 수 있다. 황토색 건물이 개구쟁이처럼 옆으로 누워 있어 건물 벽과 창들도 누워 있으며 지붕이 땅을 베고 있는 이탈리아 레스토랑이다. 조금 더 올라가면 넓은 잔디 구릉 사이사이에 놓여 있는 별난 작품들이 눈을 즐겁게 해준다. 늘씬한 여자 다리를 형상화한 조형물, 알루미늄 철사와 유리를 섞어 만든 퓨전 작품 등을 천천히 둘러보며 산책을 겸할 수 있다. 그 안에 연못도 있고 가끔 다람쥐와 노루도 볼 수 있다. 연못에서는 대나무를 이용해 숭어를 낚을 수 있는데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즐거운 놀이다. 언덕 위에는 다양한 문화 장르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대안문화학교 ‘달팽이’가 있다.
예쁜 방갈로와 모닥불이 타는 마노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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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에서 쉬고 싶은 이들을 위해 침대방과 온돌방이 있는 다섯채의 방갈로가 준비되어 있다. 호텔 같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원목을 일일이 쌓고 페인트칠을 하고 못질을 하여 만든 것 자체만으로 ‘예술작품’이다(객실은 9실로 10평형과 11평형, 12평형이 9만6천원, 22평형이 19만2천원). 이렇듯 건물 하나하나를 예술작품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내부에서의 취사는 금지되어 있다. 저녁놀이 질 때나 이른 새벽 화개산 정상까지 가는 왕복 한시간 코스의 느긋한 산책과 등산은 생활의 활기를 불어넣어 준다.
그림 같은 마노의 정원에서는 야외결혼식과 각종 문화행사가 열린다. 주말이나 주중에 사람이 많으면 대형스크린으로 영화를 상영하고(관람비 무료) 바비큐 파티, 캠프파이어(5만~10만원)도 펼쳐진다. 아트센터 마노의 안쪽으로는 안성의 자랑거리인 남사당의 풍물을 배우고 관람할 수 있는 전통문화예술관인 남사당 전수관이 있다. 매월 넷째주 토요일 6시에 정기공연을 한다. 관람료는 무료.
예약 및 문의 031-6767-815 홈페이지 www.mahno.co.kr
[찾아가는 길]
승용차 : 경부고속도로 안성 IC에서 우회전 후 38번 국도로 중앙대를 지나 장호원 쪽으로 직진하여 대덕터널과 비봉터널을 빠져나오자마자 우측으로 내려와서 바로 좌회전하여 쌍굴다리를 지나 우회전하여 좁은 길로 2.4km를 들어가면 된다.
대중교통 : 강남고속버스터미널이나 양재동 남부터미널, 강변 동서울터미널, 수원 시외버스터미널, 인천터미널, 천안, 평택 등지에서 안성행 버스를 탄다.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10~20분 간격으로 버스가 있다. 안성 터미널에서 택시를 타면 10분 정도 소요된다.
[주변 볼거리]
안성유기 공방

안성의 자랑거리는 바로 안성유기. 품질이 좋고 기교가 뛰어나 조선시대 관청이나 명문가에서 특별주문해서 만들었기에 ‘마춤내기’ 또는 ‘모춤’이라 했는데 이것이 ‘안성맞춤’의 어원이 되었다. 모든 공정이 수작업으로 진행되므로, 제작기간이 길고 대량생산이 힘들다. 공방에서는 안성의 중요무형문화재 77호인 김근수옹과 아들이 유기를 만들고 제품은 판매장에서 살 수 있다. 문의 031-675-2590홈페이지 www.brassware.co.kr
[맛 집]
마노 레스토랑

아트센터 마노 안의 ‘옆으로 누운 집’이 바로 이탈리아 레스토랑. 안쪽에는 벽난로가 놓여 있으며 클래식 기타, 바이올린, 피아노, 플루트 등의 라이브 연주를 들을 수 있다. 건물의 지붕에 해당하는 부분이 모두 유리로 마감되어 식사를 하면서 잔디 조각공원과 화개산의 아름다운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낭만적인 곳이다. 또 건물의 옆면에 해당하는 옥상에는 나무 의자를 두어 주변 산세와 아담한 정원을 내려다보면서 식사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육류요리, 생선요리, 파스타, 라이스 요리가 가능하며 안심스테이크 2만8천원, 돈가스 1만원, 샐러드 5천원. 연어요리 2만8천원, 김치볶음밥 1만원 등이다. 문의 031-6767-815

해풍이 더위를 식혀주는 거제도. 짭쪼름한 바다 냄새를 섞어 뚝딱뚝딱 그릇을 빚어낸다. 아이들의 고사리 손부터 어른들의 쟁반 손까지 자유자재로 움직이게 하는 마술도예사가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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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예체험과 함께 반딧불이의 움직임도 관찰할 수 있는 거제 토형도예촌.


경남 거제시 동부면 영북 부락에 자리잡은 토형도예촌은 동영분교에 마련한 도자 체험학습장이다. 운동장 앞으로는 너른 바다가 있고 뒤로는 산 아래 마을이 학교를 둘러싸고 있어 포근한 느낌을 준다. 이곳은 도예를 전공한 전현택·김현숙 부부가 함께 운영하는 곳으로 거제 예술인들의 사랑방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부부는 원래 전씨의 고향인 통영에서 체험학교를 운영하다 작업실이 너무 작아 찾아오는 사람들을 다 수용할 수가 없자 3년 전 이곳으로 옮겨왔다.
이곳에서는 한여름이면 반딧불이를 볼 수 있다고 한다. 반딧불이가 살 수 있는 청정지역이라는 얘기. 밤하늘에 쏟아지는 별빛을 보며 꽁무니에 불을 달고 다니는 반딧불이를 보는 것은 도예체험에 덤으로 주어지는 생태체험이다. 운동장에 텐트를 치고 불을 끄고 가만히 있으면 반디불이들의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다. 낮에는 운동장에 마련된 족구장에서 운동을 할 수 있고, 바로 앞바다에서 해수욕도 즐길 수 있다.
또 운동장 끝에 유치원으로 사용하던 작은 건물에는 수석전시장이 있다. 수석수집가인 천혁형씨가 30년간 모아온 수석 2천5백여점을 이곳으로 옮겨와 전시하고 있는 데 관람료는 무료. 이처럼 토영도예촌은 가족이 함께 여름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좋은 체험공간이다.

거제 예술인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는 곳
토형 전현택씨는 92년 토형 전현택 도예전을 시작으로 해마다 자신의 작품을 발표하는 등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이들에게 도예의 즐거움을 전해주면서 자신의 작품 활동을 게을리 하지 않는 것.
그의 아이들 사랑은 각별하다. “가마에 작품을 넣을 때 선생님의 작품을 깨뜨리거나 망가뜨리면 혼나지 않거든요? 그런데 아이들의 작품을 망가뜨리면 굉장히 화를 내세요.” 자신의 작품이 망가지는 것은 안타깝기는 하지만 다시 만들면 되고, 아이들의 작품은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여행의 추억이 고스란히 담긴 작품을 굽다가 망가뜨리면 아이의 추억도 망가지기 때문. 그럴 때가 가장 속이 상한다고.
가장 기쁠 때가 언제냐고 묻는 말에 서슴없이 ‘아이들이 작품을 만들 때’라고 대답하는 그를 보면 천상 도예선생님이라는 생각이 든다. 흙을 통해 자연을 접하는 아이를 보면 마음이 좋아진다는 것. 아이를 사랑하는 선생님과 함께 도자기를 만드는 것은 아이들에게 그릇 만드는 이상의 추억이 될 것이다.
토형도예촌 체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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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형도예촌에서 만든 작품은 가마에 구워 나중에 집으로 보내준다.


토형도예촌은 연구실과 가마실, 전시실, 체험교실 2개로 이루어져 있다. 얼굴 만들기, 손바닥 찍기, 촛대 만들기, 컵 만들기, 주병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 원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해 하나의 작품을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은 보통 1시간30분 정도. 흙을 가지고 작품을 만드는 시간은 제한하지 않는다. 체험비는 작품별로 받지 않고 흙의 무게에 따라 받는다. 어른은 주로 큰 작품을 원해 흙 2kg(1만2천원)을 주고, 아이들은 비교적 작은 것들을 만들기 때문에 흙 1kg(6천원)을 준다. 완성된 작품은 잘 말린 후 가마에 구워 집으로 보내준다. 체험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 체험을 원하는 가족은 사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
문의 055-633-3071
[찾아가는 길]
승용차 : 통영에서 신거제대교를 건너 14번 국도를 따라 직진하여 사등을 지나 사곡 삼거리가 나오면 오른쪽 팔골재 방향으로 간다. 팔골재가 나오면 옥산 방향으로 직진. 옥산마을에서 직진하여 화원버스정류소, 거제 삼거리를 지나 동산 삼거리가 나오면 오른쪽 언덕 위로 난 길로 올라가 직진하다 보면 왼쪽으로 토형도예촌이 보인다. 신거제대교에서 25km 지점.
대중교통 : 통영시외버스터미널에서 저구(해금강)로 가는 직행버스를 타고 토형도예촌(영북마을)에서 내리거나 거제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저구·홍포행 시내버스를 타고 영북마을에서 내리면 된다.
[주변 볼거리]
자연예술랜드

거제시 동부면 구천리에 있는 자연예술랜드는 5천여평의 부지에 야외분재, 수석공원, 난 상설전시장과 수석전시관, 목공예전시관, 민속박물관, 괴목전시장 등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4백평 규모의 유리온실로 만들어진 난 전시실에 들어서면 먼저 이끼와 난을 이용한 석부작들이 눈에 띈다. 풍란과 같은 희귀 자생란과 분재, 아열대 식물 그리고 거제도에 자생하는 야생화들을 전시하고 있다. 거제도의 생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관이다. 이곳에는 다양한 새들을 볼 수 있는 조류 전시공간도 있다. 개장시간오전 9시~오후 7시, 입장료 어른 4천원, 학생 2천원, 미취학아동은 무료. 문의 055-633-0002
[맛 집]
문화관광농원

토형도예촌에서 야영을 할 수 있지만 깨끗한 잠자리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도예촌에서 5분 거리인 동부면 오송리의 문화관광농원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5만7천평의 부지에 지은 목조주택 단지로 야외 수영장과 관상조류장, 야외연못, 자연동물원, 식당, 축구장·농구장 등의 스포츠시설을 갖추고 있다. 음식은 직접 기른 야채를 사용하고 조미료를 첨가하지 않아 깔끔하다. 불고기덮밥(8천원), 사골우거지탕(5천원), 버섯전골(8천원) 등이 맛있다. 문의 055-633-5955

미리 알아두어야 할 것 & 준비해야 할 것 11
[긴 소매 옷, 긴 바지, 챙 넓은 모자, 운동화, 작은 수건을 챙기자]
더운 여름이라 할지라도 산으로 채집을 나가면 뜨거운 햇빛에 데고 스치는 풀에 베일 염려가 있어 긴 옷을 준비해 가야 한다. 운동화도 필수. 작은 통 하나도 챙겨가자. 곤충을 채집해 가지고 와야 할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간단히 씻을 수 있는 수건도 하나 가져가는 것이 좋다.
[작은 손전등을 챙기자]
체험학교는 대부분 밤에는 최소한의 불만 켜둔다. 주위의 곤충이나 사람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따라서 체험학교 안에서 밤에 다닐 때 쓸 수 있는 작은 손전등을 가지고 가는 것이 좋다.
[갯벌여행을 떠날 때는 미리 물때를 알고 가자]
갯벌로 들어가 조개나 게를 잡느라 미처 바닷물이 들어오는 것을 보지 못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 또 아직 물이 덜 빠진 갯벌에 들어가면 자칫 뻘 속으로 빠질 수도 있다.
[물속으로 들어갈 때는 샌들을 신자]
물 빠진 바닷가를 거닐 땐 발 밑을 조심해야 한다. 부드러운 흙으로 이루어진 갯벌이지만 맨발로 거닐 경우 갯벌 속에 있는 조개류에 발을 베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깨진 유리조각이 뻘 속에 묻혀 있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가능하면 물에서 신을 수 있는 샌들을 가져 가는 것이 좋다.
[여벌의 옷을 준비하자]
체험여행을 떠날 때는 반드시 여벌의 옷을 준비해 가야 한다. 물론 갈아입을 옷을 준비해 가겠지만 체험을 하다 보면 뜻하지 않게 옷을 더럽히는 경우가 많기 때문.
[작은 메모장과 펜을 가지고 가자]
현장에서 본 것을 기록하거나 즉석에서 그림을 그려 보는 것이 체험여행의 필수코스. 일기를 쓰듯 그날 그날의 관찰일지를 쓰는 것이 좋다. 아이와 함께 엄마, 아빠도 체험일지를 기록해보자. 아이와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간식거리와 부식을 미리 준비해가자]
체험학교가 있는 곳은 보통 시내와 거리가 멀기 때문에 주변에 상점이 없는 경우가 많다. 어린아이가 있는 경우라면 아이의 간식거리를 미리 준비해 가지고 들어가는 것이 좋다. 직접 취사를 할 예정이라면 먹을거리도 미리 준비해 간다.
[체험학교에는 시간을 지켜 도착한다]
보통 체험학교는 단체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때문에 프로그램이 시작되는 시간이 정해져 있으므로 그 시간을 지켜 도착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미 시작된 프로그램 안으로 끼어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아이가 서먹해할 수 있다. 예약할 때 프로그램 시작 시각을 알아보도록 하자.
[장난감과 읽을 책 한두 권을 준비해 가자]
체험학교의 프로그램이 끝나는 시각은 보통 저녁 6시다. TV가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저녁시간을 보낼 수 있는 볼거리를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세면도구를 준비해 가야 한다]
체험학교에 숙박시설이 있는 경우라도 세면도구까지 갖춰져 있지 않다. 온 가족이 사용할 수 있는 세면도구와 수건을 준비해 가자. 가능하다면 침낭도 가지고 가는 것이 좋다.
[여행을 떠나기 전 사전 자료를 찾아 떠나자]
아이들과 함께 바닷가에 갔을 때 조개의 종류 한두 가지 정도는 아이에게 알려주면 현장에서 더 세심한 관심을 갖게 할 수 있다. 아울러 부모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도 된다. 식물도감이나 생물도감을 찾아 간단한 것 한두 가지를 숙지하고 떠나자.

여성동아 2003년 7월 47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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