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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녹차를 즐기는 101가지 방법

녹차 고르는 법 & 보관법

“취향에 따라, 몸 상태에 따라 이렇게 골라드세요”

■ 글·장옥경 ■ 사진·지재만 기자 ■ 도움말&촬영협조·김종태(Tea Research & Consulting 대표, 한국다도대학원 교수), 티젠(www.teazen.co.kr 2057-1888)

입력 2003.04.10 18:00:00

녹차는 가공 방식에 따라 다양한 맛과 효능을 가지고 있다.
마시는 사람의 취향뿐 아니라 건강 상태, 용도 등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녹차의 종류 및 특징, 인터넷 쇼핑몰 등을 알아보았다.
찻잎이 가늘면서 잘 말아져 있는 것, 약간 검은 녹색을 띠며 잡았을 때 단단하면서 무거운 느낌을 주는 녹차가 좋은 제품. 차는 어린 잎일수록 수분이 많아 검은 녹색을 띤다. 그런데 잎이 크면서 검은 녹색을 띠는 것은 비나 물에 젖은 찻잎이다. 싱거운 맛을 내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묵은 잎일수록 황색을 띠므로 황색 잎이나 갈색 줄기가 많은 것도 좋지 않다. 또 묵은 냄새가 나지 않아야 하고 신선하고 구수한 향이 나는 것이 좋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판매되고 있는 차는 대부분 밀봉포장으로 찻잎 상태를 확인하기 어렵다. 가능한 견본품을 확인하거나 시음을 한 뒤 구입하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의 녹차 산지는 제주도와 경상남도 화개(하동), 전라남도 보성 등 크게 세곳으로 나눌 수 있다. 제주도의 차는 한라산의 무공해 지역에서 생산되는데 대개 기계로 생산되어 위생적이다. 찻잎이 진한 녹색으로 맛은 강한 편. 차가 빨리 우러나는 대신 여러 번 우려 마실 수 없다. 두번 이상 우려내면 맛이 싱거워진다. 화개 지역은 습도가 일정하고 주야간 일교차가 커서 차맛이 부드럽고 향기가 높은 편. 여러 번 우려 마실 수 있다. 쌍계제다, 화개제다, 화개농협의 제품은 알아준다. 녹차 하면 바로 떠오를 만큼 보성 지역의 녹차 밭또한 높은 대중적 인지도를 형성하고 있는데 대한다업 제품이 유명하다.
그런데 수제차는 완전 건조가 어렵기 때문에 여름철이 지나면 차의 맛이 급격히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 실내에서 건조시킨 것이 아닌, 건조시설이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옥로차는 짙은 녹색을 띠고 잎이 어리며 잘 말아져 있고 파래와 비슷한 감칠맛이 강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말차는 떫고 쓴맛이 적고 거품이 잘 나며 녹색이 짙은 것이 좋은 차다. 떫은맛을 내는 것은 차광이 부족하고, 쓴맛이 강한 것은 숙성이 부족하며 거품이 잘 나지 않는 제품은 입자가 크기 때문이므로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선택한다.
또 차를 구입할 때는 지관 하단부에 찍혀 있는 유통기한을 확인해야 한다.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오래된 차는 사지 않도록 한다. 제조일자 기준으로 6개월 이상 된 차는 신선도가 떨어진다. 차를 구입할 때 티백은 큰 문제가 없으나, 잎차의 경우에는 가능한 상품의 회전이 빠른 백화점이나 대형 슈퍼 또는 업체에서 운영하는 직영매장에서 구입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신선한 차를 구입할 수 있다.
일부 사람들은 봄철에 나오는 첫물차를 한꺼번에 구입하는 사람도 많은데 반드시 차 봉지를 꺼내어 냉동실에 보관해야 차의 맛과 향을 유지할 수 있다. 따라서 한꺼번에 많이 구입하기보다는 한달 정도의 간격으로 마실 만큼 구입하는 것이 좋다
또한 녹차는 용도나 마시는 사람의 건강상태를 파악해서 차의 종류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녹차를 처음 접하거나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은 구수한 맛이 강한 현미녹차나 녹차를 강하게 열처리하여 카페인을 감소시킨 배차(焙茶)가 적당. 정신노동자나 수험생들의 피로회복이나 두뇌회전을 위해서는 현미녹차보다 100% 녹차의 티백 또는 잎차가 좋다. 다이어트 중인 사람과 당뇨환자는 가루차를, 몸이 매우 피곤할 때는 말차(抹茶), 야외에 나갈 때는 찬물에 우러나는 녹차, 가족끼리 모여 마실 때는 다기를 갖추고 차 고유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도록 약간 고급 잎차를 마시는 것이 좋다.


녹차는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마시는 것이 좋다. 잎차의 경우 한달 이상 두면 향과 맛이 떨어진다. 따라서 개봉 후에는 반드시 햇빛과 공기를 차단하는 밀폐용기에 넣거나, 차 봉지를 잘 밀봉한 뒤 차통에 넣고 다른 음식 냄새가 배지 않도록 다시 비닐 테이프로 감아 냄새가 없는 냉장실이나 냉동실에 보관해야 한다. 특히 냉동실에서 차를 꺼낼 경우 찻잎 주변에 습기가 붙게 되므로 실온에 두어 온도 차이가 적을 때 개봉하는 것이 좋다.만일 완전히 밀봉하지 않은 상태에서 냉장실이나 실내에 두면 습기뿐만 아니라 주위의 냄새를 흡수한다. 김치 냄새가 나는 녹차가 되거나 흡습에 의해 차가 빨리 변질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차를 덜어서 보관할 경우에는 대개 10일 정도 마실 분량씩 덜어서 보관하는 것이 항상 신선하고 맛있는 차를 마실 수 있는 첫째 조건이다.
맛있는 차를 마시기 위한 물
차의 99.6%가 물이기 때문에 물에 따라 차맛이 크게 달라진다. 차 우리기에 좋은 물은 산의 물 중에서 돌 사이에서 솟아나는 석간수(石間水)와 바위 틈에서 흐르는 유천(乳泉)을 가장 좋은 물로 꼽는다. 그러나 요즘은 산의 물이나 강물, 시냇물도 대부분 오염되어 찻물로 쓰기가 어렵다. 시골의 우물물도 주변 논밭의 비료나 농약 오염으로 안심하고 사용하기 어렵다.차를 우리는 데 적당한 물의 조건은 미네랄이 적당하게 함유되어 있어야 하고 적당한 경도(硬度), Ph, 탄산가스, 산소를 함유하고 있으며 유기물이나 철, 망간 등의 성분이 적어야 한다. 미네랄워터도 일부 외국 제품이나 국내 생수의 경우 칼슘의 함량이 너무 높아 차의 맛에 영향을 주게 된다. 칼슘이나 마그네슘, 철, 나트륨이 많으면 차의 성분이 우러나기 어렵다. 특히 마그네슘이 들어있는 물에 녹차를 우리면 떫은맛이 강해지기 때문에 미네랄이 너무 많이 함유되지 않은 연수가 좋다.수돗물을 이용할 때는 수도꼭지를 틀고 약간 흘러 보낸 뒤 물을 받는다. 옹기항아리에 하룻밤을 보관하고 물이 끓기 시작하여 3~5분 정도 끓인 다음 식혀서 찻물로 사용한다. 주전자에서 물 끓는 소리가 나자마자 불을 끄지 말고 뚜껑을 열어두고 끓이는 것이 바람직. 한번 끓인 물이 남아 있을 때는 버리고 새 물로 다시 끓이는 것이 좋다. 그런데 아침의 수돗물은 수도관에 정체되어 있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아침시간이 지나거나 물을 많이 사용한 뒤 물을 받아 찻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여성동아 2003년 4월 47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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