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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무환! 각종 안전사고 상황별 대처 요령

이제는 영어, 한글교육보다 ‘안전 조기교육’이 먼저!

■ 기획·이한경 기자(hklee9@donga.com) ■ 글·이주영 ■ 사진·동아일보 사진DB파트 ■ 도움말·김성봉, 세이프키즈코리아

입력 2003.04.09 15:58:00

백화점과 다리가 붕괴하고 지하철이 불타는 등 끊이지 않는 대형 참사 소식에 아이 키우기가 겁난다.
평소 아이에게 안전 교육을 제대로 시킨다면 위급한 상황에서 참사는 피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화재나 지하철 사고, 교통사고 등 주변에서 일어나기 쉬운 안전사고 상황별 대처 요령을 배워보자.
유비무환! 각종 안전사고 상황별 대처 요령

화재시 가장 위험한 것은 불이 아니라 유독 가스다. 이때는 몸을 최대한 낮춰야 한다.


어릴 때부터 집이나 학교에서 안전교육을 생활화할 경우, 화재 등 위급한 상황에 처했을 때 대처능력이 있어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안전교육은 나이가 어릴수록 그 교육효과가 크며 또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서 체계적인 교육을 받으면 안전 의식이 몸에 배어 대구 지하철 방화 참사와 같은 대형 사고 발생시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일선 교육기관에서는 제대로 된 안전교육을 하고 있지 않은 상황. 그렇다고 수수방관할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특히 우리나라 어린이 안전사고 사망률이 OECD 가입국 중 가장 높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더욱 그러하다. 이럴 경우 가정에서 한번 아이들에게 안전 교육을 시키는 것이 어떨까?
‘아동안전교육연구회’라는 인터넷 사이트(www.freechal.com/ safetyedu)를 운영하고 있는 김성봉씨(34·부산 기장군)는 자녀에게 안전교육을 철저하게 시키기로 유명하다. 평소 주변에서 일어나기 쉬운 안전사고 상황을 아이에게 수시로 이야기해주고 집안 곳곳의 위험한 곳에는 주의문을 붙여둔다. 가스레인지 근처에는 ‘가스는 엄마와 함께 밸브를 잠근다’는 메모지를 붙여두는 식이다.
화재발생시
유독 가스 발생시 입과 코를 막고 자세를 낮춘다
소화기를 사용해도 불이 꺼지지 않는다면 재빨리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대구 지하철 방화 참사에서도 알 수 있듯이 화재시 가장 위험한 것은 불꽃이 아니라 바로 유독한 가스다. 직접 불기에 닿아 화상을 입지 않더라도 유독 가스로 목숨을 잃는 일이 많으므로 특히 주의한다. 가능한 한 몸을 굽히고 손수건이나 옷가지로 입과 코를 막고 불길 반대편으로 대피한다. 손잡이가 뜨거운 문도 함부로 열면 안된다. 왜냐하면 손잡이가 뜨겁다는 건 문 건너편에 불길이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신속히 119로 신고한다
전화를 걸 때는 불이 난 장소와 화재 원인, 대피하지 못한 사람의 수 등 알고 있는 사항에 관하여 침착하고 정확하게 말해야 한다
옷에 불이 붙으면 그 자리에서 뒹군다
옷에 불이 붙었을 때 당황해서 뛰면 불이 더 빨리 붙는다. 가슴 앞으로 팔을 모으고 바닥에 엎드려서 천천히 몸을 구르도록 한다. 옷이나 이불을 몸에 감아 불을 끌 수도 있다.
엘리베이터는 이용하지 않는다
화재시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며 높은 건물이라도 걸어서 대피해야 한다. 엘리베이터를 탄 상태에서 전기가 나가 작동이 중단되면 바로 연기 속에 갇히게 되어 더 위험해진다.

유비무환! 각종 안전사고 상황별 대처 요령

화재시에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말고 걸어서 대피한다.


위치를 외부에 알린 다음 손수건 등으로 입과 코를 가린다.
먼저 소리를 치거나 창문을 깨고 밖으로 물건을 던져 안에 갇혀 있다는 사실을 외부에 알린다. 그 다음 문을 닫고 연기가 새어 들어오는 곳을 수건이나 커튼 등으로 막는다. 또한 손수건 등에 물을 축여 입과 코를 가린 다음 가능한 한 낮은 자세(바닥에 엎드리는 게 좋다)로 짧게 숨을 쉰다. 실내에 물이 있다면 불에 타기 쉬운 커튼이나 카페트 등에 물을 뿌려 더 이상 불길이 번지지 않도록 막는다. 불 속을 빠져나가야 할 경우 물에 적신 담요 등을 뒤집어쓰고 대피한다.
대구 지하철 방화 참사에서도 알 수 있듯이 지하철 비상문을 여는 요령만 제대로 알아두어도 대피에 크게 도움이 된다. 지하철 내에서 화재나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객실 내 통로문의 왼쪽 위에 있는 비상 인터폰을 눌러 기관사와 먼저 통화하고 화재가 발생했다면 객실 칸마다 통로문 옆에 있는 소화기로 불을 끄면 된다. 정전시에는 유도등을 따라 출구로 나간다. 어두운 경우에는 자세를 낮추고 빛이 보이는 쪽으로 대피하도록 한다.
또한 평소에도 아이가 승강장에서 밀기 장난을 하거나 알루미늄 풍선을 가지고 놀면 감전될 염려가 있으므로 주의를 준다. 지하철이 완전히 멈춘 다음 타고 내려야 하며 승강장과 열차 사이의 틈에 발이 빠지지 않도록 한다.
지하철 내 위급 상황 발생시
유비무환! 각종 안전사고 상황별 대처 요령

출입문 여는 방법
1. 출입문 쪽 의자 옆의 아래쪽에 있는 조그만 뚜껑을 연다.
2. 뚜껑 속의 비상 코크를 잡아당긴다. 이때 공기가 빠지는 소리가 멈출 때까지 3∼10초간 기다린다.
3. 공기가 빠진 후 손으로 출입문을 연다.
지하철 안전 체험교실
서울지하철공사에서는 지하철 화재 등 비상시 비상 코크를 이용해 출입문을 여는 등 행동 요령을 배울 수 있는 안전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매월 첫째주 금요일에 참여할 수 있으며 안전교육뿐 아니라 전동차 정비 현장이나 차량기지도 함께 견학할 수 있다. 전화 또는 서울지하철공사 홈페이지(www.smrt.co.kr) ‘온라인 견학 신청’을 이용하면 된다. 이번 기회에 아이와 함께 직접 비상 탈출 요령을 익혀두자.
문의 고덕 02-440-5703 방화 02-2661-6232 신내 02-494-5962 도봉 031-820-7702 천왕 02-2616-4310 모란 031-723-6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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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널목에서는 ‘선다-본다-건넌다’로
횡단보도에서 신호등에 파란 불이 들어왔다고 해서 무조건 차도로 뛰어들면 위험하다. 일단 서서 주위를 살핀 다음 손을 들고 건너야 한다. 특히 신호등이 없을 경우 ‘선다 -본다-건넌다’의 3법칙을 꼭 지켜야 한다.
자동차의 사각지대를 주의한다
사각지대란 자동차 몸체에 시야가 가려 운전자가 볼 수 없는 부분을 말한다. 특히 트럭이나 덩치가 큰 차량은 주위를 살피기가 더욱 힘들다. 그러므로 아이들에게 자동차 주위에서는 절대 놀지 않도록 주의를 주어야 한다.
어린이 보행 안전 체크 리스트
아이가 평소 길을 다닐 때 어떻게 하는지 체크해보자. 한가지라도 해당되는 게 있다면 앞으로 꼭 지키도록 이야기해주자 .
길을 걸을 때
- 길을 건너기 전에 우선 멈추어 좌우를 살핀다.- 녹색 신호등으로 바뀌기 전에는 차도에 서 있지 않는다.- 운전자와 눈을 맞추어 운전자가 나를 보았는지 확인한 후에 횡단보도 오른쪽에서 건넌다.- 신호등이 없는 길에서는 더욱 조심해서 길을 건넌다.- 차도, 인도와 차도의 경계턱, 골목길 등 차가 다닐 수 있는 모든 곳에서 항상 멈추고 차를 확인한다.- 갑자기 인도에서 차도로 뛰어나가지 않는다.- 철길 위에서 놀지 않는다.- 차가 주정차된 곳에서 놀지 않는다.
자전거를 탈 때
- 몸 크기에 맞는 자전거를 탄다(안장에 앉았을 때 양쪽 발가락 끝이 땅에 닿아야 한다).- 슬리퍼를 신고 타지 않는다.- 아이의 자전거에 전조등, 반사재, 경적이 달려 있는지 확인한다.- 자전거를 탈 때 항상 헬멧을 쓰고 탄다.- 자전거를 탈 때 신호등과 교통안전 표지판을 잘 보고 지킨다.- 횡단보도를 건널 때 자전거에서 내려서 걷는다.- 차가 다니는 길은 매우 위험하므로 길을 건너기 전에 멈추고 차가 오는지 살핀 후 건넌다.- 밤에는 자전거를 타지 않는다.
차에 탈 때
- 뒷좌석에 앉는다.- 차를 탈 때는 항상 안전벨트를 맨다.- 차가 달릴 때 창문 밖으로 손이나 머리를 내밀지 않는다.

단순히 말로만 행동 요령을 배우는 것보다 한번이라도 모의 훈련을 받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건물 붕괴나 화재, 지진 등 실제 상황과 같은 상황 속에서 대처 요령을 배울 수 있는 안전학교를 소개한다.

어린이 안전공원
일상생활에서 어린이들에게 일어나기 쉬운 안전사고에 대한 대처법을 체험학습을 통해 알려준다. 공동, 단독주택, 횡단보도, 전화박스, 건물붕괴 등 18개 교육시설에서 교통안전, 전기 및 가스 안전, 베란다 추락사고, 사고 발생시 신고요령, 소화기 사용법 등을 배울 수 있다.홈페이지 www.isafeschool.com문의전화 02-406-5868



서울시민안전체험관
서울소방방재본부가 운영하는 서울시민안전체험관에서는 화재, 지진, 풍수해, 붕괴사고 등 20여 가지의 가상 재난체험을 통해 재난 대처능력을 높일 수 있다. 암흑 상태에서 연기가 자욱한 복도를 따라 길을 찾아가게 하는 등 실제 재난 상황과 비슷한 체험을 해볼 수 있다.홈페이지 safe119.seoul.go.kr문의 02-2049-4000

안실련 인터넷 어린이 안전학교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안실련)에서 운영하는 인터넷 어린이 안전학교로 특히 교통사고에 대한 안전 교육 프로그램이 잘 되어 있다. 동영상을 통해 다양한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3월부터 11월까지 전국의 교통공원에서 매일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은 안실련의 어머니 교통안전 명예교사 과정을 수료한 어머니 안전지도자들이 맡는다. 유치원과 학교에서 요청할 경우 방문교육도 해준다.홈페이지 www.go119.org문의전화 02-3477-8591

세이프키즈 어린이 자전거 안전운전 면허시험
세이프키즈코리아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자전거 안전운전 면허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안전지침을 익힌 후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을 통해 자전거 면허증을 발급하고 있으며 또한 여름방학 때는 안전캠프를 열고 있다.홈페이지 www.safekids.or.kr문의전화 02-3477-7943


여성동아 2003년 4월 47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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