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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별책부록│Flower Decoration

고정관념 깨는 플라워 데커레이션

초보주부도 손쉽게 따라 할 수 있어요

■ 플라워 데코/이정화(시에스타, 02-3446-5186) 이현경(in the nature, 02-6337-0377) 이숙경(장미원, 02-585-9017) ■ 기획·조은하 기자(ceh@donga.com) ■ 진행·최상희(프리랜서) ■ 사진·조영철 기자 이승렬(프리랜서) ■ 아트디렉터·이관수 ■ 미술·윤상석 최진이 김영화 이은이 기자 ■ DTP·김현주

2003. 03. 19

꽃을 꼭 꽃병에만 꽂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외국의 유명한 플로리스트들은 비이커나 액자, 새장 등 우리가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물건을 꽃병으로 이용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이들 외에도 주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와인잔이나 주전자, 종이컵 등도 잘만 활용하면 색다른 느낌의 꽃꽂이를 할 수 있다. 늘 보던 정형화된 꽃꽂이에서 벗어나 다양한 도구를 활용한 색다른 느낌의 꽃꽂이를 배워보자.

새장 안에 꽃을 꽂아 테이블 위에 올려놓거나 베란다에 걸어두어도 색다른 느낌이 난다. 우선 새장 안에 들어갈 만한 작은 그릇을 준비한 후 오아시스를 올리고 낮게 자른 소국을 촘촘하게 꽂는다. 그다음 산당화와 스토크를 적당한 길이로 잘라 새장 밖에서 오아시스에 꽂아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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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글라스나 샴페인 글라스에 물을 채운 후 꽃송이만 자른 장미를 띄운다. 여러개 만들어 테이블 위에 군데군데 놓아 센터피스로 이용해도 좋고 장식장 위에 조르르 올려놓아도 예쁘다. 장미 외에 거베라, 양란, 달리아처럼 꽃송이가 큼직한 것을 이용해도 좋다. 꽃을 띄우는 용기는 꽃송이보다 크기만 하면 꽃병이든 그릇이든 상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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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묵직한 철로 된 찻주전자에 꽃을 꽂아 티 테이블을 장식해보자. 어둡고 투박해 보이는 주전자지만 소국을 꽂으면 동양적이면서도 운치 있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주전자 대신 질그릇을 이용해도 멋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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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로 된 독특한 모양의 행잉 글라스를 햇볕이 잘 드는 창가에 걸어두면 그 자체만으로도 멋스러운 장식품이 된다. 글라스 안에는 흰색 자갈을 넣고 물을 채운 다음 과꽃을 꽂거나 로즈메리를 꽂아 장식한다. 천일홍은 줄기를 잘라버리고 꽃만 따서 넣어두면 드라이 플라워로도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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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꽃병 대신 유리컵이나 찻주전자, 주석캔, 질그릇 등 주방에 있는 식기를 이용해 꽃꽂이를 하는 것도 색다른 분위기를 낼 수 있는 방법. 꽃의 색상이 강렬하다면 무늬 없는 하얀색 식기가 가장 잘 어울린다. 입구가 넓은 프림기에는 핑크빛 아마존을 낮게 꽂고 높이가 있는 하얀색 컵에는 스토크를 두세 송이 정도 꽂아 센터피스로 활용하면 감각적인 테이블 세팅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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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꽂이 아이디어. 여러가지 꽃을 꽂는 것보다는 강렬한 컬러의 큼지막한 꽃을 두세 송이만 꽂는 것이 심플함을 살리면서 세련된 느낌을 줄 수 있다. 캔에 물을 담은 후 노란색 카라를 짧게 잘라 꽂는다. 모양이 잘 잡히지 않으면 오아시스를 이용한다. 카라 대신 거베라나 달리아를 꽂아도 화사한 분위기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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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액자틀을 이용해 정물화 같은 느낌의 꽃장식을 하는 것도 색다른 느낌을 준다. 먼저 액자 크기에 맞춰 유리병이나 유리컵을 준비한 다음 크림색 장미와 소국, 스카비오사 등의 작은 꽃을 내추럴하게 꽂는다. 액자를 벽에 고정시킨 다음 화병을 액자틀 위에 올려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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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병 대신 여러개의 볼로 센터피스를 장식해보자. 하얀색의 넓은 볼에 짧게 자른 장미와 거베라, 국화, 소국 등 여러 종류의 꽃을 색깔 맞춰 꽂는다. 볼 안쪽에 오아시스를 넣어두면 꽃꽂이하기가 훨씬 쉽다. 서너 개 정도의 볼에 꽃꽂이를 한 후 테이블 중앙에 줄을 맞춰 조르르 놓아두면 화사한 분위기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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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나 집안 분위기에 맞는 마땅한 꽃병이 없을 때 종이컵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 평범한 종이컵에 화사한 색상의 색종이를 잘라 붙인 후 오아시스를 넣는다. 오아시스에 분홍색 장미와 리시안서스를 높낮이를 조절해가며 풍성하게 꽂으면 간단하게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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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피가 큰 꽃꽂이가 부담스럽다면 입구가 좁은 시험관에 꽃을 한 송이씩만 꽂아 장식하는 것도 멋스럽다. 서너 개 정도의 투명 시험관에 보라색 천일홍을 꽂아 식탁 위나 햇볕이 잘 드는 창가에 올려두면 볼 때마다 살짝 미소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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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과 꽃을 함께 담아 센터피스로 활용하면 봄 느낌이 물씬 풍기는 테이블 세팅이 완성된다. 먼저 둥근 볼에 연둣빛 사과를 담고 주홍 빛깔의 장미를 짧게 잘라 사이사이에 꽂는다. 중간중간에 설유화를 곁들이면 한결 화사한 느낌이 살아난다. 과일은 계절 과일을 이용하면 되는데 사과 이외에 매실이나 버찌, 오렌지 등도 꽃과 잘 어울리는 과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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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느낌의 꽃꽂이를 원한다면, 낡은 청동 그릇에 물을 채워넣고 향초나 꽃송이를 띄워보자. 바닥에는 자갈이나 옥돌 등을 깔고 콘솔 위나 허전해 보이는 코너를 장식하면 새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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