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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발표한 개그우먼 김지선 러브 스토리 & 쿠션 DIY 솜씨

“신혼집은 직접 만든 소품으로 꾸밀래요”

■ 기획·최호열(honeypapa@donga.com) 윤수정(sueyoun@donga.com) 기자 ■ 사진·조영철 박해윤 기자 ■ 헤어&메이크업·박수영 뷰티솔루션(02-518-6631) ■ 의상협찬·나이스크랍 블루페페(02-3442-5492) 린(02-3218-3831) 갤럭시(02-547-7047) I 패브릭협찬·슈가홈(02-2643-7003) ■ 미싱협찬·부라더미싱(02-3443-7546) ■ 인테리어 코디네이터·류진이 ■ 패션 코디네이터·김나연 ■ 일러스트·윤윤경

입력 2003.03.17 10:09:00

KBS ‘개그콘서트’의 ‘콩글리시 여인’ 김지선이 ‘오 해피데이’를 연발할 일이 생겼다.
동갑내기 남자친구에게 감동적인 프러포즈를 받고 5월의 신부 자리를 예약한 것.
그들의 첫 만남에서부터 신혼집을 꾸미기 위해 김지선이 직접 만들고 있다는 소품까지, 행복이 뚝뚝 묻어나는 이야기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결혼 발표한 개그우먼 김지선 러브 스토리 & 쿠션 DIY 솜씨

‘개그콘서트’에 출연중인 개그우먼 김지선(31)이 동갑내기 사업가 김현민씨와 5월9일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의 인연은 동생들로 인해 시작되었다. 친구 사이인 두 사람의 동생이 양쪽 집안을 오가면서 김지선과 김씨의 됨됨이를 보고 중매에 나선 것이다.
“4년 전부터 동생으로부터 친구 오빠를 소개해주겠다는 말을 들었어요. 그런데 그동안 현민씨가 쑥스럽다며 피했다고 하더군요. 그러다 지난해 9월1일 미국에 사는 현민씨 사촌형이 한국에 온 김에 현민씨를 데리고 제 카페를 찾아왔어요.”
재미있는 건 김씨가 처음엔 집에 놀러온 동생 친구인 김지선 동생을 마음에 들어했다는 것. 그런데 이미 결혼할 사람이 있다는 말을 듣고 아쉬워했다고 한다. 김지선 역시 처음엔 미국에 사는 김씨 사촌형을 소개받기로 했었는데 약혼녀가 생기는 바람에 만남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한다. 하마터면 형수와 시동생 아니면 처형과 제부의 관계가 될 뻔했던 두사람. 하지만 인연은 따로 있다고 4년을 에돌아 결국 사랑의 꽃을 피운 셈이다.
만난 지 백일째 되던 날 받은 감동의 프러포즈
“솔직히 전 연예인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안 만나려고 했어요. 그런데 막상 만나보니까 화장도 안하고 연예인답지 않게 말하는 게 착하더라고요. 얼굴도 예쁘고.”
김지선 역시 인상 좋고 따뜻해 보이는 김씨가 싫지는 않았다고 한다. 그후 두 사람은 주로 밤에 만나 한강변이나 야외에서 데이트를 즐기며 사랑을 키워나갔다.
“문자 메시지를 자주 보냈는데, 제가 맨 처음 보낸 문자 메시지가 뭐였는지 아세요? 바로 ‘드래곤볼Z 잘 들었어요’예요(웃음).”
무슨 말인가 했더니 SBS 만화영화 ‘드래곤볼Z’의 주제가를 부른 사람이 바로 김씨라고 한다. 뿐만 아니라 ‘하나포스’ 광고의 “하나포스∼” 하는 굵은 목소리와 ‘피죤’ 광고의 “무∼균! 무∼때!” 하는 목소리의 주인공도 바로 김씨라고. 현재 대학로에서 음식점 ‘오징어보쌈’을 운영하는 김씨는 3년 전까지 홍대 앞 클럽에서 인디밴드 활동을 했다고 한다. 록음악을 한 까닭에 목소리가 굵고 강한 특색이 있어 종종 CF계에서 찾곤 한다는 것. 어째 머리모양 등 외모에서부터 범상치 않더니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프러포즈는 만난 지 1백일째 되던 날 이루어졌다. 와인 바에서 만났는데 김씨가 보여줄 게 있다며 노트북을 꺼냈다. 그러고는 화장실을 다녀올 테니 먼저 보고 있으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김지선이 아무 생각 없이 클릭하는 순간, 화면 가득 이소라의 프로포즈와 똑같은 글씨체로 ‘김현민의 프로포즈’라는 글자가 뜨더니 김지선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 ‘매일 그대와’가 흘러나오며 동영상이 돌아가기 시작했다.
“셀프카메라였는데, 그러는 거예요. 우리가 부모님에게 받았던 사랑을 고스란히 자식들에게 물려주고 싶다고,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그러면서 자기가 직접 쓴 사랑시를 낭송하는데, 너무 감동해서 눈물이 나왔어요. 그때 어느새 준비해왔는지 장미꽃 1백 송이와 커플링 반지를 저에게 주는 거예요.”
언제부터 그렇게 멋진 프러포즈를 계획했냐고 하자 김씨는 멋쩍다는 듯 웃기만 했다. 하지만 5분 정도의 동영상을 만들기 위해 며칠 동안 책을 뒤져가며 씨름했다는 그의 말에서 김지선에 대한 깊은 사랑이 느껴졌다.
보통 여자들 같으면 그 정도 감동적인 프러포즈라면 당장 “yes”라고 했을 텐데 김지선은 대답을 하기까지 한달을 고민했다고 한다.
“솔직히 전 결혼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않았어요. 프러포즈를 받고 나서 이것저것 고민하기 시작했죠. 그런데 아무리 생각을 해도 이 남자만한 상대를 다시 만나기는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웃음).”
사랑이 뜨겁게 불같이 일어나지는 않았지만 만나면 만날수록 따뜻하고 편안한 사람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김지선씨를 사로잡은 것은 김씨의 깊은 사랑이었다.
결혼 발표를 한 후 친구들이 전화해서 “네 신랑 잘생겼더라” 하는 말을 들으면 ‘아, 이 사람이 내 신랑이구나’ 하는 묘한 느낌에 가슴이 떨린다는 김지선. 두어달 남짓 남은 기간 동안 신혼집을 꾸미기 위해 예비신랑과 함께 이것저것 할 일도, 둘러볼 것도 많다는 그녀의 표정에서 5월의 신부다운 행복이 뚝뚝 묻어나고 있었다.

결혼식까지는 두달 남짓한 시간이 남았지만 그녀의 마음은 분주하다.
“살림살이며 가구는 남들이 골라주는 대로 사지만, 거기에 어울리는 패브릭 소품은 제 손으로 만들고 싶거든요. 그래서 직선 바느질만으로 쉽게 만들 수 있는 쿠션을 틈틈이 만들고 있어요. 이건 침실,
저건 거실의 1인용 의자 위에 올릴까 해요.”
차근차근 만드는 과정과 용도를 설명해주는 그녀의 모습에 가장 놀란 사람은 예비신랑. TV에서 보이는 것과는 달리 여성스럽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런 솜씨까지 있을 줄은 미처 몰랐다고.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하는 김지선식 쿠션 만들기

◀◀ [리본테이프로 분위기 바꾸기] 복잡하지 않은 체크무늬나 단색으로 된 쿠션에 리본테이프를 살짝 둘러주는 것만으로도 색다른 분위기가 난다.
◀ [로맨틱과 캐주얼을 넘나들기] 침실과 거실은 로맨틱한 분위기로 꾸미되 포인트가 되는 쿠션은 체크무늬나 파스텔톤으로 선택해 경쾌함을 살린다.
▶ [반제품 장식 이용하기] 시중에 나와 있는 다양한 반제품 장식들을 이용하면 훨씬 다양한 쿠션을 만들 수 있다.

◀◀ [인테리어 책 꼼꼼히 살펴보기] 예쁜 패브릭이나 유행 정보를 알 수 있고, 발품 팔 필요 없이 좋은 재료상들을 알 수 있다.
◀ [직선 박음질로 쉽게 만들기] 가장 쉬운 직선 바느질만 마스터하면 쿠션 하나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은 30분이면 OK!
▶ [레이스와 색실로 섬세하게 마무리하기] 직선으로 드르륵 박아 만든 쿠션이라도 레이스를 달거나 색실로 이니셜을 수놓으면 금세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바뀐다.

러브러브 체크무늬 쿠션
준비할 재료
체크무늬천 몸판용(37×37cm) 2장, 체크무늬천 테두리용(140×3cm) 1장, 파이핑 140cm, 반제품 장식(하트날개, 보석날개), 쿠션솜
만드는 법
결혼 발표한 개그우먼 김지선 러브 스토리 & 쿠션 DIY 솜씨

1 테두리용 천의 가운데 부분에 파이핑을 놓고 겉에서 눌러 박는다(그림 1).
2 몸판용 체크무늬천을 겉끼리 마주 놓고 파이핑을 넣은 ①을 끼워서
창구멍을 남기고 박음질한다(그림 2).
3 ②를 창구멍으로 뒤집은 다음 솜을 집어넣고 감침질로 창구멍을 막는다(그림 3).
4 원하는 위치에 강력 접착제로 장식을 붙여서 완성한다(그림 4).
유쾌상쾌~ 스트라이프 쿠션
준비할 재료체크무늬천 앞판용(37×17cm) 1장, 체크무늬천 뒤판용(20×19cm) 2장, 흰색·보라색·체크무늬 리본테이프, 쿠션솜
만드는 법
결혼 발표한 개그우먼 김지선 러브 스토리 & 쿠션 DIY 솜씨

1 뒤판용 체크무늬천은 그림처럼 시접을 1cm씩 접어 박음질한다(그림 1).
2 ①과 앞판용 체크무늬천은 그림처럼 겉끼리 마주 보도록 놓은 다음 사방을 둘러 박음질한다(그림 2).
3 ②를 뒤집어 양쪽에서 10cm 안쪽의 가운데 부분에 흰색·보라색·흰색·
체크무늬 리본테이프를 순서대로 겉에서 박음질하여 박는다(그림3).
4 쿠션솜을 넣어 완성한다(그림4).



로맨틱한 하얀색 프릴 쿠션
준비할 재료
흰색천 몸판용(37×37cm) 2장, 흰색천 프릴용(200×6cm) 1장, 장식용 비즈, 반제품 하트모양 레이스, 쿠션솜
만드는 법
결혼 발표한 개그우먼 김지선 러브 스토리 & 쿠션 DIY 솜씨

1 프릴용 흰색천은 시접분을 0.5cm 꺾어 박음질한다(그림 1).
2 ①에서 그림처럼 0.5cm 들어간 지점을 따라 홈질한 후 잡아당겨 주름을 잡는다(그림 2).
3 몸판용 흰색천을 겉끼리 마주 놓고 ②를 사이에 끼워 창구멍을 남기고 박음질한다(그림 3).
4 창구멍으로 솜을 집어넣은 다음 감침질로 창구멍을 막는다(그림 4).
5 쿠션의 앞면에 장식용 비즈와 하트모양 레이스를 강력 접착제로 붙인다(그림 5).

주름이 조글조글~ 원형 쿠션

준비할 재료
하늘색 체크무늬천 몸판용(지름 30cm) 2장, 하늘색 스트라이프천 트리밍용(65×17cm) 1장, 흰색천 파이핑 커버용(50×3cm) 2장, 파이핑 100cm, 쿠션솜
만드는 법
결혼 발표한 개그우먼 김지선 러브 스토리 & 쿠션 DIY 솜씨

1 파이핑은 반으로 자른 다음 흰색천으로 감싸 겉에서 눌러 박는다(그림 1).
2 하늘색 스트라이프천은 그림처럼 아래쪽과 위쪽에 홈질을 한 후 잡아당겨 주름을 잡는다(그림 2).
3 원형의 체크무늬천 1장과 ②를 겉끼리 마주 놓고 ①을 사이에 끼워 함께 박음질한다(그림 3).
4 나머지 체크무늬천은 창구멍을 남기고 ③과 같은 방법으로 ① ②와 연결한다(그림 4).
5 ④를 창구멍으로 뒤집은 다음 솜을 넣고 감침질로 창구멍을 막아 완성한다(그림 5).

여성동아 2003년 3월 47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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