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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육아정보

인기 있는 아이로 만드는 육아법 9

모든 건 부모에게 달렸답니다~

■ 기획·이한경 기자(hklee9@donga.com) ■ 글·김민정 ■ 도움말·김성은

2003. 03. 03

우리 아이가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은 아이가 되었으면 하는 것은 모든 부모들의 바람이다. 요즘처럼 아이를 하나나 둘만 낳는 시대에는 특히 어린 시절 친구와의 유대관계가 아이의 인성발달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친구와의 관계는 아이의 성장에 어떤 영향을 주며 또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아이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인기 있는 아이로 만드는 육아법 9

3월이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진영이. 엄마 조계희씨(38)는 요즘 진영이 걱정으로 밤잠을 설친다. 낯선 사람이 집에 오면 눈도 잘 마주치지 않고 친구들과 어울려 놀기보다 혼자서 비디오를 보거나 컴퓨터 게임하기를 더 좋아하는 진영이가 과연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스럽기 때문이다.
어릴 때부터 또래와 관계를 잘 유지해 나가는 것은 부모의 사랑을 받는 것과 더불어 아이의 인생에서 중요한 두 축이 된다. 주변에 친구가 많으면 많을수록 아이는 어른이 되어서도 상황 대처 능력이 좋으며 자신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또래와 관계를 원만하게 형성하지 못한 경우 자라서도 외곬으로 사고를 할 우려가 있다.

아이에게 애정을 듬뿍 준다
부모에게 충만한 사랑을 받고 있다고 느끼는 아이는 늘 표정이 밝고 남을 배려할 줄 알기 때문에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아이가 사랑을 받고 있다고 쉽게 느낄 수 있는 방법은 부모가 아이의 눈높이에서 충분히, 즐겁게, 자주, 놀아주는 것이다.
아이의 자신감을 북돋워준다
자신감이 넘치는 아이는 주위의 상황에 휘둘리지 않는다. 아이의 자신감은 부모가 자신을 믿고 충분히 인정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때 형성되므로 부모는 늘 아이의 말에 귀 기울이고 아이를 인격체로 존중해주어야 한다.
타인을 배려할 줄 아는 아이로 키운다
여러 사람이 함께 어울려 지내는 데는 내가 하고 싶어도 양보해야 하는 일이 있고 하기 싫어도 해야 일이 있다는 것을 가르친다.
외동아이는 자주 친구와 부대낄 시간을 만들어준다
외동아이는 엄마와 단둘이서 하루종일 보내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보니 낯선 사람이 찾아오면 엄마 뒤로 숨는 등 새로운 사람 만나기를 두려워하는 성격이 되기 쉽다. 가능한 한 매일 놀이터에 나가서 아이들과 놀게 해주고 친구와의 왕래도 잦도록 해준다.
유머감각을 가진 아이로 키운다
잘생기거나 공부를 잘하지 않아도 유머감각이 있는 아이의 주위에는 늘 친구들이 몰린다. 평소 식사시간이나 식사 후 가족이 모두 모이는 시간에는 항상 즐거운 이야기꽃이 필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한다.
폭넓은 독서를 하게 한다
좋은 책을 다방면으로 많이 읽은 아이는 어휘력이 풍부해 상황에 맞는 적절한 표현을 잘 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다. 적재적소에 꼭 맞는 말을 잘 하는 아이는 남들에게 ‘재치 있다’는 평을 듣게 되고 자연히 자신감 넘치는 아이가 된다.
‘오냐오냐’로 키우지 않는다
아이의 뜻을 다 받아주면 버릇없고 자신만 아는 아이로 자랄 수밖에 없다. 아이의 부탁을 거절해야 하거나 공공장소에서 통제를 해야 할 때는 단호한 목소리로 안 되는 이유를 말해 아이를 납득시킨다.
역할놀이를 하게 한다
동생 양말 신겨주기, 동생 콧물 닦아주기, 엄마 설거지 대신 하기 등 엄마, 아빠가 하던 일을 대신 해보게 함으로써 엄마, 아빠의 입장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새로운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여름이나 겨울방학을 이용해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제공해준다. 국토순례, 문화유적지 탐방, 별자리관측 등 각종 독특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하면 친구를 사귈 기회도 많아지며 낯선 사람과 함께 생활해보면서 양보심과 인내심을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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