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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에 더 심해지는 아토피 피부염 예방 & 치료법

■ 기획·이한경 기자(hklee9@donga.com) ■ 글·최숙영 ■ 사진·동아일보 사진DB파트 ■ 도움말·박천욱

입력 2003.03.03 15:59:00

얼굴이 붉고 가려우며 자주 트는데…건조한 환절기에 더 심해지는 아토피 피부염은 치료를 해도 잘 낫지 않는다. 아토피 피부염에 걸리면 심한 가려움증과 함께 이마, 뺨, 머리 등에 붉은 반점이 생기고 진물이 나기도 한다.
요즘 아이들에게서 흔히 발견되는 피부질환인 아토피성 피부염의 예방법과 집에서 할 수 있는 치료법을 소개한다.
환절기에 더 심해지는 아토피 피부염 예방 & 치료법

아토피성 피부염은 만성습진으로 아이들에게 비교적 흔한 피부 질환이다. 얼굴이나 팔이 접히는 부위, 무릎 뒤 부위에 잘 발생하며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한다. 피부가 붉게 변하고 심하게 가려우며 진물이 나고 딱지가 질 수도 있다.
아토피성 피부염은 나이가 많아지면서 습진 부위가 몸의 위부터 시작해 차츰 아래쪽으로 진행한다. 처음 발생하는 나이는 90% 이상이 2세 이하. 생후 1∼2개월부터 증상이 나타나는데 얼굴이 빨갛게 되면서 시작된다. 생후 3∼4개월이 지나서는 목부터 아래쪽으로 서서히 부위가 넓어지고 팔과 다리의 관절 부분에도 나타난다. 1세가 지나면 무릎이나 팔꿈치의 뒤쪽에 메마른 습진이 생기고 습진이 생기지 않은 부분도 건조하고 작은 좁쌀 같은 것이 있어서 만지면 까칠까칠하다.
아토피성 피부염은 왜 생길까
●부모에게서 유전된다
아토피성 피부염이 왜 생기는지는 아직 확실치 않지만 유전적인 요인이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이에게 알레르기성 질환이 생기는 확률을 조사해보면 엄마, 아빠 모두 알레르기성 질환을 가진 경우가 70%, 한쪽 부모만 가진 경우 40%, 부모 모두 알레르기가 없는 경우는 15%라고 한다.
●먼지나 진드기에 의해 감염된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먼지나 진드기, 곰팡이, 동물의 털 같은 외부 환경에 의해서도 감염된다.
●음식과도 연관이 있다
달걀, 우유, 콩은 3대 알레르겐이라고 한다. 쌀이나 밀가루 같은 곡류, 어패류나 육류도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으며 심지어 야채나 과일도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다. 평소 아이를 관찰하다가 미심쩍은 생각이 들면 식품명과 증상을 메모했다가 진찰시 의사에게 보여준다.
또한 우유, 달걀, 땅콩 등 어떤 음식에 알레르기 반응을 나타내는지 알아낸 후에 식단에서 가려낸다. 음식으로 인한 아토피성 피부염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없어질 수 있기 때문에 나중에도 다시금 확인할 필요가 있다.
●스트레스도 원인이다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가 알레르기성 질환을 일으키거나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걱정스런 일이 있거나 긴장을 하면 몸을 더 긁게 되기 때문이다.
아토피를 예방해주는 생활법
●외출 후에는 꼭 손과 얼굴을 씻는다
외출하고 들어왔을 때는 우선 손을 씻고 미지근한 물로 세수를 한다. 비누나 세안제는 충분히 거품을 낸 후에 사용하고, 마지막에 꼭 차가운 물로 헹구어준다.
●매일 청소를 한다
담배연기나 애완동물의 털과 분비물, 집먼지 진드기 등은 아토피성 피부염을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들이다. 때문에 청결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카펫은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사용하는 경우에는 청소기로 매일 청소를 해주어야 한다.
또한 잠을 자는 동안 이불의 습도는 80%까지 올라간다. 이는 진드기가 번식하기에 아주 좋은 조건이다. 대신 이불을 햇빛에 말리면 진드기가 40∼50%로 줄어들므로 이불을 자주 널어서 햇빛을 쬐어준다.
●면 소재의 옷을 입는다
피부에 자극이 적은 옷을 입어야 한다. 가장 좋은 것은 땀을 잘 흡수하는 면제품이며 실크도 괜찮다. 이들 소재는 피부 친화력이 있고 흡습성, 통기성이 뛰어나 아이들 피부에 자극을 덜 준다.
●참깨, 귤, 멸치, 조개류 등을 먹는다
철분, 칼슘, 아연 등은 피부 세포를 만드는 데 중요한 영양소다. 이 영양소가 부족하면 빈혈에 걸리기 쉽고 피부가 거칠거칠해지며 머리카락이 빠진다. 참깨, 귤, 멸치, 두부, 조개류 등에 많이 들어있다.

아토피에 대한 대책법
●이유식을 빨리 시작하지 않는다
아토피성 피부염은 음식으로 인한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능한 한 이유식을 늦게 시작한다. 일반적으로 4∼5개월부터 이유식을 시작하지만 아토피 피부를 가진 아이들은 9개월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를 일으키기 쉬운 우유, 달걀 노른자, 땅콩, 돼지고기, 옥수수 등도 너무 일찍 먹이지 않도록 주의한다.
●미지근한 물에서 목욕을 시킨다
목욕은 하루에 한번 미지근한 물에서 시키고 때를 밀거나 때밀이 타월의 사용은 절대 금한다. 또한 비누는 향이 없는 순한 비누를 사용하도록 한다. 대개 얼굴, 몸, 머리의 순으로 씻기지만 이렇게 하면 헹굴 때 흘러내린 샴푸가 몸에 남으므로 머리를 먼저 씻긴다. 샴푸는 자극이 적은 유아용이 좋다.
●목욕 후에는 보습제를 발라준다
목욕 후 물기를 닦을 때는 수건으로 물기를 찍어내듯이 닦는다. 그런 다음 물기가 마르기 전에 보습제를 전신에 발라준다. 로션은 좋지 않다. 알콜을 함유하고 있어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지나치게 낮거나 높은 습도는 아토피성 피부염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집안의 습도를 적당하게 유지해야 한다. 너무 건조할 때는 가습기를 사용한다.
●심하면 바셀린 요법을 해준다
피부가 빨갛게 붓거나 심하게 헐면 30분간 미지근한 물에 몸을 담근다. 그런 다음 전신에 바셀린을 발라주고 7시간 동안 붕대로 감았다가 풀어준다. 풀어준 부위에는 또 보습제를 바른다. 이 바셀린 요법은 피부의 건조를 막아주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힌다
통풍이 잘되고 땀 흡수가 좋은 면 소재의 옷을 입힌다. 옷을 뒤집었을 때 표면이 부드럽고 솔기가 적은 것이 좋다. 너무 꼭 끼는 옷보다 조금 큰 치수의 옷을 입힌다. 옷에 붙어있는 상표는 구입 즉시 떼어낸다. 새 옷에는 또 ‘포르말린’이란 성분이 들어가 있으므로 입기 전에 반드시 세탁을 해야 한다.
잘못 알려진 상식
●돼지고기, 닭고기가 알레르기를 일으킨다?
이는 과학적인 근거가 없는 말이다. 환자마다 피부염을 악화시키는 음식에는 차이가 있다. 이를 알기 위해서는 피부반응검사나 음식유발검사 등의 과학적인 검사를 통해 원인 음식물을 정확하게 진단해야 한다.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제가 몸에 해롭다?
치료제가 독하다고 말하지만 약이 몸에 쌓여 성장장애를 가져오는 등의 부작용은 전혀 없다. 단지 항히스타민제는 복용시 졸림, 변비 정도의 부작용이 있을 뿐이다. 피부의 염증과 가려움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스테로이드제를 피부에 바르는 것이 치료의 기본이다. 스테로이드제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는 이유로 무조건 피하면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쳐 피부염이 심해질 수 있다.


여성동아 2003년 3월 47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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