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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다양한 떡의 세계&유명 떡집 올가이드

“원시 농경시대부터 먹었던 영양 만점의 음식”

Q&A로 알아보는 떡에 대한 궁금증

■ 글·이성희

입력 2003.02.10 17:38:00

전통 떡에서부터 아이들이 좋아하는 퓨전 스타일 떡까지 다양한 조리법으로 즐길 수 있는 떡은 이제
명절이 아니더라도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메뉴가 됐다.
간식이나 메인 요리로 즐기기에 손색이 없는 떡에 관해 궁금한 것들.
“원시 농경시대부터 먹었던 영양 만점의 음식”

떡은 각종 명절은 물론 결혼, 회갑, 돌잔치 등 즐거운 자리에 꼭 빠지지 않는 음식이다. 특히 명절에 즐기는 떡은 명절 고유의 느낌을 한껏 살려주어 그 맛이 각별하다. 떡은 멥쌀과 찹쌀을 주로 해서 만든 가공음식으로 메인 요리로 즐겨도 손색이 없을 만큼 영양 만점이고 아이들 간식으로도 좋다. 이런 떡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Q 떡은 언제부터 먹었을까
A 연구에 의하면 삼국시대가 성립되기 이전인 원시 농경시대부터 떡을 먹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한다. 대부분의 떡의 재료가 피, 기장, 보리, 밀 등 곡식에서 비롯되고, 떡을 만들 때 사용하는 도구인 시루나 갈판 등이 이 시대 유물로 출토되었기 때문이다.
Q 예전에도 ‘떡’이라는 단어를 썼을까
A 떡의 어원은 중국의 한자에서 찾을 수 있다. 한대(漢代) 이전에는 떡을 ‘이(餌)’라고 했는데 이는 ‘합쳐 찐다’는 의미다. 당시는 중국에 밀가루가 보급되기 전이므로 쌀이나 기장, 조, 콩 등 곡물을 합쳐서 쪄낸 음식을 떡이라 불렀던 것이다. 밀가루가 보급된 후에는 ‘병(餠)’이라고 표기하고 있으며 우리는 재료나 방법에 따라 구분하지 않고 ‘떡’이라는 대표 언어로 사용하고 있다.
Q 떡은 소화가 잘 되나
A 과식하기 쉬운 음식이 떡이다. 떡은 보기에 양이 적더라도 수분이 적고 점도가 강해 칼로리가 높다. 때문에 먹을 때는 적당량을 먹고 천천히 씹어서 맛을 음미하는 것이 좋다. 반면 찹쌀가루로 만든 떡은 밥보다 소화가 잘 되어 노인들에게 좋다.
Q 떡에 핀 곰팡이는 먹어도 되나
A 떡도 오래되면 곰팡이가 핀다. 예전에는 이 곰팡이가 몸에 해롭지 않아 먹어도 된다고 했지만 최근 푸른곰팡이류에서 발암성 독소가 발견되었다고 하니 되도록 먹지 않는 것이 좋다. 곰팡이가 피지 않게 보관하려면 바람이 잘 통하고 서늘한 곳에 두는 것이 좋고, 남은 떡은 바로 냉동보관한다.
Q 떡의 맛을 좌우하는 것은
A 떡은 재료나 종류, 지역, 사람의 손맛 등에 따라 그 맛이 좌우되지만 가장 기본적인 것은 떡가루 만들기, 고물 만들기, 찌는 방법에 있다. 떡가루를 만들 때는 무엇보다 물과 가루의 배합이 잘 맞아야 한다. 쌀은 대체로 물에 3시간쯤 담갔다 쓰는데 5시간이 넘으면 물흡수율이 100%를 넘기므로 오래 담굴 필요는 없다. 고물은 시루떡을 찔 때나 경단의 옷을 입힐 때 사용하는데 시루떡에 고물을 얹는 것은 가루 사이에 층을 만들어 그 틈새로 김을 올려 떡을 잘 익게 하기 위함이다. 떡을 찔 때는 먼저 시루를 물에 씻어 바싹 말린 뒤 사용해야 시루가 김을 잘 빨아들여 떡 모양이 예쁘게 된다. 떡을 찌는 시루는 잘 구워진 소박한 토기가 좋다.


여성동아 2003년 2월 47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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