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은 ‘제2의 심장’이라고 한다. 걸으면 심장이 강화되고 혈액순환이 원활해진다. 건강을 위해서는 하루에 1만보 이상 걸어야 한다고 하지만 무조건 걷는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평소 잘 걷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걸으면 오히려 몸에 해로울 수 있다. 걷는 것은 고통을 수반하기 때문이다. 그럼 다른 방법이 없을까.
사람은 원래 병을 고치는 자연 치유력을 가지고 있는데 이 자연 치유력을 높이는 것이 바로 ‘발목 상하운동’이다. 발목 상하운동은 일본의 서식건강법의 실천 연구가인 이나가키씨가 고안해낸 것으로, 누구나 집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운동 요법이다.
발목 상하운동은 눕거나 앉은 상태에서 하기 때문에 다른 운동처럼 힘들지 않고 책을 읽거나 TV를 보면서, 가족과 즐겁게 대화를 하면서 할 수 있어 좋다. 더구나 한번에 10분 정도의 운동으로 근육펌프작용의 효과를 일으켜 건강해질 수 있다. 발목 상하운동을 하면 다리의 부종이 사라지고 위장의 운동이 좋아지기 때문에 변비가 해소된다.
준비해야 할 기구
발목 상하운동을 하기 위해서는 길이 30cm 이상, 직경 6∼10cm 정도의 통나무가 필요하다. 처음 할 때는 다리가 통나무에 닿을 때 생기는 충격을 없애기 위하여 통나무에 수건을 감는다. 통나무가 없으면 맥주병이나 야구배트를 대용으로 사용한다. 맥주병은 빈 맥주병 2개의 아랫부분을 테이프로 고정시키고 수건으로 감아 사용한다.
하루에 2∼3회씩 취침 전이나 아침 공복에 실시하면 좋으며 발목의 상하운동을 하면 곧바로 전신의 혈액순환이 좋아진다. 또 이 운동을 계속하면 고혈압인 사람은 혈압이 내려가 안정을 찾게 되고 치질과 무좀도 개선된다.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다.
하는 방법
통나무나 맥주병을 누운 자세에서 발 아래에 놓는다. 취침하는 자세나 앉아서 양다리를 편 자세 중 자신에게 편한 자세를 택한다. 그리고 발목뼈의 아킬레스건에서부터 장딴지 사이에 걸친 부분을 기구(통나무) 위로 올린다. 무릎을 편 상태로 발을 20∼30cm 정도 올려서 통나무 위로 떨어뜨린다.
오른발을 25회 실시한 다음 왼발을 25회 실시하고 횟수는 서서히 늘려나간다. 꼭 25회를 고집할 필요는 없다. 10회씩 해도 되고 50회씩 해도 좋다. 단 한쪽 발씩 교대로 1회씩 하는 방법은 안된다.
총운동 횟수는 양다리를 합해 5백∼6백회 정도가 좋지만 처음에는 1백∼3백회 정도 해도 운동효과가 충분하다. 운동을 할 때는 다음과 같은 점에 주의한다.
쪾통나무에 발을 부딪힐 때 무릎을 펴고 힘을 뺀 상태에서 떨어뜨린다. 그러면 자연적으로 발목의 선이 펴져 아킬레스건이 수축된다. 이 운동을 계속하면 장딴지의 근육이 잘 수축되기 때문에 발의 펌프작용이 촉진된다.
◎통나무에 발을 세게 부딪히면 통증이 있지 않을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아프다는 선입견을 버리고 만족스러울 만큼 자연스러워지도록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발에 부종이 있는 사람은 처음에는 통증을 느끼지만 3일 정도 계속하면 통증이 감소하고 부종도 사라진다.
손목의 상하운동
손목의 상하운동은 발목 상하운동을 할 수 없는 경우와 몸의 상반신에 나쁜 증상이 있을 때 실시한다. 일종의 발목 상하운동의 보조역할인 셈이다. 천식으로 고민하는 사람은 발목 상하운동과 병행하는 것이 좋다.
손목의 상하운동 방법은 손바닥을 아래로 향한 상태에서 팔을 들어올린 뒤 힘을 빼고 통나무 같은 것을 향해서 손목을 부딪친다. 이때 통나무에 손목을 두드린다는 생각으로 해야 한다. 횟수는 자유롭게 결정한다. 보통 오른쪽 손목 10회, 왼쪽 손목 10회씩 교대로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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