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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애독자 맞춤 재테크 컨설팅

빚이 있는 30대 맞벌이 부부의 5년 후 내집 마련 재테크 전략

■ 기획·최호열 기자(honeypapa@donga.com) ■ 글·최은성 ■ 도움말·양맹수

입력 2003.01.09 16:19:00

재테크에도 자기 가정의 상황에 맞는 컨설팅 전략이 필요하다. <여성동아>에서는 앞으로 1년 동안 전문가가 애독자의 수입과 지출은 물론 저축과 대출 등 자산 상태를 정밀 진단해서 적절한 재테크 컨설팅을 해주고, 이를 지면에 소개할 예정이다. 이달엔 2억원의 빚을 안고 있지만 5년 후 내집 마련을 원하는 30대 맞벌이 부부의 재테크 컨설팅을 소개한다.
저희 부부는 8년 전 결혼한 37세 동갑내기 맞벌이 부부입니다. 남편은 통신회사에서 근무하며 연봉이 3천만원, 저는 기업 홍보실에서 근무하는데 역시 연봉은 3천만원입니다. 세금과 국민연금 등을 제외한 순수입은 각각 2백40만원 정도 됩니다. 현재 유치원에 다니는 7세 아이가 있습니다.
그런데 3년 전 남편이 보증을 선 것이 잘못되어 살던 집을 팔고 친정에서 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5년 내에 내집 마련을 하고 싶은데 어떻게 재테크 플랜을 짜야 될지 고민입니다. 그리고 보증 때문에 생긴 대출금도 2억원이나 되는데 어떻게 상환해야 할지도 걱정입니다. 또 내년에는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데 앞으로 교육비 준비를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참고로 현재 저축은 근로자우대, 청약부금, 저축성 보험, 계 등에 가입해 있는데 금액은 월 1백50만원입니다. 보험은 종신보험, 암보험, 개인연금, 교육보험에 가입했고 보험료는 총 51만원입니다. 지출은 생활비, 대출 원리금, 교육비, 용돈 등을 합쳐 월 2백32만원 정도 됩니다.
상담자 ○○○(37)
가계 재정을 점검해보니…
총자산은 저축과 보험을 합쳐 2천1백42만원에 불과하다. 보증을 선 것이 잘못돼 내집을 처분한 상태로 여기에 대출금이 2억원이 있으므로 실제 순자산은 마이너스 상태다. 그러나 다행히 부부가 맞벌이를 하고 있고, 친정에서 생활이 가능하므로 이러한 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저축해 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현재 매월 소득의 절반이 조금 못되는 약 41.8% 정도의 저축을 하고 있지만 맞벌이고, 대출금 상환 부담이 있으므로 저축을 50∼60% 정도로 늘릴 필요가 있다. 지난 2002년 연말에 폐지된 근로자우대저축에 미리 가입해둔 것은 잘한 일이다. 그러나 저축 내용을 살펴보면 청약부금과 보험이 주를 이루는 것은 문제다.
내집 마련을 위해서 청약상품 가입은 필수지만 청약부금으로 매달 50만원씩 불입하는 것은 불필요하다. 청약부금은 가입 후 2년이 경과하고 납입인정금액이 서울의 경우 3백만원만 되면 전용면적 25.7평 이하 민영아파트 청약 1순위를 취득할 수 있는데, 이미 50만원씩 15개월을 불입하였다면 불입금만 7백50만원이 된다. 필요 납입금을 초과한 불입금은 청약 당첨 때까지는 중도에 출금할 수 없기 때문에 당첨금액보다 많은 돈을 저축할 필요가 없다.
보험은 불의의 사고나 질병을 대비해 꼭 필요하다. 그러나 수익성이 떨어지므로 보장성 중심의 소액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좋고, 보험료는 월 평균소득의 5% 이내가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은행 정기예금에 비해 수익성도 낮고 기간도 7년이나 되는 저축성 보험에 가입하고 있는 점은 아쉽다.
앞으로 자산 투자는 이렇게!
● 청약부금 그대로 묶어두고 대출금 상환 원리금 늘린다
현재 이들 부부의 상황에서는 무리하게 큰 평수의 아파트보다 20∼30평형대의 중·소형 아파트 마련이 현실적인 선택이다. 따라서 지금까지 불입한 금액만으로도 25.7평 이하의 소형 아파트를 청약할 수 있으므로 청약부금은 그대로 묶어두고, 대신 청약부금에 불입하던 월 저축액 50만원으로 대출금 상환 원리금을 늘리면 대출이자에 대한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 저축성 보험 해약하고 근로자우대저축 추가 불입
가능하다면 저축성 보험을 해약하고 근로자우대저축으로 추가 불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난해말로 가입이 폐지된 근로자우대저축은 비과세 혜택으로 봉급생활자가 목돈을 모으기에 매우 유리한 상품이므로 만기가 될 무렵에 5년으로 연장해 두는 것이 유리하다. 이렇게 5년간 저축하면 원금만 3천만원이 되므로 내집 마련 시기에 맞추어 자금 마련이 가능하다.
● 여유자금 60만원도 추가 저축
자녀가 학교에 들어가면 교육비가 더 많이 필요하게 된다. 따라서 교육보험 외에 추가로 은행권의 장학적금이나 이율이 높은 적금상품에 가입한다. 또한 수입과 지출 항목에 빠져 있는 여유자금 60만원을 추가로 저축해야 한다. 사금융인 계는 은행예금에 비해 높은 수익을 낼 수 있으나 자칫하면 원금마저 떼일 수 있는 위험이 높다. 현재 이미 상당기간 불입해 왔으므로 남은 기간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고, 앞으로 안전한 금융상품을 이용해 저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비상시 대비해 단기적금 가입
오랜 기간 대출금 상환과 장기의 적금을 불입하다 보면 중간에 급하게 자금이 필요할 때 또 다른 대출을 받아야 하거나 적금을 중도 해지하여 손해를 보게 되는 등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된다. 이러한 경우를 대비해 1년 정도의 단기적금을 소액으로 가입해둔다. 장기저축은 자칫하면 지루하게 느껴져 저축의욕을 떨어뜨릴 수 있는데, 단기적금으로 중간중간 목돈을 만져보는 즐거움이 저축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여성동아 2003년 1월 46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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