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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사업가와 4년째 열애중인 홍진경

“언제나 제 투정을 너그러이 받아주는 오빠가 믿음직스러워서 좋아요”

■ 글·이지은 기자(smiley@donga.com) ■ 사진제공·홍진경 홈페이지

2002. 12. 18

톱 모델 겸 방송인 홍진경이 결혼설에 휩싸였다. 그가 4년간 사귀었던 청년 사업가 김정우씨와 결혼한다는 것. KBS <리얼 시트콤 청춘>의 MC로, 다양한 패션쇼 무대에서 톱 모델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그를 직접 만나 소문의 진상을 확인했다.

청년 사업가와 4년째 열애중인 홍진경
톱모델 겸 방송인 홍진경(25)이 4년째 핑크빛 사랑을 일궈가고 있다. 지난 99년 지인의 소개로 만난 청년 사업가 김정우씨(30)와 진지하게 사귀고 있는 것. 홍진경의 연인 김씨는 경희대 체육학과 출신으로 듬직한 체격의 미남형. 서울 강남에서 스키 숍을 운영하고 있는 만능 스포츠맨이다. 어머니가 모 재단 이사장으로 재직중이며 작고한 아버지는 유명 경영인이었다.
최근 한 스포츠신문이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두 사람은 빠르면 내년 봄쯤 결혼할 예정이라고 한다. KBS의 TV프로그램 <리얼 시트콤 청춘>의 메인 MC로, 다양한 패션쇼 무대에서 톱 모델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그가 ‘결혼’이라는 또 다른 토끼를 잡는 것일까.
결혼설 기사가 나온 후 <리얼 시트콤 청춘>의 촬영현장에서 만난 홍진경은 “오빠와 4년째 사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결혼 계획을 세운 것은 아니다”며 내년 봄 결혼설을 부인했다.
그는 “아직 나이가 어리고 할 일이 많기 때문에 당분간 결혼할 생각이 없다. 오빠도 이런 나를 이해하기 때문에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꺼내지 않았다. 신문과의 인터뷰 도중 ‘만약 결혼을 한다면 오빠와 할 수 있지 않겠느냐’라고 한 말이 와전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홍진경은 김씨가 단순한 남자친구만은 아님을 분명히 했다. 교제기간이 길었던 만큼 애정과 신뢰가 깊고 두터워졌다는 것.
“사랑에 빠져서 그런지 더욱 여성스러워졌다”는 기자의 말에 그는 “오빠가 여성적으로 변하게 하는데 전혀 도움을 주지 않았다. 오히려 오빠 때문에 더 터프해졌다”고 손사래를 치면서도 “나의 투정과 애교를 너그러이 받아주는 오빠가 매우 믿음직스럽고 큰 힘이 된다”며 깊은 애정을 표시했다.
천주교 신자인 애인의 권유로 세례 받고 함께 성당 다녀
또 홍진경은 독실한 천주교 신자인 김씨의 권유에 따라 세례를 받고 함께 성당에 다닐 정도로 김씨를 신뢰하고 있다. 두 사람이 함께 서울 압구정동 성당에 다니는 모습이 주변 사람들의 눈에 자주 띄곤 했다. 홍진경의 어머니 역시 딸의 권유로 성당에 다니고 있다고.
결혼한다는 기사가 난 후 홍진경이 연인 김씨의 입장을 가장 걱정했다는 점도 그의 애정을 짐작하게 한다. 홍진경의 매니저 손준형씨는 “결혼은 두 사람만의 일이 아닌데다가 앞날은 누구도 알 수 없는데, 섣부른 추측 기사가 연예인이 아닌 김씨에게 혹여 좋지 않은 영향을 줄까 진경이가 매우 걱정한다”고 말했다.
홍진경은 “우리도 보통 젊은이들처럼 평범한 사랑을 하고 있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만약 결혼 계획을 세우게 된다면 솔직하게 밝힐 것이다. 숨길 이유가 전혀 없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김정우씨는 “진경이가 다재다능하며 착하고 연예인답지 않게 소탈해 매력을 느꼈다”며 자신의 사랑을 털어놓았다. 김씨의 측근에 따르면 그의 어머니도 통통 튀는 성격의 홍진경을 매우 귀여워한다고.
4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사랑을 키워온 두 사람이 아름다운 만남을 지속해 ‘결혼’이라는 사랑의 열매를 맺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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