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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특집! 국내외 영어 연수 프로그램 총집합

황금 같은 겨울방학 그냥 보낼 수 없다!

■ 기획·이한경 기자(hklee9@donga.com) ■ 글·김희정 ■ 사진·동아일보 사진DB파트

입력 2002.12.12 11:55:00

영어 열풍이 불면서 이제 방학을 이용한 영어 연수가 필수 코스처럼 돼가고 있다.
올 겨울방학에도 역시 다양한 영어 연수 프로그램들이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유혹의 손길을 보내고 있는데…. 우리 아이에게 맞는 영어 연수 프로그램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좋은 성과를 거두려면 어떻게
선택해야 하는지 꼼꼼히 알아본다.
겨울방학 특집! 국내외 영어 연수 프로그램 총집합
해외 영어 연수 프로그램은 미국, 영국, 호주 등 선진 영어권 나라의 중·고등학교나 대학, 영어학습기관 등에서 주관하는 영어캠프에 참가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비용은 보통 3~4주에 3백만~5백만원 선으로 만만치 않지만 선진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고, 현지인과의 만남을 통해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키운다는 장점 때문에 해마다 수요가 늘고 있다.

교육 프로그램과 숙소 등 꼼꼼하게 챙긴다
비용만큼의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아이의 영어 실력과 성격, 관심 분야에 맞는 프로그램을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믿을 수 있는 알선기관을 선정하고 안전성 여부를 알아보는 등 사전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보통 레벨 테스트를 거쳐 반을 배정하는데 오전에는 언어습득 위주의 교육활동을 하고, 오후에는 특별활동을 하는 게 일반적이다. 대부분 이른 오후에 수업이 끝나기 때문에 오후 시간을 얼마나 충실하게 보내는지 체크해 보는 게 좋다. 지나치게 수업 위주로 진행하면 아이들이 지루해하고, 너무 오락 위주로 진행하면 자칫 노는 분위기가 되기 쉽다. 스포츠나 놀이를 하더라도 교육적인 측면에서 재미있게 진행하는지, 학습자료는 얼마나 꼼꼼하게 나누어주는지, 특별활동의 경우 아이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가 포함되어 있는지 따져보아야 한다.
또 현지에서 지낼 숙소는 어떤지 알아보아야 한다. 숙소로는 보통 기숙사, 홈스테이, 대학 내 기숙사, 아파트 렌털 등이 있다. 어학연수를 하는 기관 내의 기숙사를 이용하면 모든 생활이 통제된다는 점에서 안전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어학연수생끼리만 모여있기 때문에 현지인과 어울릴 기회가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에는 현지인과의 접촉을 통해서 다양한 문화체험을 하고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없앨 수 있다는 점에서 홈스테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홈스테이를 할 경우 안전성 등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기 때문에 업체가 현지 가정을 얼마나 엄격하게 선정하는지 눈여겨봐야 한다. 이밖에 몇명이 함께 아파트나 집을 일정기간 빌리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학부모가 동행해서 뒷바라지하는 게 보통이다.
해외 영어 연수 프로그램의 종류
가교유학, 겨울방학 영어캠프
가교유학은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에서 영어캠프를 진행한다. 현지의 국·공립학교 및 영어 연수기관에서 주최하는 단기 영어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으로 모두 홈스테이로 이루어진다. 호주 시드니의 경우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생까지 참가할 수 있으며 1월5일 출발해서 3주 동안 진행된다. 참가비는 3백30만원이다. 문의 02-3478-0411
인터넷 한겨레 뉴질랜드 겨울방학 영어연수
뉴질랜드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영어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갖게 하면서 자연스럽게 언어능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짜여져 있다. 2인 1실의 기숙사를 이용하고 10인 이하 소규모 학급으로 운영된다. 대상은 초·중·고등학생, 기간은 1월5~26일까지 총 3주이며 참가비는 2백40만원(항공료 별도)이다.
문의 02-2000-6939
CHI 코리아 미국. 캐나다 홈스테이 프로그램
미국과 캐나다 현지 가정에서 생활하면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배울 수 있는 홈스테이 프로그램.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왜 영어공부를 해야 하는지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대상은 초등 3학년~고등학교 1학년까지, 미국 동부는 4백35만원, 미국 서부와 캐나다는 4백15만원이다. 1월4일에 출발한다. 문의 02-3454-0222
Active 호주 시드니 영어캠프
호주 정부의 인증을 받은 영어캠프로 시드니 초·중등학교 교사들에 의해 진행된다. 초급, 중급, 고급 세 단계로 나누어 단계별로 읽기, 쓰기, 말하기의 능력 개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13일 동안 진행되며 숙소는 시드니 외곽의 리조트 호텔이다. 초·중등학생이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3백35만원, 출발일은 12월23일이다. 문의 054-456-8550
캠프코리아 캐나다 영어캠프
실질적인 유학체험을 원하는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3주간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소도시 포트호프(port hope)에서 진행된다. 현지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받는다는 점이 특징으로 캐나다 친구 집에서 홈스테이를 하며 실생활 영어를 배우게 된다. 10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1월15~24일까지 진행된다. 참가비는 4백60만원이다. 문의 02-922-8484
해외 영어 연수 프로그램 참가 체험담
● 뉴질랜드로 영어 연수를 다녀온 남우정 어린이(서울 매곡초등학교 6학년)
“좋은 친구들이 많이 생기고 영어 실력도 늘었어요.”
지난 겨울 뉴질랜드로 영어 연수를 다녀온 남우정 어린이는 외국인 친구들과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것을 가장 좋은 기억으로 꼽는다. 처음 뉴질랜드에 도착했을 때는 ‘내가 잘 지낼 수 있을까?’ ‘영어를 잘 못하는데 괜찮을까?’ 등등 걱정이 많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영어가 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지금은 좋은 친구들도 많이 생기고 영어 실력도 늘어서 영어 연수에 참가한 것을 무척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 기회가 있으면 앞으로도 계속 영어 연수를 가고 싶다고 이야기한다.
● 아이와 함께 다녀온 한미경 학부모 (33세, 경기도 의정부)
“초등학교 1학년인데도 영어 연수를 너무 좋아했어요”
한미경씨는 여름방학에 초등학교 1학년인 아들 재성이와 함께 뉴질랜드로 영어 연수를 다녀왔다. 초등학교 1학년인데 벌써 영어 연수를 보내느냐며 극성 엄마라는 소리를 들었지만 어릴 때부터 영어를 접할 수 있게 해주고 싶어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지금 생각해봐도 참 잘한 일이라는 게 한미경씨의 이야기다. 아이가 어려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예상외로 주변 환경에 빨리 적응해 홈스테이 아이들과 잘 지냈고 영어 실력도 많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엄마가 함께 가니 안심할 수 있고 아이도 엄마와의 여행을 무척 좋아했다고 한다.

멀리 외국으로 아이를 보내는 것이 불안하고 비용이 걱정된다면 국내 영어 연수 프로그램을 알아보자. 국내 영어 연수 프로그램의 경우 대부분 원어민 강사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영어를 배우는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어 효과면에서는 해외 영어 연수와 비슷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주입식 교육, 생활지도가 부실한 곳은 피하라

국내 영어 연수는 2~4주 동안 기숙사에서 전원 합숙하며 영어공부를 하는 프로그램으로 국내의 유명 영어 강사진이나 명문대 출신의 원어민 교사들이 행사를 주관한다.
해외 연수와 마찬가지로 레벨 테스트를 거쳐 오전부터 이른 오후까지는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을 받고 오후에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영어를 사용하도록 프로그램이 짜여져 있다. 문법, 단어 위주의 주입식 영어교육을 하는 곳이나 생활지도가 부실한 곳도 있으니 사전에 강사의 질, 강의내용, 교재, 활동 프로그램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또한 연수 전 사전교육과 연수 후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해주는지도 알아본다면 해외 영어 연수 못지않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국내 영어 연수 프로그램의 종류
동아 주니어 영어 캠프
미국 초등 교과과정을 통해 영어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12월23일∼1월 6일 1차 일정을 시작으로 2월22일까지 총 4차에 걸쳐 운영된다. 미국 명문대 출신의 원어민 교사 20여명이 각자 8~10명의 소그룹을 맡아 지도하는 형식.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하며 장소는 한별 청소년수련원, 참가비는 1백20만원이다. 문의 02-786-1543
한국 속의 미국 체험 CWC USA 영어캠프
미국 초·중등 교사와 함께 생활하며 영어를 배울 수 있는 미국 학교 체험학습 프로그램. 과학, 역사, 음악, 체육 등의 교과과정을 통해서 영어를 배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초·중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교육기간은 12월29일부터 2주 동안이다. 교육 장소는 천안 국립 중앙청소년수련원이며, 참가비는 1백35만원이다. 문의 02-3275-3696
TESOL Drama & Arts 영어 캠프
북미 TESOL협회에서 주최하는 영어캠프로 춘천에서 진행된다. Drama & Arts 란 음악, 드라마, 미술 등 예술적 요소를 도입하여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는 프로그램으로, 원어민 강사에 의해 영어로 진행된다. 초·중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참가비는 1주 78만8천원, 2주 1백28만원이다. 1월7일부터 한림대학교 기숙사에서 진행된다. 문의 02-573-9075
SBS 주니어 영어캠프
영어 연수가 끝난 후에도 주말 영어캠프를 통해 꾸준히 영어환경을 제공하는 영어 캠프다. 퇴소 때는 서울시교육청 인가 주니어영어 평가기관의 영어테스트를 진행하고 합격자에게는 자격증도 수여한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생까지 참가할 수 있으며, 청평 유스호스텔에서 개최된다. 참가비는 6박7일에 69만원이다. 문의 02-736-3982
캠프 코리아 국내 캠프
고려대학교 국제어학원장의 감수를 받은 프로그램으로 미국과 캐나다의 초·중등학교 선생님이 아이들을 지도한다. 한반은 10명 내외로 구성되며 영어 연수 후에도 주말 캠프와 전화영어, 온라인 교육 등을 실시한다. 1월5일부터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전북 익산 호원대학교 기숙사에서 진행하며 참가비는 1백68만원이다. 문의 02-922-8484
국내 영어 연수 프로그램 참가 체험담
● 이덕희 학부모 (37세, 서울 구로구 개봉동)
“캠프 참가 후 아이가 영어에 자신감을 가졌어요”
여름방학에 초등학교 4학년인 아들 진정이를 국내 영어 연수 프로그램에 보낸 이덕희씨. 처음에는 해외 연수를 보낼까 고민했지만 아무래도 어린아이만 혼자 보내는 것이 안심이 안돼 국내 연수를 선택했다고 한다. 국내 캠프라 입소식과 퇴소식을 아이와 함께할 수 있고 사전에 캠프 시설을 둘러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또한 엄마와 전화 통화가 가능해서인지 아이가 안심하고 공부할 수 있었던 같다고 한다. 연수에 참가하기 전 영어 학습지도 하고 영어학원에도 다녔지만 영어 연수를 다녀온 후부터 확실히 아이의 영어가 자연스러워졌다는 것이 이씨의 말이다. 뭐든지 영어로 표현하려고 하고 알려고 하는 아이의 달라진 모습이 무척 만족스럽다고.

Q 국내와 해외의 어학연수는 어떤 점이 다른가
A 외국의 문화체험을 하느냐, 하지 않느냐의 차이 교육방식은 국내외 할 것 없이 원어민 교사와 함께 생활하며 소규모 그룹지도를 받는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때문에 영어를 배우는 효과면에서 큰 차이는 없다. 국내 프로그램의 경우 항공료와 체재비 등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에서 국내 영어 연수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해외 영어 연수를 통해서는 외국인들과 생활하면서 실용 영어를 배울 수 있고 문화체험과 관광을 겸할 수 있다.
Q 홈스테이 생활은 위험하지 않나
A 알선기관에서 엄격한 기준에 따라 정하는 숙소라면 문제 없다. 홈스테이는 현지의 가정에 묵으면서 영어수업이 진행되는 학교로 통학해야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신경 쓸 일이 많은 건 사실이다. 홈스테이 가정은 어학연수기관에서 정한 일정한 기준에 의해 선정하기 때문에 머무는 동안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는 거의 없다. 또한 픽업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통학 문제도 해결된다. 출발 전에 홈스테이 가정의 연락처 등 사전정보를 알아두는 것이 좋다. 자주 연락하고 안부를 묻는다면 아이도 엄마도 안심할 수 있다.
Q 아이들의 용돈은 얼마를 줘야 하나
A 참가비에 모든 활동비가 포함되어 있어 많이 주지 않아도 된다. 해외 연수의 경우 약 1백50~2백달러(약 20만~30만원) 정도가 적당하다. 참가비에 숙식비와 모든 특별 활동비가 포함되어 있고 또 주말여행을 할 때는 어학연수기관에서 필요한 만큼의 용돈을 주기 때문에 특별히 써야 할 돈은 없다. 만약을 위한 비상금과 기념품 등을 살 수 있을 정도의 용돈이면 충분하다. 오히려 많은 용돈을 주었을 때는 무절제하게 지출할 우려가 있다. 국내 연수의 경우는 평소에 주던 용돈에 조금만 더 보태주면 충분하다.
Q 아이들이 현지 식사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A 홈스테이 경우 아침은 시리얼이나 토스트, 점심은 샌드위치 도시락, 저녁은 그곳 가정에서 현지식으로 먹는다. 기숙사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대부분 아이들의 입맛이 서구화되어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지만 만약을 위해 즉석 쌀밥이나 고추장볶음, 라면 등을 준비해주면 좋다. 매끼 한국음식을 주는 영어캠프도 있지만 현지문화를 체험한다는 점에서 현지식을 먹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
Q 해외 연수를 떠날 경우 출발 전 체크해야 할 사항은
A장기간 여행이므로 사전준비를 철저히 해야 엄마도 아이도 편하다 첫째, 평소 건강에 문제는 없는지 알아본다. 알레르기나 충치질환은 피곤하면 심해질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둘째, 외국학교에서는 의약품 지참을 허락하지 않기 때문에 복용할 약은 의사의 처방전과 함께 학교 간호사에게 맡긴다. 그러면 간호사가 시간에 맞춰 복용하도록 해준다.
셋째, 방문할 나라의 역사, 문화, 예의범절 등을 사전에 알아두는 것이 좋다. 넷째, 떠나기 전 항공예약을 재확인하고 여행자 보험에 꼭 가입하도록 한다. 다섯째 인솔교사가 없다면 출입국 신고서, 세관신고서 작성법 등을 미리 일러둔다.
마지막으로 자녀에게 안부 전화가 왔을 경우 필요 이상으로 염려하는 말을 하지 않도록 한다. 어른들 생각보다 아이들은 현지생활에 빨리 적응하고 즐겁게 보낸다.


여성동아 2002년 12월 46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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