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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인터넷 콘텐츠 시장은 지금 전쟁중!

요즘 인터넷에선

■ 글·박윤희

입력 2002.10.23 14:14:00

이제 디지털 마니아가 아니어도 컴퓨터, 인터넷, 휴대전화기가 없으면 일상생활이 불편하다. 마치 인간도 컴퓨터 주변기기가 된 듯한 느낌이어서 인터넷은 두뇌 한쪽을 관장하는 신경망, 휴대전화기는 제3의 손이나 감각기관 같은 착각마저 들 정도. 휴대전화 가입자 3천만명 시대.
‘전쟁’이라 할 만큼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각 이동통신회사가 제공하는 다양한 무선 인터넷 콘텐츠 서비스들을 살펴본다.
휴대전화 가입자가 3천만명을 넘어서면서 휴대전화는 이제 기본적인 통신수단일 뿐 아니라 벨소리, 캐릭터 등으로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디지털 시대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그런 만큼 각 통신회사에서 제공하는 무선인터넷 콘텐츠 서비스는 상상을 초월할 만큼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고 있다.
최근 KTF와 SK텔레콤은 ‘모바일 인화서비스’를 실시해 화제다. 모바일 인화서비스는 디지털 카메라가 내장된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어 인터넷 사진관으로 전송한 후 사진인화를 신청하면 인화된 사진을 집까지 배달해주는 것. 016은 ‘매직앤 사진나라 플러스’, 011은 ‘네이트 포토’에 연결해 다양한 사진편집 기능까지 휴대전화로 활용할 수 있다.
모바일상에서 ‘사이버 애완동물’을 키우는 게임 콘텐츠도 인기다. SK텔레콤은 이지네고(www. ggam.net)와 연결해 용을 키우는 ‘드래곤스 헤븐’을, LG텔레콤은 게임빌(www. gamevil.com)과 연결해 ‘핸디몬’이라는 괴물을 키울 수 있다. 핸디몬은 이용자와 대화를 나눌 수 있고 다 크면 다른 이용자가 키우는 핸디몬과 결혼해 자식도 낳을 수 있다.
‘움직이는 노래방’의 등장도 이채롭다. KTF는 지난 8월부터 ‘리얼 뮤직 벨소리’ 서비스를 실시, MP3를 이동전화 벨소리로 저장하는 것은 기본이고 실제 노래방과 연동하는 ‘멀티미디어 노래방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처럼 각 이동통신사는 다양한 오락 수단뿐 아니라 금융, 교육, 쇼핑 등 일상생활 전반에 걸친 콘텐츠를 다양하게 개발, 무서운 속도로 일상의 풍경을 뒤바꾸고 있다.
무서운 속도로 일상의 풍경 바꾸는 콘텐츠
KTF는 ‘리빙넷서비스’를 실시해 이메일 전송과 금융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현재 휴대전화기로 우리은행의 계좌이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앞으로 전국 은행의 계좌이체 서비스 활용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LG텔레콤은 ‘모바일 세금 납부 서비스’를 실시하는데, 휴대전화에 납세 고지서 등의 세금 정보를 담은 2차원 바코드를 다운로드 받은 후 휴대전화로 세금을 납부하면 된다.
그런가 하면 새로운 모바일 커뮤니티도 탄생했다. 숙명여대에서 시도하는 ‘모바일 캠퍼스’가 바로 그것. 숙명여대는 지난 11월부터 출석확인, 증명서 발급, 도서관 이용 등 학교 내 모든 생활을 휴대전화 하나로 해결할 수 있게끔 하고 있다. 휴대전화에 학생증과 신용카드 기능을 입력, 교내 신분 확인과 결제 등에 쓰이도록 처리해 현재 숙명여대 안에서는 자판기나 구내식당을 이용한 후 휴대전화기로 결제가 가능하다. 휴대전화 버튼 하나만 누르면 출석확인이나 책 대출 또한 문제없다.
이젠 지하철이나 공공장소에서 어학공부를 위해 단어장이나 워크맨을 꺼내들던 모습도 구식이 되어가고 있다. 책벌레를 능가하는 ‘모바일 공부벌레’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모바일 방송 네이트에어(www.nateair.com)를 통해 YMB시사닷컴이 제공하는 학습콘텐츠를 서비스한다. LG텔레콤은 이지아이(www.ez-i.co.kr)를 통해 ‘원샷 영어 단어 서비스’를, KTF도 ‘헬로우 생활영어’ 등 10여개의 교육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한다. 앞으로는 영어뿐 아니라 중국어, 일어, 대입 수능학습 등의 교육 콘텐츠를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렇게 휴대전화기 버튼만 누르면 단 몇 초 안에 IT강국의 저력을 확인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하지만 이를 체감하는 대가는 치러야 한다. 전화사용료와는 별도로 지불해야 하는 콘텐츠 이용료가 결코 만만치 않기 때문. 벨소리 한번 바꾸는데 평균 4백50원, 영어 공부하는 데 시간당 수천 원의 정보이용료를 내야 한다.
무선 인터넷의 보이지 않는 네트워크가 휴대전화 이용자를 거미줄처럼 꽁꽁 옭아매며 ‘지갑을 열라’고 유혹하는 요즘, 콘텐츠 이용료 부담이 가계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되기도 한다. 또한 이런 경제적 부담은 ‘정보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으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과연 이런 현상이 IT강국으로 가는 필요악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여성동아 2002년 10월 46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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